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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축하공연곡이 좀 이상하지 않았나요?
그 개막식을 축하하기 위해 초청된 김창완밴드.
근데 그 공연곡이 좀 심상치 않다라고 느꼈는데 저만 너무 후각이 발달되었을까요?
첫곡이 '내가 갖고 싶은건' 이더라구요.
차분한 멜로디에 담담한 가사.
가사 일부를 보여드린다면 다음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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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갖고 싶은 건 멋진 자동차가 아니죠
물론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내가 갖고 싶은 건 멋진 옷이 아니랍니다.
물론 입고 거릴 거닌다면 좋겠죠
말하기가 쑥스럽지만 내가 갖고 싶은 건
그대의 따뜻한 사랑
꿈에도 그리는 건 성 같은 저택이 아니죠
물론 정원도 정말 멋지겠지만
꿈에도 그리는 건 흰 돛 요트가 아니죠
여유 있는 시간은 빼놀 수 없죠
남모르게 간직해 왔던 내가 갖고 싶은 건
당신과 함께 있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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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권은 그 다음 곡인데 글쎄 '안녕'이더군요.
다들 아시죠?
'안녕, 귀여운 내 친구야'로 시작하는 서정적이면서 슬픈 멜로디의 그 곡!
왜 김창완 밴드는 PIFF 개막식 축하공연곡으로 저런 곡들을 선곡했을까?
축제의 한마당에 누가 저런 곡을 부른다고.
첫곡은 그렇다쳐도 두 번째 안녕이란 곡은 거의 장송곡에 가까운데.....
개막식 실황 중계 중,
안성기씨와 함께 등장한 유인촌이 그야말로 칠렐레 팔렐레 깝치는 걸 보면서
'저 넘이 왜 왔냐, 지대로 설레발이구만.'이라는 생각을 했더랬는데......
충무로영화제와 관련하여
무언가 물밑의 흐름이라도 있지 않은가 하여 저으기 걱정되라구요.
따지고 보면 김창완씨도 영화배우라면 배우잖아요?
저만 그렇게 느낀 걸까요?
1. 안녕~~
'09.10.9 11:58 AM (59.5.xxx.127)김창환씨의 "안녕"이란 노래는, 오래전 철수와 미미??(정확히는 기억이...)란 영화의 주제가였답니다. 그래서 선택한 거 아닌가요?? 그냥 전 그 영화를 받기 때문에 별로 거부감이 안생겼는데...
2. 저도
'09.10.9 12:03 PM (211.216.xxx.4)그렇게 느꼈어요.
김창완 밴드 섭외한건 좋았는데 선곡이 조금 쌩뚱 맞다고 할까?
그래도 뭐 좋긴 좋았어요.3. ...
'09.10.9 12:04 PM (219.254.xxx.99)솔직히 저도 좀 짜증이 났어요...
우리나라의 엘튼존 정도 되는 가수긴 하지만..
나름 축제인데 신나게 빅뱅이나 투애니원 같은 애들이 나오길 바랬어요ㅠ
안녕 부를 때는 정말....으...누구 생각인지 궁금하더군요.
외국인들 귀에는 어떻게 들렸을지 모르겠어요.4. 김창완씨
'09.10.9 12:23 PM (211.215.xxx.52)생각이 깊고 올 곧은 분 입니다. 생각없이 맞지 않는 노래를 할 분은 아니고 영화제와 어울리는 곡을 나름 선곡 했을 것 같은데 그렇게 느낀 분들이 계셨네요.
그 보다 아시아 최고 영화제라고 연예뉴스에서는 늘 말하는데 배우들은 우리 나라 배우들만 보여서 과연 국제 영화제라는 타이틀이 맞는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5. 피프
'09.10.9 12:32 PM (59.19.xxx.131)처음에 너무 차분하다 싶었는데 그리 큰 무대에서 덤덤하게 노래 부르는 모습이 전 프로답다 싶더라구요. 젊은 사람이나 아이돌 가수였으면 흥분해서 더 방방 뛰었을텐데... 그냥 자연스럽게 부르는 거 오래 무대 서 본 사람이라서 할 수 있겠지 했네요.
근데 저는 진짜 짜증났던 것... 계속 앞에서 진행자나 집행위원장 등 다른 사람 이야기 하는 도중에 카메라로 이병헌이나 소지섭, 그 하트넷인가 하는 배우 계속 클로즈업해서 사람들 꺅꺅 거리는 거 좀 거슬리더라구요.
이병헌은 특히 너무 많이 잡던데...
오죽했으면 장진 감독이 말 적게 하고 내려갈테니 다른 샷 잡지 말라고 했을까요.
앞에 있는 사람들에겐 좀 불쾌했지 싶어요.6. 김창완밴드
'09.10.9 12:34 PM (173.77.xxx.210)아무래도 제가 글쟁이(?)가 되지 않은 건 잘한 것 같아요. 흠.
제 요지는 무언가 부산영화제에 드리워지는 그늘 같은 것이 있지 않나였고,
그거에 대한 항의로 김창완밴드가 축하곡이라는 것과는 다른 톤의 곡을
그야말로 의도적으로, 무언가를 항의하기 위해서 부른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는 의미였는데. ㅠㅠ
그래서 제 후각이 이상할 수도 있다는 걸 글 앞머리에 미리 밝혔구요.
축제에 괜히 제가 재를 뿌린 게 되었다면 글 내리구요. ㅠㅠㅠ7. 글 내리긴요
'09.10.9 12:47 PM (211.215.xxx.52)전 게시판에 글을 올려놓은 것을 읽고 반론을 해도 좋고 동감을 표시해도 좋은데 글 내리라는 댓글을 보면 어이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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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9 1:56 PM (211.114.xxx.76)원글님 글 보고 전 위에 덧글다신 글 의도대로 이해했어용 ㅎ
근데 쫌 오버가 아니신가하고 덧글 안올렸는데..다른분들이 약간 다른 의미로 이해들 하셔서..
원글님 의도대로 이해한 사람도 잇다고 글 올려요 ㅎ9. //
'09.10.9 2:44 PM (125.188.xxx.27)저도 원글님 의도대로 읽었어요
근데..댓글이..제 생각이랑 달라서..고개를 갸우뚱했는데
원글님..댓글보니..제 생각이 맞네요.10. 그냥
'09.10.9 7:35 PM (59.22.xxx.251)안녕 이란 노래는 철수와 미미에서 나오긴 했는데 제 기억에 영화속에서 친구가 죽었던가
그러면서 산소앞에 주인공들 있고 저 노래가 나왔던 것 같은데요.
너무 오래전이라 잘못된 기억일 수도 있고요.
의미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면서 이런 말하는 것도 걱정되네요.
워낙에 뒤끝이 길고도 질긴 분들이 설쳐대는 세상이라. 징그럽다 그들의 뒤끝.
아닐지도 모르는데 김창완밴드한테 피해가 될까봐.
잃어버린 십년 아니 이십년을 찾긴 찾았네요. 예전 어른들이 하던 걱정을 우리도 하게
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