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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치료 해 보신분 계세요?
제가 고도비만군 이거든요..ㅠㅠ
살이 쪄서 그런가 살 빼면 나아지겠지 하고 있었는데..
심장하고 무슨 관계가 있는가봐요..
낼 모레 전문병원에 예약을 했긴 했는데...
혹시 진단 받고 치료하신분 어떻게 진행 하셨는지 알려주세요..
저 나이 40대 중반 ..
모두 건강하세요..ㅠㅠ
1. re녀
'09.10.14 8:41 PM (58.230.xxx.68)저희 엄마는 둘째 낳고 부터 실핏줄이 나오기 시작하다가
저희 형제가 5형제 거든요. 농사일 하시고, 힘들게 서서 하시는 일 많이 하시다보니
치마를 못 입으실 정도로 올록볼록 했어요.
재작년부터 다리통증이 심해서 진단받고 수술했어요.
레이져보다 재발하는 확률이 낮다고 해서요.
가족력인지 저도 오래 서있으면 다리에 멍이 들고, 핏줄들이 터져요...
뭐든 증상이 초반에 보일 때 미리가서 해결해야 나중에 큰 고생 안해요...
엄마는 하지정맥류가 너무 심해서 수술시간도 3시간 가까이 넘어가고
종아리에서 발목까지 전부 절개했어요. 그 덕분에 헌혈도 2팩 받으셨구요...
수술도 수술이지만 소독하고, 짜낼때, 압박스타킹 신을 때 고통이 참 심하더군요...
너무 겁주는 이야기만 했지요... 초반에 미리 잡으세요!
글쿠! 겉보기와는 달리, 진단해보면 심각한 경우도 많으니, 빨리 병원에 가세요...
참고로, 흉부외과로 가는 거 아시죠?
꽉끼는 레깅스, 롱 부츠, 하지정맥류에 최악인것도 아시죠?
심장에서 나온 피가 다시 순환해서 온몸으로 제대로 돌아야하는데,
그게 제대로 안 이뤄지면서 문제가 생기나봐요... 일종의 혈액순환 장애라고 해야하나?
암튼, 좋은 경과 있으시길 빕니다.2. 삽질
'09.10.14 8:52 PM (59.6.xxx.12)남편이 하지정맥류 때문에 수술까지 받으려고 하다가(처음에 갔던 병원의 나이 많은 의사 선생님이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고 해서) 한 군데 더 진료를 받아보려고 다른 병원(www.mintir.com)에 갔다가 수술 안 받는 걸로 결정했어요. 원장선생님이 젊은 편이긴 하지만 하지정맥류를 전문적으로 진료한 건 3-4년 정도 경력이 있고 훨씬 더 신뢰가 가더라구요.
선생님 말로는 하지정맥류의 원인이 다섯 가지 정도가 되고 각 원인별로 다른 치료가 필요한데 그 원인이 명확하지 않으면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하더군요. 남편의 경우 증상이 경미한 편이라 원인이 불명확해서 조금 더 시간을 두고 관찰해보자고 해서 일단 수술은 안 하기로 했어요. 모든 병이 다 그렇지만 병원은 적어도 두 군데 이상은 가 보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참, 그리고 하지정맥류 수술법이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전통적인 방법이라 좀 더 치료 결과가 좋으나 칼을 대는 것과 최근에 개발된 레이저(아마도^^;;)를 이용하는 법이요. 아무래도 나이가 많은 의사들은 무조건 전자의 방법을 택해야 한다고 하는 것 같고 젊은 의사들은 후자를 추천하는 것 같아요. 각각 장단점이 있으니 본인이 선택해야 하겠지만 적어도 양쪽 방법에 대해 다 충분히 정보를 알고 결정해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남편이 처음에 갔던 병원 의사는 무조건 첫번째 방법으로 수술하자고 해서 어리버리 당할 뻔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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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글을 썼다가 삽질했음을 깨닫고 다시 들어와 수정합니다^^;; 남편의 경우는 정확히 말하면 하지정맥류는 아니고 정계정맥류 이상이었어요. 그래서 둘 다 비슷한 질병이긴 하지만 위에 쓴 말이 하지정맥류에도 해당이 되는지는 확실하지는 않네요. 삽질한거 깨닫고 댓글 삭제하려다가 모처럼 길게 쓴 답글이 아까워서 수정만 합니다^^3. 다리아파
'09.10.14 9:01 PM (122.35.xxx.21)두 분 정말 감사해요...
바로 윗님 ....
병명은 다르지만 저에게 도움이 되는 답글이여요...
답글 다신 두분 정말 다시 한번 더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