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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튀김떡볶이집이 생겼는데... 기름이..기름이.....!!! ㅠㅠ

사랑이 조회수 : 1,528
작성일 : 2009-10-07 20:18:26
저희 동네 아파트 입구 건물한쪽에 가건물형식으로 떡볶이 가게가 생겼어요.
포장마차에서 파는 길거리음식을 파는 거죠
아무래도 위치도 그렇고.. 주변엔 그런장사가 없으니
잘되겠구나 싶었어요. 젊잖아보이는 할머니?가 하시더라구요
처음에 생기고나서 떡볶이를 먹어봤는데 이제 막 처음 배운 솜씨인듯 어설프더라구요 ㅋㅋ
그러려니 했는데 오늘 마트가는 길에 그쪽을 지나가면서 보니
애들이 와글바글 한거에요 ㅋㅋㅋㅋ
음.. 역시 잘되는구나 싶었죠. 혼자서는 안되시겠는지, 따님처럼 보이는 젊은 여자분도
같이 거들면서 하구요 애들이랑 어른이랑 막 바글거리길래 저도 뒤에서 서있다가
애들이 떡꼬치를 사가는 걸 무심코 보고있었는데
아 나도 떡꼬치 먹어야지 하면서요
그런데... 문득 본 떡꼬치 .. 기름에서 막 건져낸 떡꼬치에 검정티들이 꺼뭇꺼뭇하니
눈에 띄게 묻어있는거에요.. 아직 소스를 바르기전 튀겨지기만한 하얀 떡에요
그래서 고 앞에 있는 기름통을 슬쩍 들여다보았더니!!! 이건 뭐~~~~ ㅠㅠㅠ
경악할만큼 더러운..ㅠㅠㅠ 검정기름이었어요 ㅠㅠㅠ
순간 정말로, 아.. 이 가게 오픈한후에 기름을 몇번 갈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것저것튀겨내고 부스러기들이 둥둥떠있는.. 검정기름.새까만 기름..
산화될만큼 되버린 폐식용유로 튀겨낸
이물질묻은 떡꼬치 혹은 튀김들이 어찌나 날개돋친듯 팔려나가던지!!
요 애들만한 손주가 있으실거같은 할머니신데.... 아무 생각도 없으신거같더군요...ㅠㅠㅠㅠ

씁쓸한 마음에 돌아오면서 전에 다니던 회사근처 포장마차가 생각났어요.
출출한 오후에 간식사러 가면 막 일을 시작하신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그날 팔 튀김과 핫도그들을 만들고 계셨죠.
튀기는 통은 검정색이었는데 기름이 어찌나 맑고 노랗던지~
그속에서 와삭바삭 튀겨지는 튀김을 군침흘리며 넉놓고 쳐다보던 기억이 났네요.ㅋㅋ
그 할아버지가 만든 핫도그처럼 맛있는 핫도그는 그전에도 후로도
먹어본적이 없어요
원래 팍팍해서 핫도그 잘 안먹는데 그 핫도그는 깊은속까지 부들부들하고 맛있는 핫도그였죠....ㅎㅎ


암튼 순진무구 아무생각없는 아이들 건강을 어른들이 좀
책임지고 지켜주어야할텐데.. 하는 이런저런 생각도 들고 걱정도 되고..ㅠ
뭐 그랬답니다..



IP : 210.218.xxx.21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7 8:53 PM (121.132.xxx.27)

    이런음식을 먹은 아이들은
    어느날 이유도 모르고
    시름시름 앓게 되죠.

    아이들에게 술/담배 먹이는 것보다
    더 위험한 범죄행위입니다.

    분명히 불법인데 왜 단속을 안하는지....
    가까운 보건소 식품위생과에 전화하세요.
    아무리 모르고 그래도 범죄는 범죄입니다.

  • 2. ..
    '09.10.7 9:08 PM (114.199.xxx.230)

    아마 한번도 갈지 않았겠죠..
    모페스트푸드점알바해봐서알지만
    기름은 2주반에 한번 그것도 중간에 검정색 튀김가루떠다니거나 많이 가라앉으면 기름통에 넣고 거르는게 있어요. 그걸로 한번 걸러서 다시넣고. 그리고 절대 새기름100%넣은적이없었어요 잇던기름거른거+새기름.. 일하면서 한번도 단한번도 그튀김통에서 나온음식 먹은적이없네요..

    하물며 페스트푸드점이 이런데.. 기름여과장치같은거 없는 길거리표...........당연..... 산화되고있는기름이겠죠..

  • 3. ...
    '09.10.7 9:19 PM (118.47.xxx.224)

    손님들이 기름통을 들여다 보면서 자꾸 뭐라 얘기를 해주어야지 개선이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고치기 힘들어요.

    양심껏 장사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좋은데 그렇지 못하니 걱정이죠.
    아이들은 이야기 하지 않으니 어른들이 보고 지적해주어야 합니다.
    손님 무서운건 알거든요..

  • 4. ...
    '09.10.7 9:41 PM (118.47.xxx.224)

    또 댓글다는데요..
    제가 돈까스 전문점을 해봐서 잘 압니다.

    저희는 기름솥이 손님들 보는데 있어서 검게해 놓을 수도 없었죠.
    고기를 튀기다보면 점점 색이 짙어 지고 기름량이 주는데 기름을
    추가하기도 하고 전량 갈아주기도 합니다.

    엔진오일 추가하고 완전 갈아주는것과 같은거지요.

    그런데 제가 아는분이 떡볶이집을 하셨어요.
    그곳 메뉴중 김말이가 있었는데 워낙 소량을 튀기다보니 기름을
    거의 갈지 않더군요.
    남들이 볼때는 기름 색은 검지 않아보여도 기름 상태는 심각한거죠.

    장사가 잘 되는 집은 당연히 자주 자주 기름을 갈아주게 되구요.
    장사가 잘 안되는 집은 한 달 넘게도 쓴기름 또쓰고 또쓰고
    위의 페스트푸드점처럼 되는거죠.

    이런 분도 있어요.
    아침에 새기름으로 돈까스 튀기면 노란빛깔이 나잖아요.
    그런데 돈까스는 갈색이어야 하는데 왜 노랗냐면서 투덜대시는 ㅋㅋ
    그럴땐 그냥 웃지요..
    새 기름이어서 죄송하다며...

  • 5. ..
    '09.10.7 9:54 PM (124.49.xxx.54)

    전에 미스터 도넛인가 거기 나오는데 거기 기름도 갈색이더군요..
    그런 크고 돈많이 버는데도 그런데 영세한데야 오죽하겠어요
    진짜 내자식 먹이는 마인드 가진분 아니라면 대부분 그렇겠죠..

  • 6. 새 기름 아닌것일수
    '09.10.8 3:42 AM (59.19.xxx.7)

    한두번 쓴 기름만 모아서 또 파는 업자도 있대요
    그러니 그 가게도 그런 마인드이면 새기름 아닐수도 있어요
    어쩌죠
    전에 작은 치킨집에서 사먹은 닭이 맛있어서
    몇달뒤에 아들이랑 두마리 사와서 한쪽 먹고는 죄다 버렸답니다
    기름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닭이 닭이 아니더라구요
    그집도 지금은 사람이 많아도
    계속 그러시면 아마 손님이 끊길것 같아요
    입맛은 알잖아요

  • 7. 돈데크만
    '09.10.8 11:09 AM (116.43.xxx.100)

    티비에 어느분...자랑스럽게~~~돈가스집 하면서 6개월간 기름 한번도 안갈았다는 이너뷰 보고 경악 했더랬어여.--;; 물론 얼굴이랑 음성 변조 다하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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