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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백화점 어디갈까 문의글 올렸는데 타임스퀘어 다녀왔어요~
막힐까봐 백화점 오픈 1시간전에 가서 이마트에서 장도 좀 보고
백화점 오픈시간에 맞춰 들어가서 화장품과 옷을 사왔어요.
영등포 신세계와 이마트 등을 한곳에 모아놓은 쇼핑센터인 만큼 정말 크긴 크더군요.
백만년만의 쇼핑이라고 했었는데 가보니 정말 제가 쇼핑다닌지 오래되었구나싶어요.
전엔 서울살았음에도 경기도에 내려온지 거의 10년이 되다보니 완전 시골녀가 되었는지
영등포에 너무나 많은 아파트가 들어서고 개발된곳도 많아서 어리둥했어요.
백화점도 외국 어디에 못지않은 세련됨을 갖고있어요.
백화점 식품부의 판매하시는 분들이 모두 투명 아크릴 마스크를 착용하고있는게
참 인상적이예요.
또 워낙 넓은곳이니 자기차 위치를 알아보는 기계가 여기저기있어서
차 뒷번호만 찍으면 어느층 어느위치에 있는지 차 사진과 함께 조회가 되는게 너무 신기했어요.
어제부터 백화점 쎄일기간인가본데 그럼에도 제가 사야되는 화장품은 모두 세일도 안하고
옷들은 몇십만원씩이 훌쩍넘는지 ㅡ.ㅡ;;
이제부터 제 고민이 시작됩니다.
일단 1층 바비브라운코너에서 색조화장품을 좀 사려고했는데
판매원분이 친절하게 화장을 해주시면서 이것저것 권하는데 ....붓까지 다 사면 100만원이 훌쩍 넘겠더군요.
그 판매원분이 권하는대로 당장 필요한 화운데이션과 모이스춰라이징 밤 (화장하기전에 바르는 크림같은 거)
또 화장마치고 건조하고 주름진곳에 발라야한다는 수빙밤 (이것도 크림같은거 )
이 세개를 샀는데 가격이 29만9천원인데 집에 와보니 정말 사고싶었던 색조화장은 다시 사야할형편이네요. ㅠ.
밤이라는거..한번도 안써본건데..... 저 잘산건가요?
또 위로 올라가서 옷을 샀는데요
정장바지 3개사고 요즘입는 자켓하나 조끼하나 윗옷하나 이렇게 세벌
총 6벌샀는데 1백7만원 나왔어요. ( 이제까지 이렇게 돈쓴적이 없어서 심난하네요)
그동안 마트에서 3~4만원짜리 옷사면 딱 한해입고는 못입고 해서..정말 큰맘먹고 할부해서 사긴샀는데
집에와서 다시보면서 남방같은 블라우스와 조끼하나에 몇십만원주고 샀다는게 계속 마음이 아프네요.
이런거는 이월상품같은데서 싸게 사고 반품할까 싶기도 하고
그동안도 그렇게 망설이다가 이제껏 못샀으니... 잘산거다 위안삼으며 잘입을까요?
가족같은 82님들...조언좀 주세요.
결혼해서 경제적으로 힘들게 살다보니 ...물건 사면서 쿨하게 사지못하고..
이렇게 찌질하게 구는 제 자신이 넘 싫네요. 흑~~
1. 아니죠
'09.10.10 5:25 PM (61.38.xxx.69)가정주부가 백 삼십만원 이상 지르고 와서 고민 안한다면 한달에 천 만원 이상 소비하는 집 아닐까요?
고민하는 건 당연하고요. 옷 값 이상 입어낼 수 있으면 그냥 입으시고, 아니다 싶으면 환불하는게 정답이겠죠. 사람마다 경우마다 다르지 않겠어요. 이제껏 안 사다 사실때는 이유도 있었을테고요.2. 샀긴 샀는데
'09.10.10 5:32 PM (61.109.xxx.204)한달에 천만원 이상 소비하는집 절대 아니구요.
저 혼자 법니다. ㅡ.ㅡ;;
남편 사업실패후에 정말 10년넘게 백화점에서 옷한번 안사봤어요.
직장생활을 하는데 그러다보니 너무 입을게없고 나이나 젊으면 싼거입어도 예쁘겠는데
나이 마흔중반인데 너무 초라한거예요.
그래서 갔는데..사실 백만원어치라도 6벌이..또 부티나느냐..그것도 아닌것같고..
카드로 긁으니 현실감이 없어서 제가 잠시 제정신이 아니었나.. 요즘 옷값이 제 정신이 아닌가 싶던차예요3. 추천
'09.10.10 5:40 PM (220.76.xxx.163)10년만에 백화화점가서 사셨다면..
그냥 입는게 어떨런지요?
싼옷은 정말 싼티나게 보입디다..
원글님 사신옷이 유행안타고 무난한것같은데..
오히려 그런옷이 더 좋습니다.
코디하기도 편하고..
저도 마흔초반인데..
30대후반부터 백화점에서 하나씩사입습니다.
이쁘게 잘입으세요..4. 나이 마흔
'09.10.10 5:43 PM (122.37.xxx.197)지르세요...
마흔 넘으니 미래보다 현재가 중요하단 생각만 들어요..
저도 지름신 강림중인데 단품 하나가 기백이 넘는구만요..ㅠㅠ
그리고 상설 매장용 물건도 있고 기획상품용도 있으니
정상품 세일할때 사는게 가장 알찬듯..
여러 개 종목 많은 거보다 하나 제대로 된거 하나쯤은 있어야 할 나이입니다..5. ㅇ
'09.10.10 5:56 PM (125.186.xxx.166)전, 딱 맘에드는 독특한 디자인이 아니라면, 환불하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왜냐면, 지금 사신가격이라면, 백화점 물건치고는 비싼게 아닌듯해서요..백화점 물건도 질이 천차만별이고, 백화점 옷들중에 제일평화지하보다 못한옷들도 너무 많더라고요.
6. 샀긴 샀는데
'09.10.10 5:56 PM (61.109.xxx.204)정말 마음이 아픈탓인지... 실시간으로 리플확인하게되네요. ^^::
아둥바둥 살아도...작년에 또 남편땜에 몇천날아가고..친정에 한달에 얼마씩 들어가야하고..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인것같아요.
그나마 제가 산옷은 중저가코너의 옷이더군요.
명품아니라도...한벌에 70~100만원이 수두룩하길래 돈 개념이 없어졌나봐요.ㅠ.ㅠ7. 바비브라운
'09.10.10 6:03 PM (222.112.xxx.130)수딩밤 완전 강추제품이예요 환불하지 말고 쓰세요^^
이게 수분 증발하지 않게 막 같은거 씌워주는 제품이라.. 저한테는 필수품이예요.
물광화장의 원조격이고요 ㅎㅎ
모이스처라이징 밤도 좋긴 좋아요. 그런데 두개 다 하는게 부담스러우시면
아주 건조한 피부가 아니라면 수딩밤 추천입니다.
모이스처라이징 밤은 그냥 영양크림이랑 파운데이션 섞어써도 크게 차이는 안나거든요.
참 수딩밤 하나 사시면 3년 정도는 써요. 잘 사신 거에요^^8. .
'09.10.10 6:08 PM (122.42.xxx.30)옷 브랜드랑 가격도 좀 알려주시면 더 자세한 댓글이 달릴거에요.
가격만으로는 잘 샀다 못 샀다 말하기 그러네요.
게다가 오랜만네 가신거면 직원들 감언이설이나 미안한 마음에 충동구매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9. 수딩밤
'09.10.10 7:20 PM (59.10.xxx.209)수딩밤 잘 사셨어요.
진짜 저도 3년째 한통으로 쓰고 있어요.
겨울에 볼에 발라주면 반짝반짝거리고 트지도 않아서 다들 피부 좋다고 ㅎㅎ 하더군요10. 옷 너무 비싸요
'09.10.10 8:50 PM (61.74.xxx.98)옷 값 거품 좀 빠졌으면 좋겠어요..
백화점 너무 비싸요...그래서 아울렛 가면 옷 하나 건지기 너무 힘들더군요.
다 돌아 봐도 마음에 드는 옷 하나 없더라구요...유행 다 지난 옷 가격치곤 것도 비싸고..
싼 맛에 아울렛에서 사느니 제대로 된거 백화점세일할 때 사야지 하면서도
막상 세일때 가 보면 아직도 비싸 매대만 주로 보게 되네요..
외국 살 때 옷 부담 없이 사 입었는 데... 그 때가 그립네요.
옷 값이 언제부터 그리 높아졌는지..
전에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은 데
제가 잘 못 알고 있는건지??
사신 옷은 이리 저리 매치해서 입어 보시고 마음에 드시면 그냥 입으세요..11. 원글입니다.
'09.10.10 9:08 PM (61.109.xxx.204)아까 저위에 제가 옷산 브랜드명을 써서 올렸다가 지금 삭제했어요.
백화점도 써있는데 브랜드명까지 쓰면 너무 상세한 정보같아서요. ^^::
윗님말씀이 맞는것같아요.
백화점 비싸서 아울렛이나 마트가면 또 거긴 맘에 드는옷이 없고
싼거 사오면 정말 몇번 못입고.. ㅠ.ㅠ
팔없는 긴 조끼 하나에 거의 20만원 줬다고 생각하니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잠조차 안오긴하네요.
옷 값 거품 제발 빠졌으면해요.12. 그냥...
'09.10.10 10:28 PM (124.56.xxx.164)입으세요...
원글님이 그 옷 입을 자격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그것 반품한다고 그 돈이 남는다고 생각도 안합니다
저도 남편이 주식으로 자기 취미로 그리고 시댁으로 이리저리 날아간 돈 생각하면
차라리 쇼파나 바꿀걸... 아님 TV나 바꿀걸.. 아니면 15년된 집 벽지라도 바를걸...하고
생각합니다
그냥 자신에게 준 선물이라고 생각하세요13. 11
'09.10.11 1:47 AM (211.47.xxx.225)6벌에 백만원이면 중저가 브랜드에서 사셨나봐요
그런데 슬프게도 그런브랜드 옷은 오래 못입어요 소재에서도 차이가 나구요
제생각에는 이번에 사신 옷이 아주 기본 디자인이라면
그냥 환불하시고 가리봉동에 있는 아울렛 가셔서 (w몰이나 그런데 좋더군요) 사시는것도 좋은듯해요 거기에서 한섬 브랜드로 사시면 가격은비슷하겠지만 소재나 디자인은 더 좋을듯해요
기본으로 사셔서 무난히 오래 입으시면 더 좋죠
약간 유행타는 디자인이라면 (요즘 유행하는 약간 길고 박스디자인의 남방류, 긴조끼, 엉덩이 덮는 자켓) 오래간만에 사셨는데 그냥 깔끔하고 세련되게 입으세요
그정도면 별로 비싼것도 아닌데 올해 입으시기에는 더 세련되어 보이고 좋겠어요14. 답글들
'09.10.11 5:20 AM (61.109.xxx.204)정말 감사드려요.
이 새벽까지 일어나 고민하고있었어요. ㅡ.ㅡ;;15. ㅇ
'09.10.11 9:59 AM (125.186.xxx.166)또 보실까 싶어 달아보아요.. 쇼핑을 많이 할수록, 눈썰미도 늘고, 싸게 살수있는 요령도 생기고 그래요. 제가 많이 해 본 결과..국내브랜드는 절대 제 값주고 사지말자.
5-6년 전과는 또 달라요. 이월상품 균일가전이런거 너무 많더군요. 안 망하고 있는거보면 그만큼 가격 거품이 심하긴 한듯.하이브랜드와 뉴코아 강추이구요.
제일평화는 겨울물건 나오기전, 이달말쯤부터 가을물건 싸게 풀릴거예요.그런데,이곳도 가게마다 가격이나 질이 좀 차이가 있으니, 고급스럽게 만드는집들 찾아서 사시면 되요..10군데 이내랍니다..연령대가 그러시면, 정말 이뻐보이는 아이템은 빳빳하게 다림질 잘된 흰셔츠와 쥐색,회색톤의 트윈가디건에 좋은 소재의 비슷한 톤의 주름치마..더라구요~ 거기다가 큰 귀고리하시면 더욱 세련되 보이고요.16. o님
'09.10.11 1:07 PM (61.109.xxx.204)님의 리플 봤어요 ㅎㅎ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정말 그런것같아요. 쇼핑할수록..보는눈이 있어지는거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17. 오호..
'09.10.12 8:47 AM (125.188.xxx.27)저 영등포 근처에 살고있는데..타임스퀘어..여기서 처음 듣네요
구경가고 싶다...차번호 찍으면 어디 주차되었는지..알려준다..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