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이가 없는건지 기운이 빠진건지

아따맘마 조회수 : 210
작성일 : 2009-10-04 23:57:34
추석 잘 지내고 막판에 하도 답답해서 첨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10년전에 메이크업아티스트 자격증을 받고 결혼해서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수료증과 작품사진을 친정에 다른짐과 함께
박스에 넣어 놔두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일을 할 기회가 와서 친정에 간 김에 박스를 꺼내 수료증을
찾는데 그 두개가 없는 겁니다.
박스가 3갠데 두개는 그대로 있고 하나는 비어 있더라구요.
그래도 당연히 있을거라 믿고 찾았는데 없어서 다른방도 막 뒤지고 있는데
언니가 와서 하는 말이 아마 저번에 정리하면서 버렸을 거라 하더군요.
설마 딴것도 아니고 그리고 그게 뭔지도 전혀 모르는 것도 아닌데 그런소릴
하길래 너무 놀래서 되물었더니 사진하고 본것 기억난다하더군요.

집에 와서 하루가 지났는데 생각할수록 황당합니다.
죽은 사람도 아닌데 내 물건을 그것도 내가 먹고 살려고
없는 돈에 거금을 들여 6개월간 열심히 해서 받은 수료증을
버리다니.  그러고는 하는말이 협회에 전화해서 다시 받으랍니다.
기가차서. 협회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주제에.
10년간 제가 외국에 나가서 살면서 나름 친정에 잘 모셔둔건데
그걸 버리다니.
평소에 말과 행동이 경박하고 생각이 없어서 언니지만 정말 기대안하고
시끄럽게만 하지 말자 하고 지내왔는데 이젠 정말 정떨어지고
다시는 안보고 싶습니다. 잘난척은 있는데로 하면서 어쩜이런 상식이하의
짓을 하는지.
이일이 내 인생에 얼마나 큰 태클인지 모를겁니다.
화가 나는것 보다 지금 제가 충격을 좀 많이 받은것 같습니다.
사기당해서 전재산날리면 이런 기분이 들까요?
정말 힘이 다 빠져 버려 따지고 싶은 맘도 없이 그냥 인연을 끊고
싶습니다.
언니의 동생이라는게 참 창피했었는데 지금은 언니가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남편도 드디어 제가 원하는 일을 하게 된다고 굉장히 협조적이고
기대하고 있는데 말도 못하겠어요.
외국에서 혼자 저랑 아이들 기다리고 있는데 평소 처형에 대해 잘알고
있지만 이번일을 알게되면 정말 속상해 할 것 같아요.

그냥 답답해서 몇자 적는다는게 두서없이 길어졌네요.
IP : 119.65.xxx.2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9779 폴프랭크 옷 좋아하시는분들~~~~~~!!!! 2 검색의 달인.. 2008/01/09 534
    369778 아기 옷 세탁할때 어떤 세제 사용해야할까요? 7 초보엄마 2008/01/09 374
    369777 운전면허..필기 붙고..기능 중인데요 3 소심... 2008/01/09 219
    369776 루이비통 백..저좀도와주세요 25 도와줘요 2008/01/09 2,423
    369775 가격이 100만원넘게 차이나는데, 넘 멀어서.... 9 치아교정 2008/01/09 826
    369774 롯데월드 지하식당가 전주 비빔밥 집서 생긴일 7 속터짐 2008/01/09 1,029
    369773 방학중에 이사해요, 전학, 어떻게 해야하나요? 5 걱정 2008/01/09 1,912
    369772 엉엉..불려둔 쌀에서 냄새가..ㅜㅜ 버려야 하나요? 6 아까비~ 2008/01/09 1,707
    369771 지세끼 이뿐건 다 알지만... 9 화난다 화나.. 2008/01/09 1,636
    369770 고등학교만 마치고 일본 공대로 유학가는거? 12 자녀진로문제.. 2008/01/09 918
    369769 ㅎㅎ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요로코롬 공짜로 사주팔자보셔용~ 밍밍한밍 2008/01/09 314
    369768 아내의 행동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40 주마 2008/01/09 5,157
    369767 스피드&피겨 스케이팅 중 어떤게 좋을까요?(초딩여1) 2 고민중 2008/01/09 321
    369766 반원초등학교 1 ggg 2008/01/09 300
    369765 달고 아삭아삭한 배 파는 곳 아세요? 2 배고픈이 2008/01/09 173
    369764 코스트코 다우니 섬유유연제 3 .. 2008/01/09 786
    369763 임신 증후군 없으셨던분... 3 증후.. 2008/01/09 457
    369762 관공서 공사를 하청받았는데 돈을 못받아서... 리플좀~~ 2008/01/09 181
    369761 디지털체중계가 문제인가, 내가 문제인가..(추가) 7 2008/01/09 716
    369760 애기 빨리 낳고 싶어요 ㅠㅠ 7 . 2008/01/09 692
    369759 어느 병원에 가야할까요? 3 넘아파요 2008/01/09 291
    369758 동치미에 골마지가 낀거같은데요..ㅠ.ㅠ. 3 젠장할 2008/01/09 514
    369757 테이프 하우 2008/01/09 82
    369756 나이들어 공부하기 정말 힘드네요 4 지겨운공부 2008/01/09 901
    369755 월풀이나 트롬 가스건조기 쓰시면 도와주세요 5 어쩌나 2008/01/09 469
    369754 왜 꿀이 굳는 걸까요? 7 궁금 2008/01/09 1,440
    369753 샐러드에 올릴 치즈는 어떤 게 좋은가요? 7 오묘한 치즈.. 2008/01/09 1,940
    369752 얼마정도의 돈을 가지고 집을 사야 하나요? 3 재테크 빵 2008/01/09 800
    369751 여자친구와 할머니집에 간 아들 6 엄마 2008/01/09 1,271
    369750 속눈썹 연장술... 어떤가요? 4 하까마까 2008/01/09 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