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_:*:_:*:_:*:_:*:_:*:_:*:_:*:_:*:_:*:_:*:_:*:_:*:_:*:_:*:_:*:_:*:_:*:_:*:_:*:_:*:_
삽들이 길을 내어 도랑물이 흐르고, 모아진 물들이 지붕 낮은 마을 앞을 지
납니다. 흙발 씻는 이의 무릎 밑도 지납니다. 느릿한 암소의 마음으로 콩밭머
리 두런대는 말소리로. 흐르고 흘러 풍경을 빚어내고 마음 가 닿는 물마루를
그립니다. 하늘 끝까지 강물을 빨아올리는 미루나무의 힘찬 펌프질, 매미 소
리, 나비 떼, 아득히 울리는 수탉의 울음소리. 물의 속살 헤치며 참방참방 물
장구치는 풀들 꽃들 애기 햇살들.
그 강
가에 살은 어느 사람이 뭉개지고
사람을 품고 살은 햇볕 다순 마을이 무너지고
포크레인, 흙탕물
미혹迷惑으로 떠다닐
거품의 허연 눈, 눈알들
- 조재도, ≪그 강가≫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10월 5일 경향그림마당
http://pds17.egloos.com/pmf/200910/05/44/f0000044_4ac9019743f6b.jpg
10월 5일 경향장도리
http://pds16.egloos.com/pmf/200910/05/44/f0000044_4ac90198633ad.jpg
10월 5일 한겨레
http://pds15.egloos.com/pmf/200910/05/44/f0000044_4ac9019897f7a.jpg
10월 5일 한국일보
http://pds16.egloos.com/pmf/200910/05/44/f0000044_4ac90198c680e.jpg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국민들의 행복과 희망이 둥근 보름달만큼 풍성해야 하거늘......
저들의 욕심만 보름달처럼 크고 둥그니 할 말이 없군요.
그리고 적극적으로 그들의 편에 서서 정의를 손가락질하는 사람들도 찜통 속의 송편 부풀듯 하네요.
―――――――――――――――――――――――――――――――――――――――――――――――――――――――――
우리의 이념은 상식이고, 우리의 배후는 국민이며, 우리의 무기는 해학이다.
―――――――――――――――――――――――――――――――――――――――――――――――――――――――――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10월 5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67
작성일 : 2009-10-05 07:28:56
IP : 125.131.xxx.17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세우실
'09.10.5 7:29 AM (125.131.xxx.175)10월 5일 경향그림마당
http://pds17.egloos.com/pmf/200910/05/44/f0000044_4ac9019743f6b.jpg
10월 5일 경향장도리
http://pds16.egloos.com/pmf/200910/05/44/f0000044_4ac90198633ad.jpg
10월 5일 한겨레
http://pds15.egloos.com/pmf/200910/05/44/f0000044_4ac9019897f7a.jpg
10월 5일 한국일보
http://pds16.egloos.com/pmf/200910/05/44/f0000044_4ac90198c680e.jpg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