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는 게 ..

[즐거워요]

다른 분들은 나이 먹는 게 싫다 하시는 데 ..

두, 세달만 있으면 40되는 전 .. 나이 먹는 게 좋아요

전 올해 2월 갑상선암 수술 했고요, 그걸 안 건 그 전해예요
그니까 38에 암인거 알았고, 39에 수술하고 그랬네요
맨 처음 암인거 알았을 때, 친정엄마와, 8살 큰 아이, 2살 작은 놈이 눈에 아른했어요 .
죽을 병 아니란 것도 알았지만, 건강에 대한 자신감은 급락했구요
그래서 처음엔, 내가 몇 년이나 더 살아야지, 우리 강아지들 크게 아쉽지 않을까,
큰애 20살때까지만 살아주면, 작은 놈은 큰 놈이 건사할까? .. 뭐 이런 생각부터
지금 생각하니 웃기지만, 둘이나 낳아 놓았으니, 남편 새 장가가서, 애들 또 봐도
머릿수에서 밀리지는 않겠다 .. 이런 생각들도 하고요
남편한테는 나 없으면, 장가는 가도 되지만, 배 다른 아가들은 만들지 말라 부탁도 했구요
암튼 그런 시기를 보내고, 수술도 하고 했는데요
아직도 나는 건강치 못한 사람.. 이런 자괴감이 있어요 ..

38살일때, 8,2 살이었던 아이들이, 세달만 있으면, 10살, 4살이 됩니다.
너무 기뻐요 .. 이렇게 이렇게 시간이 잘 흘러가서요, 우리 강아지들 성년 되는 거 빨리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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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
손주 까지 보시게 될겁니다...ㅎㅎㅎ
계속 즐겁게...긍정적으로...규칙적인 운동 하시면서 생활하시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