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한 사람에게 속상한 일 털어 놓는 것을 피해야 ...

살다보니 조회수 : 7,658
작성일 : 2009-10-08 23:08:29
친한 친구가 있었어요
나이는 2살 많고.. 언니 같기도 하고 친구 같기도 하고

아이들이 친해서 좀 놀리다 보니 친해졌죠.. 이 엄마도 저에게 속상한 일 얘기하고..
저도 얘기하고...

그런데 지나고 보니 다른 엄마에게 제얘기를 했더라구요..

쟤 속마음은 이랬어,

속으로 못된 사람이 된것 같아요.... 정말 ,,, 그런 속상한 마음 속의 말들은 비수가 되어 돌아온다고 하더니만 그 부메랑을 저에게 던지네요....

다시는 만나지 않겠지만,,, 참 마음이 아파요

지난 4년 동안 친하다고 생각했고 마음으로도 믿었는데...

저보다 더 친한 사람이 있었거나 아니면 마음에 안 든 면이 잇었는데 참아 준 것이겠죠..

참,,, 어리석은 나 입니다.
IP : 115.136.xxx.7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8 11:09 PM (59.10.xxx.80)

    저는 신랑과 엄마 이외에는 절대 속상한일 얘기 안해요...

  • 2. .
    '09.10.8 11:11 PM (122.32.xxx.178)

    남.여 불문하고 말 옮기고 비밀 못지켜주는 사람이랑은 속깊은 이야기 하면 안되죠
    걍 속깊은 이야기는 차라리 익명이 보장되는 82에다 살짝만 흘리심이 나을듯 하내요

  • 3. .....
    '09.10.8 11:36 PM (118.32.xxx.197)

    가끔은, 신랑한테 하기 뭣한 이야기도
    엄마와 울 친언니.. 두사람. 딱 이두사람한테만 속상한일, 뭔가 안풀리는 일 의논합니다.
    제가 잘되면 제일, 진심으로 기뻐해주고,
    제가 잘 안되면 진심으로 젤 속상해 해줄 사람이기 때문이죠..

    절대, 다른 사람에게는 제 밑바닥 보이는 이야기 안합니다.
    젊은날 친구관계를 돌이켜 볼때 그렇습니다.
    -결혼전 이야기 들이야, 뭐 사사껀껀 연애이야기, 뭐 그런거지만, 결혼하고 나서는
    좀 그렇네요.. 되도록 친구들과 신세한탄이네, 뭐 이런이야기는 절대 안하는게..

  • 4.
    '09.10.8 11:46 PM (125.188.xxx.27)

    그게...세상살때..속 답답한일이..많아서..휴
    누군가에게 털어놔야..시원한데..그게 또 조심스럽고...
    세상살기 힘들어요..

  • 5. 저도
    '09.10.8 11:48 PM (211.210.xxx.111)

    친정엔 할수없는얘기. 몇달전에 형님에게 속마음얘기했는데
    형님이 잘못한일을 시숙께 추궁당하자
    자기가 입만열면 저희부부이혼시키수있다고 시어머니깨 쏘아부치고 나가셨네요.
    어머님 저한테 무슨소리했냐 물으시고..(이미 어머님은 형님성격알고있는지라..)
    저한테 확인하고 돌아오면 가만안놔두겠다시는데...
    제대로 뒷통수맍았네요..이번에 내려가보니
    10년동안 제얘기를 주위에 하고다니셨더라고요...이런 저도있는걸요.

  • 6.
    '09.10.9 12:01 AM (222.107.xxx.206)

    대학교때 친구한테 속마음 털어놨다가
    뭐가 틀어진건지 그친구가 저한테 화내고 승질내다가
    다른친구들 앞에서 제가 한 비밀이야길 다 해버리더라구요
    그때 마음상처 많이받고 대인기피증 비슷하게 잠깐 왔었는데
    어릴때 뒷통수 맞고나니 나중에 다른사람들 한테 별로 뒤통수 맞을일 없이 잘 지내네요.
    어떻게 보면 고마워 해야하는건지...

  • 7. 저도
    '09.10.9 12:20 AM (124.53.xxx.9)

    뒤통수 제대로 맞은 적 있네요.

  • 8. 차라리
    '09.10.9 12:54 AM (76.29.xxx.11)

    익명이 보장되는 82에다만 살짝 2
    가족에게도 비밀얘기는 안하는것이 좋아요.
    상담이나 82에 풀어놓는게 낫죠.

  • 9. ...
    '09.10.9 12:55 AM (180.66.xxx.136)

    자신은 미칠듯이 갑갑해서 털어놓지만
    상대방은 단지 정보,그 이상 그이하도 아니예요.
    이런 일로 이사람은 좀 괴롭구나..이게 힘들구나의 수준이지요.
    그래서 다음에 만나면 큰소리로 너 이제 그거 괜찮아?라고 나오게되지요.
    본인은 그 소리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키는데....

    메아리를 듣지않을려면 그냥 속으로 삭혀야해요.

  • 10. 예쁜마음만..
    '09.10.9 1:22 AM (116.37.xxx.68)

    주위에 속얘기 잘하는 아줌마 있어요. 안좋은 얘기..시기. 질투. 남 미워하는 거. 부부싸움.
    시댁 흉.....정말 지겨워요. 속마음이라고 안좋은것만 있는 것 아니잖아요. 듣다보면 끝이 없답니다. 예쁜마음도 많은데..........좋은말만 하고 살고...안좋은 건 익명으로 82에만..
    저두 친한 친구한테 속마음 얘기했다 떠벌리는 거 보고는 입다물고 살아요. 믿을 건 자기자신
    뿐이더라구요.

  • 11. 맞아요.
    '09.10.9 9:23 AM (211.210.xxx.62)

    상담 친구와 절친은 좀 다른것 같아요.

  • 12. ^**^
    '09.10.9 2:00 PM (144.59.xxx.230)

    가끔은 부모.형제간에도 속마음을 털어 놓을 수 없지 않아요.
    물론 서로 공동분모가 없다는 생각에 아니 하는 것이지만,
    엄밀히 보면 결국 그 밑바닥은 신뢰성때문이라고 생각이 되기에,

    위의 "맞아요" 님처럼
    상담 친구와 절친은 절대로 다르지요.
    특히나 절친에게는 절대루 하지 않는 것이 두사람을 위하여 좋구,
    혹여 내가 그 속을 이야기 할때는
    언젠가는 뒷통수를 맞는다고 생각하는 것 보다는
    언젠가는 부메랑이 되어서 올지도 모른다는 전제를 밑바닥에 깔고 이야기 하면 좋지요.
    시간이 지나면 그 부메랑도 많이 사그러지니깐...
    다만 많은 시간이 지난후에 의연치 않은 일로 타인에게 알려지는 것 정도는 감수를 하는 것이...

  • 13. 사람을봐가며....
    '09.10.9 2:26 PM (58.121.xxx.87)

    과연 이 사람을 믿고 이 말을 해도 될까? 다시 한번 생각 해 보세요,
    오히려 잘못 말 했을 경우 약점 이 될수도 있지요,나 부터 입을,
    무겁게 하는 것이 후회가 덜 하겠지요.

  • 14. 허허
    '09.10.9 3:01 PM (121.158.xxx.95)

    정말 엄마가 최고 좋은것같습니다.
    엄마같이 친하게 지내는 아줌마가 계신데....
    정말 이것저것 다 털어놨거든요. 너무나 맹신했어요.
    그러면 안되겠지만, 엄마와 저 사이에 속상했던 얘기도 했었습니다.
    얘기 들어주실때는 참 좋아서, 정말 성경에 나오는 구절 인용도 해가며
    좋은쪽으로 받아드리도록, 조언해 주시고... 그래서 엄마를 조금은 이해하고 맘 편한쪽으로...
    그리고, 이런얘기 자기 말고 아무한테도 하지말라고...
    세상살면서 사람은 믿지말라고... 그리고, 이젠 자기한테도 자꾸 털지말라고 그러더라구요
    안좋은얘기 자꾸하는거 나 스스로에게도 힘들다고... 좋은 생각만 하라고...

    저 정말 그분.... 존경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별일아닌일로 뒤틀려.... 어떻게 뒷조사해서 우리집전화번호 알아내서는
    엄마에게 전화해서... 예전에 당신하고 당신딸하고 있었던 일을 안다며...
    무슨일..무슨일... 늘어놓더라는군요.

    엄마한테 너무 미안했어요.
    물론 엄마가 저한테 잘못한 부분은 있지만, 제가 가슴아프게 해드리니...너무 죄송하더군요.

    그분 교회다니시는 분이예요.
    이간질은 살인과 같다고 들은거 같은데.... 교회다니고, 자식있는분이
    별일 아닌걸로 남의 부모자식간을 이간질 하다니요....

    정말...털어놓을땐 후련해서 말 잘하는 성격인데...
    조심해야겠어요. 정말....

  • 15. 로즈마리향기
    '09.10.9 5:08 PM (59.4.xxx.215)

    위 댓글 다신 분 중에 점5개님 부럽네요
    울 친언니는 제가 잘된거 배아파하고 못되면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라 어릴때부터
    늘 힘들게 컸어요
    지금도 나에게 힘든 일이 있어도 난 누구에게 말할 사람이 없습니다
    친정엄마에게도 좀 그렇고, 친구에게도 그렇고
    속마음을 토해낼 사람이 없어 답답해요
    친언니가 잘 해주는 거 보면 정말 부러워요~~

  • 16. 이거
    '09.10.9 6:10 PM (222.108.xxx.184)

    정말 저 얘기인 줄 알았어요.
    몇 년 전에 저도 똑 같은 상황이 있었지요.
    너무나 믿었던 친구 한테 말이에요.
    서로 편하게 많은 고민거리들 주고 받으며 그렇게 3년이란 세월이 흘렀었죠.

    근데 알고보니 뒤돌아서서는 저를 흉보고 다니더라구요..
    것도 자기가 한 이야기들을 내가 한 것처럼요..
    그 친구가 그러고 다닌다는 것을 알았을 때 참 답답하더라구요.

    사람 믿고 산다는 게 결국 돌아온 것이 이런 것인가 싶어 많이 괴로워 했었지요.

    허나 지금은 그 사건 이후로 사람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하다는 것을 알았고
    내가 좀 더 성숙하지 못했다는 좀 더 신중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기에
    실 보다는 득이 있다는 것으로 위안 삼고 살고 있어요...

    이젠 그 친구 심성을 안 이상 가끔 거리에서 만나도 그냥 타인 대하듯 그렇게 합니다...

  • 17. 인간관계는평생숙제
    '09.10.9 7:08 PM (218.50.xxx.163)

    저도 그냥 그게 아무리 무거워도 속에 혼자 담아두고 살아야지...합니다.
    입밖으로 나가는 순간 부메랑이 되어서 저에게 다시 돌아올 꺼같아서요.
    한 예로 제가 8년 만나던 사람과 헤어지고
    새로운 사람을 만났는데(제일 친한 친구가 소개시켜줬어요...)
    제 친구에게 전에 오래 만나던 사람이 있다는걸 이야기할까했더니 절대 하지말라고...
    그래놓고 얼마 안가서 자기가 숄라당 이야기 했더군요.
    그것도 결혼하려고 했는데 저희 엄마가 반대해서 8년 만나놓고 헤어졌다고...
    뒷통수 맞기 싫어서 이제 아예 사소한 것만 이야기하고
    굵직한건 혼자 묻어두고 삽니다.

  • 18. 인생의목표
    '09.10.9 8:32 PM (121.186.xxx.15)

    저는 사람을 잘 믿어요,제말은 쉽게하고 또 웃음거리소재로도 만들거든요,남도 그럴거라 생각하고,그래서 저의 비밀도 쉽게 털어놔요,상처도 많이 받았고,그래서 비밀을 만들자는게 인생의 목표가 되었답니다.바보같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1578 82 레벨업은 따로 요청해야 하는 거에요? 1 ㅎㅎ 2008/01/18 103
371577 베개에 수건을 덧대서 쓸까 하는데요.... 5 베개 2008/01/18 1,838
371576 친정엄마가 저희남편보고 처가에와서 서랍을 잘 뒤진다고 하시네요~~ 22 궁금 2008/01/18 3,572
371575 남편 몸 6 .. 2008/01/18 920
371574 (급질)회원가입은 했는데 문자 확인은 또 어떻게... 2 좀 알려주세.. 2008/01/18 135
371573 주변에 맘 괴로운 노처녀 된장녀들 왜케 많나요~그 딸과 엄마들.. 33 된장녀는 괴.. 2008/01/18 4,476
371572 식기세척기 6인용쓰면 얼마나 더 나오나요? 4 전기료 2008/01/18 249
371571 도움 부탁드려요. 심부름센타 2008/01/18 80
371570 김혜경 선생님 생일 축하 드립니다...^^ 28 해피 버스데.. 2008/01/18 2,376
371569 훌라후프할때요 (뱃살.허리살땜에) 5 2008/01/18 941
371568 외조 잘해주는 남편이 고마워요. 3 남편자랑 2008/01/18 500
371567 미술대 디자인 전공에 대해 아시는 분 조언 해주세요 9 부모가 무식.. 2008/01/18 513
371566 세무서에 2007년 영수증 제출할때 지로 영수증은 납부일 기준인가요. 작성일 기준인가요? 4 ㅜㅜ 2008/01/18 115
371565 바비브라운 화장품 잘 아시는분~ 7 이뻐지자 2008/01/18 861
371564 붓기 안빠집니다..고민스럽네요...도움좀 주세요.. 6 쌍꺼풀.. 2008/01/18 1,096
371563 3M 젖은 부직포(?) 몸에 해롭지 않은건가요? 2 초보주부 2008/01/18 525
371562 남편통장을 아들에게 만들어 오라고 시켜도 되나요 6 통장 2008/01/18 541
371561 울산에 거주하시는맘들 꼭 봐주세요.. 5 낭만고양이 2008/01/18 319
371560 도우미 아주머니 1 궁금한거. 2008/01/18 605
371559 스탠 냄비 셋트 어떤 걸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9 궁금해요 2008/01/18 1,068
371558 휴면계좌환급이요~ 9 휴면계좌 2008/01/18 761
371557 코스트코 가는거 질문.. 3 재봉맘 2008/01/18 565
371556 급질-30대 노래방에서 부를 좋은 노래? 2 추천해주세요.. 2008/01/18 648
371555 다른분들은 아침을 어느정도 양으로 드세요? 11 호두 2008/01/18 1,187
371554 옷없어서 맨날 난리난리 24 또이러고있다.. 2008/01/18 3,649
371553 전세금 지불은 은행송금인가요 아니면 수표로 전달인가요 11 궁금이 2008/01/18 1,351
371552 소유권이전 등기는 어디서 하나요? 2 소유권 2008/01/18 739
371551 도난방지용 텍 안뗀경우- 글 보고..제 경우가 생각나서요. 3 궁금합니다 2008/01/18 616
371550 말안듣고, 느려터진 애때문에 속상해요. 10 5살 아이맘.. 2008/01/18 515
371549 앙코르와트에도 시장이 있나요? 6 앙콜왓 2008/01/18 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