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가명이지만 피해자이름으로 사건이름이 불리죠? 은지, 나영이란 이름가진 애들도 생각을!!!

[속상해요]

얼마전에, 조카의 아픈 일이 떠올라 괴롭다고 글 올린 사람인데요,

자꾸 나영이사건, 은지 사건이렇게 불리는게 참 괴로워요!

공교롭게도 제 조카 이름과도 이름도 같구요...

조카 이제 중2, 간신히 충격 이겨내고, 힘겹지만, 씩씩하게 살고 있는데,

요사이 자꾸 뉴스에 가명이지만 이름이 오르내리니, 동생도 조카도 괴롭네요...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이 너 맞냐며 묻는 것도 힘들고,...

왜 범죄자 이름으로 안 부르고,...

이래저래 피해자는 여러번 울어야하네요...

기사보니, 나영이라는 이름 가진 여자아이들이 울면서 집에 온다고 하네요...

"너 성폭력 당했니?" 뭐 이러면서, 물론 호기심에 묻는 말이겠지만,...

그냥 요새 성폭력 관련 기사 보는 것만으로도 가족모두가 너무 힘들어요...

그냥 포기하고 싶고 절망스러워요....

간신히 우울증 극복한 동생도 걱정스럽구요...

물론, 가명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참 묘한 감정이 듭니다.

[...]

동감합니다.
그 이름 가진 아이들에게는 그야말로 날벼락일거 같아요.
세상사람들이 다 가명인거 안다해도 찝찝함은 어쩔 수 없으니까요...
더우기 가명인거 모르는 경우도 많을거고요.

[이쁜강지]

비슷한 사건들이 하도 많으니 사람이름을 붙여야 구분이 되나본데 저도 피해자 특히나 아이들 이름으로 불리는게 넘 맘에 안들어요.
크던 작던 빨리 잊고싶은 상처를 들쑤시는거나 같다는 생각이.
정작 나쁜짓한넘 이름은 인권보호다뭐다해서 알려지지도 않으니 기껏해야 김모씨 조모씨..이딴식으로 불리는것도 맘에 안들구요.
그러기위해서라도 더욱 첨 사건이 알려지면서부터 그런넘들 이름이 공개되서 그넘들 이름으로..조두순사건..이렇게 불리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어제]

어디선가 기사로 봤어요.
사건 이름을 가해자 이름으로 한다구요.
조두순 사건입니다.

[네..]

지금 뉴스에 나오네요.. 앞으로 가해자 이름으로 한다구요.
아무리 가명이지만 그 이름을가진 다른 아이들이 시달렸겠죠...

[당근]

당연 가해자 명으로 해야 된다 봅니다.

[비를머금은바람]

뜬금없는 말일지도 모르지만
지난 태안기름 유출 사태도 역시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 이름을 붙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삼성기름유출사태라고.
이 역시도 가해자가 뒤로 숨어버리는 교묘한 조작질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