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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미안해

남편에게 조회수 : 1,002
작성일 : 2009-10-10 17:07:05
오늘 피검결과, 셤관 아기 실패했다고, 간호사가 안타까워 하네요.
우리 남편은 전화오기전까지도, 임테기 주고 눈짓했었는데,
갑자기  눈물이 왈캇 쏟아지고, 남편 얼굴을 못 볼꺼같아.  작은방에
들어가, 조금 울고 나왔습니다..
정부지원금 받을 나이도 지난 사람이 어찌 어찌 용기를 내어
도전했고, 그 주사 맞고 다니면서도 너무 행복하고, 기대가 컸었나봅니다.

남편에게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나이 오십이 다된 만년소년같이 여리고
착한 우리 남편 괜찮다고  안아주는데,  그 선한 눈가에 이슬이 맺혀 있어  같이
울다가  또 제가 웃기다가 도저히 실감이 안 나고 힘든 오전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가 아기를 많이 이뻐해서, 지금 40이 다된 조카들하고도
어렸을때 잘 돌봐주고, 그 아이들의 아이 그러니까  조카손주들도  무척
귀여워하는데, 정작 저에겐 하는 섭섭한 마음과 신에 대한 원망도 좀
들었던 잠깐의 시간,,, 모든 사람들이 원하고 관심갖고 기다렸는데,,

무엇보다 우리 남편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2주간 직장다녀와서 모든 집안일에  병든 노모 수발에,, 고생 많이 했는데
여보 미안해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IP : 59.5.xxx.2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소리
    '09.10.10 5:20 PM (58.237.xxx.104)

    제 눈가에도 눈물이 ...
    힘내세요..

  • 2. 가을
    '09.10.10 5:28 PM (116.206.xxx.193)

    두분 너무 예쁘세요.
    힘내시고~항상 건강 행복하세요.

  • 3. 찡하네여
    '09.10.10 5:47 PM (112.161.xxx.9)

    저도 모르게 읽으면서 눈물이 흐르네여..
    고생많이하셨을텐데...힘내세여..

  • 4. ...
    '09.10.10 7:45 PM (118.38.xxx.217)

    힘내세요.
    서로 사랑하는 마음보다 더 큰 위로가 어딨겠어요.
    건강 챙기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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