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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힘들어서요

우울 조회수 : 1,146
작성일 : 2009-10-15 19:26:48
요즘 아니 저의삶이 그래요
아무의욕도없고 늘 가난에 찌들어서 그런지 남눈치나보고 말도제대로못하면서
뒤에선 막 화가나서 주체할수없고 ......ㅜㅜ
능력도없고 지혜도부족하고 세상살아갈 힘도 말도제대로못하고 ... 한마디로 잘난것정말
한가지라도 눈씻고찾아볼려고해도 없는 제가봐도 무능력 그 자체의 여자입니다
삼십중반을 넘기면서 제대로된 자격증없고 뭐하나 제대로 야무지게하는법도없어
시댁가도 잔소리듣고 애도말잘안듣고 친정막내랑 10년나이차에도 친구처럼 절 대하는동생..
사람을대하기 어렵고 대인관계도 잘못하고 ......
어찌태어나길 이렇게 찌질이처럼 태어났는지 ...내가봐도 정말 제자신이 참 밉네요
요즘 가을이라 그런지 밤새잠을 뒤척이다겨우잠들면 새벽에 늦둥이아이 땜에 깨어나면
잠을 못들고 .....
낮엔 죽으라 잠도안오고 .....
요즘 그냥 살아가는게 왜 이렇게 구차하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어요
친정생각하면 소화가안될정도로 꽉 막히고 .... 너무 가난하고 어디부터 손을대야할지모를정도로
복잡합니다
형제자매들 하나같이 컴플렉스로 힘들구요 ... 저역시 그렇네요
우리아이들 말은 잘안듣지만 참 이쁘고 넘 귀여운데 ... 이녀석들을 보면서도 한번씩 그만살까 싶네요
왜자꾸 이런생각이드는지 모르겠습니다
늘 혼자예요 ....
아무도 절찾지도않고 찾아갈이도없고 .... 늘 작은아이랑 하루종일지내다 , 초등생아이오면 그나마 한숨돌리고
신랑퇴근하면 저녁먹고 설겆이 분유통씻고 밀린 손빨래 .....그러다 9시넘으면  신랑은 거실 우린 안방에서 잠들고 대화가없네요 .....
혼자서 말하고 혼자서 시댁식구들로부터받는 억울함 차별로 씩씩거리고 ㅡㅡ 바보
오늘은 이런생각도 해봤어요
남편이랑 헤어지면 날 지독히도 못마땅해하고 싫어하는 시댁사람들을 안봐도 되겠지싶더라구요
정말 너무 싫어요 ....
시댁식구들 안보고살고싶은데 효자노릇하고싶고 잘난큰아들 대우해주는 시부모들에게 잘보이고 대우받으려
애쓰는 신랑이 안쓰럽고 안되보이고 ㅜ
그냥 우리 여기서 이혼하자고하고싶네요
이러다 내가 제명에 못살것같아서요
전 약해요 .. 말도 잘못하고 버벅거리고 말순서도안맞고 .... 손위동서는 여우에다 순발려도 뛰어나고 ,,
모든게 제탓같아요 ....못난이같은 내삶 내 인생 ....
태어날때부터 엉망같은내삶 ......
약간은 모자란 나 ...
친정엄마네 식구들도 날 모자란다고 무시하고 친정언니도 날 모자란취급하고 ... 그렇게 태어나 그렇게 대우받고 ...이젠 내자신에게 용기도 없어요
말못하는 작은아이에게 엄마 너무 힘들다 ... 너무 너무 힘들어 ... 울고싶다 정말 ... 말하니 빙그레웃네요
우리 아이들 보석같은 아이들 저없음 안되는걸 알면서 ....바보같은나 .......정말 싫다 ...
정말 제가 싫네요
저처럼 되지말아 엄마가 모든 안좋은것 다 가져가고 너희들은 좋은것만 다 가져 .... 늘 기도하네요 ..
가을이라 더욱 마음이 공허하고 우울합니다
살아서뭐하나 ..... 나같은 이 ...... 싶네요
IP : 211.51.xxx.10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 내세요
    '09.10.15 7:35 PM (125.176.xxx.51)

    그래도 힘내세요

    힘이 나지 않거들랑 자신 보다 더 나쁜 상황의 사람들을 보면서

    내가 그래도 쫌더 낫지 하고 생각 하시면 어느순간 힘이 나실거에요

    그리고 사람일은 몰라요

    원글님이 몇년뒤 지금을 생각하시면 내가 참 잘 버텼구나 대견해 하실거에요

    지금 이힘든 상황이 끝이 아니라는것만 명심하시고

    나약해질때마다 이쁜 아기들을 생각하세요^^

  • 2. .
    '09.10.15 7:41 PM (122.32.xxx.178)

    세상에 좋은 조건의 잘난 사람들도 많지만 힘든 조건인분들이 더 많아요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소중한 아이들과 효자던 뭐든 큰 문제 없는 남편분도 계시고 큰병치례 없이 가족들 무탈하니 지내고 있는것부터 생각하시고 웃으며 사시길...

  • 3. ,,,,,
    '09.10.15 7:42 PM (221.150.xxx.121)

    님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자신감을 가지세요. 가난이 죄는 아니잖아요. 아직 젊으시니 좌절하지 마시고 뭐든 배우세요. 자기개발 하셔서 더 나은 삶을 기대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님과 같은 생활로 많은 시련을 겪어 왔어요.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서서히 일어설 준비를 하게 되었어요. 지금은 대학도 졸업하고 자격증도 있고 하니 희망이 먼저 보입니다. 당차게 마음 먹고 우울감과 좌절감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저는 40대 중반으로 넘어갑니다. 님 늦지 않았어요. 힘내세요.

  • 4. 우울증
    '09.10.15 7:45 PM (125.178.xxx.192)

    증세가 있으시네요.
    신경정신과 가셔서 속내 얘기하시고 약좀 받아서 드세요.

    제가 요즘 다니는데..
    약 먹음 많이 좋아집니다.

    병원비도 많이 안비싸더라구요.
    몇번갔는데 어떨땐 10200원 처음 검사 이런저런 설문지 했을때 18900원 나왔나봐요.
    돈 생각마시고..
    아이들 학교갔을때 한번 다녀오세요.

    신경정신과 가면 다 정상적인 사람들만 있더라구요.
    꼭 다녀오세요.

  • 5. ...
    '09.10.15 9:32 PM (124.54.xxx.143)

    제가봐도 우울증 이신거 같아요.

    윗분말씀처럼 도움 받으세요.

    시간이 지나고나면 언제그랬나싶을때가 올겁니다.

    꼭이요!!!

  • 6. 힘내요
    '09.10.15 9:58 PM (58.102.xxx.18)

    갑자기 눈물이 핑하고 돈 것은... 예쁜 아기를 보며 혼잣말하고 눈물짓는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인거 같네요. 마음이 아파요. 너무 지치셨나봐요.
    예쁜 애기 보면서, 님께서도 귀한 댁의 딸로 태어나셨음을 생각해보세요...
    내 마음, 노력을 무시당했다면, 무시하는 자가 나쁜 거지 내가 나쁜게 아니거든요. 힘내요, 힘! 어디 이쁜 아가들을 두고 그런 생각을 하십니까!!!!! ^^

  • 7. 원글이
    '09.10.15 10:04 PM (211.51.xxx.107)

    너무 감사드려요 .. 이순간 답글들보면서 눈물이 나네요 .. 저도 누군가에게 내속마음얘기하면서 펑펑울면서 위로받으면 속이시원하겠어요 .. 답글들보면서 조금 힘이나네요 ... 감사드립니다

  • 8. A
    '09.10.16 3:23 AM (119.192.xxx.218)

    힘내세요, 우린 엄마잖아요.
    저도 그런 생각 한 적 있었지만 아이들 때문에, 아이들 위해서 견뎠어요.
    제가 없어지면 아이들만 가엷어 질것 같았는데
    지금 돌이켜보니까 아이들이 절 지켜준것 같아서 고맙네요.
    님도 이 고비 넘기시면 그런 생각드실거예요.
    얘들을 낳은건 나지만, 나를 지탱하게 해준건 아이들이다 싶은 날이 올거예요.
    그래서 자식은 천륜이라 하나봐요.
    힘내시고 청소라도 정리정돈이라도 힘차게 해봅시다,우리

  • 9. 힘내세요,
    '09.10.16 3:49 PM (121.55.xxx.15)

    저 님보다 더 못한데 여전히 살고 있어요.
    구차해서 글로 적기도 넘 힘든 형편입니다 ㅠㅠ
    보석보다 더 귀한 아이들 보시구 힘내세요,큰 아이든 작은 아이든 님 아니면 누가 거두어 주겠어요.
    저도 매번 제 아이들보고 살고 있습니다. 나 없음 겨우 밥이나 얻어먹고 저들 좋아하는 우유 한 통 사 줄 사람없는데 절대 안 무너진다 생각하며 삽니다.
    토닥 토닥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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