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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겪은 시골 마을사람들...
불치병이 악화되었는데
치료차, 요양차..
엄마는 시골을 아주 싫어합니다.
이유는 마을사람들 때문이죠.
1번째로 싫어하게된 계기는 아버지가 일을 하실때였어요.
도시 변두리에서 공장을 운영하시다가
시골에 공장을 사서 들어가셨는데
전 공장 주인이 공장 옆에있던 집의 아줌마를 식당아줌마로 썼나보더라구요.
아버지가 인수한후 그 아줌마를 안쓰고 다른분을 쓰기시작했어요.
옆집 아줌마는 위생상태도 엉망이었고 음식솜씨도 없어서
라면을 끓인다 치면 퉁퉁불어있었으니까요.
그러자 맨날 환경부, 군청에 민원을 한달에 4~5건씩 3년간 넣더군요.
친환경 공장이었음에도 쿨러에서 돌아가는 물이 오염되었다
밤마다 폐수를 버린다 (폐수가 안나오는 직종입니다)
소음을 유발시킨다(생활 소음정도?)
쓰레기를 투기한다 (사무실 생활쓰레기만 나오는...종량제 봉투에 잘 버리고 있습니다.)
어쩐다 어쩐다~
지겹도록 넣더군요.
거기다 공장에서 취미로 기르는 혈통 좋은 개...
공장이 쉬는날이면 비번인 직원이 밥을 주곤했는데.
목줄되어있어서 절대 돌아다니지도 않는데
매번 쥐약먹고 개거품 물고 죽어있었죠.. 두세마리.
그래서 결국 5년만에 공장 팔고 나왔어요. 도저히 견딜수 없어서.
두번째로 아버지가 다시 다른 시골에서 도매창고를 하셨는데
인적없는 드문 커다란 창고옆에 단 하나있던 이상한집..옆집 아줌마..
처음엔 우리집에 인사와서 어쩌구저쩌구 엄청 관심있는척 잘하는 척 하더니
맨날 아쉬운 소리, 죽는 소리, 우는 소리해서 그집 아들부부 살으라고
부지 한구석의 컨테이너 집을 무상으로 대여해줬죠.
(아버지가 베풀고 사려고 하는 타입이라..)
한 3년 살았나? 그집에서 그 컨테이너 집을 사고싶다길래
그냥 무상으로 사시라고.. 했는데
사고싶다고 우기더라구요. 그래서 땅포함 100만원 주고 팔았는데
저희가 도매 창고 정리하고 나오려고 하니
그쪽에 진입로가 있어서 커다란 트럭 들어올때는 컨테이너 부지를 이용해야 하더라구요.
(그동안 엄청나게 큰 트럭은 잘 이용하지 않아서 몰랐음)
산다는 사람이 그 부지를 조금 이용해야 할거 같다고 왠만하면 그냥 다시 판거 사서
거래하자고 했는데
갑자기 돌변해서 2천만원 안주면 안판다... -_-a
알박기도 하니고..허..
알고봤더니 옆집아줌마가 이런 사정을 미리 알고 사둔것이었음.
이번에.. 또 도시와서 2년 살다가 다시 요양차
시골에 전원주택을 구입했는데
무슨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군요..
완전 지겹습니다... ㅠㅠ
1. ...
'09.10.13 8:47 PM (211.216.xxx.4)잠깐..이번 이 일로 시골 사람들이 어쩌고 하는 글들은 아닌거 같아요.
우선 사건의 진상을 우리가 다 모르고..그리고 설사 그렇다고 해도 모든 시골 사람들과
관련있는 일은 아니니까요..^^;;2. 그러게요
'09.10.13 8:56 PM (61.109.xxx.204)문제의 핵심이 "구정물 배추" 가 아니라...
"배타적이고 지긋지긋한 "시골사람들인것같군요.
오늘은 시골의 난 입니다~3. ..
'09.10.13 8:57 PM (218.51.xxx.149)저희 친정이 사업을 했는데,,
사정이 안좋아저희가 시골 공장옆에 살며 운영했는데,,
별의별일이 다있었죠..4. .
'09.10.13 8:57 PM (85.1.xxx.150)원글님, 이상한 아줌마들을 두번 겪으신 걸로 '시골사람들은...' 하는 식으로 일반화시켜버리는 글을 쓰시는 것은 곤란합니다.
5. 시골라이프
'09.10.13 9:03 PM (220.81.xxx.87)네 수정했어요. 그리고 제가 겪은이니... 일반화 한 건 아니지 않나요?
제가 겪은 몇몇 시골 사람이야기잖아요.
그냥 그렇다.. 들어주세요.
참... 지금 저도 시골 살고있는데(남편 직장)
어떤 사람이 술마시고 우리집 문을 두드리며 난리를 치더라구요.
경찰불러서 진정시키고 알아봤더니
앞집 아저씨인데 술이 거나하게 취해서 자기집인줄 알고 왜 안열어주냐고 행패
부리던거였어요.. -_-a
별별 사람 다있죠.6. 이상한
'09.10.13 9:08 PM (59.23.xxx.204)글이 올라와 시골출신 1인 기분이 나빠질라
하네요.7. .
'09.10.13 9:13 PM (122.32.xxx.178)전 원글님 마음 조금은 이해가 되내요
대도시에 비해 시골이나 소도시는 정착해 살다 보면 황당한 일 겪는 경우가 가끔 있어요8. ..
'09.10.13 9:13 PM (116.38.xxx.95)도시에선 그런일이 없을까요?시골만 그런가요 도시는 정상적이고 시골은 비정상적으로 몰고
가시네요.그럼 도시 좋은 곳에서 사세요.숲도 있고 좋은 곳 많습니다.시골분들도 모두 파렴치 하
지 않습니다.도시에서 들어와 시골 사람들이랑 다른 사람들인냥 인사도 잘안하고 거기다 집에
서 세차하더군요.세차 하는물이 어디로 가는 줄 아세요.농촌은 집앞이 바로 논 밭입
니다.거기다 친인척 초대한다 해서 저녁 늦게까지 시끄럽게 하시는 분들도 봤습니다.
물론 잘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도 외갓집쪽 귀농해 오신 3~4가구 보고 말씀드립니다.9. 시골라이프
'09.10.13 9:14 PM (220.81.xxx.87)시골 출신이신분들... 기분나빠지라고 쓴글은 아닌데 죄송합니다.
도시사는 사람들..
신문에서 "옆집 노인 죽은지 몇개월만에 발견.. 비정한 도시민들"
"흉흉한 도시민들"
"정없는 사람들.."
"각박한 도시사람들.."이런 글 올라오면 도시사람들 전부가 기분 나뻐지나요?
도시에는 이런일이 있었다. 이렇게 넘어가는거 아닌가요..10. 이상??
'09.10.13 9:16 PM (61.85.xxx.176)시골라이프님 앞집 아저씨도 모르고 사시나요?
그만한 일로 경찰부르는 행동.. 시골 사람들은 절대 이해 못할겁니다
도시에선 당연하겠지만..
시골엔 시골의 정서가 있습니다
알고 싶지도 않다고 하시겠지만
같이 어울려 사실려면 어느정도는 이해를 하고 사시는게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될거예요11. 전원주택
'09.10.13 9:19 PM (220.117.xxx.153)성공하는 첫걸음이 동네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이라는 기사보고 미루어 짐작했어요,,
12. 시골라이프
'09.10.13 9:26 PM (220.81.xxx.87)밤 8시에 (시골은 6시만 넘으면 한적+깜깜)
술에 거나하게 취해서 대문을 뻥뻥 발로 차며 알수없는 악을 지르는데
그것도 1시간이상이나..
가서 얼굴확인하고~ 옆집아저씨네~ 이렇게 웃으면서 문 덜컥 열어주실수 있으세요?
당연히 얼굴도 못보고
무섭죠 그럴땐 경찰부르는게 정상 아니에요?13. .
'09.10.13 9:35 PM (122.32.xxx.178)시골,도시 할것 없이 밤에 남의집에 와서 행패 부리는 인간은 경찰에 신고한거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전,도시 살지만 윗층 아저씨가 밤12에 술취해서 5분정도 자기집인줄 알고 난리 쳤는데 시간을 더 끌고 ㅈ ㄹ 했으면 저도 시골라이프님처럼 경찰에 신고했을거에요14. ...
'09.10.13 9:54 PM (121.178.xxx.164)시골에 정말 좋은 사람도 많은데
어째 원글님댁은 그렇게
이상한 아줌마들만 만나셔서 고생을 많이 하신건가요? 괜히 제가 다 걱정됩니다.
님 글을 보면 아주 엽기적인 시골사람들인데,, 완전 지겹다면서요?
또 시골에 주택을 구입하셨다니...15. 뭐,
'09.10.13 9:59 PM (124.49.xxx.81)시골에 사는 대학 후배가 원래 살던사람아니면 외지인이 들어와 살기가
쉽지가 않은곳이 시골이라하더군요...
그는 고향에서 부모님과 살고 있어요16. 간은 이야기
'09.10.13 10:00 PM (125.135.xxx.227)도시 사람이 시골에 들어와 살고 싶다고 해서..
할아버지가 상주하지 않는 집을 빌려줬어요..
한 이년 살더니 눌러 살고 싶다며
집을 사고 싶다고 해서 3천만원에 집을 팔았어요..
일년 뒤...
시골 사람들은 자기 땅을 조금씩 내놓아 길을 만들어 같이 사용하고 있는데..
그 도시사람 집 옆 골목길이 원래는 그집 부지였어요..
다들 잊고 있었는데 그 도시사람이
자기 땅이라고 그길로 못 다니게 한거예요..
다니려면 2천만원에 서너평되는 땅을 사라고요..
안산다니까...못다니게 골목에 되어있던 시멘트 부셔버렸어요...
하는수 없이 할아버지는 그 집뒤로 할아버지 땅에 빙돌아가는 길을
새로 만드셨어요..
이 일 뿐만 아니라..
마을에 도시인들이 땅을 사면서..
길을 못쓰게 해서 골치거리가 되고 있다고 신문에도 나왔어요..17. 시골라이프
'09.10.13 10:00 PM (220.81.xxx.87)정말 굿이라고 해야하는지.. 후...
그런데.. 시골에 정착해서 20년째 사시는 저희 어머님도
앞집 할아버지가
자꾸 농사지으면서 조금씩 조금씩 자택 부지를 슬슬 갉아먹으면서 무 심고 배추 심고 파고들어와도 말씀 못하시더라구요.
워낙 마을에서 소문이 자자한 할아버지라서 집에 해꼬지할까봐...
시골에서도 소문난 극성인 사람들이 이방인들에게 유난히(?) 유난 떠는것 같아요.18. 참 묘하네요
'09.10.13 10:14 PM (211.223.xxx.83)시골로 이사와서 산지 만 4년이 조금 못되었습니다
다들 좋으시고 조금이라도 도움주실려고하시지 저리 막무가내(?)처럼하시지 않아요
다들 텃새하신다고 하시는데 전 조금도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딸처럼 아껴주셔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항상 딸처럼 생각하신다며 이것저것 조금씩 나눠주시고 좋은일 있으면 같이 기뻐해주시고 그러시던데......19. 시골라이프
'09.10.13 10:22 PM (220.81.xxx.87)저도 여기산지 2년째인데 앞집아주머니 좋으세요...
그런데..
옆집 할머니는 당시 만삭인 저에게 음식쓰레기 땅에다 묻으면 고양이가 지저분하게 군다고
삽으로 땅을 1미터 깊이 파라는 주문(?)을 하시더라구요.
(이사와서 첫 몇달은 그냥 마당에 음식물 쓰레기를 파묻었거든요)
그냥 그소리 듣고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넣어서 정해진 요일에 버립니다.20. 이상한 곳만
'09.10.13 10:23 PM (220.86.xxx.101)이상한곳만 골라서,
게다가 이상한 아줌마 옆집만 골라가서 사셨군요.
두번 살아봤는데 두번다 그런데만 어찌 골라가셨을까?ㅠㅠ21. 솔직히
'09.10.13 10:51 PM (211.243.xxx.188)지인한테 지겹도록 들어서 저도 원글님 이야기 살짝 공감해요.
22. 죄송하지만..
'09.10.13 10:54 PM (121.190.xxx.210)저는 원글님의 글에 어느정도 동조하는 면이 있어요.
시골사람들 순박할거란 기대심리때문에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이겠지요.
요는 '시골사람이라고 절대 순박하지않다'는 것.
때론 더 사악합니다.^^;;
제가 시골사람이고 수도권에 긴시간 살았기에 양면을 체험할 때가 있는데요..
시골사람들은 본인들이 절대 메이저가 아니라는 것 알기게 ...변두리마인드랄까..^^?
예를들면, 자기가 하는 어떤 일도 도시사람들의 일보다 더 하찮은 것으로 생각한달까...
맨날보던 자기동네사람들 뿐이어서인지.. 도시와 같은 도회적인(서로 좀 조심하는)사회성이 없어요.
사회라는 것은 티비 속이고...티비에서 보여지는 사람들로 일반화도 쉽게해서
불법에 더 둔감하고...
공무원과 유지들과의 유착관계는 솔직히 겪어보진않았지만...
확실히 그런 면이 느껴질 때도 있다는......;;
도시사람..특히 서울사람들에겐 돈 뜯어여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오히려 시골의 젊은 사람들이-좀더 교류할줄알아서인지..- 훨신더 양심적이어요.
이건 어디까지나 제 느낌이고.. 어느 도시이건시골이건 사람사는 곳에서 이뤄질만한거지만..
시골사람들은 자신이 어떤사람들에겐 상처가 될만한 일을 훨씬더 스스럼없이하는 경우가 있다는것...
개인의 사회성보다 친족, 마을 같은 조직이 훨씬더 우위에있는 사회에 익숙하기 때문인것같아요.
왜 어떤 조직이든 조직의 규칙에 순응하는사람, 이용하려는 사람, 부딛쳐 이겨내려고하는사람등..있잖아요.
아마 겪으신 그런사람들은 텃세같은 마을조직뒤에 자신의 양심을 숨기고
참으로 나쁘게 이용한 사람같습니다.
쩝... 원글님께 마음고생하셨을 생각하니...심심한 위로 전하고싶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좋은 분들도 많지만...시골사람 너무 믿지마시고... 시골의 아름다운 자연만 믿으시길바래요.23. 저도
'09.10.13 10:55 PM (121.146.xxx.132)시골 사람이지만 ...
남편은 노후에 시골 가서 살자고 (저희친정동네)하지만 제가 싫네요.
텃세 있습니다.
도시가 편한경우도 있지만 결코 시골이라고 순박하거나 그러진 않아요.
쓸데없는 호기심의 눈들이 많아요.
그런데 제가 믿는건 시골이라도 조금 젊은분들은 말이 좀 통해요.24. 저는
'09.10.13 10:58 PM (121.188.xxx.91)시골로 귀농한지 10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아직도 텃세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고 삽니다25. 순박하다는 말은
'09.10.14 12:54 AM (210.117.xxx.187)이제 당치않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성일까요 왜 이렇게들 험하게 되어가는지..26. 예전에....
'09.10.14 2:21 AM (218.159.xxx.111)여기서 읽은 글이 생각납니다. 시골생활을 녹녹하게 보지말라고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43&sn=off&...27. ..
'09.10.14 8:52 AM (202.30.xxx.243)시골 사람들이 더 약은 경우가 있죠.
오히려 도시 사람이 순진하다는....
요즘 시골 사람들은 돈도 많이 밝히더군요28. ...
'09.10.14 9:06 AM (61.81.xxx.154)우리신랑 시골에서 10년 넘게 직장에 다니고 있고,
시골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살고 있는데
너무 약삭빠르고 자기네들 낄 형님,동생하면서 이기적인거에
너~~무 질려합니다.
외지인은 자기네들 사람들 아니라는 것이 뼈속깊이 들어가 있습니다.
자랑이지만 저희 신랑 사람 좋다고 처가집 친척들까지도 알아주는 사람인데도요~29. 저도 겪었어요
'09.10.14 9:22 AM (125.176.xxx.114)일일이 열거하자니 다시금 열받고요,
저도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은, 정말 별의별 꼴을 다 봤어요.
지금은 시골집 비워두고 서울로 왔지요.
이장한테 돈도 쥐여줘봤고요(이러고나니 한동안은 좀 조용합디다),,,,,,
누가 시골로 전원생활 간다면 적극 말려요.30. 저도
'09.10.14 9:31 AM (211.36.xxx.83)시골 사람 얘기하자면 끝도 없습니다. 어떤분 글에 댓글로 달아놓았지요.
죄송하지만...님 댓글에 저도 한표 보냅니다.
시골사람들...남에게 상처되는 일 스스럼 없이 합니다.
정말 폐쇄적이구요.
시골이 따스하고 평화롭다구요?? 그건 폐쇄속의 평화일뿐입니다.31. 시골에
'09.10.14 9:35 AM (211.201.xxx.97)한평생 사셨던 아버지께서 한 말씀하셨어요...
아빠, 어디 가서 살면 전기세 깍아주고 전화세도 면제였나 대출도 이자 최대한 적게 해준대..
거기 가서 살아볼까요?? 했더니 그건 군청에서나 구청에서 하는 말이고
시골 사는 사람들은 반대한다.. 못 살아.. 하시던데요... ㅡㅡ;;;32. 이상하네요
'09.10.14 9:36 AM (61.77.xxx.112)왜 시골이라서 시골사람 이라서 무조건 착해야 하고 순박해야 하고
그래서 당연히 그럴꺼라 짐작하고 하는지요?
그렇게 상상한 본인의 잘못이 더 크지 않을까요?
사람 사는 곳은 어디든 똑같아요. 시골이라서 도시라서 다른 것이 아니고
사람따라 , 어떤 사람이 주변에 살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지지요.
아파트에 살면 그 아파트의 규칙이 있고 부녀회가 있고 반상회를 하고 등등 하지요
시골도 마찬가지에요. 그 마을마다 그 마을만의 특성이 있고 같이 동참하고
어떤 규칙은 지키면서 그렇게 서로 얽혀가며 살아가는 거지요.
시골은 평화롭고 순박하고 사람들이 정도 너무 많아서 살기 좋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자체 부터가 문제이지 않을까요.
정말 시골이 어떤 곳인지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내려가서
내가 살던 방식대로만 살려고 드는 게 문제이지요.
그럼 시골 말고 산속에서 집 짓고 사는게 나을걸요.
아니면 도시에서 살거나.
그 어느 곳보다 가장 치열하고 힘든 곳이 시골이라고 생각해요
만만하게 생각할 곳이 전혀 아니지요.33. 하나맘
'09.10.14 10:20 AM (124.54.xxx.98)시골이든 도시든 사람사는 곳에는 언제나 이런 일들로 가득하죠...
단지 도시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살지만, 시골은 관심으로 무장한 간섭이 난무(?)하다는
것이 차이점이죠. 때로는 도시에 살지만 좁은 아파트에선 이런 일들이 생겨나기도 하구요.
불완전한 사람사는 세상이니깐요..34. 시골텃새 끝장이죠.
'09.10.14 10:38 AM (114.129.xxx.37)저희 어머니 ...친정동네에서 얼마나 텃세에 시달렸는데 매일 고소고발에 대응하느라 저희가 맘편할날 없었습니다.
경찰부르기도 부지기수...
여하튼 저희 친정어머님은 남에게 정당한 사유없이 당하고는 못하는 성격이라 결국 이겼습니다.
지금은 건드리는 사람없어요.
제가 내려가서 봤는데 녹음기 갖다대고 저희어머니 쫒아다니면서 몸을 툭툭치고 때리면서 약을 올려요.
그래서 제가 아저씨한테 "아저씨 저희어머님 좀 그만 때리세요.
그러면 경찰 부를거예요...계속 이렇게 상습적으로 하시면 알아서 하세요..."라고 하면서 녹음되게 열심히 말을 했더니 사라지더라구요...
저희집도 세상풍파를 하도 많이 겪어서 그런거에 대응하는 순간적인 기질이 발동하더라구요.
저희어머님 몸에 손 못대게 제가 한 기질 발휘한 사건도 있구요.
무조건 경찰의 힘을 빌리고 법으로 제지해야해요.(경찰에서 싫어도 해요.하지만 신경쓰지 않았어요.여기 아니면 어디에서 막아달라고 할 수 있나요? 그냥 철판 깔수밖에 없고 약자의 모습을 확실히 보여줘야해요.경찰에게...)
처음에는 정말 너무너무너무 힘들어요...법으로 대응한다는게...경찰에 고소한다는게...
불려가서 맞대응하야지...조서 꾸며야지...증거제출해야지...검찰에 넘어가면 또 결과 어떻게 나올까 신경써야지...돈을 돈대로 들고...맘고생이 아주 심해요.
자식들 마음은 항사노심초사였는데 기어코 어머님께서 이겨내셨어요.
원래 저희 어머님은 강직한분이고 저런 싸움자체에 지치지를 않으시는 분이라 지금은 저희 어머님을 함부로 못하지만 다른분들은 엄감생심...남자들도 못당합니다.
이런글들을 보니 저희어머님이 괜히 시골가서 과수원한다고해서 온가족 맘힘들게 한게 한없이 원망했는데 그렇게 힘들게 모든 텃세 물리치신 친정어머님이 자랑스럽습니다.
저희어머님이 얼마나 부지런하신지 새로집도 예쁘고 짓고 과수원을 예쁘게 가꾸어놓으시고 심으신 작물이 풍요로우니까 더욱 시샘하더라구요.
과수나무에 약을 쳐서 고사시키고 별짓을 다하더라구요....
멀리서 보면 누구나 원하는 전원주택으로 꾸며놓으셔서 더욱 시샘을 받았답니다.35. 까만봄
'09.10.14 10:59 AM (114.203.xxx.236)그러게요...
귀농에 제1 주의사항이 주민과의 친화에 주의?해야한다...
도시생활하다가...가장 적응 않되는 부분일거예요.
선의든,악의든...말 많고...그러다보면 탈도 나고...
솔직히 대도시에서는 텃세부리기도 우습잖아요...
누가 아래,윗 옆집 사는지를 알아야...부리죠...36. d
'09.10.14 11:07 AM (125.186.xxx.166)시골텃세...님이 말씀하시는 곳이 어딘지 궁금하네요. 여튼 그분들은 외지사람들에 의해 자신의 공간이 침해받는다?라는걸 아주 싫어하는거 같아요. 소유 개념이나, 도덕 개념도 좀 다르고요.
전에 밀양성폭행사건...보시면..아시잖아요. 사람들이 나서서 피해자를 두번 죽였죠? 왜 우리동네 망신을 시켰냐 이런거였을거예요. 남일에 관심도 많고, 간섭도 많고..말도 많고..다수의 횡포이런게 존재하긴해도,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방치하지 않고, 나서서 도와주기도하고 그러더라고요.37. 저도...
'09.10.14 11:11 AM (122.128.xxx.37)30대 초반 인데 신랑 발령땜에 00 군에서 살다왔어요
동네 노인분들 정말 너무 심할정도로 쳐다보고
이래라 저래라 계속 참견에 앞집 할아버지 2층에서 늘상
저희집 마당 내려다 보는 통에 노이로제 걸릴지경이었어요
집안이 들여다 보이는 구조라 너무 짜증이나서 신랑이 한번 버럭했죠
정말 다시는 시골가서 살고싶지 않네요
공기 좋은거만 빼고는요..서울 왔더니 다시 비염 도지긴 하네요 ㅋ38. 저희는
'09.10.14 11:34 AM (58.224.xxx.64)그래서 시골 못내려가서 살거라 생각해요.
저희 아버님도 사업으로 재산 다 날리시고 시골에 내려가 계시는데..
정말 고생 많이 하셨답니다. 저희는 절대 못내려가서 살거라고 생각해요. --;39. ...
'09.10.14 12:12 PM (210.181.xxx.254)그냥 이런말 하기 그렇지만
저희 시댁이 시골인대
동네사람들이 좀 이상한 분이 많아요
팔이 없는분.. 정신지체.. 알콜중독..ㅠㅠ
좀 동네 나이 많으신분들과 몸이 불편하신분들이 많더라구요
물론 젊은 사람들도 있긴하지만..
전 그런분들이 너무 눈에 많이 보여서
시어머님이 애들 봐주신다고 좀 내려보내라고 해도
절대..안내려보내용..
저희 남편도 안된다고 하공.. --;;40. 헐
'09.10.14 12:35 PM (121.178.xxx.164)점세개님......
팔이 없는분.. 정신지체.. 알콜중독..ㅠㅠ
시골동네에 나이 많으신 분들과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많아서
애를 절대로 안내려보낸다구요?
진짜들 심하시네요. 팔없는 분이 잡아먹기라도 하나요?
젊으신 분같은데 어찌 그런 사고방식을 갖고 계신지...
시골은 어느 이상한 나라가 아니랍니다.
님들 부모님들은 왜 사업망했다고, 몸이 안좋다고 시골을 택하시는건지 여쭙고 싶어요.41. *
'09.10.14 12:39 PM (116.38.xxx.38)그리고 한가지 더 시골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왕따를 더 심하게 합니다.못사는 사람들 더 깔보고 우습게 여기구요.
정말 우물안에 개구리 같이 생활해온 사람들이구요...그 터줏대감에다가 돈 좀 있다 싶으면 함부로 못하고 없는 사람들 더 업수이 여기는 곳이 시골입니다.
귀농할려면 그룹으로 해야돼요.아니면 견뎌내질 못해요..42. 초딩이
'09.10.14 1:00 PM (220.76.xxx.161)저 고향 양평 양수리쪽인데 이쪽으로 오세요~~~ ㅋ
요긴 사람들 대체로 좋아요~
안그런 분들도 있겟지만 뭐...43. 여담입니다만
'09.10.14 1:21 PM (221.138.xxx.10)서울에서 한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니
시골이라 하긴 뭐합니다.
저는 아직 상주하지는 않습니다.
아랫집에 전원주택 구입해서 오신 가족이 있는데
아저씨 건강상의 이유로 직장 은퇴하시고 이사오셨는데
그 집 할머니가 하도 심심해서 동네 노인정에 놀러 다니셨는데
지금은 답답해도 집에만 계십니다.
할머니들 모여서 매일 화투만 하시고
남의 욕만 하신다고 무섭다고...
마을에 서울에서 양말 공장 하시는 분이 계셔서
때때로 노인정에 양말도 한보따리씩 들고 가서 나누어 주시는데
받을건 다 받으시고
돌아서면 그 집 흉보고 욕이라고...
그집 뿐 아니라 누구든 사람만 없으면 남의 뒷담화라고...ㅠㅠ
저도 몇년 후에 가서 살려고 하는데
다행이도 마을과 좀 떨어져 있어서...
10년 전 집 짓고 들어올 때
땅 파신 분이
저희 같은 경우의 땅 사오신 분(서울 거주)과 같이
마을회관에 냉장고 사드리라고 조언하셔서 사드렸습니다.
네트워크도 마을들과는 별로 없고 새로 이주해 오신 분들과
주로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마을 어르신들은 혹시 길에서 만나면 인사는 열심히 드리지요.^^44. 시골은
'09.10.14 2:55 PM (220.86.xxx.45)부모님이 현재 살아계시는 고향 아니면 들어가는거 아닙니다.
아주 여러모로..45. 시골뿐만
'09.10.14 3:48 PM (115.21.xxx.36)아니라 도시도 텃세? 있습니다. 이곳으로 온지 딱 1년이 되는데요
민원들어 오는건 기본이구요. 처음에 인사해도 뜨아해하면서인사도
잘 안받고... 인사하면서도 기분 엄청 나쁘고.. 그렇지만 계속 웃는 낯으로
대하고 인사하고 뭐든 나눠먹고... 그러면서 신뢰를 쌓아갔답니다.
세상에 쉬운일이 없네요...46. 아줌마
'09.10.14 6:21 PM (220.85.xxx.195)저도 저 위에 "죄송하지만.."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남에게 상처가 되거나 폐가 되는 일을 스스럼없이 한다는 것,
그리고 개인보다 친족(씨족?)주의가 우선인 그 가치관이 많이 달라서
도시생활에 완전히 길들여진 외지인이 갑자기 귀농한답시고 들어가면 어울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는 저희 친가 외가가 있는 시골로도 가기 싫으네요.
제 남편은 늙으면 자기 고향으로 가서 산다고 (같이 가자는 뜻) 하지만 저는 당신 혼자 가라고 했습니다.
남편의 고향, 저한테는 시댁이고, 개인적으로 아픈 기억만 있으면 있었지 별 의미가 없는 곳이고요.
잡설이 길었네요 ㅎㅎ
그저 늙으면 제가 살던 서울에서 큰병원 가깝고 공기좋은 곳이 최고라고 생각해요. 한군데 찜해놨습니다 ㅎㅎ47. 문화의 차이
'09.10.14 8:00 PM (125.135.xxx.227)문화의 차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분들 사이에선 그런 문화로 아무일 없이 잘사시고 계시거든요..
그분들에게는 이방인의 문화가 '욕'의 대상이 되는거에요..
시골의 문화는 아주 폐쇄적이에요..
어쨌던 그 노인분들이 순진해서..
우리가 농산물을 싼값에 먹을수 있는거에요..
요즘 귀농하는 젊은 사람들은 그 값에 농산물 팔지 않아요..
말은 친환경이라고 하지만요..
그분들 가고 나면 우리는 비싼 값에 농산물을 사먹어야할 것 같아요..
그분들 나이가 대부분 6~80대니까...
농산물 싸게 먹을 날도 머지 않은거 같아요..48. 시골
'09.10.14 8:06 PM (221.163.xxx.149)저도 시골인심 좋다 이런 건 옛말같아요.
호의를 베풀어주면 오히려 더 큰걸 바라고
(땅 무상으로 빌려주었는데, 집도 지어달라하고, 어찌저찌 마련해주니 아예 달라하고...)
말도 안되는 일인데도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정말 고향이나 연고가 있는 곳 아니면 힘들듯...
저희 엄마는 고향인데도 불구하고(고향인데 마을은 다른)
동네 어르신들 잔치하거나 하면 100-200대로 돈 부쳐드리고
지나가는 어르신들 뵈면 무조건 집으로 모셔서 차나 과일 대접하고 선물하고...
집이랑 땅 사놓고 종종 내려가는데 동네분들께 정말 잘 하셔요.
사놓은 논밭도 동네분들께 무상으로 임대해드리고요.
그러니 그분들도 잘해주긴 하지요.
외지인은 힘들다고 하셨어요. 아예 외지인들에겐 땅을 안 판다고 땅도 못 산다고.
이번 여름 휴가 때 묵은 서해안 팬션 사장님도
팬션 지으면서 동네 사람들 텃세 때문에 정말 힘들었다고 하더라구요.
길을 막아버리고 돈 주면 열어주고 했다네요.
전 시골을 아주 좋아하는데, 암튼 시골인심이 우리 정서와는 많이 다른 건 사실이에요.
동네에 한 할머니께 쇠로 된 솥을 몇 만원 드리고 샀는데
동네 다른 분이 와서 보시곤 그런 거 거저 줘도 안 가져가는 거라고...--;;~49. 원래
'09.10.14 8:10 PM (124.111.xxx.166)도시는 각박한 곳이라고 다들 알고 사는 것이지만, 시골이라고 하면 왠지 각박한 도시보다는 푸근함과 인정이 넘치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잖아요 보편적으로..
하지만 예전 시골과 지금 시골은 완전히 다른 것 같더군요.
귀농하시는 분들 거기서 어울려서 살기까지 농사짓는 것보다 인간관계 형성이 더 힘들다고 하잖아요.
저희 시어머니 친구분도 도시근교 시골로 전원주택 지어서 들어가셨는데, 이건 뭐 날이면 날마다 동네 잔치를 여신답니다... 하도 그 남편분이 사교성도 좋고 하니 시골가면 그렇게 해야 사람들이 받아준다고 그 부인되시는 분이 죽겠다고 하시더랍니다.
그렇게 푼 덕분인지 그 마을에서 그 집을 받아주더라(?)고 하네요... 처음에는 어림도 없었답니다.
뭐.. 정말 배타적이지 않는 곳도 있지만, 그런 곳도 많은 것이 요즘 현실인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