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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10주년 그냥 넘어갔어요 --;;
하필 추석전날이 결혼10주년 되는날이었어요.
시댁에서 열심히 전부치고 일하는데 아무말이 없어서
옆에 왔길래 저녁에 케잌이라도 하나 사야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무슨 이런분위기에 케익을 하냐고 하면서 결혼기념일은 기억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만 밤 10시 다되서 케익사러 나가자고..
기가막혀서 그냥 아무말 안하고 방에 들어갔는데
그날따라 애는 왜이리 말을 안듣는지..
화도 나고 괜히 서러워서 눈물찍 흘리면서 조용히 잤네요.
그러곤 차례지내고 아무일 없이 연휴가 갔어요.
남편... 아직까지 아무것도 없네요. 말 한마디도...
결혼전엔 공주처럼 떠받들고 살겠다더니만
결혼기념일 하루조차도 이렇게 넘어가다니..
오늘도 아무말없이 그냥 챙겨주는 아침먹고 회사갔답니다.
참.. 인생 허무해요. 흑~
1. 저희도
'09.10.5 8:19 AM (122.32.xxx.54)추석당일이 결혼10주년이었답니다
시댁있다가 저녁늦게 친정에 애들맡기고 집으로 가는 차안에서 싸웠어요
아이들위해 희생하고 노력하고 참아온나의 10년을 이사람은 말한마디로
물거품을 만들었네요
이사람이 그날 나에게 준상처는 평생을 못잊을거같아요
아직도 가슴이 횡하네요..ㅠㅠ
님..축하드리고요..남은 시간들 나를 우선으로 챙기며 열심히 살아봐요2. ..
'09.10.5 8:20 AM (114.207.xxx.181)오늘이라도 근사한 데이트 약속을 잡으세요.
연휴에 뭍혀 원래 날짜는 그리 지났지만 남편분도 아내에게 고마운맘이 있으니
지금 속이 편하지만은 않을거에요.
저처럼 김장수준의 김치만 담다가 결혼기념일이 끝난 사람도 있어요.
물론 10주년의 해라고 남편이 여름에 해외여행 데려가긴 했지만..3. 지나가다
'09.10.5 8:21 AM (59.187.xxx.55)아 정말..결혼 십주년이면 부부사이에 나름 의미있는 기념일인데요..
그냥 넘어가셨다니....정말 섭섭하시겠어요...
의미있는 기념일인데...날짜는 지났어도...근사한데서 외식이라도 하시는게 어떨지요...
제가 다 섭섭하네요~4. ..
'09.10.5 8:22 AM (219.251.xxx.108)결혼 10주년 축하드려요.
하필 추석 전날이라니 축하식 하기에는 좀 그렇죠?
아무래도 남편분께서 본가에서 명절 준비하다가
케잌 준비하기에는 좀 민망해서 그렇겠죠.
이해하시고
11주년 거하게 하세요.
명절에 전 부치다가
어떻게 자축하나요? 이해하세요
명절 끝나고 첫날이니 오늘 저녁에 뭔가가 있겠지요5. 원츄
'09.10.5 9:01 AM (218.232.xxx.137)제가 이상한 성격인가봐요
전 그런거 챙기는게 귀찮던데^^;;;;
남편하고 그런것좀 챙기지 말고 살자고 했더니 남편도 당연히 좋아하죠
일일이 신경쓰지않아서 편해요
우린 서로 생일도 안챙겨요
결혼기념일은 언제인지 까먹었구요
무슨날,무슨날..이런게 너무 귀찮아요
발렌타인데이,생일..그것도 결혼전에나 설레고 그랬던거 같아요
지금은 다 귀찮을뿐--;;;;
저도 곧 10주년인데 그게 뭐 대수라고..그냥 이러고있네요.
제가 좀 ..무덤덤한 성격이라...
그런데 제생일에 남편한테 돈은 꼭 받아요ㅋㅋㅋㅋ6. 다른경우
'09.10.5 9:17 AM (211.107.xxx.188)경우가 다르긴 한데 저희는 제생일, 남편생일, 결혼기념일이 차례로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매번 결혼기념일을 까먹고 지나갔답니다.
결혼 1주년도, 10주년때도 잊어버리고, 해마다 해마다 한해도 안거르고 다 지난다음에 생각이 났더랬지요.
그러다가 올해가 20주년인데 이번엔 절대로 잊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몇달전부터 얘기했었어요.
한번도 못챙겼으니 올해 20주년 맞이로는 안방 가구를 바꿔야겠다, 해주라~~
남편도 오케이를 했고
20주년 기념으로 천만원 받아서 안방가구랑 아이가구 몇개를 바꿨답니다.
그런데 정작 기념일 당일에는 또 잊어버려서 외식도 못했네요.ㅎㅎㅎ
님도 나중에 크게 한번에 받으세요~~7. 저두 10주년
'09.10.5 9:47 AM (116.126.xxx.83)축하드려요
저두 올해 10주년이예요.
징글징글한 남자랑 어떻게 10년을 살았나 몰라요.8. ㅎㅎ
'09.10.5 11:13 AM (59.12.xxx.139)저도 며칠 있음 10주년이에요.
무덤덤한 남편 덕에 이제껏 대충 지내왔는데
10주년은 명품 가방 사 달라고 했네요.. 사 줄지 모르겠지만..
10년동안 살아 준걸 고마워해야 할 텐데..ㅎㅎㅎ9. 내가먼저
'09.10.5 4:20 PM (61.77.xxx.23)꼭 남편이 먼저 챙겨야 하나요?
님이 선물도 준비하고 식당도 근사한데 예약해 놓고 신랑을 부르세요.
저는 항상 제가 챙겨요.
신랑이 못하니
좀 재미가 없기는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