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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봉하마을에 다녀왔는데요...

슬프네요. 조회수 : 1,598
작성일 : 2009-10-14 13:47:33
딸이 멀고먼 강원도의 기숙사 있는 고등학교 진학하게 되어

한동안 봉하마을에 가기가 어려울 것 같아

대통령님께 오랜만에 인사드리려 주말에 큰맘 먹고 봉하마을에 다녀왔습니다.

현충일에 다녀온 후 못 가뵈었기에 처음으로 대통령님 묘소에 참배도 하고,

산꼭대기쪽도 개방이 되었길래 내친김에 사자바위까지 올라가 해지는 봉하 내려다 보고,

다소 한적해진 정토원에 들러 두 분 대통령님 영정에 절도 하고,

노사모 회관에 전시중인 명짱님 명필 작품들도 구경하고,...

남편이나 저나, 딸이나 어찌나 쓸쓸하고, 허전하고, ...참으로 마음이 힘들더군요.

권여사님 어찌 지내시나 해서 의경에게 물어봤더니만,

지난번 성공회대 다녀오신 날도 곧바로 내려오셨다고 하고, 거의 집에서만 지내신다 하니,

얼마나 답답하실까 싶으면서도 건호씨와 노다지양이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며 올라왔는데...

건호씨도 미국으로 떠났다 하고, 물론 어쩔 수 없겠으나,

권여사님이 정말 걱정이네요.

얼마나 힘겨운 나날을 보내실지...

오늘 아침 일어나 노무현재단 출범음악회에서 사온 책들을 읽어 보니, 왜이리도 눈물이 나는지...



사진이라도 올려드리면 좋을텐데...워낙 마음이 힘들어서 좋은 사진을 못 만들어 왔네요.

이번이 작년 이후로 네번째 방문이어서인지, 진입로 들어서는데,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여러분도 시간되시면 한번씩들 다녀오시고,노무현재단에 힘도 실어 주세요.

IP : 211.211.xxx.18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성공회대
    '09.10.14 1:51 PM (122.47.xxx.10)

    참석하신 권여사님 사진 어디서 볼수있나요??
    보고싶고 그립네요

  • 2. ..
    '09.10.14 1:51 PM (211.57.xxx.90)

    큰 슬픔이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파요.
    아직도 그 이름과 살아생전의 얼굴을 사진으로나마 뵙는 것조차 힘이 드네요..ㅠㅠ

  • 3. ^^
    '09.10.14 1:55 PM (124.0.xxx.90)

    놀토라 한가롭게 장보러 나갔다가

    길가에 예쁜 들국화를 파는 걸 보는 순간

    갑자기
    한다발 사들고 봉하마을 다녀왔네요.
    두딸과 함께.

    가까이 있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
    이 들더군요.

    이곳저곳 둘러보는데 얼마나 마음이 서늘하던지..

    윗님 마음 이해가 될듯해요.

  • 4. ...
    '09.10.14 1:56 PM (114.204.xxx.95)

    성공회대 사진은 포털에서 노무현재단 창립 음악회로 검색하심 보실 ㅅ 있을 거예요. 권양숙 여사님 아직 얼굴이 너무 창백하시고 건강 회복이 안되신 것 같아서 마음이 찡하더군요. 어서 추스리고 대한민국 곳곳에 여사님과 함께 하는 국민들이 많다는 것을 아시고 위안받으시길 기도합니다.

  • 5.
    '09.10.14 2:00 PM (211.232.xxx.228)

    하루종일을 집안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여사님이 안타깝습니다.
    전에 mbc tv에서 특집을 할 때에도 섬 처럼 살아야 한다는게 갑갑할것 같다
    그러시던데 그땐 그나마 두 분이 계셨으니...
    해 떨어지면 그마나 적막강산 같은 시골이던데 어찌 지내시는지
    우리네 같이
    마트에도 가고,시장에도 맘대로 돌아 다니는
    그런 처지라면 홀로 되셨다는게 잠깐씩 잊혀지기도 하실텐데...

    가슴이 아픕니다.
    어찌해 드릴 수 없음이 안타까울뿐이지요.

  • 6.
    '09.10.14 2:03 PM (221.146.xxx.135)

    아직도 노무현대통령 관련 글만 올라오면 눈물이 납니다.
    자녀분들의 아버지가 우리 때문에 돌아가셨다던 그 글을 읽고나니
    권여사님이 어찌나 걱정되던지
    가족분들 제발 그런 생각 하지 마세요.
    스트레스 받으면 정말 병나는데 권여사님 건강이 너무 걱정됩니다

  • 7. 여사님
    '09.10.14 2:07 PM (220.126.xxx.186)

    저번에 한명숙님 인터뷰 내용 보니깐 추모공원 이사장인가 그렇다고
    거기에 노무현 정신 곗승하는 일을 만들어서 보람을 느끼는게 허전함 마음 달레기에 좋다고
    하셨던 것 같습니다
    주변분들이 조언 많이 해 주시겠지요.

  • 8. 음~~
    '09.10.14 2:23 PM (125.180.xxx.5)

    원글님글을 보면서 제가 다녀온것 같이 그곳 풍경이 그려지네요
    저역시 이런글만봐도 눈물이 핑돕니다
    우리가 이러할진데...권여사님은 얼마나 힘드실까요
    가을이 되니 그분이 더 보고싶네요

  • 9. 해라쥬
    '09.10.14 2:28 PM (124.216.xxx.189)

    저도 이번 현충일에 갔다왔는데....현충일에 가셨다하니 괜히 반갑네요 ㅎㅎㅎ
    날이 제법 쌀쌀해져서 여사님이 더 외로우실거같아요
    가까우면 자주 가고싶은데 자가용으로도 꽤 가더라구요

  • 10. 성공회대님
    '09.10.14 2:50 PM (121.154.xxx.97)

    딴지일보 메인창에 보심 있어요.
    한명숙 총리님 영결실의 뒷얘기등등이 나와있는 인터뷰 기사도 있고요.

  • 11. phua
    '09.10.14 3:13 PM (218.52.xxx.109)

    늘 마음만 보내는 저...
    봉하에 다녀 오신 분들, 부러워요.

  • 12. 고기본능
    '09.10.14 3:30 PM (123.228.xxx.4)

    추석에 갔었는데, 그와중에 출입통제된 부엉이 바위위에 기어코 올라가는 사람들이
    보여서 정말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기분이었어요.
    사저에서 보면 창밖으로 부엉이 바위가 바로 올려다 보인다는데,
    혹시나 그 시간에 누군가 밖을 보고 있었더라면 어떤 심정일까요 ㅠ.ㅠ
    추석에도 그 많은 사람들이 묘소를 다녀갔는데- 사람들 눈길 때문에 정작 가족들은
    성묘도 못했을 것 같아 괜시리 미안해지더군요. 노짱님도 추석은 가족들과 단란히
    보내고 싶으셨을텐데-

  • 13. ㅜㅜ
    '09.10.14 4:48 PM (218.51.xxx.30)

    저도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 14. 언제
    '09.10.14 5:07 PM (220.119.xxx.183)

    이런 굴 읽으면 마음이 슬프고 쓸쓸해지네요.
    권여사님 조금 더 자유로우면 좋을텐데 건강 잘 챙겨주셨으면 합니다.

  • 15. 저도
    '09.10.14 6:58 PM (222.234.xxx.112)

    다시 가보고 싶어요.
    첨 갔을땐 정토원 못갔거든요.
    비가 오기도 했고...
    담을 기약해두어야 두번째 방문이 빠른 시일내에 이루어질 것 같아서요.
    많은 사람들 속에서 살짜기 눈물 훔쳐내기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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