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기름이 건강을 해칠수도있다

[퍼옴]

▣ 안병수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지은이 baseahn@korea.com

칼의 양쪽에 날을 내면 ‘양날의 칼’이 된다. 칼이 유일한 무기였던 시절,
이 양날의 칼은 괴력을 발휘했을 게 틀림없다.

아무 쪽으로나 내리쳐도 살상 효과를 낼 수 있었을 테니 말이다.
그러나 이런 칼은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자칫 잘못 휘두르면 자신을 벨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먹고 있는 기름,
그중에도 특히 ‘들기름’이 바로 이 양날의 칼이 아닐까. 정성 들여 짠 신선한 들기름은 우리 몸을 지켜준다.
천금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을 비롯해 많은 영양물질들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다.
하지만 이 기름이 열을 받아 상하게 되면 흉물로 돌변한다.

그 많던 유익한 물질들은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대신 유해물질의 대명사인
트랜스지방산, 활성산소, 과산화물, 알데히드 화합물, 환경오염물질 따위가
그 자리를 차지한다. 이렇게 타락한 들기름은 우리 몸을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크게 해친다.

이런 상식에서 최근 보건당국이 발표한 국내 식용유지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수십 가지 브랜드의 식용유지들에서 ‘벤조피렌’이라는 유해물질이 과량 검출됐는데, 그 가운데 들기름도 여섯 품목이나 끼여 있었던 것. 벤조피렌은 환경호르몬이자 발암 의심물질이다. 이 물질은 보통 300℃가 넘는 고온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이들 들기름이 제유 과정에서 그 정도 높은 온도를 거쳤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들기름은 자연이 동양인에게 선사한 위대한 선물이다. 서양 사람들에게는 아마인유를 주었다. 미국의 10대 영양학자이자 지방 연구의 대가인 안 기틀만 박사는 아마인유를 ‘액체금’(liquid gold)이라 부른다. 들기름도 뒤지지 않으니 당연히 같은 이름으로 부를 수 있다. 단, 한 가지 조건은 ‘신선할 때’에 한해서다. 유감스럽게도 두 기름은 열을 참지 못한다. 식용유지 가운데 고온에 가장 취약하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기름의 숙명이다. 가열하는 순간 ‘액체금’은 ‘독극물’로 변한다.

“온도를 올려야 기름이 더 잘 짜져요. 맛도 고소해지고. 색깔도 물론 더 진해지지요.” 언론의 추궁을 받은 한 제유업자의 변명이다. 이런 목적이 과연 ‘액체금’을 포기해야 할 정도의 가치를 지닌 것일까. 착유기의 온도가 올라갈 때 기름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그들은 정말 몰랐을까. 알고 있었다면 ‘양심불량’이고, 몰랐다면 ‘직무유기’다.
벤조피렌이 만들어진 들기름은 더 이상 들기름이 아니다. 그 속에는 벤조피렌뿐 아니라 수많은 유해물질들이 득실거린다. 이제 들기름의 탈을 쓴 이런 불량 기름들이 더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추상같은 대책이 절실한데…. “이번 벤조피렌 검출 수준이 인체에 해로운 정도는 아니다.” 보건당국의 공식 코멘트다. 미리부터 업체들에 면죄부를 주고 있다.

결국 모든 책임은 소비자 각자가 져야 한다. 어떻게 들기름을 선택해야 할까. 색깔이 연하고 맛이 덜 고소한 쪽을 택하는 게 일책일 수 있겠으나 소극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더 적극적인 방법은 없을까? 있다. ‘생들기름’을 찾으시라. 들깨를 볶지 않고 낮은 온도에서 짠 생들기름이 시판되고 있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액체금’이다.


=================================================

들기름으로 볶음을할때가 많았는데
이글을 보니 몇일힘들어서 나간 정신이 확 들어오네요

조심해야겠습니다

이젠 볶음요리도 하지말아야할것같기도하고
어떤식으로 대체해야할지

[가장 좋은 방법]

생들깨로 섭취!

[.]

생들기름도 있어요.

[jk]

들기름뿐 아니라 참기름도 마찬가지임

[.]

생협에 생들기름도 있는데 그거 사먹거든요. 그건 괜찮지않나요?

[요즘은]

생참기름 생들기름이 대세잖아요~~

[참기름]

예전에 벤조피렌때문에 참기름 회수사태가 있었어요..
그당시 청정원 유기농참기름 먹고 있었는데, 마트에서 환불받으면서 배신감?이 들더라구요..
고온에 볶아야 더 고소하고, 착유도 많이 된다고...

집에서 짠 기름이 맛과 색이 진하잖아요.
그래서 더 맛있지만, 그 뒤로는 개인이 짠 기름은 구입하지 않았던것 같아요.
그나마 관리받는 업체가 낫지 않을까해서요. 문제가 있으면 드러나기라도 하니까..
그런데, 들기름은 생각도 못했는데 들기름도 마찬가지였군요.

[새로운]

사실을 알고 가네요...
들기름 참 즐겨 사용하는데 생들기름 어디서 사야하는지...

[^^*]

http://www.dubio.co.kr/
아침에 일어나서 생들기름 한스푼 드셔보세요.
피부가 정~말 좋아지고,변비 해결 됩니다^^*

[에휴~]

벤조피렌 얘기나오니 지나칠 수가 없어서..ㅠㅠ
식용유지류의 벤조피렌 허용기준이 2ppb인건 아시죠?
미국 일본 Codex는 아예 기준도 없구요. 유럽도 2ppb 입니다.
그런데..기준 오버된 참기름 들기름을 보면 2-5ppb 사이에서 검출되어 회수되고 난리가 나지요.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숯불구이, 장작구이 (갈비, 삼겹살 등등) 가쓰오부시(가다랑어포) 등은
기본적으로 몇십-200 혹은 300ppb 까지 나온다는 사실은 모르시나봅니다..
열건조 안하고 햇빛말려도 녹차, 김 등에서도 벤조피렌 검출 되구요.
심지어 바나나 복숭아 등 대부분 과일 채소에서도 검출되는게 벤조피렌입니다.
(일상적 오염이지요..유기농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이지요.)
물론 0.01-0.5 ppb (일부 1ppb 이상)정도입니다..
왜냐하며 대기중, 자동차매연, 토양 등 자연상태에서도 검출되기 때문입니다.
식약청 홈페이지에 가보면 다 나옵니다..(저 공무원 아닙니다.)

적어도 식용유지의 벤조피렌만큼은 허용기준이 상당히 안전하게 설정된거라..
약간 오버된 것을 실제 먹어도 무방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동안 우리네가 좋아하던 숯불갈비를 평생에 1번이라도 먹어본 분이 계시다면요.
업체들에게 면죄부를 주는건 아닙니다..
법에 규정된 기준은 기준이고 처벌은 받아야겠지만,,
그냥..알고 먹자는 이야기입니다..

전 벤조피렌이 범벅된 숯불구이를 절대 안 끊을 겁니다..ㅎㅎ

[기름얘기가나와서]

요즘에 카놀라유좋다고 다들 사용하시는데 Gmo(유전자조작식품) 대표주자가 콩,옥수수,유채(카놀라유),면화(면실유)입니다. 면실류는 인도에서 양들이 gmo면화먹고 코에 고름맺히고 질산중독에 걸려 몇천마리가 죽어나가는 사고가 알려져서 참치캔에 들어있는 면실유들 난리났었는데 해바라기유참치 카놀라유참치 포도씨유 참치가 나오더니 요즘에는 조용히 예전 캔으로 돌아가서 기름만 카놀라유로만 바꿨더라구요.. 카놀라유가 거의 90%이상 유전자조작카놀라유인데 눈가리고 아웅이라 참 어이없어요.. 그런데다 원산지표시하면 사람들이 다 아니까 수입산으로만 표시하구요... 수입산 콩,옥수수,카놀라유,면화 첨가식품 확인해가면서 먹자구요~~!! 소비자는 봉이 아닌데.. 정말 이런 현실이 속상합니다.

[저흰]

저흰 시댁에서 직접 들깨 재배하셔서 들기름 받아오는데, 이건 괜찮은 거겠죠? 뭘 여쭤봐야 되나..

[도데체]

무얼먹고살아야하나요....

[^**^]

건강에 좋은 것만 골라서 드시는 분!
일주일에 5일 이상은 꼭 운동을 하시는 분!
나쁜 것은 절대 안 보고, 안하고....

정갈하고 건강에 그렇게 신경을 쓰시는 분들...
주변에 엄청스레 많은데,
그래도 가장 먼저 "암"이라고 병원에 계시는 분들이 이런 분들이 더 많아요.

왜 그런가...마니도 생각 해보았는데,
개인적 결론은,
나쁜다는 것은 몸에 전혀 없으니,
어쩌다 조금만 나쁜것이 인체에 들어오면 저항력이 없어서
남들 보다도 더 쉽게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닌가....생각도 합니다.

그저 좋은 것도 좋고,
조금 나쁜다고(?) 하지만 먹을 만 한 것도 먹고...하는 것이
더 건강에는 좋지 않을까 하면서 지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