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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소한 우리남편, 나에겐 사랑스러운
처녀적에 돈 잘벌어 내가 젤 잘나가는줄 알았던 골드미스 였고
남편도 어려서 부터 사업해서 사업기반 다 잡고 저랑 결혼했죠..
사실 저희둘다 뭐 금전적으로는 아무도 부러울것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저 처녀적에 기백하는 명품가방 신발 너무 많았어요.. 백화점 가는게 유일한 낙이였던..
혼자사니 돈모으는것도 별로였고 그냥 버는 족족 쓰고..
친구들사이에서 걸어다니는 에르메스 였어요..참 철이 없었던..
근데 결혼하다보니 60만원짜리 구두하나 사기 너무 힘들더군요
백화점 두바퀴를 돌아도 못사겠더군요..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내가 남편 일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그렇게 힘들게 해서 돈벌어 오는데
(사실 남편말로는 돈벌기 그렇게 힘든거 아니니 나까지 스트레스 받지말라고..^^) 하는데..
이제는 정말 예전 미스때처럼 돈 못쓰겠어요
얼마전에 상품권받았는데도 남편이 주드라구요.. 그것도 아직 못쓰고 아까워하고 있네요..
남편은 아주 수수하고.. 친구들중에 다 수입차에 명품 휘두르고.. 다 법조계 정치..쪽 많아서..
근데 남편은 제가 사주면 아무거나 입고..
명품도 안따지고 겉치레 전혀 안하는 스타일이라서
저도 그거 보고 많이 배웠네요...
코스트코 3만원짜리 셔츠를 오늘 입혔는데 어찌나 이쁘던지!!.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그래도 어떤물건이다 라고 하면 알아주는 회사 사장인 우리 남편이
저렇게 검소하게 자기 자신한테 하고..한국차 타고..참 배운게 많아요...
저는 남편만큼 못버는데 벤츠 타고 다니고... 집에서 사준거긴 했지만..ㅜ.ㅜ연애때,,,부끄럽더군요...
그래도 내가 하고싶은건 거의 다 해주고 너무 고맙네요..
생일때는 티파니에서 다이아몬드목걸이를 떡하니 사오지 않나..
어제도 집에 가구 바꾸고 싶다하니 이번주에 사준다해서 너무 고마웠지만
아무래도 말만 하고 안바꾸기로 오늘 했습니다.
어제 남편이 보너스 줘서 오늘 반지를 하나 샀어요..
근데 너무 마음이 불편하네요..
두달을 고민한 반지인데..사고나니 너무 비싼거 샀나 생각도 들고,,,
돈쓰기 이젠 너무 겁나네용...^^;;
1. 원글님
'09.10.8 1:56 PM (211.219.xxx.78)만원으로 안되시겄어유~
십만원 내십쇼~~2. ㅎㅎ
'09.10.8 2:06 PM (119.67.xxx.242)감사하며 사시는 님의 모습과 남편의 노고를 알아준다는 마음이 참 따뜻하네요..
저도 계좌보냅니다..ㅎㅎㅎ3. 저는요
'09.10.8 2:13 PM (218.50.xxx.253)남편주머니에서 돈좀 나왔으면 좋겠다는..
님은 너무 좋겠어요^^4. ㅎㅎ2
'09.10.8 2:18 PM (221.141.xxx.130)원글님 세상 부러울게 없겠어요.
좋은 남편분이 원글님의 고운 마음씨덕에 더 살아나네요.5. 돈의
'09.10.8 2:21 PM (222.233.xxx.74)규모는 정말 다르지만.... 저도 님과 같은 행복을 느껴요.
제 남편은 개미처럼 새벽부터 새벽까지 일하고 박봉(그냥 중간쯤)을 받는 외벌이 연구원이랍니다. 님의 가정과는 돈의 액수가 단위부터 다르죠. 그치만 저역시 님의 행복과 같은 행복을 느껴요. 100%공감합니다. 검소하고 자신을 위해 돈한푼 쓸 줄 모르면서 부인 먹고싶다는거 입고 싶다는 거엔 최선을 다하는 남편.... 그럼 된거죠 뭐^^6. 결혼전은
'09.10.8 2:29 PM (125.186.xxx.131)부모복, 결혼후엔 내복이란 말이 있는데 님은 둘 다를 가지셨네요~
정말 솔직히 부럽습니다.^^
벤츠에 티파니에 명품신발 가방에 원하는걸 모두 가지실수 있다니...휴우...부러우믄 지는거겠죠?^^
음..저도 내일이 생일인데..그런건 꿈도 못꿔요..
요새 신랑 회사가 어려워서 두달째 월급이 안나오고 있꺼든요...
생일인데 뭐 사줄까 그러긴 하던데 갖고 싶은게 있지만 말을 못했네요..
여자들은 다 들 리스트 만들어놓고 기념일만 되면 하나씩 사달라 한다던데 나는 이상하게
그런게 익숙치 않다고..갖고 싶은것도 별로 생각이 안나네..그랬더니 정말인줄 알아요..
며칠전엔 길가다 그냥 전시된 옷을 하나 보고 이뿌네 그랬더니 신랑 쭈욱 다가가더니
가격표를 보고 나선 (그게 37000원 정도 했지 싶은데..) 그럼 저걸로 사주까? 그러네요..
음..그런데 그것도 그냥 됐다고 하고 말았어요..
( 저도 미스일땐 아쉬운 거 없이 살아선지 남편 사랑하지만 사랑하나보고 결혼했지만..
그래도 가끔은 정말 정말 가끔은..마음이 좀 그래요.. )
그러곤 그냥 내일 아침에 직접 그냥 미역볶고 물부은 맑은 미역국 한그릇 끓여달라했지요..
알았다고 하네요..
그냥 그걸로 감사히 여기렵니다..7. 헉..
'09.10.8 4:07 PM (218.38.xxx.130)"60만원짜리 구두 하나 사기가 힘들더군요"
네.. 전 10만원짜리 구두 사기도 힘든데..ㅋㅋ
그냥 낚시라고 생각하고 가야지요
저 좀 심통나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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