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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아기,, 섹스리스부부의 시댁아기타령
추석때 시어머님께 우리가 아이가 안생기는 이유가 섹스리스때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너무 아이를 기다리셔서 괴로웠거든요.. 1년동안 10번이 안되었고, 남편이 원체 성적으로 별 관심이 없습니다. 초반에는 많이 싸우다가 (저는 원했거든요..) 이제는 만성이 되고 그러려니 합니다. 왜냐면 포옹, 뽀뽀등 그밖에 애정표현이 많아서요
이제는 저도 같이 심드렁합니다. 그러니 아이가 생길수가 없겠지요
헌데 어제 아버님이 모임차 올라오셔서 술을 많이 드셨는데,, 아이 이야기를 또 꺼내십니다. 사랑의 결실이 아인데 왜 없는냐, 1년이면 많이 기다린거다(물론 신혼여행 후부터 아이이야기 계속하셨어요), 도대체 어떻게 된거냐,, 하시는데 저를 보고 말씀하셔서 무척 난감하고 짜증이 났었습니다. 어머님께 말씀드리면 아버님 귀에도 대충 들어갈줄 알았는데,, 전혀 모르시나봐요
아이 기다리시는 아버님도 충분히 이해는 되지만,, 아이가 어디서 주워데려오는 것도 아니고,, 저보고 어쩌라는 건지.. 정말 왕 스트레스입니다. 남편이 평소에 자기가 다 막아준다고 말만 하고,, 아버님이 그러실동안 화장실가고 못들은척하고,, 자기도 피하고싶은거겠지요..
계속 저러시니 반항심 비슷한게 생겨서 아이가 평생 안생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고, 시댁을 미워하면 안되는데 자꾸 그런마음이 생겨서 힘듭니다.
아버님가시고 남편과 다투고 서로 상처받고 맘상하고 아침에 밥도 안먹고 출근하는 남편이 짠합니다.
결혼초기부터 스트레스를 받아서 제 마음속에 아이는 싫다. 내가 씨받이도 아니고 자꾸 아기 내놓으라는 거 같고, 너무 스트레스 받고 짜증이 나고 우울합니다.
친정엄마한테 하소연하고싶어도 섹스리스 이야기하면 속상하실거 같아서 (시어머님께서도 친정에는 이야기말라하셨구요,,당신아들이 약해서 그렇다고 저한테 미안해하십니다.) 진짜 말을 못하니까 엄마는 무조건 시어른들이해하라고 하시고,, 빨리 아기갖으라고 하시고,,, 휴,,
답답해 죽겠습니다. 좀 과격한 말이지만요..
아기갖으려고 배란일잡아 씨받으면 되는 걸까요.. 평소 섹스리스인데.. 씨만받으면 되는 건가요.. 제 의지와상관없이 시아버님 만족을 위해서 ..
제가 어떤마음으로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아기가 싫어진 삐뚤어져버린 마음 어떻게 바로잡아야할까요..
1. 원글이
'09.10.14 11:05 AM (218.148.xxx.226)친정엄마한테는 절대 이야기하면 안되겠지요?
2. 솔직하게
'09.10.14 11:08 AM (125.178.xxx.192)양가에 얘기하심이 스트레스 덜받으실겁니다.
3. 나원참
'09.10.14 11:14 AM (116.41.xxx.196)친정에 왜 얘기를 안해요?
지금 당장을 보지말고 앞을 내다 보세요.
관계가 잘못될 경우 남만 옴팡 뒤집어 씁니다.
뭔 말인지 몰겠어요?4. 얘기하세요
'09.10.14 11:15 AM (218.38.xxx.130)엄마한테도, 시아버지 그런 말씀 하실 때 이야기하세요.
물론 곧이곧대로 저희 섹스리스예요. 그이가 안 된대요. 하진 마시구
"하늘을 봐야 별을 따죠. 전 하늘만 쳐다보는데........안된대요."(주어생략)5. 음
'09.10.14 11:16 AM (121.88.xxx.77)아이를 진정 원하시면 병에에서 배란일을 잡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무래도 확률이 높아지니까요.
그러나 1년이면 아직 신혼인데 원글님이 평생을 그렇게 사실 수 있는지가 문제입니다.
남편분과 아이 문제와 부부관계 문제를 속시원히 상의 하시고 결론지으시길 바랍니다.
남편분이 아이를 원하는지도 문제이고,
부부관계 문제는 치료를 하면 나아질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아이는 두 사람 모두 원하는 시기에 생겨야 부부와 아이 모두 행복하답니다.
양가 어른들 의견은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십시오.
지금 중요한건 두 분의 생각입니다.
어머님이 알고 게시다니 곧 아버님도 알게 되시겠지요.
친정 부모님은 속상해 하실 것 같습니다. 저라도 말씀드리지 못하겠습니다.6. 얘기하세요
'09.10.14 11:18 AM (218.38.xxx.130)그리구 솔직히..
다른 면에서 만족한다면 그냥 같이 사는 거지만
부부 관계를 이어갈 지 자체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는 상황 아닌가요?7. 음
'09.10.14 11:19 AM (58.227.xxx.149)솔직하게 이야기함 친정어머니 넘 속상하실것 같아요
볼때마다 한숨 지시겠죠ㅠㅠ
우선 신혼 생활 더 즐기고 싶다는 핑계 되면 어떨까요.8. 문제는
'09.10.14 11:20 AM (203.171.xxx.152)아이를 갖고 안 갖고, 못 갖고가 아니라 부부의 관계 회복 같은데요.
차라리 둘 다 원하지 않으면 괜찮을지 몰라도 한 쪽은 원하는데 안되니 포기하신 거 잖아요.
남편분이 왜 그러시는지 그 이유를 먼저 찾으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원글님 부부 나이가 많으신가요?
시부모님께서 좀 서두르시는 감이 있네요.
늦은 결혼이 아니면 결혼 후 1~2년은 신혼 생활 만끽하시며 사셔도 될 텐데요.
다음에 또 원글님께 얘기 꺼내시면 아드님께 직접 말씀하시라고 하세요.9. ▦홧팅!!
'09.10.14 11:21 AM (124.3.xxx.130)머..대놓고 섹스리스다 라고 말씀드리긴 좀 그러니깐..남편이 협조를 안 해준다고..
하늘만 바라보고 있다고..그러세요...
당신아들을 잡던지..조용하시던지..하시겠죠..
아니면 그냥..우세요..너무 가지고 싶은데..남편이 협조를 안해서..나도 너무 힘들다고..10. 얘기
'09.10.14 11:21 AM (120.50.xxx.5)하시고 대책을 세우시는게 나으러 같은데요
그게 나아진다는 보장도 없는것이고..11. 오타
'09.10.14 11:21 AM (120.50.xxx.5)나으러아니고 나은것
12. 왜
'09.10.14 11:27 AM (218.186.xxx.228)사실을 숨기면 뭐가 나아지나요?솔직히 말하고 이해를 돕는게 낫지요.
꼭 다 말하시고 대책을 세우세요.배란일 받아 시도를 하던가 진지한 해결책을 보세요.
아기없이 둘이 행복하게 살겠다고 공표를 하시던가,뭔가 해결을 보셔야할것 같네요.
이해 시키시구요.전 애 없는거 찬성이요.물론 많은 부분이 허할지모르지만....
나름 애 없이 내거 하면서 사는것도 복인것 같아요.육아스트레스...특히 학교진학하면서 겪는 스트레스는 정말....
할 소리는 아니지만 제 친구들이랑도 이럴줄 알았음 애 절대 안 낳았다고 해요.
솔직한 심정이기도 하구.
결정을 내리세요.
다 밝히시고 어떻게 할건지를.주변에서도 도와줘야할거 아니예요.
사실을 알면 인정해주고 도와 주세야죠.13. 고모
'09.10.14 11:32 AM (220.88.xxx.199)제 조카가 섹스리스 남편과 살다 5년만에 이혼했습니다.
아예 첫날밤을 치르지 조차 못했다는데 엄마 속상할까봐 말도 안하고
5년 동안 애 낳으라는 시댁과 친정의 닥달에 시달리다
결국 엄마가 알게 되고 이혼했습니다.
지금 재혼해서 아들 돌잔치에 갔다왔습니다.
너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엄마한테 말안하고 세월보낸 우리 조카가
바보같고 답답했고 허송한 세월이 너무 아까왔습니다.
님 앞으로 90살 넘어까지 살아야 하는 시대인데
불쌍해서 어쩝니까?
친정과 시댁에 공개해서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세요.
병원 치료를 받든지, 새 인생을 살던지요.
남편이 너무 무책임하네요.14. ...
'09.10.14 11:37 AM (59.10.xxx.17)섹스는 싫고 아이가 필요하시면, 인공수정도 방법입니다.
쌍둥이 낳아서 잘 기르고 있어요.15. 참 나...
'09.10.14 11:37 AM (210.180.xxx.254)애를 갖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 결혼을 계속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하세요.
저는 10년이 넘는데 이제 이혼생각합니다.
잘못하다가, 애가 생기면,,
섹스리스로 살면서 이혼도 못합니다요.
심하게 들리시기겠지만, 오랜 세월 고통받은 경험자로서 말씀드리는데,
나이 한 살이라도 더 젊으실때 빨리 결단을 내리세요.
애만 낳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애가 없는게 다행일지도 모른다는 말입니다.16. 친정
'09.10.14 11:39 AM (119.69.xxx.30)에는 절대 말씀드리지 마세요
정말 한이 되실 거에요...
저는 딱 한 번 하고 딸 낳았어요 휴...17. 친정에
'09.10.14 11:44 AM (210.180.xxx.254)왜 말을 안해요.
딱 한 번 하고 애기 낳고 평생 잘 사실 자신 있으시면 비밀로 하시구요.
윗 분처럼요.
저희 친정엄마는 10년 만에 아셨는데 가슴을 치고 통탄하십니다.
왜 이제 말하냐고,
진작 말했어야 했다고.
그랬으면 이혼시켰을 거랍니다.
지나간 세월이 억울하다고 눈물 흘리시니다.
제 친정 아버지 살아계실때 말했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아버지가 알았으면 너 그렇게 사는 거 그냥 안 놔두었을 거라구요.18. 이상황은
'09.10.14 11:47 AM (211.204.xxx.21)아이가 문제가 아닌데.......................
19. ...
'09.10.14 11:54 AM (119.71.xxx.181)이 상황은 아이가 문제가 아닌데.......222222222222
20. ...
'09.10.14 12:00 PM (61.73.xxx.19)아기도 원하고 남편의 다른 애정표현에 만족하신다면..배란일잡아 아기 낳으심 해결될거고...
본인도 아기를 원치않으신데 시아버지 입을 막고 싶다면
남편과 시어머니를 확실히 이용하셔야할거고
섹스리스 자체가 문제가 되서 못살것 같으심...그때는 친정에 알리셔야할것 같아요.21. 세상에...
'09.10.14 12:30 PM (218.48.xxx.98)결혼한지 일년인데 섹스리스라니... 믿어지지가 않네요.
그게 괜찮으시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22. .
'09.10.14 12:48 PM (221.141.xxx.150)이 상황은 아이가 문제가 아닌데.......333333333333333
(차라리 아이 없을때 심각하게 잘 생각해보세요)23. .
'09.10.14 12:48 PM (121.50.xxx.11)원글님.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당연히 친정에 이야기하지 말라 합니다. 자기 아들 문제 있는 이야기 사돈 귀에 들어가는 거 좋아할 사람 어딨습니까.
원글님이 만족하고 사신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말씀하세요. 윗분들 말씀처럼 시아버지께도 간접적으로 말씀하세요. 저는 아이 갖고 싶은데 남편 때문에 못 갖고 있다. 자세한 건 남편에게 물어봐라...
저는 원글님보다 더 심한 경우인데 (제 3년이 원글님 1년보다 못할 겁니다) 아이는 둘입니다. 제 체질이 아이가 잘 생기는 것 같아요.
애들 때문인지 저도 그다지 관심 없어요. 앞으로 평생 없어도 그러려니 하고 애들 데리고 재미있게 살 생각입니다. 그런데도, 가끔 제 자신이 참 불쌍해요.
원글님은 아이도 없이, 남편분과 그 관계로 계속 잘 지낼 자신 있으신가요.
시어머니께서 본인 아들 그런 줄 모르시고 딸 둘이라 제게 많이 뭐라 그러십니다. 날짜 시간 맞춰 정확하게 하면 아들 낳았을텐데, 너는 왜 그러냐고요.
계속 손자 손자 하시면, 당신 아들 능력에 손주 둘 안겨준 게 순전히 제 덕이라는 걸 알려드릴 생각입니다. 날짜 맞추려 해도, 어머님 아들이 그 날짜에 성공시킬 능력이 없어서 못 맞춘다고요.
배란일을 잡고 아이를 갖는 건, 시아버지의 독촉이 아닌 원글님이 진정으로 아이를 원할 때 하는 겁니다.24. 휴...
'09.10.14 12:50 PM (222.235.xxx.77)남편이 원글님을 사랑하지 않나요? 남편과 진지하게 말씀 해보셨겠지요..사실 그런말 여자가 하기 정말 자존심 상하는일인데..휴...
저역시 결혼 20년차인데 섹스리스까진 아니여도 남편이 잘오질 않아요.
항상 이런얘기 나올때 하는말이지만, 여자라고 꼭 이나이에 좋아서 하는건 아니고
그래도 부부니까, 부부로서의 끈이라고 생각되거든요.
말하세요. 평생 이렇게 외롭게 만들꺼면, 이혼하자구요.
아이가 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아이 없이도 둘이서 일심동체(이게 참 중요하거든요)라는 느낌이 들려면
육체, 정신이 하나 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요.
참 허허로울때가 많아요.
특히 82에서 어떤분들 남편 피해 이방저방 도망다닌다고 할때
난, 여자로서 이사람한테 이렇게까지 무시당해야 하나...하는
원글님도 점점 더할꺼예요.
나이 들어가면서
아이가 생긴다고 해도 맘속 깊이, 뼈속 깊이 행복하단 생각 못하실꺼 같아요.
섹스가 그리 중요하냐고 하면, 뭐라 할말 없지만, 생각보다 중요해요.
자존감, 일체감이 거기서 생기거든요.25. 난
'09.10.14 1:16 PM (58.233.xxx.3)이해가 안가는데,... 아기를 갖든 안갖든 부부간의 문제인데 당연한 듯 요구하는 시부모 문제를 떠나서요.... 아니 섹스리스라는 말을 입밖으로 하세요? 어떻게 살든 부부간의 합의로 사는 거지 뭐 남한테 섹스를 하네 안하네 하나요? 부부가 결혼 했으면 하나의 가정이고 성인인데, 부모나 시부모의 간섭을 막아내려 노력하는 것이 어른의 한 과정인데, 뭘 우리 섹스리스예요 얘길 하고 다니나요.
26. ...
'09.10.14 1:24 PM (61.73.xxx.19)윗님말씀도 맞지만...시부모가 애를 놔라마라 간섭을 하잖아요...
뭐어떤 이유를 대도 그 시부모는 괴롭힐꺼에요..
단하나...당신 자식이 성적 능력이 없다..라고 말하기 전에는..
원글님도 시어머니 앞에 그얘기 하기 정말 입안떨어졌을텐데...
누군 좋아서 그런 말 했을까요...
제 주변에 이혼후...그문제 알게된 사람 있기에..제가 좀 욱하네요.
그언니는 끝까지 그이야기를 묻어두었다가 다른 문제들과 함께 이혼한후
그이야기를 나중에 부모님이 듣고 가슴을 치고 슬프하셨거든요.
진작 얘기했으면 이혼시켰다구요.27. 저랑 같네요..
'09.10.14 1:31 PM (218.52.xxx.253)제가 무의식 중 쓴 글인 줄 알았습니다.;;
어쩜 저희랑 똑같은 상황인지요..
시댁에서 대놓고 아기 강요하는 것 만 빼면..똑같네요.
저희 시댁은 대놓고 말씀은 안하시지만..은근슬쩍 손주 얘기 돌려하시거든요.
전 결혼2년차구요..
결혼해서 지금까지..평균 한달에 1번..많으면 2번..아예 부부생활 없던 달도 있었구요..
아마..2년동안...20번 정도..;;
이러니 아기가 생길 일이 없지요.
저희 남편도 원글님 남편과 비슷해요.
포옹.뽀뽀 이런건 무지 하는데..정작 관계는 안해요.
맞벌이라 저도 직장일에 치여 집안일에 치여..
점점 관계가 귀찮아지고..둘다 피곤해서 그냥 자고..
뭐 이런 밤생활이예요.
다행인지 불행인지..남편이나 저나 둘다 아기를 너무 원하는건 아니라는거..
결혼 초에 1년만 꼭 피임하자..이런 다짐 둘이 하고..
콘돔도 사다놓고 했는데요..
결혼 생활해보니..콘돔이도 뭐고 워낙 건전한 부부관계니 필요없더만요.흥..
저도 가족들이 은근히 손주얘기하면..말도 못하고 답답하답니다.
참고로 전 아직 시댁,친정에 이런 사정 말 안했거든요..
지금은 저도 이미 포기한 상태라 그냥 즐겁게 일하면서 사는데..
주위에서 부부관계의 중요성을 듣고 나면..우리 부부가 과연 정상인가..
아주아주 깊이 고민하게 된답니다..휴~28. 원글이
'09.10.14 1:40 PM (218.148.xxx.226)시어머님께는 섹스리스라는 단어를 꺼낸게 아니고,, 돌려돌려 이야기드린거구요..
방금 시어머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눈물이 나서 한참 울었어요..
저희 어머님은 참 좋으신분이셔요.. 칼같은 아버님 그야말로 모시고 사셨거든요.. 이해심과 배려심도 많으셔서 큰 바다와 같은 마음으로 친척들도 품어주시고,,, 통화중에 아버님성격이 눈밖에 나면 그걸로 끝이라고 아버님이 말씀하시면 싫은 내색하지말고 네네,, 대답잘하고그러라고,, 여자의 일생이 원래 힘든거라고 말씀주셨어요.. 평소 어머님성품을 생각해서 전화상이지만 왠지 저를 안아주시는 거 같아서 눈물을 쏟은거 같아요.. 물론 아버님성격을 맞추라는 건 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요.. 저희 친정은 소통도 잘되고 화목한데 비해 시댁분위기는 그렇지 않아서 제가 좀 힘들었거든요.. 아무튼.. 저는 제남편을 사랑합니다. 부부관계도 안하다버릇하니까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가 맞는건지..신기하게 욕구가 사라져요.. 이런걸로 이혼하는게 이해가 안될정도로요.. 저는 저희 남편하고 정답고 평소 스킨쉽많고 남매같이 가장친한 친구같이 재밌게 산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가지려 배란일도 받고 더 노력해야겠어요.. 다 가질수 없는 것이고 저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바탕 울고 여러분들이 제마음을 알아주시니 마음이 금새 풀리네요..
조언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29. 가을이구나
'09.10.14 2:05 PM (118.220.xxx.156)아휴 답답해. 원글님, 시어머니 이해심과 배려심이 많은게 아니에요. 시아버지가 성질 내실까봐 두려워 님 입을 틀어막는 겁니다. 그리고 왜 님이 아버님 눈밖에 나죠? 이 상황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이 님 아닌가요? 다음에 또 한번 아버님이 그 문제로 닥달하면 그냥 울어버리세요. 저 위 댓글님 말씀대로 하늘을 봐야지 별은 따는데...난 그저 하늘을 쳐다만 볼 뿐이라고 그러면서 눈물 뚝뚝....
30. ...
'09.10.14 3:40 PM (220.117.xxx.104)양가댁에 말씀하셔야 합니다. 친정어머님 속상하셔도 말씀하셔야지, 괜히 원글님 보약 지어오시고 그럽니다. 시어머님께도 제대로 얘기하셔야 해요. 하늘을 봐야 별을 따죠!!! 저도 남편한테 좋다는 음식도 해먹이고 그러는데 안 되는 걸 어떡하냐고. 열심히 해도 안 되는 남편이면 병원에서 문제를 진단받을 수도 있겠지만, 아예 안 한다면 방법이 없지 않나요.
31. 저와는 좀
'09.10.14 5:53 PM (59.31.xxx.177)다른긴 한데요..
제가 아이를 원치않아서 결혼 전에 확실히 하고 넘어갔습니다.
남편은 혹시나 결혼하면 나아지겠지했다네요.. 실제로 첨에는 불만도 좀 있었죠..
시댁, 친정에서는 안 낳을 거 아셔서 별 말씀은 안하시고..
지금은 결혼 3년차인데 저희도 언제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리스예요.. 그치만
둘다 불만은 없답니다. 그 외의 것도 잘 맞아서요. 아이에 대한 것은
친정이나 시댁이나 확실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스트레스 안 받기 위해서는요.32. 글쎄요
'09.10.14 7:22 PM (221.146.xxx.74)제 답이
잘못하면 부부싸움 붙이는 꼴이 될까 조심스럽지만
원글님 화가 날 대상이
시부는 아니신거 같아요
물론 시부모가 간섭할 일도 아니고
함부로 말 꺼내기 어려운 문제를 꺼내신 건 맞지만
바깥분이 아내가 아이를 원하는 걸 아시지만
크게 노력할 의사가 없으신 상태라면
말씀대로 아버지께 말씀을 드려야지요
며느리는 기본적으로 남편으로 인해서 시가와 엮어진 사이인데
본인은 피해버리면 어떻게 합니까?
바까분이 계속 말씀 못드리면
다음엔 직접 말씀하세요
원인을 아드님께 들으시라고
제가 여쭙긴 민망하다고요
그래도 물으시면
어머님께 먼저 정확히 말씀드리고 통해 들으라고 하세요
섹스리스가 힘든 일이고
섹스가 결혼에서 아주 중요한 건 맞지만
아주 중요한 거지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두 분이 맞으시면 그대로 사시는 것도
라이프 스타일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만
앞으로도 아기 문제가 거론될때
그냥 얼버무리면서 지내시려면 너무 힘드실 것 같은데
제 생각엔 말씀드리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33. 남자회원으로서...
'09.10.14 8:06 PM (218.37.xxx.146)당최 이해가 안되네요. 사랑하는 사람과 밤을 같이 보내는데,,, 가만히 있을 수 있는건지...;;;
34. ..
'09.10.14 8:16 PM (115.143.xxx.38)저 사촌언니가 결혼 3년만에 이혼을 했는데 알고보니 원글님과 같은 이유때문이었어요.
물론 섹스가 부부생활의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무시할수 없는 부분인것 같아요. 가볍게 지나치지 마시고 시어머니 말씀만 전적으로 믿지마세요. 친정엄마에게 말씀하시고 도움을 구하세요35. ...
'09.10.14 10:27 PM (115.139.xxx.35)그냥 가려다 원글님 답글에 속터져서 쓰네요. 님시어머니 말도 안되는 소리 하시네요.
님이 왜 참나요? 잘못은 남편분이시잖아요. 아버님 눈밖에 나면 어쩌는데요? 지아들이 한마디로 병..(죄송..)인데 누가 누구보고 눈밖에나고 어쩌고 참으라고 하나요? 참내..어이가 없어서...
한번만 시아버지가 야단이시면 한마디 하세요. 이런 말씀 제가 아버님에게 들을말이 아닌것 같다고요. 친정아버지에게 그이가 들어야하는 말이라구요.36. 여러분들.
'09.10.14 10:34 PM (222.235.xxx.77)자꾸 원글님 힘들게 하는 말들만 하네요.
저도 위에 답글 달았는데요, 섹스리스가 얼마나 자존감을 헤치는 일인지...
그런데, 원글님은 남편분을 사랑하신다잖아요.
그러니 자꾸 뭐라 하지들 마세요.그런데.
동생이라면, 참지 말라하고 싶긴해요. 너무 젊은데..37. 음
'09.10.14 10:51 PM (71.188.xxx.232)전 이런 글 이해 안가요.
본인들 섹스리스인걸 시부모던 친정부모한테 알린다는거 자체가요.
시부모한테는 알려도 되고, 친정부모는 가슴 아파하니 알리면 안되고.
당신들 아들,딸 나눈 부모님들 모두 똑같으세요.
1년에 10번이면 솔직이 섹스리스는 아니죠.
하지만 결혼 연차 1년이시라니, 좀 그렇네요.
But, 결혼과 동시에 섹스 시작하신 경우도 있고, 결혼 연차보다 더 오래된 섹스한 시간도 있을수 있잖아요.
그럼 권태기 일수도 있고요.
부부 둘이서 해결할 일이지, 그걸 양가부모한테 그이가 섹스 안해요...라고 말한다는건, 죽었다 깨나도 이해 안감.
그럼 우리 결혼했으니 이제부터 섹스 시작,,,이라고 통보하고 하나요?.것도 아니잖아요.
그런 맥락이라면 섹스리스이던 드문 드문 해도 그건 부부 당사자들만의 문제죠.
아들부부 섹스 적은걸로 시어머니가 며느리한테 미안해 해야 한다는것도 여기사 첨 듣고요.38. 완전공감
'09.10.14 10:58 PM (221.139.xxx.184)원글님이 저 같으시네요...
하지만 전 날짜 받아서 아이를 가졌습니다. 안그러면 정말 살기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저도 간간히 남편과 다투기도 했죠.
특히 시댁갔다가 시아버지의 애 타령.. 아이 하나 낳고도 둘째 타령.. 셋 낳으라는 둥.. 별의별 막말도 하시더군요.
첨에는 그냥 참다가 나중엔 남편과 시댁만 다녀오면 싸웠습니다.
이젠 별 마음도 없고.. 그냥 인내하며 사는데, 부모님이 닥달하실때마다 새삼 떠오르고 분노가 치밀어 당신 죽이고 싶은 생각까지 든다고..
당신이 부모님께 알아서 제대로 이야기 하지 않으면 내가 언제 폭발해서 무슨 말을 할지 모르니 알아서 하라고..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 이야기 했죠.
그랬더니 그제야 남편이 나서서 이야기 하더군요.
그런 문제는 님이 나서서 이야기 할 필요도 없고, 그런다고 해서 알았다.. 그러시지도 않을 겁니다. 남편분 사랑하신다고 했지만, 이혼사유도 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도 될 수 있는거잖아요.
님이 너무 스트레스 받고 있고, 가정이 깨질 위기에 처할지도 모르는데 수수방관하지 말고 나서서 어떻게든 중간막이 하라고 하세요.
원인 제공한 사람이 책임도 져야죠..39. 완전공감
'09.10.14 11:01 PM (221.139.xxx.184)남편분도 계속 수수방관하고... 시아버지가 그런 이야기 꺼내시면 차라리 남편분 일어나기 전에 님이 일어나세요..
슬그머니 피하면서.. "그런건 이이 한테 말씀하세요..." 또는 덧붙여 "여자가 무슨 결정권이 있나요...." 라는 식으로 흘리면서 차라리 화장실로 피하시든지 하세요.40. 이기적인 시어머니
'09.10.14 11:07 PM (218.52.xxx.41)정말 이기적인 시어머니네요.. 원글님은 좋은 시어머니라고 말씀하셨지만 다른 면에서는 그런가 몰라도 며느리에게는 지극히 <이기적인>시어머니라고 생각돼요.
제가 왜 이렇게 말하냐면요..저희 언니도 그런 문제가 있었는데 정말 원글님 시어머니랑 똑같이<친정에는 말하지 마라 그런건 말하는게 아니다>그랬다네요.
그래서 울 언니 몇 년동안 힘들게 살다가 나중에 겨우 친정 엄마에게 말했는데 그 얘기 들으시고 울 엄마가 얼마나 우셨는지 얼마나 슬퍼하셨는지 신혼 때 그랬던거 알았으면 당장 이혼시켰을 거라고 그러시면서 통곡을 하셨어요 그 동안 언니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시니까요.
근데 제가 볼 때 그거 순전히 자기 아들 위해서 며느리는 생각도 안 하고 그러는 거거든요. 자기 아들 사돈 댁에서 알고 이혼당할까봐 .
정말 그 말에 속아서 암말도 안 하고 그 세월 동안 속썩고 산 우리 언니도 답답하고
저 같음 시어머니가 그런 말 해도 절대 따르지 않겠지만
또 그런 말을 따르는 순진한 며느리도 많으니 정말 속상해요ㅜㅜㅜ
원글님 제 언니의 경우랑 다르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친정엄마에게 말하지 말라는 시어머니 말씀 다시 생각해보세요 정말 제가 너무 안타까워서 그래요ㅠㅠㅠㅠ41. ..
'09.10.15 12:13 AM (121.157.xxx.178)제가 보기에는 애기낳는게 급한게 아니고 남편분이 더큰 문제인거 같으네요. 어쩌면 남편분도 상당히 걱정을 하실수 있습니다. 두분이서 병원에 한번 가보세요. 지금당장은 애기가 없는게 큰문제로 생각되어 남편분이 문제인게 눈에 안보이지만 어쩌면 애기가 생기고 난다음이 더큰 문제가 될수 있겠다 싶으네요. 병원에 가서 근본적이 문제를 해결하세요. 친정어머니한테도 말씀드리세요. 님만 마음고생하지마세요.언제 알아도 친정어머님이 아실거 빨리 말씀드리고 시어머니께서는 결국 내아들생각하지 며느리생각안해요.
42. ..
'09.10.15 12:21 AM (221.141.xxx.68)시어머니가 친정에 말하지 말라고 한건 당신아들 처가에 혼나고 이혼얘기 나올까봐지 님이나 님친정어른 생각해서 하는 말은 절대로 아니란 말씀...시어머니는 당신아들 걱정에 님을 어르고 달래고 어루만지는 겁니다. 시아버지말에 눈밖에 나면 끝이라고 싫은내색말고 대답잘하라니요? 여자의 삶이 힘들다고요? 님상황을 모르는것도 아니고 둘러둘렀지만 대충 알렸다면서요..어른들 오히려 본인들 불리한건 알아도 모른척합니다..생활의 경험있어서 척하고 착하고 다 압니다.한번이라도 여자편에서 생각하신다면. 당신 아들 불러다가 야단치거나 원인을 밝히려고하시거나 아님 시아버지께 말 안나오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나서야 하지 않나요??
43. 그게요 음님
'09.10.15 1:06 AM (121.130.xxx.42)시부모님이 아이 독촉을 하시니 말씀드리게 된 거라잖아요.
부부끼리 해결하고 책임질 문제라면 시부모가 아이 왜 안생기냐 독촉해선 안되는 거죠.
그런데 원글님 시부모님이 하도 닥달을 하니 원글님이 시달리다 못해 시어머니께 말씀드린 거지
단순히 부부관계 횟수가 적다고 시어머니께 일러바친 게 아닙니다.44. 돌려서라도
'09.10.15 1:46 AM (59.10.xxx.186)친정어머니가아셔야합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이혼을 시킬려고 하실지도 모르지만,그건 원글님이 남편한테 그부분이 불만이 없음을 충분히 납득시키면 됩니다. 그치만 우리나라 정서상 결혼했는데도 임신을 안하면 원인이 뭐든 1차적으로 여자탓으로 여기게되고(연세드신분은더더군다나 더 그렇죠?) 그렇기때문에 친정어머님이 표현은 안 하더라도 사돈댁에 죄스런 마음 가지게 됩니다. 딸가진 죄인이라는 옛말처럼요......어머니 죄인만드시지말고 어머니께도알리고 속상할때 같이 의논하세요. 저의 경우, 3개월때부터 시어머니 닥달시작에 친정어머니가 한약 들이밀기시작했었어요.
45. ...
'09.10.15 5:49 AM (92.28.xxx.5)중간에서 수수방관하는 남편분 때문에 힘드신 경우인데도
남편을 사랑하신다니 원글님 참 마음이 고우신 분 같습니다.
그런데 시부모님 독촉에 시달리시다 보면 사랑하던 남편도 멀어질 것 같아요.
위의 댓글에서 많이 조언해 주셨듯이 남편분에게 사태를 해결하도록
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남편이 아이 가지기 싫어서 노력 안 하다가 여자 나이 들고 이런 저런 이유로
불임되는 경우도 많이 보았어요. 아이 가지실려면 하루라도 젊을 때
서로 노력해서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46. 펜
'09.10.15 6:04 AM (121.139.xxx.220)원글님이 도통 이해가 안되는데요?
해결할 의지나 행동력은 하나도 없고 푸념만 늘어 놓고 계시는 군요.
시아버지에게, '남편이 관계를 안하려고 해서 지금 원인을 알아 보고 있습니다..'
라고 한마디 하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시아버지가 무슨 조폭도 아니고, 진실 말하면 때리기라도 한대요?
왜 그런 말들을 꾹 참고 다 듣고 사는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그리고요, 님 남편도 그래요.
뭘 이런 걸로 싸우고 말고 하나요?
딱 보니까 남편분이 뭔가 문제가 있는것 같은데, 그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죠?
심리상담이건 부부상담이건 비뇨기과 방문이든 뭐든 말입니다.
이제 겨우 결혼한지 1년이라면서 아무런 해결책도 찾으려 하지 않고
울고만 있으면 뭐가 나아집니까?
그리고 뭐 남편을 사랑하신다고요?
네.. 1년차니까요. 그러고 몇년 더 살아보세요.
그 사랑이란 감정이 지속되나 안되나..
정말 삐걱거리도록 심각한 지경이 되기 전에 적극적인 해결 방법부터 찾기 바랍니다.
방구석에 가만 앉아서 머리만 싸매고 가슴 쥐어짜 봤자 나아질 상황은 하나도 없으니까요.
일단 원인부터 찾아야겠네요.
대체 왜 신혼임에도 불구, 남편이 그런 행동을 보이는 건지.
다른 데서 푸는 건지, 아님 발기 부전인 건지,
아님 어떤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심하게 위축이 되어 있는건지.
고작 하는 일이 시부한테 잔뜩 쥐어 사는 시모 붙잡고 하소연 하는겁니까?
친정부모님께 알리는 것도 할 노력 다 해보고 그래도 안된다 싶을때 하세요.
아무것도 해본것도 없고 노력도 안하면서 울고만 있는 님이 참 답답하군요.
남편하고 길게 말 섞을 것도 없어요.
병원에 데리고 가세요. 정신과든 비뇨기과든 간에.47. caffreys
'09.10.15 6:27 AM (67.194.xxx.39)시부 비위 맞추기 위해 그냥 참고 있으라는 시모가 더 이상합니다.
아버님께 분명히 말씀 드리세요.
문제는 남편이라고...
공손하게 말씀 드리면 되잖아요.
"아버님,
저도 애기를 원하지만
그게 제 뜻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더 이상 말씀드리기 민망하니 자세한 얘기는 남편과 말씀 나눠보세요."
뭐 이런 식의 한 마디면 무안해서라도 애기 가지라는 잔소리가 들어갈텐데요..
가 그렇게 어렵나요? 시부가 무슨 대통령두 아니구...
왜 억울하게 가뜩이나 속상한 일을 붙잡혀 앉아 듣고 앉아있어야 하나요?48. 원글님
'09.10.15 6:33 AM (125.135.xxx.227)친정식구나 원글님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사람과 이야기해 보세요..
시댁식구는 남편 입장에서 조언하거든요...
앞으로 문제가 커질수 있어요...49. 어이없는
'09.10.15 8:31 AM (222.233.xxx.72)글에 어이없는 댓글들, 뭐라구요? 계속 애기낳으라고 스트레스 주니 어쩔수 없이 섹스리스다 떠벌리는 거라구요? 애기를 낳건 안낳건 본인들이 알아서 할거라고 싸워야 어른이죠. 좋게 싸우건 나쁘게 싸우건 말이예요. 섹스리스가 문제라면 정신과나 상담치료를 찾든가 둘사이에서 해결을 하고요. 물론 가까운 친구에게 정말 고민을 털어 놓을 수도 있고 친정엄마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사이라면 털어놓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문제를 떠나서 아기낳으라고 하니, 저흰 섹스리스예요 하고 말한다는게 너무 웃깁니다. 부부간에 섹스가 문제가 되어 이혼을 해도 그걸 굳이 떠벌릴 필요도 없어요. 어쩌다 우연히 알려질 순 있지만.... 도대체 어느 정도까지 부모를 자신의 생활에 개입시키는건가요.
50. 진정한
'09.10.15 8:32 AM (222.233.xxx.72)성인이 뭔지들 고민들좀 하세요. 나이가 중년에 접어들면서... "엄마 우리 섹스리스야, 어떻게 해? 아버님 우리 섹스리스예요. 어떡하죠?"
51. 아기를
'09.10.15 8:35 AM (222.233.xxx.72)낳으라고 하면, "우리가 알아서 할겁니다" 하고 막아내야 성인이죠. 어른 몰라요? 몰라? 자신의 가정을 지켜내는 겁니다. 끊임없이 간섭하려는 주위로부터.
52. .
'09.10.15 8:35 AM (118.176.xxx.252)원글님이 남편분과 이혼 하실 생각이 전혀 없으시다면,
첫째... 남편과 비뇨기과 가셔서 원인이 무엇인지부터 밝히고 치료방법이 있는지부터 파악하세요. 방법을 찾아서 성공한다면 가장 좋고 아무튼 아이보다도 그 문제를 해결하는것이
더 우선이니 최대한으로 노력하세요. 남자들 가기싫어하겠지만 이혼당하지 않으려면 병원으로
가자고 하세요. 이혼의 원인이니까요.
둘째... 그래도 안되고 님도 이혼 생각은 하지않고 그대로 쭉 사시고 안해도 뭐 살만하다면 그렇
지만 아이는 꼭 있어야 한다면 바로 불임병원가셔서 날짜받아 인공수정하세요. 인공수정하시는
데 님 몸이 정상이라면 꼭 과배란약은 안드셔도 괜찮아요.
아무튼 님 시어머니가 님 생각해서 좋게 얘기하는거 아니니까 착각하시지 마시고 적극적인
행동을 보이세요. 이건 님의 삶이지 다른 사람의 일이 아닙니다. 님이 그러고 있다고 해결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실제로 남편도 나몰라라 하고 있잖아요.53. 222.233.14
'09.10.15 8:40 AM (118.176.xxx.252)님... 이거 한 여자의 인생에서 중요한 문제이고 심각하고 불행한 일입니다. 어떻게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는지 이해하기 어렵군요.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면 이런데에 글을 쓰셨겠어요...
님이나 잘하고 사시고 아파 죽는 사람 더 콕콕 찌르면서 피 흘리게 하지 마시고 그냥 지나가시죠.54. ..
'09.10.15 8:41 AM (123.140.xxx.131)날짜 받으셔서 인공수정 (자연인공)하시면 어떠실까하고 조심스레 말씀드려 봅니다....모두를 위해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55. .
'09.10.15 9:03 AM (121.50.xxx.11)222.233.14.님.
어른이죠. 자기 가정은 스스로 꾸리는 게 맞죠.
그런데 양가 부모님은 그런 거 개의치 않고 계속 원글님만 몰아붙이고 있어요. 시어머니는 대략 상황을 알면서도 모른 척 하고 덮고 가려 하는 거고요. 시아버지는 원글님에게만 뭐라 하지요. 글을 읽으니 남편은 말로만 막아준다 하고서 실제로는 수수방관이예요.
'어른이니 우리 문제는 우리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좋아요. 그런데 옛날 어른들, 이런 말 해서 아, 그렇구나. 너네 가정은 너네가 알아서 해라 난 모르겠다.. 그렇게 하는 분들 몇 분이나 있을 거 같아요? 속으로 원글님 잘못이라 생각하고 원글님께만 뭐라 하겠죠. 원글님은 그 반작용으로 '내가 씨받이야?'하는 생각까지 하고 있어요.
님께서는 그런 상황 당한 적 없어서 이해 못하시는 거예요. 저 위에도 댓글 썼는데, 아이 둘 낳고도 시어머니 제게 뭐라 하세요. 제 시어머니, 아이 가지니 부부관계를 언제 했냐는 둥, 이럴 때는 어쩌라는 둥, 제가 듣기 싫어도 따라다니면서 강의하세요. 아들 가져야 한다고요. 제가 '우리 일은 알아서 하겠습니다.' 이야기를 안했을 거 같나요? 안 통해요. 그런 말 하면 우는 시늉하시며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그런 말도 못하냐 난리세요.
그거 반복되면 말하는 사람 힘만 빠져요. 아니, 잘못은 누구에게 있는데 자기 아들에게는 찍 소리도 안하면서 애궂은 나만 잡고 뭐라 하나 싶어요. 그게 3년이예요. 그래서 요즘은, 그 놈의 손주타령하면서 저 몰아붙이면, '어머님 말씀대로 하려 해도 애비 능력이 안따라줘요' 한 마디 하려 해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근래에는 그런 말씀 안하시더군요.
아이를 당장 갖는 건 해결책이 아닌 거 같아요. 원글님은 지금 상황에서 아이 갖는 것에 대해 거부감까지 갖게 되었는데, 아이를 가진다고 진심으로 마음이 좋아질까요?
스트레스를 없애는 게 급선무라 생각해요. 그러려면 시아버지도 어느 정도 상황을 알아야 할 테니 남편이든 시어머니든 통해서 들으라 하시고요.56. ...
'09.10.15 9:46 AM (58.225.xxx.36)성인이 된 두 남녀가 가정을 이루고 산다고 해서 거기에 꼭 아이가 있어야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죠.
시어머님이 얼마나 좋은 분이신가를 떠나서 결국 이 상황의 책임을 원글님이 뒤집어쓰게 되어있는 형국입니다. 시어머님은 집안의 평화를 위해서 당연히 원글님의 침묵과 지혜로운 대처를 원하시겠지만, 어느것이 과연 지혜로운 대처인지는 원글님만이 결정하고 할 수 있습니다.
오로지 남편분과 원글님이 이루신 가정이라는 가장 최초의 출발점으로 돌아가서 고민하셔야 해요.
시아버님이 주시는 스트레스, 친정에는 말씀도 못드리고 원글님이 참고 견디려는데서 오는 서러움과 스트레스, 이런 것은 결국 다 부수적인 것입니다.
부부관계가 없는 것에 대해 서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병원을 가는 것을 피하지않아야 합니다. 남편분이 꺼려한다고 해서 그대로 인정하고 덮어주는 건 이 경우에 좋은 해결책이 아닙니다.
몸이 어디가 안좋다고 하면 당연히 진찰을 받고 알아봐야합니다. 좋은 결과가 나오지않더라도 그 과정에서 부부간에 대충 덮고 서로 오해가 생겼던 부분도 풀어나가고 가정에 대해 다시 한번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될 수 있습니다.
원글님이 힘드신 부분도 이야기하세요. 남편분이 이 상황을 만들었다는 탓을 하는 대화가 아니라 아직은 낯설고 어려운 시부모님께 닥달을 계속 당하는 상황이 되는데 유일하게 믿고 의지할수있는 남편이 회피하고 원글님 혼자 황무지에 서서 모진 바람 맞는 듯한 그 힘들고 외로운 느낌 말입니다.
이 문제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시댁에서 원글님의 바람막이가 되어줄 사람은 남편뿐입니다. 성격이 불같고 사람을 잘 쳐내는 어른이 뭔가를 강요하고 압력을 가할때는 좀 피하는 것도 필요한데, 시댁에서 누가 그걸 하겠습니까? 남편뿐이지요. 볼일을 핑계대고 얼른 빠져나가는 것도 지혜입니다.
이제 가정을 이루셨으니 각자의 양가에 두분이 어른이 되었고 부모님들과 분리된 가정을 이루고 있다는 걸 인식시키셔야합니다.
원글님의 글과 원글님의 댓글을 읽어보니 이성적이고 따뜻하게 잘 해결하실수있는 분이실 것 같습니다. 원글님과 남편분의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원글님, 파이팅입니다.57. 그냥
'09.10.15 10:03 AM (124.49.xxx.81)남편이 아이 가지는걸 원하지 않는다고 회피하심 않되나요?
58. 잘난사람들
'09.10.15 10:10 AM (221.139.xxx.184)잘난 사람들 너무 많네...
시부모고 친부모고 이런 이야기 하기가 쉬운가요??
전 이해가 안가네요. 당연히 당사자로서는 고민거리 아닌지...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기까지 힘들 것 같은데요. 다른 분들은 이런 문제나 잠자리 송사도 남들과 다 의논하나요??59. 당사자...
'09.10.15 10:39 AM (210.180.xxx.254)리스의 가장 힘든 점이 뭔지 아세요?
아무와도 이런 고민을 나눌 수가 없다는 겁니다.
부부사이의 다른 문제는 친한 친구에게라 푸념처럼이라도 늘어놓을 수 있지만,
리스의 문제는 고통받는 당사자가 하소연 할 데가 없다는 거에요.
심지어 부부 사이에도 터놓고 얘기하기가 힘들어요.
왜냐하면, 성생활의 부재는 곧 부부사이의 진정한 의사소통의 부재거든요.
몸과 몸이 하나가 되는 부부관계는, 말로서는 나누기 힘든
그 어떤 것을 소통하게 하는 것 같아요.
저는 10년 동안 아무에게도 말 안했습니다.
친정부모에게도, 가장 친한 친구에게도요.
심지어, 이것을 문제로 삼고 있는 내가
너무 욕심이 많은 거 아닌가,
자기가 원하는 것을 다 가진 사람은 없는데,
내가 이것때문에 고통받는 것 조차,
내가 너무 많이 바라기 때문은 아닌가.
나보다 불행한 사람도 많은데
뭐 이딴 문제로 힘들어 하는 건가.
그런 혼란스러움, 외로움, 무력감 등등을
혼자 감당해야한다는 것이 어렵지요.
다행히 저는 시댁으로부터 아이를 낳으라는 부담감이나 압력은 전혀 받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그나마 지금까지 참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원글님처럼, 시부모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다면
정말 화나고 분통터지는 일일겁니다.
제가 얘기하라고 한 건, 그게 너무 억울하니까요.
그러니까 얘기하라고 하는 겁니다.
시댁 식구에 대한 분노가,
남편에 대한 분노로 이어지고,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겁니다.
가만히 내버려 두면, 리스인채로, 그럭저럭 살아갈 수 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우리 나라가 어디 그렇습니까?
저는 시댁에서는 아무런 부담감을 주지 않았지만,
아직도 주변 사람에게서 왜 아이가 없는가에 대한
호기심어린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 부부가 리스라서 아이가 없어요 라고 말을 할 수도 없고,
리스인 것도 속상한데,
그런 궁금증의 대상이 되는 것은 정말 어이가 없지요.
이런 문제 다른 사람과 의논하고 싶지도 않고,
알리기도 싫습니다.
하지만, 혼자 참고 속으로 곪다가 보면,
확 터뜨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건 당해보지 않은 분들은 이해하기 힘든 거에요.
저는, 이혼하기로 결심하고, 친정엄마에게 터뜨렸습니다.
왜 이혼하려는지 이유를 아셔야 하니까요.
친정 엄마 통탄하십니다.
네가 지금 나이 40이 넘어 이혼을 해서 어쩌자는 거냐고요.
참고 살라는 말도 못하겠답니다.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해서 이성적으로 말씀하시는데요.
이건, 참...정말 어려운 문제랍니다.
다 좋은데 이런 문제로 헤어지는 것도 말이 안되는 것 같지요.
하지만, 리스는 부부의 근간을 흔듭니다.
뿌리 없는 나무라서 바람이 불면 언제라도 쓰러질 수 있답니다.60. 흑마늘
'09.10.15 10:41 AM (119.203.xxx.170)두분이 평소에는 문제가 없으시다니 그냥 드리는 말씀인데요
너무 심각하게 듣지 마시고 두분이서 함께 요즘 유행했던 흑마늘은 만들어서
드셔 보심 어떨까요? 저희 남편이 이걸 먹은 뒤로 굉장히 적극적이 되었거든요
제가 귀찮을 정도로요 부작용은 흑마늘을 먹지 않으면 도로 전 상태로 돌아간다는 것이지요
만들기도 쉬우니 한번 해보세요
키톡에 만드는 방법 있어요61. 동감
'09.10.15 11:03 AM (211.210.xxx.24)원글님 마음 110% 이해합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아기에 대한 부담감, 주위 어른들의 눈치.. 그렇게 살아온지 5년이 넘어가네요.
저희 남편 항상 피곤하데요~~ 허나, 전 원해요!!
초기엔 먼저 요구하면서 자존심도 많이 상해봤고.. 지금은 다 포기했어요!
물론, 저희도 잦은 스킨쉽은 좋아해요~ 신혼초부터 한달에 한번하면 많죠!!
지금은 초기라서 뭐든 좋아보이지만.. 평생 그렇게 사실수 있겠어요??
나름대로..섹스리스를 탈출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성공하시면 저한테도 알려주세요~~ ^^;;
아니면.. 그냥 섹스리스로 살아도 별 불편한 점은 없는데, 아기는 갖고 싶다 하시면..
병원을 찾으셔서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을 해보세요!!62. 아휴
'09.10.19 9:24 AM (93.203.xxx.78)정말 그런 고통 안당해본 사람들이 너무 말들이 많네요.
당해본 사람들은 절대로 이혼대상이다 신중히 고려해라 라는말 안나옵니다.
왜냐. 그것 외엔 전혀~ 문제가 없는 남편이거든요.
어떤분이 말씀하신것처럼, 리스의 제일 힘든점은 누구에게도 말할수 없는 고통입니다.
친구? 나의 뿌리까지 아는 친구라도
"야 너 그거 결혼생활 유지하기 힘들다 남편이랑 진실되게 얘기해봐라"...정도가 최고의 조언이었죠.
설마 바보가 아닌 이상 남편과 진지한 대화 안해봤겠습니까?
설마 바보가 아닌 이상 내가먼저 꼬시고 덮쳐라도 볼까 라는 마음 안먹어봤겠습니까?
정말 이런저런 생각 다해보고 그나마 조금 마음 안정시키고 나서 또 그럭저럭 살다보면
갑자기 울컥해서 아니 왜 난 젊은 나이에 이러고 살아야하나 싶어서 갑자기 울컥 눈물나고 남편한테 너무 신경질나고...다 해봤는데도 안되고 방법도 없습니다.
이혼 생각? 왜 아니겠습니까. 이혼 생각도 해봤지만(신혼초에) 그게 방법은 아니지 않습니까.
평범하지 않지만 또 살다보면 여자는(제 경우는) 그냥 저냥 원래 안해도 되는 것처럼 느껴지더이다.
저도 원글님처럼 시댁에 은근슬쩍 얘기했어요.
아버님께서 전화하실때마다 아이소식을 은근 바라셔서.
친정에는 저도 얘기 안했어요. 그냥 철없는 딸이 여행다니고 아직 젊으니까 걱정 말라는 식으로.
저는 이혼하고 싶은 마음 전혀 없고. 오히려 섹스리스로 살면 살았지 능력없이 여자 만나고 술쳐마시는 꼴은 더 못보거든요. 근데 또 이런쪽에선 감사할 정도로 문제가 없거든요.
저도 참 가끔 헷갈리는 부분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