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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막 대하는 친언니.. 명절에 찾아가야 옳을까요?(크리스챤분들 도움도 부탁드려요)

.. 조회수 : 1,061
작성일 : 2009-10-01 14:59:54
길지만.. 꼭 도움주세요..

크리스챤의 도움을 바라는건 기독교적인 이야기가 있어서에요. 다른 오해는 마시길 부탁드려요..
선배님들의 많은 도움을 바랄게요..

딸 둘.. 저는 지방에.. 언니와 엄마는 수도권에 근처에 각자 살고 있어요.
엄마가 허리를 다쳐서 입원해계시는데 돌봐드리지도 않고 도리상 잠간 두번 들렀고
엄마가 속옷부탁하려고 전화했더니 대꾸도 않고 해서 기분이 많이 상하셨어요.

이런 일은 한두번이 아니고 언니는 형편이 많이 어렵고 친정에서 집담보로 대출도 받아서 금전적도움도 줬는데..
엄마 집 팔고 이사할때라든가 하면 돈 안보탠다고 섭섭해 하고 왕래도 끊고요.
저에게도 언니라 부르지 말라네요.. 저한텐 왜그러는지 모르겠구요..
아주 속이 밴댕이보다 더 좁아서 통화하면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나이 오십이 다 되어가면서도 왜 그렇게 받으려고만 하고 도움주지 못하면 다 원수취급하고..
지나친 자격지심에, 자존심.. 교만함.. 정말 언니인것이 싫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할 도리를 하고 살려고 노력하는데요.. 엄마 마음 편하시라고 마음에 없어도 여태 그리해왔어요.
십여년 넘도록요..

하지만 엄마입원하신 마당에 친언니란 사람이 저러니.. 정말 이번 추석엔 보기 싫으네요..
참고로 저희만 명절, 생신에 찾아뵙고, 언니는 가까워도 엄마 들여다도 안봅니다.
아마 엄마가 가진 유일한 집 팔아서 언니도와줘도 더 바랄 인간입니다.

그래도 추석에 가봐야지 하고 전화했더니.. 엄마 험담을 하네요. 전화통화하다가 툭 끊어서 기분나빠서 다시 전화해서 왜 그냥 끊냐 했더니 엄마가 핸드폰 값 많이 나와서 그래다구요.
전 어른들은 원래 끝인사 잘 안하셔'라고 했고 엄마와 통화해보니 역시나 언니가 뭐 물어도 대꾸도 않고 해서 그냥 끊으셨다구요..

네가 대꾸를 안하니 그냥 끊었다라고 솔직히 말하지 못한 엄마나,
자기가 전화받은 태도를 생각하지 못하는 언니에게나 화가 납니다.

언니는 언제나 자신이 잘못한 것은 알고 있을지라도 절때로 표현 안합니다. 특히 가족(친정)에게는 아주 냉랭하고 항상 삐쳐있어서 윗사람으로 존경할 수가 없어요. 크리스챤분들의 도움을 바란다는 제목은..
이런 언니가 목회자의 길을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 믿음에도 많은 혼란을 주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제 고민은.. 친정엄마를 홀대하고 때가 되도 저는 지방에서 올라가 엄마집, 언니집 따로 가며 얼굴을 봐야 하니.. 이게 맞는건가 고민입니다.
지가 무슨 어른이라고(사실 어른대접 해주면 좋아라는 합니다. 속물같아요) 지는 엄마찾아가보지도 않으면서
저는 찾아가봐야 도리인거랍니까?

이번 추석엔 안가렵니다.
가고싶지 않아요. 그리고 왜 안가는지도 말할겁니다.
명절에 얼굴 보려면 엄마집에서 보자구요..

여태껏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카들 용돈 때마다 챙겨주고, 신학할때 등록금 등등.. 챙겨준 것이 제 자신이 한심하네요..

이런 제가 믿음없는건지요? 그래도 무조건 품어안고 때마다 찾아가서 어른대접 해드려야(?) 하는게 맞는건가요?
그럼 깨달을까요?

엄마 집 이사하려고 판다고 하니 냉랭하던 언니와 형부가 엄마집에 와서 알랑거리고 팔고는 천 정도만 보태주니(엄마집도 시세는 8천,.. 그마저 대출 천 끼어있었고 우린 전세로 이사했어요. 전 결혼전) 찾아와서 술먹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엄마는 숨이 안쉬어져서 고생했구요.
이걸 가족이라고 찾아가는 제가 바보같아서 더이상 못하겠어요.

아마도 언니는 평생 죽을때까지 저럴것 같아요.

참고로. 언니는 일찍 결혼했고 50에 혼자되신 엄마와 저 단둘이 살았어요. 전 서른 훌쩍 넘겨 늦은 결혼했어요.
결혼전까지 엄마와 살면서 언니가 호시탐탐 경저ㅣ적으로 저희 가족을 힘들게 했어요.
그 요구를 다 충족시킬수는 없었고 언니는 그 일을 원망삼아 자신만 따돌림당한다는 생각을 하나봅니다.

풀리지 않는 숙제입니다.
도움주세요.
IP : 222.238.xxx.10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에서
    '09.10.1 3:20 PM (115.178.xxx.253)

    끈을 놓아버리세요...

    그래도 혈육이니 안타깝지만 원글님과 어머니께서 편안하게 지내시려면
    언니를 멀리 하는수밖에 없습니다.

    찾아가지도 말고, 와서 요구해도 주지도 말구 , 그저 냉대하지는 마시고
    마주치면 인사만 하는 사이로 지내세요..

    종교가 아무리 좋은것이어도 그 종교를 믿는 사람의 그릇을 벗어나지는 못하더군요.
    자기 그릇만큼만 받아들이니까..

    풀리지 않는 숙제를 자꾸 풀려고 하시니 힘드신거에요.
    그저 한쪽으로 밀쳐두고 지내세요. 정상화될 수 없는 관계입니다.
    한쪽이 노력하면 뭐합니까? 한쪽은 그저 자기이익만 생각하는데..

  • 2. ..........
    '09.10.1 3:32 PM (123.205.xxx.4)

    크리스챤은 아닌데...답글 달아도 될까요?

    성경에 명절에 언니네도 꼭 챙겨라...하는 말씀이라도 있나요?
    아님...비슷한 스토리에 돌아온 탕아...이야기...그런거 때문에 언니를 못놓으시는 건지?
    그 탕아도 스스로 깨닫고 자기발로 돌아온거 아니었나요?
    밖으로 나돌때 무한대로 지원해주고 보듬어 준게 아니고
    돌아왔을때 받아준거라고 기억하는데요.

    잘못된 것을 보면 분노하는게 하나님이고 예수님의 행동이었다고 보는데요.

    목사라도 잘못한것은 혼이 나야죠.
    무조건 받아주는게 믿음도 아니고요.

    종교문제를 떠나서 일반적인 상식에서 보면
    명절에 부모님까지 찾아뵈면 되지요.
    보기 싫은 언니를 굳이 언니대접하러 찾아가야 하느냐?는 고민할 가치도 없는 겁니다.

  • 3. 경험자로서
    '09.10.1 3:47 PM (218.236.xxx.195)

    경험자란 말은 제가 여러 목사님들을 많이 경험해봤어요 예전에 그런쪽 일을 많이해서요. 인격이랑 목사라는 직업은 10%미만 정도 관계있을까요? 성격, 인품 좋으면 정말 좋겠죠. 그런 분만 성직자의 길을 걷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아니거든요. 신학생도 얼마나 꼴통같은 애들이 많은데요. 근데도 4년 지나 목사 안수 받으러 대학원도 진학합니다. 윗윗분 말씀처럼 미련을 버리세요. 80%이상 성격 좋지 못하신분 태반입니다. 또는 높은 자리올라갈수록 욕심도 생기고 사람변하고... 똑같아요. 일반사람들이랑..그냥 자기가 본인이 원해서 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많은 기대하지마세요. 어차피 신앙은 다 1:1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니까요. 뭐 좋은 목사님 많나면 것도 복이죠..ㅠ ㅠ

  • 4. 큰언니야
    '09.10.1 4:00 PM (165.228.xxx.8)

    제가 좋아하는 말이....

    용서와 용납은 다르다 입니다.

    용서는 하시되, 용납은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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