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부모님 명절용돈 드리기 싫은 이 마음..

부모자식 조회수 : 1,976
작성일 : 2009-10-01 13:41:06



명절때마다..울화병이 도져요
이건 시댁이 아니라 친정때문에요

친정부모님들이 이혼소송중여요
이년째로 접어들고 있는데..

당연히..따로 계시고 (아빠는 본가에..엄마는 원룸에)
남편은 별거중이시라는걸 알지만..소송까지 하고있는건 모르고요.
작년 설 쯤부터 친정에 같이 간 적은 없어요.

결혼하고나자마자 일이 이렇게되어서
남편보기가 민망할때도 있고..

그런데..가장 힘든건..
마음 붙일곳이 없어요.

보통.. 두 분중에 한분의 잘못으로 불화가 생기거나 할텐데
저희가 보기에도..참 두분다 .. 문제가 많으셔요

아빠의 바람..인색함
엄마의 공주병..허영..돈 문제..

결국은 아빠 불륜을 꼬투리잡고 엄마가 소송을 시작했으나
사실 저희 형제들은 엄마편도..아빠편도 아녀요.

두 분 다..참..그래요
제가 결혼해서 살아보니 더 그래요
두분이 이해가 안되면서.
자식 셋이나 낳고 삼십년을 사시면서
어떻게 저렇게 우리앞에서 행동했을까..
참 문제있는 성인들이구나 라는 생각이 드니까요.

그런데요, 정말 두분이 당신들이 너무 중심이고
자식들한텐 관심이 없으셔요, 진로를 결정하거나 할때두요
그런데 자식들한텐 바랄껏은 어찌나 많은지요.

이번명절두..전 그냥 넘어가려고.
안부전화 한통화씩만 할까..그러고있는데
먼저 연락이 오더라구요.

혼자 지내는데 과일같은거 보내봐야 다 먹을수도 없으니
(보낼생각도 없었는데)
현금으로 보내라고.. 계좌번호를 알려주네요.

그것도 두분이 각자..똑같이..
어쩜 저럴때만 똑같으신지..

왜 저희가 용돈을 보내야할까요?
가족이 모이는것도 아니고.. 음식비용이 드는것도 아니구
오히려 명절때 자식들 마음에 못만 박아놓아두고
큰 인심 쓰듯이.. *서방 보기 그러니 그냥 돈만 보내라고..

아휴
정말 저희 집 같은 곳도.
참 드물거같어요

저에게는.. 이런 명절 증후군이 있네요.
IP : 125.131.xxx.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허
    '09.10.1 1:44 PM (119.196.xxx.86)

    자식들이 이런생각들게 하시는거 보면..부모님 참 그러시네요
    그냥 돈보내지 마세요
    뭐라 하시면 차례도 안지내는데 돈보낼일이 뭐가 있냐구 하시구..참..

  • 2. 저..
    '09.10.1 1:45 PM (119.71.xxx.49)

    죄송하지만 꼭 드려야 하나요?

  • 3. ....
    '09.10.1 1:46 PM (218.232.xxx.230)

    지금은 그정도시지요 ?
    두분이 각자 짝이라도 다시만나면 기막힌 요구사항 더 많아질분들이십니다
    휘둘리지 마세요

  • 4. 에효
    '09.10.1 1:52 PM (59.25.xxx.132)

    안드리고 싶어도 또 돌아서면 안쓰러워서 드리게 되는게 또 자식 마음이죠.
    저도 가끔 저희 부모님 계산적으로 나오면....
    참 부모 자식간이지만....돈드리기 싫을때 있어요.
    당연히 뭘 먹어도 뭘 해도 자식이 내야한다고 생각하실때...
    그래도 어째요....그렇게 안하면 또 마음이 불편해서 내 맘이 더 아픈것을.....ㅜㅜ

  • 5. 부모자식
    '09.10.1 1:55 PM (125.131.xxx.48)

    저도 보내기 싫어서 일부러 문자를 보냈거든요
    ..혼자 계신데 음식 필요한것도 아닐것고..추석끝나면 밥이나 한번 먹어요..이런내용으로
    그랬더니 저렇게 말씀하세요

    저는 돈 안보낼거라고 했더니
    언니는..맏이라 그런지.. 치사해도 보내자고..그냥 얼굴 안보고 도리만 하자고
    너가 보내기 싫으면 내가 보내고 같이 했다 그런다고 하니
    또 안보낼수도 없고 그래요.

    결혼전에 하도 힘들어서..(불화때문에) 결혼하면 신경안쓰고 편해질줄 알았는데
    부모가 참, 자식 앞길을 막아도 너무 하는것같아서
    속상하고..울컥해요

  • 6. 휴..
    '09.10.1 2:27 PM (180.66.xxx.240)

    저도 친정때문에 명절이 즐겁지가 않아요.
    시댁에서 김치니 쌀이니 반찬 바리바리 싸서 보내주시면
    친정에서는 거기서 자기네 받을꺼 없나 기다리시는데...
    차례를 지내는 것도 아니고,
    정말 신랑한테 챙피해요.
    남들은 사위 오면 이것저것 먹인다는데,
    저는 우리가 다 사드려야 되고, 봉투까지 드려야되고....
    시댁이 그러면 어디가서 씹기나 하지,
    친정이 그러니 정말 맘 붙일때가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9299 앞으로 몇 년간 아파트 값은.... 2 베를린 2008/01/07 1,554
369298 완전뒷북 색계봤어요~~~~(스포다량함유) 7 오랜만.. 2008/01/07 1,812
369297 치아 1 이발 출혈 2008/01/07 180
369296 컴퓨터 본체만 부치려는데 택배회사에서 받나요? 5 2008/01/07 274
369295 아파트에서 피아노 소리 몇시까지 봐주실수 있나요..? 18 머리지끈 2008/01/07 1,025
369294 며칠 집을 비워야 하는데 강아지들 때문에 걱정이네요. 14 강아지사랑 2008/01/07 851
369293 핑크한자 어떤가요? 초1여 2008/01/07 191
369292 제빵기없는데 식빵믹스를 사버렸네요. 4 식빵 2008/01/07 809
369291 헌옷모으는 호후입니다. 도착 소식과 함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호후 2008/01/07 301
369290 저기 뒤에 '진상 시어머니' 글이 있길래요 10 며느리 2008/01/07 1,906
369289 저기 평상을 사고 싶은 데요ㅠㅠ 1 원목가구 2008/01/07 416
369288 죽전역에서 홍대전철역까지 가장 빠르게 가는 법 7 아시는 분?.. 2008/01/07 561
369287 4살 아이랑 같이 깔고 잘 사이즈 큰 요 어디 없나요? 3 큰 요 2008/01/07 254
369286 대입 시험의 난이도가 15-20년 전보다 훨씬 높은가요? 18 궁금 2008/01/07 1,912
369285 게시판에서 퍼온글 ...운하관련 토론보고.. 14 웃음 2008/01/07 527
369284 여성용 빈폴바지 정말 좋나요? 10 문의 2008/01/07 1,771
369283 초콜렛상자같이 칸 질러진 투명박스 어디서 구하나요? 5 플리즈~ 2008/01/07 358
369282 비행기 타는거 너무 무서워요.ㅠㅠ;; 3 안절부절 2008/01/07 482
369281 아동뮤지컬 '넌 특별하단다' 보신분, 네살짜리가 봐도 괜찮을지 조언부탁해요 3 아들 네살 2008/01/07 286
369280 사거리 우회전은 횡단보도 초록불일때 가도 되나요? 5 운전유감 2008/01/07 840
369279 임플란트를 했는데.. 2 임플란트 2008/01/07 733
369278 도로 연수는 학원이 좋을까요?개인 연수가 좋을까요? 6 .... 2008/01/07 378
369277 잘해주는 입주청소 1 입주청소 2008/01/07 301
369276 6세 아이 한자 어떤 교재가 쉽고 잼있을까요? 1 좋은엄마되고.. 2008/01/07 287
369275 분당 정자동 달곰 국어학원 3 알려주세요 2008/01/07 987
369274 이민을 가도 마찬가지겠죠 11 여행길에 혼.. 2008/01/07 2,471
369273 둘째는 언제 갖는게 좋을까요? 6 ? 2008/01/07 439
369272 포인트 벽지를 직접 도배 해보려고 해요. 7 포인트벽지 2008/01/07 671
369271 이비인후과 추천 좀요...(서울) 2 2008/01/07 241
369270 갓 스물을 넘긴듯한 어린 부부의 부부싸움을 목격했네요. 2 길에서 2008/01/07 3,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