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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화날만 하나요..

명절이후 조회수 : 6,351
작성일 : 2009-10-04 08:47:21
2박 3일 시댁만 있다 왔어요..
하루는 시어머님집에서 하루는 형님네에서 보내고 왔지요..
추석 이주 전에 친정아빠 제사가 있어서 추석때는
보통 친정엘 가지 않았지요..
근데 올해는 친정에서 온천여행을 간다고 저희보고 왔으면 하더라구요..
5남매중에 작은오빠네만 추석때 집에 오니 친정엄마가 좀 섭섭하신것 같더라구요..
근데 남편이 피곤하다는 이유로 안갔으면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길게 말안했지요..운전좀 오래하면 짜증을 엄청 내거든요..

암튼 시댁에만 가면 울 신랑은 완벽한 마당쇠가 되고 저는 식모가 되지요..
어머님네에서는 고장난 TV수리부터 쓰레기 버리는 일..소소한 집안일 다 해주고
어머님이 감히 아주버님네한테는 부탁도 못하는 모든 일들을 다 들어줘요..
어머님과 아주버님이랑은 같은 지역에 살거든요..
아주버님네는 절대 안가는 어머님 외가도 울 신랑이 나서서 가자고 해서 먼길 차타고 다녀오고..
험한 산길따라 성묘도 다녀오고..

그래요..어머님네에서는 이렇게 한다고 하지만 아주버님네에 가서도
울 남편은 마당쇠예요..오만 잡 심부름 다하고..아주버님네에서 마트만 여러번을 다녀왔네요..
심지어 초등 4학년짜리 아주버님네 아들이 음료수 마시고 싶다고 하면 벌떡 일어나서 나가 사와요..
그집 재활용 쓰레기 다 버려주구요..
명절때 5끼니 먹는데 설겆이를 제가 4번 하고 나머지 1번은 울 신랑이 했지요..
형님은 집안일을 별로 안하세요..명절때 형님네에서 보내면 형님은 명절아침에
밥 다차려져도 일어나지도 않았어요..시어머니랑 제가 형님네에서 음식해서 밥 차리고 했지요..
근데 요새는 일어나긴 하더라구요..근데 설겆이 이런일은 안하세요..
남편이 마당쇠니 저는 당연 식모지요..
저희가 막내라 온갖 자질구레한 일은 다 맡아해요..
다른때도 이렇게 했어요..하하호호 웃으면서요..
근데 이번에는 너무 너무 화가 나요..

아주버님네가 의사부부세요..
시아버지가 2년동안 아주버님네 병원 중환자실에서 식물인간으로 계세요..
다른 분 같으면 진즉 돌아가셨겠지만 아주버님이 의학적 힘으로 그냥 식물인간으로
살아가게 해요..아버님 등에 욕창이 3군데나 생기고 차라리 보내드리는게 낫지 않을까 할 정도로
거의 죽으신분이나 다름없어요..
시어머니도 힘드셔서 이제 그만 돌아가셨으면 해요..

울 남편은 형네는 돈으로 효도하고 우리는 가진게 몸밖에 없으니 몸으로 떼우자고 해요..
시어머니도 아주버님네한테 잘해야된다고 우리한테 늘 그래요..
우리도 아주버님네 아니었으면 병원비 감당못했을텐데 이런 맘으로
늘 마당쇠에 식모했어요..
근데 이번에는 너무 화가 나요..
왜 내가 마당쇠 남편을 만나 식모로 전락하고 친정조차 맘대로 갈수도 없는지 너무 화가 나요..

저희 친정엄마가 추석 아침에 전화해서 온천에 오면 안되겠냐고 하더군요..
잠깐이라도 들렀다 가라구요..시댁에서 가까운곳이었어요..
안된다고 했어요..섭섭했는지 그 이후에 전화해도 받지도 않으시네요..

저는 이주전에 친정아빠 제사갈때도 시댁에 들렀다 갔어요..
휴가때도 시어머니랑 3박 4일을 같이 보냈어요..
늘 남편뜻에 따랐어요..
근데 이번에는 너무 화가 나요..그냥 화가 나요..
시댁에서 있었던 일 모든게 화가 나요..


















IP : 118.219.xxx.2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4 9:03 AM (219.251.xxx.108)

    원글님 화나실 만 합니다.
    형님네서 알아서 해주면 좋으련만 세상에는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어요.
    원래 공부 잘 하는 사람들이 배려심은 좀 없다 생각하세요.

    원글님 남편분은 원래 성품이 넉넉하지 않으신가요?
    천성이 좋은 사람은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하더라구요.
    읽어보니 천성이 남을 잘 도와주는 분 같은데요.

    복 쌓는다 생각하시고 마음 푸세요.
    그리고 친정어머니께는 한번 가셔서 사정 이야기하고
    마음 푸시면 돼요.

    원글님 심정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복 많이 받으실 겁니다

  • 2. 원글이
    '09.10.4 9:29 AM (118.219.xxx.20)

    윗님 댓글 참 따뜻해서 위로가 되네요..댓글에 위로받는다는 말이 이런뜻이군요..

    울 남편은 본인 집안일이라면 회사도 팽개치고 달려가는 사람이예요..
    혹여 친정에 뭔가가 조금이라도 들어갈일이 생기면
    시댁에 달려가서는 그 두배로 갚아드려요..
    예를 들어, 이번에 친정아빠제사로 돈이 좀 들어가면
    그 다음번에 시엄니한테는 용돈을 두배로 드려요..
    매일 시어머님께 전화드리고 혹여 어머님이 자다가 일어나서 전화받으면
    목소리가 심상치 않다고 뭔일있냐고 펄쩍 뛰는 그런 사람이예요..

    울 친정엄마가 울 애들 키워주셨어요..적은 용돈 받아가면서 살림도 다 해줬구요..
    같이 살면서 애들 봐줄때는 좀 챙기더니
    이제는 애들 좀 크고 친정엄마는 고향으로 돌아가셨는데..
    아예 친정일에는 신경도 안쓸려고 하네요..

    이번 명절에는 그런 남편이 고깝고 화가 나네요..

  • 3. ...
    '09.10.4 9:29 AM (222.234.xxx.152)

    명절때 꼭 못가더래도 시간 내어 엄마랑 수다 떨고 하면서 온천 가서 다 푸고 오세요
    심정 충분히 이해 갑니다
    저도 못간걸요
    이넘에 남편놈 못때서요
    자기도 본가 찾아 가면서 마누라가 친정 가고 싶어 하는걸 외면하니
    하지만 집안에 평화를 위해 참는게 능사가 아닐지...
    반란 일으켜 봤자 맘이 안편할거고
    명절 못가는 대신 평소에 시간 내어 자주 간다 식으로...
    나중에 시엄니 없으면 가지마세요
    그 동서도 참 이기적인 여자...같은 여자가 심정을 몰라주니
    막내가 무신죄로 내내 설겆이만 해요 같이 좀 하지

  • 4. 에고
    '09.10.4 9:41 AM (210.221.xxx.59)

    그런일이 있으셨군요... 처음엔 형님네 부부는 왜 일도 안하고 남편분이 그집 재활용쓰레기까지 치워주나 했더니 동생입장에선 아버지 몇년간이나 병원에 모셔준 형님이 그렇게 고마워서 그런거 같아요. 왜 그랬는지는 이해가 갑니다. 그렇지 만요. .자기 아버지야 지금 누워계시니까 그걸 형님덕에 또 이렇게 병원에 오래 진짜 가족들 마음다할때까지 모실수 있었던게 고마워서 그렇겠지만 그렇다고 누워계신 아버님만 부모님은 아니잖아요. 님도 부모형제 있는거고 살아계실때 잘하는거야 말로 진짜 좋은거잖아요. 살아계실때 이렇게 명절때도 늘 시댁일에 매달리고 나중에 님의 부모님 아플때는 잘 해주고 싶어도 해줄수 없는때도 있잖아요... 남편에게 조근조근 얘기 해보세요.우리부모님이 너무나 정말 한번만이라도 명절에 여행간거고 가까운 곳이라서 오라 하셨다. 그런데도 자기 힘들까봐 말꺼내기가 쉽지 않았다. 엄마 속상하신거 같아 마음이 안좋으니 다음부턴 친정에도 좀더 신경쓰고 싶다라구요. 남편입장에선 한쪽 신경쓰기에도 참 벅찰겁니다.본인 스스로 벅찰정도로 그렇게 열심히 하고 있잖아요. 그렇다고 해서 다른 한쪽 부모님은 일방적으로 늘 양보하고 희생하라는건 불공평한 처사인거 같아서요. 쌓아두지 마시고 글쓴님 부모님 생각나고 챙겨주고 싶은마음 말씀해보세요.

  • 5. 음...
    '09.10.4 9:44 AM (121.140.xxx.184)

    원글님님 사정은 다 알수 없지만....
    제가 같은 동서 입장이라면...

    아무리 의사부부이지만 수입이 원글님보다야 좋겠지만...
    2년동안 중환자실 비용대는것... 엄청 큰돈입니다.
    제가 동서라면 그 부분에 대해 속 상할수있어요.
    같은 형제인데 누구는 많이내고.. 누구는 몸으로 때우고....

    원글임도 몸으로 때우는것 속상하듯이...
    동서도 돈으로 때우는것 무지무지 속상할듯해요.
    저라면 돈으로 때우는 동서가 더 속상할듯해요.

  • 6. 다른 입장에서서
    '09.10.4 10:09 AM (112.148.xxx.244)

    병원비.. 정말 무섭습니다.
    물론 속 상하신 마음도 알겠지만 형님네 부부의 고마움을 그렇게까지 깊게는 못느끼시는거 같습니다.
    (물론 내 친부모가 아니니까.. 그러나 형님네 아니면 원글님 친부모 아니라도 그 돈 원글님 가정에서도 분담해야 하니까 엄청난 타격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면 속도 덜 상하실 겁니다.
    남편분 입장에서는 내 아버지는 병실에 누워있는데 장인장모님은 여행도 다니시니 처지가 비교되어 가슴 아플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 7. 토닥
    '09.10.4 10:21 AM (58.230.xxx.37)

    화 날만 하셔요. 원글님이 바라시는 건 돈이나 시간이 아니라 남편의 친정에 대한 배려, 아내에 대한 배려같아요. 원글님 느끼시기에 평소에도 친정에 1가면 시집으로 3을 챙겨주신다면 친정에 가는 1이 아무리 크고 좋아도 마음에 흡족할 수 없는 거잖아요. 물론 시아주버님 댁에서 큰 몫을 맡아서 해주시고 그걸 원글님이 모르시는 것이 아닌 것은 지금까지 '식모'로 칭할만큼 시댁에서 일하시는 걸로 보여지구요. 그러면 남편이라도 아내를 배려해서 수고한다는 말이라든지 친정에 대해서 배려를 표한다든지 해야지 친정일은 짜증내며 모르쇠로 나가면 누가 시집일 하고 싶겠습니까? 부인의 서운함을 표시하세요. 안 그러면 모르는 남자가 태반입니다.

  • 8. ;;
    '09.10.4 11:13 AM (118.103.xxx.130)

    남편이 금전적인 면에서 형 부부에게 꼼짝을 못하고 있네요
    완전히 그쪽에 봉사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처가 일에는 아예 생각을 못하는듯....
    원글님이 조금씩 변하게 해보세요 그런데 친정엔 형제가 넷이나 더 되는데 왜 작은 오빠만 집에 오나요?다른 자식들은 부모님 뵈러 안오나봐요?

  • 9. *
    '09.10.4 1:32 PM (96.49.xxx.112)

    토닥토닥해드립니다.

    남편분께서 원글님을 조금만 더 배려했다면 속이 덜 상하셨을텐데,
    시댁 상황이 그렇다고 명절에 친정엄마 얼굴도 못 보니 얼마나 마음이 답답하시겠어요.
    어떤 분들은 아주버님 부부께서 더 힘드실거다..하셨는데,
    그 분들 힘드시니 원글님도 힘드셔야 한다는 아닌 것 같습니다.

    내 부모형제 귀하면, 내 배우자의 부모형제도 귀한 법이지요.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남편분께 부탁하기가 힘드시다면
    원글님이라도 따로 친정어머니께 전화라도 더 자주 하시고 챙겨드리세요.
    힘내시고요^^

  • 10. 아주버니
    '09.10.4 1:42 PM (211.177.xxx.222)

    남편도 남편이지만..원래 성품이 고운 분이시라 그렇다치고..얄미운건 아주버니 댁인거 같아요. 비용을 대는건 대는거고..그것 때문에 시월드(원글님, 남편분, 시어머님)가 아주 짜증난다..그런 마음이신거 같아요. 아침상도 안차리시고 그냥 누워계신다니...

    그리고 중환자실이 돈이 많이 들긴 하겠지만, 대학병원 아니고 개인병원 중환자실이고 건강보험에서 담당하는 부분도 있다면..정말로 엄청나게 많은 돈이 들어갈까 싶네요.

  • 11. 그냥요
    '09.10.4 2:42 PM (59.8.xxx.191)

    시아즈버님네 형님은 님네가 와서 이런거 저런거 안해주어도 좋으니 안왔으면 하지 않을까요
    그냥 그럴거 같아요
    어머니 집에서 그냥 명절지내고 그걸로 끝냈으면 하고 바랄거 같아요
    이집이나 저집이나 다 힘들어 보이네요

  • 12. 중환자실
    '09.10.4 3:52 PM (220.117.xxx.153)

    돈 많이 들어요,,개인병원 중환자실 둘 정도의 재력이라면 병원비 걱정 안하셔도 될 상황인데 아마 종합병원 페이닥터 아닌까요...
    직계가족은 할인이 좀 되지만 ,,,중환자들은 워낙 돌발상황이 많아서 소소한 비용도 많이 듭니다.
    그리고 그걸 무기로 치사하게 구는게 아니라면,,,
    부부가 다 의사인데 명절날 오는것도 일이긴 해요,다만 원글님 남편분,,그건 자기집일이고 원글님께도 친정대접은 해주셔야죠,원글님이 식모살이 하는동안 자기는 사위노릇 안하는건 좀 그래요,,운전 오래하면 짜증내는것도 그렇죠,,시댁가먄 애들 음료수 심부름도 하시면서,.
    그러는거 아니에요,,사람이 강한 사람한테 약하고 약한 사람한테 강하게 구는건 좀 그러네요,
    모든 사람한테 친절하고 봉사하시면 덜 서운할텐데,,그죠??

  • 13. 답답한
    '09.10.4 4:16 PM (115.128.xxx.195)

    남편분..왜 하나만아시고 둘은 모르실까?(알고 싶지안을수도있겠죠)
    윗님들 말씀처럼 원글님 혼자서라도 친정일챙겨드리세요
    남편분은 지금 자기집안일이 최우선이라 생각하고 계셔서인지
    다른건 눈에 보이지 안는것같네요
    참 답답하고 짜증나지만 그게 현실이니..
    대화로 푼다고 해도 지금당장은 어려울듯싶고요
    차근히 현명하게 풀어가심이 좋을듯해요
    일단...마음푸세요...

  • 14. 제가 보기엔..
    '09.10.4 4:30 PM (118.220.xxx.66)

    원글님은 이미 답이 있어요...
    그래서 더 답답한거죠...
    뭐냐면...형님네가 돈을 맡았고 그게 그리 간과할수 없을 정도로 큰돈이란것도 알아요..
    상대적으로 물질적 도움을 댈수 없는 원글님댁이 몸으로라도 때워야 한다는것도
    어쩔수 없는 일이라는것도 알죠...당연히 그래야 하고...

    아마 화가 나는건...내가 이 상황들이 원글님이 자초한 일이 아니고 어찌보면
    남편을 만나서 야기된 일이기 때문에 신세한탄식으로 화가 나는거에요..
    그런 남편이 친정에라도 잘하면 몰라도 그런것도 아니고...

    원글님의 진정한 분노의 원인은 남편이네요...
    남편에게 이 상황에 대해 진실하게 말씀해보세요

  • 15. 에고
    '09.10.4 4:33 PM (121.147.xxx.151)

    토닥 토닥
    얼마나 속상하셨을까나
    시아주버님과 원글님 남편이 뒤바뀐 처지라도
    그 형님처럼 행동하시지않을텐데...
    참 싹퉁머리없는 형님이네요.

    조금 죄송한 말씀이지만 시아버님 돌아가시면
    원글님도 친정에 수월하게 가실 듯하군요.
    그 때까지만 조금 속상해도 참으셔야겠네요.
    어쩔수없겠네요.

    시어머님도 참 힘드시겠어요.
    아무리 아들 병원에 입원했다해도
    원글님 형님 행동거지를 보아하니 시어머님에게도
    안하무인식이겠군요.

    참 돈이 뭔지...............
    남편분은 바보같이 머슴노릇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또 얼마나 혼자 쓸쓸하게 울고 있을지 모르지요.

  • 16. 원글이
    '09.10.4 4:36 PM (118.219.xxx.20)

    답글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해요^^

    병원비는 아주버님이 계시는 병원이라 직계부모는 무료라고 하네요..
    그래도 그 덕분에 병원비를 부담하는 일이 없으니
    아주버님네에게는 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죠..

    윗님 말씀대로 형님의 마음은 우리가 안오길 바라는것 같아요..
    형님 나쁜 분은 아닌데 시집 식구들을 싫어하세요..
    시댁이 의사아들이라고 기대치가 아주 높아요..
    그래서 형님이랑 시누랑은 예전에 싸워 서로 말도 안하는 사이구요..
    그나마 저희가 싹싹하게 잘하니 오라고 하는거구요..
    울 남편은 본인집에만 가면 뭔가 폭발직전인거 같아
    자기라도 잘해야 한다고 열심히 하구 있어요..

    그래도 오전에 남편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기분 풀었네요..
    모두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 17. 푸셨다니다행입니다
    '09.10.4 5:14 PM (125.129.xxx.101)

    형님네 병원에서 공식적으로는 무료라해도..비보험이나 따로 드는 돈이 없을까요?...
    또한 그 형님은 그 병원 선배동료 부하 직원들에게 이런저런 부탁도 해야할 것이고
    그들에게 신세지는 마음일 겁니다...
    물론 자기 부모니까 기꺼이 해야하는 일이지만...
    자기 위치와 업무가 있는 직장에서...하루 이틀도 아닌 집안 일을 해야하는 거...스트레스일 겁니다...

    이집이나 저집이나 다 애쓰시네요...

  • 18. ...
    '09.10.4 9:38 PM (220.117.xxx.104)

    전 남편이 왠지 안스럽네요. 마음으로 효도하고 형님에게 잘해드리고 싶은 마음. 그 마음 있어도 그렇게 행동하기 어려운데요.

    그래도 원글님 마음은 이해는 가네요. 적당히 좀 하지, 싶기도 하고, 왜 나까지 식모 노릇 해야해? 싶은 마음. 좀 시간 지나고 분위기 좋을 때 대화를 한번 해보세요. 모든 상황 이해는 하는데, 나도 친정이라는 게 있는 거 아니냐. 정 상황이 안 좋으면 나라도 가게 해줘라, 매번 그러겠다는 게 아니지 않느냐... 그리고, 시댁에서 하루, 형님댁에서 하루 자고 친정 안 가는 건 좀 이해하기 어렵네요.

  • 19. ..
    '09.10.4 10:23 PM (122.35.xxx.32)

    명절날만 딱 그렇게 하시구요..
    평소에 친정 잘 챙기세요
    남편 모르게 맘으로 잘 하면 되죠. 자기부모는 자기가 챙겨야죠
    아무리 잘하려고해도 낳은부모에 대한 마음은 어쩔수없는것 같아요

    남편분이 시댁에 뭔가 마음의 빚이 있으신가봐요.
    제생각엔 아버님께서 중환자실에 계신것이 그 부부에게도 쉬운일이 아닐거예요
    형님네가 자기집에 손님왔는데도 집안일도 안하는것 보면
    그래서 일부러 그러는게 아닐까요?

  • 20. 로라
    '09.10.4 10:58 PM (59.21.xxx.25)

    남편이 운전 오래하면 짜증 내더 라구요

    님이 운전 면허 따서
    님이 운전 하고 친정에 가세요
    내가 운전 할테니 당신은 차 안에서 푹 자라구요
    님 남편 분이 운전 오래 하면 짜증내서 친정에 가지 못하는 이유가 전부라면 말이죠

    님 남편 분..착한 분이에요
    밧트,,착한 것 하고 자기 권리를 찾지 못하는,그래서 자기 주장도 못 하는
    우유부단한 성격은 별개에요

    앞으로
    시댁 가지마세요
    또,형님 네도 가지 마세요
    남편 분이 가자고 하면 님은 친정에 가세요
    님 만 이라도 자기 권리를 찾고 사세요
    이제 그만큼 했으면 충분해요
    누가 가망없는 시아버님을 그대로 살려 달라고 했나요?
    죽은 사람이나 마찬가지 상태로 있는 분을 그대로 살려 놓고 있는 사람은 누군가요?
    시어머님이 원해서?
    아님 시아주버님이 원해서?
    아님 님 남편 분이 원해서?
    님이 아닌 다른 사람이 원하는 대로 시아버님을 그 상태로 두면서
    왜 왜 님이 식모 처럼 해야 하죠?
    아무리 자기 네로 인해 시아버님이 목숨을 연명하고 있다 해도
    남편 분 형의 부인 되는 여자(저는 형님이라고 적고 싶지 않아요)의
    행동은 그야 말로 미친 년입니다
    님도 이제 님의 주장을 어필하고 사세요

  • 21. 그런데..
    '09.10.4 11:41 PM (119.196.xxx.245)

    집주인인 윗동서가 그렇게 싸늘한데
    왜 명절에 형님네 집에서 자는 것일까요.

    명절에 시어머니와 동생내외가 집에 와서 자고간다면
    어쩌면 부담스러워할 여자분들이 꽤 있을 것같습니다.
    그런 것은 시어머니께서 현명하게 결정해주셔야 할 일 같아요.
    시어머니와 조심스럽게 대화를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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