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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쿡에도 가난한 분들 계시겠죠?

오늘도웃자 조회수 : 9,642
작성일 : 2009-10-24 16:18:32
저희 부부 둘 다 고졸에
양가 집안 다 가난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서로 터치 안합니다.
하지만 생활비는 드리죠.
양집 각각 20만원씩 드리는데
저희만 드리는 게 아니라 결혼했거나 안 했거나 자식들 다 똑같이 그렇게 드리기 때문에
한번도 불만 갖거나 문제 된 적은 없습니다.

남편 월급이 250 정도인데
전 전업주부입니다.
아이는 없구요.
결혼 전까지 오만가지 일을 하면서 서로 힘들게 살아왔는데
결혼하면서 신랑이 그러더군요.
힘들게 제가 나가서 일하는 거 싫다고,
집에 있는게 갑갑하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가정주부였으면 좋겠다구요.
전 너무 좋았죠.
눈물이 다 날 정도로요.
제 학력으로 그 때껏 일해온 것 잘해봐야 비정규직
아니면 육체적 노동이었기 때문에
정말 일 하는 게 너무 힘들었거든요.

단 저희 부부 아이는 포기했죠.
둘 다 비슷했어요.
우린 열심히 살았고 행복하게 살지만
우리 아이 낳아서 궁상맞게 키우고 싶지 않다고요.
가난이 뭔지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모험은 하고 싶지 않았어요.
물론 가끔 이쁜 아이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아직 후회하거나 미련은 없어요.

요즘 제가 빨리쿡 너무 좋아해서 맨날 보고
살림에 참고도 많이 하는데요
키톡 올라오는 글 보면 한번씩 너무 부러웠어요.
프리님 글은 특히 꼭 보는 편인데
저도 살림하는 사람이니 욕심도 있고
남편 힘들게 일하는데 맛있는 거 해 먹이고 싶은데
그렇게 올리신 글 보면 드는 생각이
저렇게 해서 먹을려면 돈이 얼마나 들까 ..그런 생각이 자꾸 드는 거예요. (프리님 비방글 아니에요 ㅜㅜ)

저 혼자 점심 먹으면 계란도 하나 안 구워 먹거든요.
진짜 김치해서 국해서 대충 먹고
조금이라도 맛있는 거는 무조건 신랑 챙겨줘요.
그렇게 해도 정말 저녁상 보잘것 없죠.
그럼 또 신랑은 신랑대로
자기는 밖에서 맛있는 점심 먹으니깐
나한테 맛있는 것 먹여야 된다고 고집 부리면서 외식하러 가자고 하고ㅡㅡ
참 적다보니 제가 봐도 궁상 맞네요.

신기한 게 이렇게 없이 사는데도
돈 때문에 싸운 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하지만 둘다 돈 때문에 제대로 된 취미생활은 커녕
마음 놓고 쇼핑 한 번 못 하고
결혼하고 피서 한 번 못 가는 이런 생활
제가 생각하기에는 계속 될 것만 같은데
부부 사이가 좋고 시댁 문제 없다고 해서 평생 행복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어요.

그렇다고 제가 일하겠다고 고집 피우면
남편이 너무 슬퍼할 것 같아요.
결국 돈 때문에 내가 이 여자 고생시키는구나
이렇게 생각할 사람이에요.

우리 부부 아마 평생 이렇게 살게 되겠죠?

정말 아무리 아껴 써도 제대로 저축도 안 되는 생활이에요.
둘다 빚도 있었고
착실하게 갚아 나가고 있지만

정말 다른 건 바라지도 않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적어도 먹고 싶은 것 맛있는 것 신랑한테 해 주면서
남들처럼 한번씩 피서도 가고 그렇게 살고 싶은데
제가 가계 운영을 잘 못 하는 건지
그냥 답답해서 올립니다.

오늘 토요일인데 늦게까지 일하고 올 남편한테 뭐라도 해주고 싶고
기분도 내고 싶은데
괜히 울적해지네요.
IP : 125.184.xxx.7
9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24 4:21 PM (121.135.xxx.221)

    옆에 계시면 안아드리고싶네요.
    힘내세요..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좋은 남편을 두셨네요. 행복해보여 부럽습니다.

  • 2. 행복
    '09.10.24 4:25 PM (116.120.xxx.20)

    돈이 행복의 기준이 될수었어요.. 돈이 많은 집도 부부 따로 각자 생활하는집 많구요.. 님글에서 서로의 아끼는 사랑하는 마음에 제 마음이 따뜻해져옵니다.. 그래도 걱정중에서 돈 걱정이 가장 가벼운 걱정이랍니다..

  • 3. ..
    '09.10.24 4:28 PM (121.138.xxx.29)

    마음이 참 이쁘시네요~
    남편분도 그렇고...
    잘 사실거예요.
    저도 가진거 별로 없는 사람...힘내세요!

  • 4. 저도
    '09.10.24 4:30 PM (211.245.xxx.40)

    많이 가난해요~제목보고 반가워서 들어왔어요^^;;
    저도 어릴때부터 가난때문에 힘들게 자라와서...
    신랑도 그렇구요. 정말 82쿡보면 저와는 사는 수준이 다르신것같더라구요.
    그래도 부럽거나 소외감..이런거 못느꼈었는데...저번에 여름에 한번
    신랑이 회사 면접볼일이 생겼는데...평소양복을 안입으니 여름 정장이 없더라구요ㅠ.ㅠ
    그때 신랑이 어디서 듣기에 세탁소같은데서 양복빌려준다고해서 제가 여기에 글올려서
    물어봤거든요. 세탁소에서 양복빌려주냐고...그때 답글이 남의옷 빌려서 어찌입으려고
    하냐고...도둑질이라했던가?암튼 그때 첨으로 속상하고 내가 참 가난하구나...
    싶었네요. 그날 뉴코아 아울렛가서 30만원짜리 양복 카드할부로 사서 아직도 갚고있어요^^;;
    슬프게도 면접도 떨어졌구요~ㅎㅎㅎ^^;;
    님~야무지게 잘 사실것같은데요?저보다 형편도 나으세요~
    저희도 외벌이고 월200입니다. 보너스 전혀없구요~저흰 아기도 있어요.
    시댁이나 친정에 돈은 안드리지만 항상 적자네요.
    그래도..방두칸 빌라에 평생 살것같았는데 신기하게 좋은일도 생기더라구요.
    결혼당시 돈이없어 대출받아 산 빌라가 두배이상오르기도하구요~
    에고..괜히 주절주절...우리 같이 힘내요~^^

  • 5. 전.
    '09.10.24 4:30 PM (125.176.xxx.47)

    님이 참 예쁜 사람일 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글만 봤는데 이미지가 그리 그려져요. 마음이 참 곱고 선하구나. 하구요.
    부부가 서로 위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 부자 아닐까요?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것이 서로 위하는 마음이랍니다.

  • 6. 사는게 뭐
    '09.10.24 4:32 PM (125.187.xxx.182)

    별게 있겠습니까.

    다 그렇게 사는거죠.

    초가삼간에 차가운 한그릇 밥이라도

    내 맘이 편하면 세상 부러울게 없는 법입니다.

    세상에 근심없는 사람은 없을거에요.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가슴을 확 열어보면

    열에 아홉은 아마도 시커멓게 탔을겁니다.

    저도 마찬가지이구요.

    열심히, 그리고 멋지게 살아가는 님을 보니 정말 제가 다 뿌듯합니다.

    좋은 날이 올겁니다.

    반드시 올겁니다.

  • 7. 부럽
    '09.10.24 4:32 PM (221.140.xxx.201)

    행복해보여요..영원히 행복하시면 좋겠어요.
    그 행복 저에게도 쫌 주시겠어요...?^^

  • 8. 해남사는 농부
    '09.10.24 4:34 PM (61.84.xxx.6)

    원글님 글 잘 읽었습니다.
    저희는 빈손으로 결혼했고
    시골로 내려 올 때도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이 빈손으로 내려왔습니다.
    원글님께 아주 작은 간식거리로
    고구마 한 박스 선물(?)해도 될까요?
    연락처와 주소 주시면
    다음 주 월요일 탁송하겠습니다.
    물론 택비는 선불로요.
    그래도 되겠지요?

  • 9. 해남사는 농부
    '09.10.24 4:37 PM (61.84.xxx.6)

    댓글 올리신 "저도요"님께도
    아주 작은 고구마 한 박스 드리고 싶습니다.
    혹시 제 글을 보시고
    주소와 연락처 주셔도 괜찮으시다면
    다음 주 월요일 고구마 한 박스 선물(?)하겠습니다.
    혹시 오해는 마시구요.

  • 10. ..
    '09.10.24 4:38 PM (124.49.xxx.54)

    가난한 사람 많아요..
    돈이 없어서 가난한 사람.
    사랑이 없어서 가난한 사람..
    예의가 없어서 가난한 사람
    많지요..
    두분 사랑이 그리 깊은데 뭐가 가난하십니까
    내년 여름에는 가까운데라도 하루 놀다 오세요
    피서 별거 없어요
    그냥 두분이 나가서 즐거우면 피서죠
    무박으로 기차를 타고 가도 좋고 가까운 바다를 하루 다녀와도 좋구요
    집 떠나면 다 고생인데 ㅎㅎ
    호텔에서 1박하건 텐트에서 1박하건
    누구와 어떤 시간을 가졌는지가 더 중요하죠
    행복하게 사세요^^

  • 11. 오늘도웃자
    '09.10.24 4:45 PM (125.184.xxx.7)

    원글이입니다.
    정말 다들 너무 감사드려요.
    괜히 눈물 나네요. ^^
    제가 너무 어리광 부린 것 같아 걱정했었는데
    세상엔 저보다 더 힘든 분들도 많잖아요.
    다들 격려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그리고 해남사는 농부님 그 마음 너무 고마워서
    참 어찌할 바를 모르겠네요.
    마음만 받을께요. ^^ 감사해요.
    정말 따뜻하신 분들 많으시네요.

  • 12. 행복은
    '09.10.24 4:45 PM (220.93.xxx.204)

    마음속에 있답니다.
    그리고 행복을 키우려면 3가지가 필요해요. 감사, 친절, 선행...
    그리고 미래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현재를 즐기세요. 꼭 돈이 많이 드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 13. ,,
    '09.10.24 4:46 PM (59.19.xxx.80)

    진짜 가난하면 여기 들어올 여가도 없어요

  • 14. ^^
    '09.10.24 4:48 PM (218.238.xxx.207)

    너무 이쁘셔서 눈물나네요..
    그렇게 양쪽집안 용돈드리면서 살아가기 정말 힘들죠..돈의 값어치가 그정도죠.
    그래도 맛있는거는 가끔 해드세요..그렇게 부실하게 드시면 나중에 나이먹어서 고생해요
    어릴때 고기 이런거 안먹어서 인지 어른되서도 안땡겨서 안먹는데 그러니까 체력이 뒷힘이 없다고 할까요..
    두분 마음맞아서 이쁘게 사시면 그게 행복이죠...행복하세요..

  • 15. 오늘도웃자
    '09.10.24 4:48 PM (125.184.xxx.7)

    그러게요. 적고 보니 저도 그렇게 생각 했어요.
    더 힘드신 분들 많으실 테니까요.

    그냥 익명게시판이고 해서 편하게 쓴 글이었어요.
    불쾌하셨다면 그냥 패스해 주세요. ㅜㅜ

  • 16. 저도
    '09.10.24 4:51 PM (211.245.xxx.40)

    에고..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저도 어쩜 지금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건데 투정부리고 있는지도^^;;
    해남사는 농부님은 날개만없는 남자 천사이신가봐요~^^
    정말 마음이 너무 고마워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마음써주신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기뻐요~
    하지만 저도 감사한 마음만 받을께요~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 17. 100분
    '09.10.24 4:53 PM (122.128.xxx.20)

    토론도 사치 말장난으로 들리던데요
    워낙에 없고 사채에 시들리니까

  • 18. 참~~
    '09.10.24 4:54 PM (221.146.xxx.185)

    고운 분이시네요

    이 글을 읽는데
    "오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왜 떠올랐을까요?

    서로를 아끼고 위하시는 그 고운 맘
    오래 오래 가시기를.......
    그리고 늘 그렇게 행복하시길.............

  • 19. 정말 가난하다면
    '09.10.24 4:56 PM (112.104.xxx.11)

    집에 인터넷도 연결못했을거고,컴도 없겠죠.
    82하자고 피씨방에 돈을 쓰지도 못할 거고요.
    82를 할 정도의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아주 가난한 건 아니겠죠.

  • 20. 해남사는 농님부님.
    '09.10.24 4:57 PM (59.7.xxx.28)

    항상 작건 크건 너무 마음이 따뜻함이 느껴져요..글에서 신뢰가 묻어나요..항상 해남사는 농부님 보면 의식있고 사람답게 사는 분 같이 느껴져요,..제가 다 감사합니다.행동하는 지식인이예요.

  • 21. 님들
    '09.10.24 4:59 PM (147.46.xxx.47)

    보는사람이 다 훈훈해집니다~^^

  • 22. 음~~
    '09.10.24 5:05 PM (125.180.xxx.5)

    아이없이 250벌면 가난한것 아니네요 뭐...
    젊은부부가 부지런히 모으고 사세요
    창피하게도 저희집은 250을 한번도 가져온적없어도 아이들 2명 대학보내고 다키웠어요 집도있구요...
    그만큼 지독하게 살았어요
    남한테 내색안해서 남들은 아무도 모릅니다
    나혼자 아주 열심히 살았어요 남들은 우리집이 여유있는지 알아요...
    제가 부티나게 생겼거든요 죽는소리도 절대!!! 안하구요ㅎㅎㅎ
    얼른 빚부터 값고 알뜰하게 저축하시고 사세요

  • 23. 82님들.
    '09.10.24 5:08 PM (121.167.xxx.246)

    모두들 사랑합니다~아침 저녁 쌀쌀하니 건강관리 잘 하시고~82가 있어서 오늘도 행복~내일도 쭉~행복입니다

  • 24. 저두,,
    '09.10.24 5:09 PM (116.40.xxx.77)

    월급 250인데 주변에 보면 250받는 우리를 고소득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참 많거든요..
    울 신랑 없는 학력 몸으로 노력으로 때워서 매일 야근하고 고생해서 받아오는 돈 참 소중한데(학력되고 능력되는 사람들은 잘도 그만두고 금방 취직도 잘되더라구요.)전 맨날 혼자하는 육아에 지친다고 불만이 많았네요... 님 마음씀씀이 보고 많은걸 느끼네요..
    맨날 회사에서 치어서 집에서 몇끼 먹지도 않는데 참 소홀했던거 같아요..
    그래도 돈이 전부는 아니니 작은 행복이 계속되면 힘을얻고 노력해서 지금보다는 충분히 더 나아지겠죠??화이팅!
    아 글고...적금은 십만원 이십만원이라도 월급날 바로 빠지게 함 시작해 보세요..
    너무 힘들거 같았는데 20만원 없어도 어찌어찌 쪼달리며 생활은 되더라구요...


    요즘 많이 하는 생각인데..전 이곳 82쿡을 몰랐다면 어쩌면 더 행복했을거란 생각도 참 많이 해요...
    너무나 흔한게 스카이(부모님부터...) 연봉 일억(해봤자 실소득 6000이란 글 참 많이 본듯....) 듣도 못한 명품이름들....그래도 풍족함에도 옳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에 이곳을 계속 들어오는거 같구요.

    그래도 이곳을 몰랐을땐 나름 우리정도면 부족함이 없어. 참 행복하다..란 생각을 더 많이 했었던듯....ㅋㅋㅋㅋ

  • 25. 여기
    '09.10.24 5:14 PM (116.41.xxx.47)

    더 힘든 사람 여기 있습니다...
    원글님의 절반도 안되는 돈으로 애키우면서 살고있어요
    돈도 돈이고 다른일들도 모두 꽈배기마냥 배배 꼬여있어요
    제가 어떻게 사는지 경제적인거 정신적인거 여기에 다 쓰면 계좌번호 알려달라는 분도 계실테고
    무슨 도움받으려고 글썼냐고 오해받기 딱입니다

    그래도 마음의 여유가 있으니 항상 행복하네요
    아니 불행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서겠지요
    몇년동안 수박 한통 못사먹은 해가 더 많습니다...
    올해도 참외 너무너무 먹어보고 싶었는데 다음, 다음으로 미루다가 여름 다 갔습니다...
    사람은 마음먹기 나름이예요
    불행하다고 자꾸만 부족함을 뒤돌아보면
    정말 불행한 인생으로 흘러가요
    작은것에 감사하며 마음의 여유를 갖는다면
    그게 행복이고 그게 부자아닐까요?

    아, 그리고 해남사는 농부님은 나중에 제 댓글 보시더라도
    주소 알려달라 하지 마십시요
    전 누구보다 부자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니까요 ^^

  • 26. ..
    '09.10.24 5:17 PM (114.201.xxx.64)

    다들 이쁘고 행복하고 부자이십니다 ^^*

  • 27. 직장맘
    '09.10.24 5:18 PM (118.42.xxx.249)

    님 글 보니...괜히 눈시울이 또....다른 님들 글도 그렇고 다들 마음이 따뜻하시네요..

  • 28. 여기
    '09.10.24 5:28 PM (116.41.xxx.47)

    위에 여기라고 댓글쓴 사람인데요...
    잘못쓴 부분이 있어서요
    원글님의 절반이 안되는 돈이 아니라
    절반보다 훨~ 아주 훨~ 못미치는 돈으로 살고 있어요
    정말 돈 때문에 다급해지면 자식이고 뭐고 모든거 포기해야하나 하면서 넋을 잃을때가 있어요
    그럴땐 어디선가 생각지도 않는 전혀 예상하지못했던 도움이 들어옵니다
    자식들에게 좋은일들도 많이 생기구요

    82쿡에 고소득에 고학력인분들이 참 많이 계시지요
    이곳에서 각 지역의 많은 부류의 사람들을 경험하게 되어 참 좋습니다
    좋은점을 생각하니 기죽고 자시고 그런건 저와 상관없는 일이 되어버렸어요^^

  • 29. 이런
    '09.10.24 5:29 PM (118.218.xxx.82)

    여기님 덧글 읽다가 참외얘기에 왠지 마음이 울컥하네요.

    그래도 행복하다 하시니 제가 많이 부끄럽기도 하구요.

    여기님의 경제적인 상황이 하루하루 더 좋아지시길 바래요.

  • 30. ..
    '09.10.24 5:58 PM (222.237.xxx.74)

    원글님~ 바깥분 수입이 월 250이라고 하셨는데
    저희는 130밖에 안되요.
    적금 20넣고 10만원씩 빚값고 나머지 공과금과 교육비로 지출하고 나면
    50만원도 안남는답니다.
    그런데요.
    저는 그동안 월 30만원도 못 받을때가 많았고
    저축은 전혀 못하고 너무너무 빠듯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생활비 50만원 통장에 있는게 너무 여유있고 좋아요.
    반찬 가지수에 너무 신경안쓰심 좋겠어요.
    한가지 반찬을 놓고 먹어도 오손도손 맛나게 먹으면 그만이에요.
    더구나 두분이 사이가 좋으시니
    아이를 낳으시면 아마 행복하게 잘 사실거고
    아이들 역시 바르게 잘 자랄겁니다.
    아이는 돈이 많아야 잘 자라는게 아니고 부모가 화목해야 잘 자란답니다.
    돈 지지리도 없는 저희집도 아이 둘 키우며 잘 살고 있어요.
    울적함은 떨쳐버리셨음 합니다.^^

  • 31. 힘내세여..
    '09.10.24 6:01 PM (124.146.xxx.26)

    저는 지금에서야 쪼들리는생활 안하고 살고 있지만..
    정말 20대중반부터 너무 힘들었어여..
    어릴때부터 아픈곳이 좀 있었는데..주학교부터 대학까지..수술만 10번..
    중학교때 엄마 아빠 이혼하시고..
    강압적인 아빠가 너무나 싫어 대학 졸업후 서울로 취직..
    한 5년정도 아프다 안아프다를 반복...병원비에 생활비에..
    카드값은 불어나고...아빠는 원래 절대 지원안해주시는분이고..
    저도 절대 손벌리지 않는 성격이고..

    암튼 그랬어여..왜 나만 이리 아프지..왜나만 이렇게 되는일이 없지..
    생각하다가도..원래 성격이 긍정..단순한 편이라서..
    그와중에도 웃고만 살았네여...
    지금은 33살이구여..25에 신랑 만나 5년 연애후 결혼한지 3년 됐습니다..
    저요..지금도 아파여,,그래도 나름 일하고 있구여..(집에만 있으면 더아파서..ㅋㅋ)
    신랑도 많이는 아니지만..꾸준하고 성실한 사람이라 걱정 없구여..

    모든건 마음가짐 아닌가 싶어여..
    신랑이 80벌때도 있었어여..기술배우면서..전그때 병원에 입원해 있었구여..
    그래도 항상 웃으면서 살았습니다..
    언젠가는 우리도 필때가 있겠지...그러면서여..
    원글님도 예쁘고 긍정적으로 사시는거 같아여..
    힘내시구 좋은일만 생각하세여..

    저는 아가를 가질수 없을지도 몰라여..
    이제는 키울수 있는 여건이 되었지만..몸이 따라주질 않거든여..
    그래도 저를 자기몸처럼 아껴주는 신랑이 있고 ..
    이해해주시는 시부모님도 있고..
    암튼 매일 웃느라고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기때문에..
    저는 그냥 행복합니다..
    물질적인행복이 여기에 비할까여..

  • 32. 진짜?
    '09.10.24 6:29 PM (125.181.xxx.50)

    월 250 수입에 두식구인데 가난하다고 하시면 저희는 어쩌라구요.
    남편 월급 210만원에 다섯식구입니다. 돈도 못벌면서 아이는 왜그렇게 많이 낳았냐고 하지는 마세요.
    저희는 집도 없고 월세도 아니고 전세도 아니고 그냥 무상거주중이에요... 모아놓은 돈도 없지만 가난하다고 생각하며 살지 않아요...
    근데 요즘 자꾸 내집이 있었음 좋겠다는 마음은 드네요.. 어린아이들 데리고 여기저기 이사다니는거 너무 힘들꺼 같아서요..
    남편 외벌이로 아무것도 없이 10년안에 집을 장만할 수 있을지... 그래도 집하나 장만하고 싶다는 희망을 갖고 오늘도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 33. 네~
    '09.10.24 6:38 PM (112.146.xxx.128)

    가난한 사람 여기도 있어요~
    둘이 맞벌이 해서 한달에 겨우 백만원 적금 넣으면 땡이에요 ㅎㅎ
    그래도 전 가난해서 불편하지만 불행하진 않거든요
    너무너무 행복해요
    우리 아들이 너무 영리해서 다른 잘 버는집 애들보다 공부를 잘해요
    그래서 남들이 오히려 저희한테 부럽다고 한답니다 ㅎㅎㅎㅎㅎ
    울 남편도 결혼 십년이 넘도록 하루에 7-8통씩 꼭꼭 전화하고..샤워후엔 욕실천장까지 말끔히 청소하고 나오는 사람이라 안이뻐할수가 없구요..
    오늘같은 주말에는 치킨 한마리 시켜서 무한도전 보면서 우리아이랑 신나게 깔깔대고 웃고요
    늘 힘내시구요..돈의 액수보다는 현재 하루하루에 충실하다보면 반드시 좋은날 올거에요 화팅~^^

  • 34. 윗님..
    '09.10.24 6:51 PM (61.109.xxx.204)

    농담하시는거죠?
    가난한 사람 여깄다면서....겨우 백만원 적금넣으면 땡 이라굽쇼?

    완전 개그콘서트 의 한코너 보는것같네요.

    "집집마다 차 두대씩은 다 있잖아요. 차 두대없는집은 집이라고 할수없잖아요~
    왜 표정이 그러세요? 꼭 시루같은 지하철로 출퇴근하는사람들처럼??? " ㅋ~

  • 35. 님...
    '09.10.24 7:07 PM (122.100.xxx.27)

    그런데 다른 이유가 아닌 그저 가난이 이유의 전부라면
    꼭 아기는 낳으세요.한명만.
    그 아기로 인해 가난이 가난으로 느껴지지 않아요.
    그리고 월급 250.결코 작은돈 아닙니다.
    누군가는 그것이 희망으로 바라는 사람도 있어요.저 포함.
    정말 다른 이유 없다면(몸이 아프다든지,아기가 잘 안들어선다든지)
    아기는 꼭꼭 낳아보세요.

  • 36. 원글님
    '09.10.24 7:35 PM (125.178.xxx.192)

    두식구에 250이면 가난한거 절대 아니십니다.
    마음먹기에 딸린거지요.
    두분 서로 사랑하시니.. 더 없이 행복한 분이구요.

    언제나 지금처럼 남편사랑하며 사시길..

  • 37. ..
    '09.10.24 7:42 PM (222.107.xxx.214)

    살다보면 좋은 날도 오겠죠,
    그 때까지 지금처럼 따스한 마음으로
    서로 아끼면서 사시길,
    원글님, 그리고 댓들 다신 분들 모두 아자아자~~

  • 38. ..
    '09.10.24 8:24 PM (116.120.xxx.20)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네요.. 모든분들 글 읽으면서 눈물이... 열심히 불평하지말고 감사하면서

    상아야겠습니다.. 해남 사시는 농부님도 감사드리구요..

  • 39. ....
    '09.10.24 9:10 PM (58.122.xxx.167)

    250월급을 가져다주는 남편 둔사람이 가난하다 ?
    어디 아픈것도 아니고 아이가 있는것도 아니고
    별로 말을 보탤글이 아니군요

  • 40. ㅎㅎㅎ
    '09.10.24 9:19 PM (211.207.xxx.49)

    맘이 훈훈해 지려는데 네~님때매 웃네요(그밑에 댓글과..)-----100만원 적금넣고 땡..자랑인가?
    난 가난하진 않지만 치킨 아까워서 안사먹는데...

  • 41.
    '09.10.24 9:20 PM (219.250.xxx.83)

    전 4식구,외벌이. 250.. 시댁에 30용돈..
    꼬박, 아직 집도 없고, 그래도, 뭐 그럭절거 행복

  • 42. 공감가요
    '09.10.24 9:23 PM (119.196.xxx.152)

    공감 가요.. 그리고 위에 100만원 적금넣고 땡이라고 여유없다고 하셨는데
    모라고 하시는 분들.. 100만원 적금 붓고 나머지 살림 얼마나 쥐어짜서 사시는지는 모르시는거잖아요..

    저희도 부부 맞벌이 해서 한달에 350버는데
    수입만 보면 적은건 아니지만 제가 150벌고 남편이 200벌어와요..
    제가 그만두면 당장 아이 낳을 꿈꾸기도 힘든.. 집은 일억도 안되는 전세..
    언제 아이낳고 살겠나 싶거든요. 저희도 100만원 계붓고 대출금 여러가지 갚으면 정말 여유 없어요.

  • 43.
    '09.10.24 9:24 PM (119.64.xxx.176)

    저랑 남편 모두 석사인데요.
    애기 둘이구요.
    남편 실수입 월 250이예요.

    너무 힘들어 제가 다음달부터 일나가게 되었지만...
    저희는 그렇게 가난해 보이지는 않아요...^^;

  • 44. ,,,,
    '09.10.24 9:25 PM (211.176.xxx.160)

    님들의 글 읽으면서 퍼뜩 정신 차려 봅니다

  • 45. ```
    '09.10.24 9:27 PM (203.234.xxx.203)

    250에 아이도 안낳고 여행도 안가고 먹는것도 아끼면 돈은 대체 어디로 가나요?
    원글님은 마음이 더 가난하신 듯 합니다.
    게다가 아이도 없는데 충분히 조금이라도 맞벌이 하시겠구만
    부인 나가는 거 싫어서 말릴 정도면 더 할 말이 없네요.
    그것도 나름 사치잖아요. 뭘 써야 사치는 아니잖아요~?--;;;

  • 46. ..
    '09.10.24 9:32 PM (118.223.xxx.130)

    진짜 가난하면 여기 들어올 여가도 없어요 2222

    돈버느냐고 힘들게 일하고 들어와 집안일 하고 밀린 잠을 자느라 82할 시간이 없어요.

    남편 생각하시는 마음이 이쁘네요.

  • 47. 원글님네처럼만
    '09.10.24 9:36 PM (116.124.xxx.102)

    벌면 좋겠당~~~
    나는 장사하다 시원찮아서 접고 들어앉았어요
    남편이 어찌어찌 버는게 180...
    그걸로 사내아이 둘까지 네식구가 살지요
    그래도 머... 남들 다 쓰는거 안쓰고 남들 꼭 쓰는거 덜쓰고
    이렇게 저렇게 궁리하며 사니 살게 됩니다
    사실 250의 배를 번다해도 마음이 가난하면 가난한거죠
    이글 뒤에 있나 앞에 있나..
    암튼 타워펠리스에 사는 병원장 부인이
    준재벌가 며느리인 사촌만 보면 앓아눕는다는 글 읽었었는데
    그분은 버는돈이 적어서일까요??
    원글님...
    얼른 아이도 낳으시고 벙글벙글 웃는 아기얼굴 보며 행복한 가정 만들어보세요
    분명 행복하다고 느끼실거예요
    안타깝네요

  • 48. 윗글 이어서
    '09.10.24 9:38 PM (116.124.xxx.102)

    그리고 울집도 빚있어요
    몇년동안 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갚아나가네요
    살다보면 웃을일 있을겁니다.
    힘내세요

  • 49. 이궁
    '09.10.24 10:10 PM (125.176.xxx.173)

    원글님 토닥토닥 해드립니다.

    저는 우야둥둥 원글님보다는 분명히 많이 갖고 있고 많이 벌고 있는데
    어린시절 가난했던 기억이 아직도 상처입니다.
    노력해서 어찌어찌 여기까지 왔지만 앞으로도 크게 나아지진 않을것 같고
    이렇게 열심히 살아서도 이 정도라면 고생뿐인 인생을 굳이 하나더 만들고 싶지않아
    아이도 그리 원하지 않습니다. 저는 원글님 글쓰신 마음을 알것같은데
    더 어려우신 분들은 아무래도 마음이 조금 더 까슬하시네요.

    암튼 예쁜 마음 잃지마시고 몸 잘 챙기세요. 저도 조금 아껴보겠다고 안먹다가
    영양실조가 와서 한약으로 한방에 털어넣은 전력이 있는지라 걱정되네요.^^

  • 50. *^^*
    '09.10.24 10:17 PM (58.141.xxx.242)

    윗글 내용 중에 둘이 맞벌이 해도 100만원 벌고 그 돈으로 적금 넣으면 땡! 이라는 말 아닐까요?
    전 그렇게 이해했는데.... 내가 잘 못 이해한 건가?

  • 51. //
    '09.10.24 10:31 PM (211.244.xxx.231)

    진짜 가난하면 윗님 말씀대로 여기 들어올시간도 없죠 ;;
    동행보면서 늘느껴요..저도 가난하지만
    그사람들에 비하면 정말 아픈곳도 없고 행복하게 살고 있구나...ㅜㅜ
    저도 전업에 애둘에..ㅠㅠ
    우리남편 250만 벌어오면 소원이 없겠네요.

  • 52.
    '09.10.24 10:31 PM (222.236.xxx.56)

    3식구에 외벌이 200인데
    글쓴이가 가난한 거라면 우린 정말 가난한 거네요

  • 53. 어휴..
    '09.10.24 10:35 PM (222.232.xxx.244)

    저보다 나아요..
    제남편 월급 230입니다.. 보너스 거의 없구요..
    근데 전 시댁만 40보내요.. 친정은 명절 생신뿐이구요..
    거기다 애들이 둘인데 큰애밑으로 한달에 40들어요..
    월급받으면 일주일이면 통장에 한푼도 없습니다..딱히 과소비한것도 없는데..
    정말 힘듭니다..
    그래도 애들 기죽이기싫어서 해달라는거는 왠만하면 해줄려고 하는데도 힘드네요..설에서 살기란..

    얼마전에도 시댁에서 어떤 물건 고장났다고 하시네요.. 에휴.. 힘들다

  • 54. ㅋㅋㅋ
    '09.10.24 11:12 PM (114.204.xxx.208)

    일년동안 1200도 안되는 돈으로 공과금내고 아이 유치원보내고 생활비쓰고...
    한달에 250이면 행복할듯해요
    저는 집도....더부살이중이라서 월세던 전세던 내집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있겠죠 앞으로는...200이상 턱턱 벌어다주는 남편도 있고 전월세 상관없이 내식구 편히 쉬고 웃을수 있는 집이 생길꺼예요 그러다보면 통장잔고에도 10억이 생기겠죠 (ㅋㅋ 저의 희망사항입니다 )

    정말 가난해도 인터넷이 먹고 사는데 필요하면 꼭 설치할수도 있고 (제경우)
    저는 힘든 생활을 견딜수 있었고 자살하려고 했던 맘을 고쳐먹을수 있었던것도 82때문이었습니다
    이러니...제가 아무리 힘들어도 인터넷을 못 떠나는것입니다 ^^;;;
    정말 한때는 집이 힘들어서 컴을 팔아버렸는데 죽을것 같이 힘들어서 pc방가서 한시간 82질을 하고 온적도 있습니다 ㅜ.ㅜ

  • 55.
    '09.10.24 11:34 PM (59.4.xxx.26)

    저는 조금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네요..살다가 보면 너무 막막해서 앞이 안보일때도 있고
    너무 고달퍼서 이젠 그만 생을 마감해도 아쉬운것 없지 않을까 하다가도
    아이들을 생각하면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되고
    아이들 때문에 돈을 벌기도 하고..그래도 고생이 고생이라 생각되지 않을만큼
    보람이 있는데..왜 원글님은 아기를 갖지 않으면서 ..전업으로만 계시는지..
    지금은 아직 젊으니까 두사람만 있으면 행복할것 같지만
    나중에는 무료하고 무기력해져서 삶의 의미도 잃어 버릴때도 있을거에요
    일을 하는것이 힘들기도 하지만
    엄마 아빠에게 삶의 희망을 주는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노동도 활력이 될수도 있는것을..
    남편도 아직은 아내 고생 시키기 싫다 하시지만
    그 마음이 평생토록 영원하다고 할수는 없을거에요
    아기를 가지고 싶어도 생기지가 않는다면 몰라도
    일부러 가지지 않는건 언젠가는 후회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56.
    '09.10.24 11:42 PM (121.153.xxx.136)

    애도 없으면서 250이 가난?
    가난이 뭔지는 아시나요?
    애 없으면 150으로도 충분히 삽니다.
    애들이 있으니까 반찬도 해야되고, 교육비도 들어가고, 이사도 해야하고... 그래서 돈들어가는 거예요.
    어른들끼리 250갖고 반찬도 이것저것 해먹고 싶고, 집도 갖고 싶고, 그릇도 사고 싶고, 옷도 사고 싶고...그런 건 사치죠.
    200도 못 받으면서 애들 키우고 대출도 있고 양가에 보태고....이런 집 정말 많은데 너무 오바하시네요.

  • 57. 나도이백오십되어도
    '09.10.24 11:55 PM (121.141.xxx.233)

    백칠십가지고 보너스없으며 대학생두명 고딩하나.
    학과가 그냥저냥 되어 과외없이 대학가니 수영. 바이올린. 검도했고
    물론 빡빡했지만 쓰기 나름인것도 있어요
    시누님이 유치원을 하셔서 그냥 다닐때는 곗돈도 넣고살았는데
    지금 저금은 안돼내요.다행이 집장만 걱정은 없이 시작했어요

  • 58. ---
    '09.10.25 12:02 AM (121.151.xxx.63)

    저도 위에 사람들하고 비슷해요....신랑 200만 갖다주어도 소원이 없겠다라고 몇년전엔 생각하기도했구요...

    그런데 여기 82에 와보면
    다들 월수입 5백 이상에 자산 5억이상이고 ....1억 대출은 쉽게 생각하는
    잘 나가는 분들 뿐인것같아
    엄청 소외 되고 그랬는데

    위안받고 가네요

  • 59. ...
    '09.10.25 12:08 AM (119.201.xxx.117)

    250이 가난한건 아니죠...잘 버는것도 아니지만요.
    하긴 여기 82cook에 진짜 고소득자가 많긴 한것 같아요...
    너무 가난하다고 생각하실건 아닌것 같아요.

  • 60. 옛추억
    '09.10.25 12:17 AM (115.136.xxx.156)

    장남으로 월세방사시는 홀어머니에 시동생 둘...있는 시댁으로
    철따서니 없이 시집왔어요~ 가난이 뭔지도 모르고..ㅠㅠ
    저희 부부는 지방발령으로 그곳에서 월세 살았구요~

    월급타서 시댁에 보내고 나면 내 손에 쥐어지는 돈은
    몇푼 안되었었지요~
    그래도 어찌어찌 살았는 데 다시 서울로 올라오게 되어
    부딪히면 살려니 어린 나이의 제 얼굴은 항상 그늘이었었답니다.

    어느날 큰애를 업고 강남 신사동에 언니 집엘 가는데
    주택가 으리으리한 집앞에서 난 평생 저런 집에서 살아 볼 수
    있을까? 하는 비참한 생각을 했던 것이 평생 안 잊혀 집니다.

    시동생들 공부 다 가르치고 그 세월속에 남편이 직장도 잃어
    장사의 장도 모르면서 가게도 꾸리며 살다보니
    그래도 주위에선 좀 산다는 축에 끼기도 했네요~

    지금은 조금 어려운 시기이지만 아들 둘 다 키웠고
    두 부부가 건강히만 산다만 뭔 큰 문제인가 싶어요~

    그래도 내가 산 세월은 경제가 좋아지는 시기인지라
    열심히 살면 이루고 살았던 것 같던데
    요즘 내 아들들이나 젊은 사람들 보면 자수성가 하기가
    참 어려운 듯 싶어 보입니다.

    그래도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다 보면 좋은 날 있을꺼얘요
    저도 예쁜 마음갖으신 원글님께 힘실어 주고 싶어
    주저리 주저리 옛이야기들 적어 보았습니다.

    꼭~~열심히 지금처럼만 이쁜 마음갖고 잘 사시길 기도드릴께요~
    마음이 짜안 하면서도 훈훈한 마음이 듭니다.

  • 61. 에효..
    '09.10.25 1:11 AM (116.46.xxx.14)

    애없이 250이 가난한게 맞나요...??
    보너스같은거 전혀없이 200 안되는데
    쌍뒹키우면..대체..ㅠㅠ
    집없이 완전 알거지로 시작해서
    애들 낳고 병원비만 천만원 넘게 깨지고
    기저귀 분유 예방접종 등등..
    들어가는 돈도 무조건 곱배기곱배기....
    그것도 빚으로 얹혀서 여태 바둥바둥..
    현재 집대출금 매달 40넘고.
    보험이고 뭐고 다 따지면
    숨붙어 살아있는게 기특할뿐인데.

  • 62. 음..
    '09.10.25 1:25 AM (118.33.xxx.156)

    저흰 150벌이도 못해도 애 둘키우고 있어요..
    님처럼 집안도움도 없구요..
    제가 돈욕심도 없고, 그냥 신랑 버는대로 만족하며 생활하자는 주의라 부족한거 못느껴요.
    물론 180벌때만해도 60만원씩 저축하곤 했는데..전세 옮기면서 대출이자 갚느라..거기에 월급도 줄어서 저축은 잘 못하지만요.. 250이면 저같으면 100만원은 적어도 저축할 것 같아요.
    아이도 돈없어서 못키우진 않아요. 아예 바라지 않으시는거면 모르겠지만,
    돈때문에 안낳으시는거라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긴 해요.
    아이 키워보니..아이는 돈으로 키우는게 아니라..부모의 사랑으로 크더군요. 것도 아주 잘요.
    그 흔한 문화센터 하나 안다니지만..아빠가 틈틈이 잘 놀아주고 책도 읽어주고..그림도 같이 그려주고..돈안들고 놀아주는 방법 많습니다.
    그래도 저희 아이들이 다른집 아이보다 훨씬 잘 컸다는 소리 많이 듣구요.
    열심히 사시는 모습엔 박수를 보내지만.. 아끼는거랑..궁상맞게 사는건..다른 것 같아요.
    적당히 드실거 드시면서 사셔도 괜찮은 월급같거든요..^^;;
    저도 한때 그렇게 살았는데..나중엔 그게 궁상이고..거기서 우울증이 오더라구요.
    요리요? 거창하게 생각지 마세요. 전 마트안가요. 가도 인스턴트나 가공식품 안먹으니 살것도 없구요.
    그저 시장에서 그날그날 싸게파는 야채사서 맛있는 레시피찾아서 해먹으면 그게 진수성찬되거든요.
    좀 더 본인을 위하세요. 그게 남편도 위하는 길일거에요.
    지금은 아무문제 없다고 하시지만..어느순간..김치한가지에 먹는 밥에 우울증이 올수도 있어요.
    아이도 없으신데.. 적당히 쪼개서 단돈 십만원이라도..오만원이라도 본인에게 투자하시면 훨씬 더 만족한 생활이 되실 거에요^^

    두서없이 적다보니..논리적이지 못한 글이지만..조금은 안타까워 글남기고 갑니다..

  • 63. 빚이
    '09.10.25 2:40 AM (220.117.xxx.153)

    많으신건지는 모르지만 아이없이 250이면 상당히 많이 버시는건데요,,
    그리고 주제넘은 얘기지만 부인 고생시키기 싫은 남편 마음 헤아려서 집에서 소소한 부업이라도 해보세요,
    그럼 프리님 정도의 상차림 할 돈은 나와요,,프리님 식재료가 그리 고가의 재료는 아니거든요,,
    앞으로 인생이 긴데 단지 돈이 업다고 아이도 안 낳고 집에서 김치만 먹고 지낼수는 없잖아요,
    조~~금만 멀리 보세요,남편분 절대 적게 버는것 아니고 ...그만큼 못 벌어도 아이는 훌륭히 키울수 있어요

  • 64. 심정을
    '09.10.25 5:07 AM (121.148.xxx.22)

    원글님 250받고 먹는거 못먹는다는것 이해됩니다
    돈 참 쓸것없어요 안그러나요?
    돈은 그리 받아도 지출이 많은것 같은데요
    빚으로 인한 매달 지출이 있는것같고, 이것저것 세밀하게 이야기 하지 않아서그렇지
    제가 보기에 이해됩니다. 그 상황안되어본 사람 이해못하죠
    저도 월급받아도 신용회복위원회 매달 40만원씩 내고 월세20만원 내고 학원비20만원 내면 벌써 잡다한거 빼면 남는거 없죠

  • 65. 선거를
    '09.10.25 7:25 AM (79.84.xxx.106)

    아이는 꼭 낳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다음번부터 선거를 똑바로 합시다.
    노통시절에만 해도, 저소득 가정, 아이 키우는 거 그리 어렵지 않았거든요.
    결식아동 급식예산 완전 삭감하는 이런 놈들한테 표주지 말고,
    우리 82부터 완전 똘똘뭉치고, 선거 운동 해서, 제대로 아이 키울 수 있는 세상만들면 되죠.
    왜 아이 낳는 걸 포기하시나요. 아이는 행복과 기쁨의 원천이거든요.

  • 66. ......
    '09.10.25 8:23 AM (112.150.xxx.148)

    제가 어찌어찌해서 여동생 부부네와 살고 있어요.
    일부러 둘은 애를 안 낳아요.
    둘은 서로가 아기를 대하는 것 같죠.
    아들같은 딸을 둘 키우는 저는 되려 부러울 때가 많죠.
    이여동생 부부는 서로 너무 너무 아껴요.
    전 이런삶도 참 좋아 보여요

    저도 어린시절 무척 가난 했기에 아이들에게 가난한 삶을 물려 주고 싶지 않은데
    요즘엔 참 부러워요..여동생네가
    (참 저 지금은 가난 안해요...힘들긴 하지만...쩝)

    아이가 있는집도 있고 없는집도 있고..다 장단이 있는것 같아요.
    뭐가 더 좋다는 없는것 같아요.

    어차피 저역시도 우리 아이들이 나이들면 저 찾아 올까 싶어요.
    사교육비는 억수로 드는데 과연 이 아이들이 잘 될까 싶고요
    잘된다는건 입에 풀칠을 말하죠.

    전 님에게 지금 빚이 있다지만 조금만 덜 갚고 살짝 모으는 통장하나 만들어서
    가끔 인생의 낙은 즐기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3년이나 5년마다 해외여행을 간다든지........요즘엔 비수기에 가면 싸고 좋은것 많아요
    맛있는 식당을 가시든지...

    하여튼 님의 사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멋있어요.
    전 사랑은 노력 하는거라고 생각해요.

    계속 두분이 노력 하신다면 계속 행복하게 잘 사실 거예요

    님아..화이팅 입니다.

    윗님 한테는 죄송하지만 선거를 하는건 맞지만
    어차피 정치인들 엄청 싸워도 밖에 나가면 술친구라잖아요
    선거로 쉽게 바뀌지는 않아요.

    거기에 우리 아이 맡기기엔...

  • 67. 생각을 바꿔보세요
    '09.10.25 9:07 AM (222.110.xxx.21)

    다른 분들 말씀처럼, 분명 뭔가 사정이 있으시니
    월수입 250에 가난하다 하셨겠죠.
    하지만, 엔간한 회사 다니는 사람들, 선생님이니 공무원들 월급도 200내외인 거 아세요??
    250에 애기 없으면... 가난하게 살지 않을 수 있는데.
    한우야 큰 마음 먹고 사먹어야 하지만, 채소류로 반찬 차리면 충분히 다양한 식단 나오는데.
    (프리님 식단이야, 대가족이니 반찬 가짓수가 많죠. 그리고 많이 차리는 걸 좋아하시는 분같고요)

    저도 그렇게 긍정적인 사람은 못되어서 남에게 이런 충고할 처진 아니지만,
    250인데 가난해요, 전업주부인데 일은 못하고요, 애기 낳고 싶은데 못낳아요,라고 말하시면...
    250보다 안 되는 돈으로 살아가는 분들, 어쩔 수 없이 맞벌이 하는 분들, 불임이라 고생하시는 분들께
    죄송한 말인 거예요. 생각을 바꿔보세요.

  • 68. 고졸
    '09.10.25 10:03 AM (58.227.xxx.94)

    저 고졸이지만
    전자출판 배워서 신문, 잡지 편집일 했구여
    보육교사교육원 다녀서 어린이집 교사도 했어요.
    고졸이라서 힘든일만 할 수밖에 없단 생각도 버리세요
    연세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직장을 다닌 적이 있으시면
    재취업 교육을 받으시면 다른 여러 일에 도전할 수 있으세요
    힘내세요

  • 69. 아니..
    '09.10.25 10:24 AM (211.178.xxx.98)

    근데 돈을 다 어디쓰시길래 애도 없이250인데 가난하시다 생각하세요?;;;;
    남편 외벌이 200에 애기하나 요래 셋이서 저희는 월세도 30씩내고 100만원적금붓는데요
    전 좀 이해가 안가서요^^:;빚이 좀 있어서 빚갚으시는거에여??
    100적금30월세30보험10공과금10폰요금 요래 고정지출하고 남은돈으로 전 맛난거 사먹구 잘사는데용 하물며 님은 애기두 없잖아요;; 난 50이 더 생기면 완전 잘쓸거같은데요;;
    전 좀 빠듯해도 가난한거 아니다고 생각했는데 괜히 막 월수입 천만원이런분들이랑 비교해서 그러시는거 아니세요^^;;? 그치만 월200도 못버는분 많아요
    이상하네-_-;;

  • 70. 조심스럽게...
    '09.10.25 10:31 AM (60.196.xxx.4)

    아이도 없는 젊은 분이신데 일을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두 분 다 빚도 있으시다면서요.
    어느 정도 쉬셨다 생각되면 일을 하는게 좋을 둣 싶어요.
    조금은 이해가 안 가서.....

  • 71. 그런데요
    '09.10.25 11:02 AM (121.173.xxx.169)

    저도 많이 벌어본적도 있고 해서 아는데요.
    다 그런것 아니라고 하겠지만..
    많이 벌땐..
    또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간에
    어느정도 치장도 해주고 다녀야 합니다.
    그 돈이..무시못하게 많이 들어요.

    그러니 어느집은 매달 1000을 벌어도 빠듯하게 느쪄질수 있고..
    남들은 사치라 생각하고 부러워할수도 있으나
    꼭 그렇치만 않은 경우도 많아요.

    뭐 친척들모임에서도 완전히 저희만 돈내는 사람으로 찍혀있고 그런거죠.
    명절 선물도 그정도버는데 하는것땜에 선물비도 장난 아닙니다.

    부업을 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글쎄요?
    그게 남편이 원하는 거라면...굳이 그럴필요 있을까 싶어요.
    저는 님의 남편분이 어떤성격일지 짐작이 가거든요.
    서로 아기도 갖지말자고 하셨는데..
    그냥 전업하시면서 남편 더 알뜰하게 챙기시고...
    그대신 우울해하지 마시고 늘 남편에게 힘을주는 아내가 되길 원할거에요.

    하지만 낮에 시간이 되신다면
    무료로 해주는것들은 찾아다니면서 좀 배우셔도 될듯해요.
    그런것들이 삶을 좀 활기차게 해주거든요.

    저는 아내가 집에서 살림만 잘해도 돈버는거라고 생각합니다

  • 72. 가난
    '09.10.25 11:29 AM (58.121.xxx.217)

    이 뭔 줄 모르시는것 같이 들리네여..
    월 250이 수령액이면 애두 읎고 살만 하죠,,,
    너무 떠 벌리는것 아닌지... 에고.....

  • 73. 저도 가난해요
    '09.10.25 11:35 AM (61.253.xxx.58)

    결혼하며 어찌어찌 청약한 24평 아파트 심몇년돼도 여적 살아요.
    아이들 키우며 정말 큰 메이커옷, 백화점가서 옷 같은 것 못사입어요.
    과일야채 파지만 사다 먹이는데, 장사의 뒷 눈총이 따갑다고 느껴졌어요 풀썩.

    얼마전 장터에 그렇게 비싼 옷 올려도 되는 걸까요 소심글 올렸더니
    찌질이 못난 사람이라는 댓글들이 올라오길래 얼른 내렸어요.
    속으로 그래, 누구네 유기농이네 아니네 비싸네 마네 하여도
    저리 비싼옷 아낌없이 입는 사람도 있는 것이고 나처럼 아껴야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고

    나도 정말 장볼때 손 안떨며 사고 싶다는 생각하였어요. 원글님 힘내세요.
    아끼며 사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그리고 돈 있으신 분들이 돈을 써야 경제가 돌아가구요
    못사는 사람들 영영 못산다는 것두 없어요. 쨍하고 볕들날 돌아온다잖아요.

    영차영차. 왜곡된 마을 풀고 건강하 맘으로 살려구요.

  • 74. 해남사시는농부님
    '09.10.25 11:42 AM (61.253.xxx.58)

    마음이 참 고우셔요.
    정말 저도 마음속으로 고맙네요.

  • 75. 음..
    '09.10.25 12:08 PM (211.110.xxx.231)

    외벌이 200으로 애셋키웁니다..^^;;

    애없을때 맞벌이 하세요...혹시라도 나중에 애낳고 싶으실때...애없는데 집에 있었던 시절이 아깝습니다..
    결혼 3년만에 첫애낳았는데...신랑 200갖다줄때..백만원씩적금하고도...돈쓸때가 없었어요..

  • 76. ..
    '09.10.25 12:12 PM (118.220.xxx.165)

    아이도 안 낳으실거면 뭔가 일이 필요해요
    돈 때문이 아니라 .. 나를 위해서라도요 님이 좋아서 평생 할일을 천천히 찾아보세요

  • 77. 글쎄요..
    '09.10.25 12:43 PM (121.169.xxx.201)

    250만원이 세전인지 세 후인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공기업 기준으로 차장 월급이 집에 가져오는 돈으로 350밖엔 안 되는 걸 보고 놀랐어요. 물론 보너스가 좀 연말에 지급되기는 하는 것 같지만요. 그 돈으로 아이 하나 기러기보내고 남편 혼자 다섯평짜리 원룸에서 기거하며 뒷바라지 하던걸요..ㅠㅠ
    대졸이라고 월급 많은 것 아니에요..
    부자들이 자기가 연봉이 많아 팍팍 쓰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자기가 많이 벌어도 퍽퍽은 못 쓰죠.

    참고로 제 동생은 고소득직인데 매달 아내한테 이, 삼천만원씩의 생활비를 주며 살았어도 지금 이혼소송 중이며 아이들이 지금 처한 정신적 피폐가 말도 못 합니다.. 그걸 보고 저도 돈이 인생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정말 절대적일 수 없으며 어쩌면 돈이 많은 게 행복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느끼며 그냥 가지고 사는 것에 만족하려해요.

    프리님..비싼 그릇 같은 것 안 쓰시면서 정말 상차림 잘 하시는 것 같아요. 여러가지 재료들 갈무리도 잘 하시면서요. 님도 프리님 이상으로 잘 하실 수 있어요. 시간도 있으실텐데요, 뭐.

    하지만..지금 가난하다 느끼시고 좀 불행한 듯 느끼신다면... 슬슬 뭔가 일을 시작하실 준비를 하는 것도 좋으실 듯 해요. 아주 작은 가게라도요. 아이을 안 갖기로 하셨다면 정말 전업을 하신다는 것은..논다..(돌 맞을 소리지만..) 고 보는 시선도 있을 거예요. 아이들을 키우는 전업주부와 아이없는 전업주부는 할 일의 규모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거든요.
    님도 충분히 능력 있으십니다... 조그마한 떡볶이가게를 하나 하시는 것도 정말 수입면에서는 괜찮습니다. 저 아는 언니는 대졸이고 싱글인데도 지금 떡볶이 가게 하나 하려 몇 개월도 넘게 고전분투 준비하고 있습니다.. 멋진 일??? 그런 거 상관없이 자기가 젤 자신있고 좋아하는 부분에 도전해보세요.. 저도 아이들만 지금 발목을 붙들지 않는다면 꼭 사업하고 싶은 아이템이 많네요..단지 내가 나가 돌아다니면 우리 아이들은 누가 교육시키나..하는 점 때문에 전업을 하고 있고 이것은 정말 숭고한 희생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 78. .
    '09.10.25 12:55 PM (211.206.xxx.199)

    150월급으로 네식구가 먹고 삽니다...울 신랑 250만 벌어와줘도 넘 행복할듯...ㅠㅠ
    돈이 행복의 척도는 아니지만.....

  • 79. ^^
    '09.10.25 1:15 PM (112.146.xxx.96)

    고졸이라서 할일이 없다는 것은 일 안하려는 핑계로 들리네요
    우리나라 고졸인력이 생각보다 많고 그들에게 많은 기회가 열려있습니다.
    생각을 바꾸세요!!
    요즘엔 형편이 어려워 일하는 주부도 있지만, 자신의 정체성과 인생을 위하여 일하는 여성들도 많아요. 자식없는 것은 아마도 언제간 후회하실 날 옵니다...반드시
    250이면 작은돈아니고,,,, 세식구는 살아가는데 충분히는 아니어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돈때문에 아이를 못낳는다는 것은 어리석음이예요.
    그 이상의 기쁨을 주는 것이 자식입니다.

  • 80. 마음이
    '09.10.25 1:36 PM (113.60.xxx.25)

    가난한 사람은 자기의 복을 모르죠..
    원글님은 너무 가난에 찌든분 같아요.
    저두 가난에 꽤나 지들어있지만 원글님처럼 여행도 못가고, 불불 떨지 못했네요.
    그래도 빚도 갚도 그러고 살았지만요.
    저희 신랑이 240만 받아와도 저는 룰룰 랄랄 노래를 부를듯 하네요.
    앞으로 7개월후면 쌍둥이 아가들이나오는데..
    저희는 200벌이거든요..후훗.
    하지만 난마음이 부자인데하고 살고 있어요.
    더이상 쪼들리지도 쟁쟁거리지도 않구요..후훗.

  • 81.
    '09.10.25 1:37 PM (211.216.xxx.4)

    남편 외벌이. 대기업 사원. 월 250만원. 두살 된 아기 하나 있습니다.
    근데 전 저희가 가난하단 생각 해본적 없어요. 전세지만 그래도 크고 좋은 아파트에
    살고 있구요. 아기한테 해줄거 다 해주구요. 다행히 양가 부모님 아직 일을 하셔서
    따로 용돈은 안 드리고 저희끼리 그냥 규모있게 삽니다.
    먹고 싶은거 다 먹고 하고 싶은거 거의 다 하구요. 대신 저축은 많이 못 해요.
    한번도 저희가 가난하단 생각은 못 해봤어요.....제가 이상한건지..-.-;;
    아직 우리 부부가 어려서 이제 막 돈 모으는 시기라고 생각하거든요..
    저희 월세 30만원짜리 원룸으로 신혼 시작했고 1년전만 해도 사글세에서 살았어요.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정말 많이 좋아진거라..그렇게 위안하며 삽니다.
    생활은 조금씩 나아지는거 같아요. 하지만 저도 더 이상 애는 낳을 생각 없어요.
    지금 하나 있는 딸에게만 모든걸 해주면서 잘 키우고 싶어서요. 남편도 경제적 부담으로
    애는 더이상 Noooooo라네요.

  • 82. 가난해서
    '09.10.25 1:49 PM (221.159.xxx.208)

    애기를 안낳는다는건 좀 그렇네요~
    애기가 세상에 태어나면 얼마나 큰 기쁨인데요...
    제가 태어나서 제일루 잘 한 일이라면 애기 낳은 거라고
    애기 낳고 나서 든 생각입니다
    그 정도 수입이라면 충분히 가난하지 않게 키우실 수 있어요
    꼭 비싸고 좋은 옷에 비싼 음식 해먹인다고 행복한 건 아니잖아요~

  • 83.
    '09.10.25 2:03 PM (220.88.xxx.192)

    월200에6식구 사는 저희집도 있어요
    시골이라 작은집 어렵게 장만해서 집걱정은 안하지만 아이들 사교육비만해도 100 이 다됩니다
    쓸돈이 모자르고 매달마이너스쓰지만 가난하다고 생각한적없었는데 원글님은 저희집에비하면 전혀 가난한건 아니신듯해요
    전 중학생딸아이 고등학교가면 수업료걱정에 새벽에 신문돌립니다
    추워서 가기싫을때도 있지만 내가 움직여서 아이들이 행복할수있다면 뭐든 닥치는대로 해보자입니다
    아이가4이라 여유롭게 못해줘서 가슴이 아프지만 아이가 있어서 행복하고 마음만은 부자인듯합니다

  • 84. --;
    '09.10.25 2:18 PM (203.212.xxx.107)

    저도 남편 외벌이...220정도 되는데 밖에서 간간히 사먹고 집에서 고기도 자주 궈먹어도 월 백은 충분히 저금하는데요;;
    250에 뭐가 힘드신지 잘 이해가,,,,

  • 85. 아이 없이
    '09.10.25 2:39 PM (116.41.xxx.159)

    250이면 모자라는 돈 아니에요.
    전 애 셋에 그 정도 지출하며 산 적도 있어요.
    지금이야 아이들이 커서 교육비 땜에 그리는 택도 없지만,
    두식구면 저축 하시면서도 사실 수 있는 수입이에요.
    일단 돈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가계부를 좀 꼼꼼히 적어
    보시면 어떨까요?
    전 가계부 쓰면서 지출이 규모있어지고 저축도 늘었거든요. ^^
    그리고, 이곳 82는 고학력 고임금자들이 많은 곳이에요.
    너무 좌절하지 마시길.......
    여기가 평균은 아니니까요.

  • 86. ..
    '09.10.25 2:44 PM (211.243.xxx.148)

    저도 좀 사실 이해가 잘 안되네요...
    양가집 20씩 드리신다니까 그럼 결론적으론 210으로 사시는건데..
    달걀 하나 맘대로 먹지 못할 정도라는건 좀 말이 안되지 않나요
    빚이 얼마나인지가 문제겠지만 저축 하나도 못하신다는건.. 좀 문제가 있는거 같아요
    더 적게 받는 분들도 조금이나마 다 저축하며 살거든요

  • 87. 훌쩍~
    '09.10.25 2:51 PM (110.10.xxx.207)

    해남사는 농부님글 보고 눈시울이 뜨거워졌어요.
    저는 해남사는 농부님께 무화과밖에 사먹어보지 않았지만
    그 무화가의 양에 깜짝놀랐었고 그 이후 다른 분 들 댓글보니 으깨진 것은 모두 다시 보내주셨다는 글들을 보고 손해가 크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열심히 사시는 착하고 노력하는 성실한 농부의 이미지가 다가오더군요 .
    ㅋㅋ
    그런데 댓글들이 모두 수입이 적다 쓰신분들이라 해남사는 농부님 그 분들 모두에게 고구마보내드리려고 하시지 않았음 좋겠네요. 원글님과 첫 댓글분께만 보내드리시길...

    저는 여기 82쿡 처음 회원가입했을때는 가난했는데 지금은 부자가 됐습니다.
    가난하시다고 걱정하시고 시름 많으신 분들 ...
    돈은 있다가도 없다가도 있는 거라잖아요.
    그 말 안 믿었는데 제가 부자 되어 돈 걱정 없이 살다보니 어느누구도 지금 형편어렵다고 힘들어하기보다는 그냥 저냥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즐겁게 사는게 최상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저도 지금은 좀 느슨해졌지만 정말 절약하고 열심히 살았거든요.
    지금 있는 재산으로 죽을때까지 잘 살까? 그런 생각도 안해요.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생기는 거니까요.
    제가 불과 3~4년전까지만해도 5000원짜리 외식도 돈 아까와서 못하던 사람이었어요.

  • 88. 마음이 가난
    '09.10.25 3:41 PM (116.122.xxx.219)

    원글님은 마음이 가난하신거 같습니다.222222

    원글님처럼 82에 와서 보면 잘사시는 분들 많으신거 같다고 많이 느낍니다
    그렇다고 신랑한테 바가지 긁는다던가 난 왜이리 가난하지 생각지 않습니다
    외벌이에 월150도 안되는 돈으로 애 둘까지 키우며 삽니다.
    자세히 적지 않으셔서 잘은 모르겠지만
    글만 본다면 전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월250이 왜 먹고픈거 일체 먹지 못하고 사시는지????
    저는 님이 부럽습니다.
    어떻게 해서 식사하시길래 보잘것없다시는건지????
    님글보며 그럼 난????? 이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서로 위하여 사시는 모습 참 이뻐보이는데
    왜 전 이런 생각이 들까요???

    님.....전업주부라시니 주변에 힘든분들 봉사다녀보심이 어떠실런지요?
    그럼 님의 마음에 가난이 사라지지 않을까합니다.

  • 89. 힘내세요
    '09.10.25 4:35 PM (118.103.xxx.68)

    아직 혼자사는 처자입니다.
    직장생활 십년 하면서 파견직에 비정규직으로만 근무를 해서
    월급백받기 힘든 생활이었지만 열심히 시간외근무하고 주말에도 나와서 일하고 해서
    한달에 백삼십 사십정도는 꾸준히 벌었어요.
    제 주위에는 이상하게 어려운 분들(월 백오십에 애들둘에 시부모 모시거나/
    노는 시아주버님부양 등등)이 많아서 제가 그 돈가지고 저축하기 힘들다고하면
    많은 질타를 받았어요.그래도 나름 쓸꺼쓰면서 살았어요..
    어쨋거나 그렇게 벌때도 조금조금씩이나마 모아서 월세에서 전세로 전세에서 빌라로
    옮겼는데 제가 건강상의 문제로 일년 정도 쉬면서 빚이 엄청나게 생겼어요.
    지금 현재 세금떼고 이백정도 받고있지만 오히려 예전에 월급 백받을때보다
    더 궁핍하게 생활하고 있어요.
    매달 나가는 융자에 각종공과금에 보험료에 적금 매달갚아나가는 빚에 영업하다보니
    품위유지비도 나가고....이백벌어도 솔직히 예전 백만원 받을때가 그리워요.
    현재는 기본적으로 나가는게 백이상인지라 최소 150이상 주지않으면
    옮길수가 없거든요.
    저는 원글님 심정 알꺼같아요.전문직 아닌이상 주부들나가서 일해봤자 마트직원아니면
    판매원입니다 그것도 월 백부터 대부분 시작하고 외모도 어느정도 깔끔해야 뽑힙니다.
    첨에 일할때의 그 스트레스란건 말도 못하죠.
    아마도 남편분도 그래서 좀 쪼들려도 내아내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일하는것보다는
    낫다고 판단해서 일 못하게 하시는거일테구요.
    사실 배우자님이 백오십을 벌어도 나갈때 없으면 둘이 살만해요.
    하지만 빚과 고정적으로 나갈때가 있는분들은 틀리죠..
    원글님 지금은 경제가 너무 어려워서 어딜가도 힘드니 조금만 더 허리띠 조이시구요.
    내년에 좀 경제가 풀리면 파트타임 같은거 하셔서 용돈에 살짝 보태시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

  • 90. 마루
    '09.10.26 3:07 PM (211.182.xxx.212)

    맞벌이해서 280정도인데.. 삼천넘는 전세 겨우 하나 것도 빚마저 있지만..
    먹는것도 외식도 하고 이것저것 나름 잘 먹는데.. 저축도 조금은 하고요.
    절대 가난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더 풍족하면 좋겠지만 그래도 문화생활이나 여가도 보내고 먹고싶은것도 먹을 수 있다면 가난한건 아니잖아요?
    부부 두명이 250이면 가끔 외식도 하고 영화도 볼수있고 가까운곳도 드라이브겸 여행도 갈수 있지 않나요? 저축도 조금은 될것이고.. 마음이 너무 조급하시건 아니신지..

  • 91. 안예지나 졸리
    '11.2.10 5:13 PM (112.160.xxx.70)

    결혼을 앞두고 있는 입장에서,, 결혼을 함에 있어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가끔 흔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사랑과 돈이이라는 두 마리 토깽이를 다 잡으면 좋겠지만..
    현실이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하루에도 흔들흔들..하는 상황속에
    훈훈한 글 잘 읽고 갑니다.. 항상 이런 이쁜 마음 간직하시면서 잘 사세요!!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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