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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하는 사회일은 남자가 하는 일 하고 다르다고 생각하시나요?
저.... 남편하고 똑같은 시간에 출근해서 퇴근시간도 같습니다. 회사에서 놀지 않아요... 남자 직원하고 업무 같습니다. 집에서는 아이 키우고 살림에 솔찍히 남편보다 한 세배는 바쁠걸요??? 근데.. 시골 행사에 바빠서 못가면 아주 꽤만 부리는 못된 며느리가 된답니다.(대놓고 말하는 사람은 없어요... 표정에 다 나와 있지요) 전 못내려 간다는 전화 할때 꼭 죄인처럼 되는 상황이 싫어서 요즘은 아예 전화 않하기도 한답니다. 그냥 배째라...^^ 내가 사정 말을 한들 알아주는 사람 없고 알려고도 않고 십여년 동안 느낀건.... 절대로 내 상황이 되어 보지 않은이상 이해 받을 수 없다.. 입니다.
이런 상황... 어떻게 생각이 드시나요? 이래서 여자는 돈벌면서도 욕먹고 이래 저래 고생이랍니다.
1. 딸
'09.9.29 10:34 AM (180.66.xxx.240)우리 딸들 시대에는 바뀌겠죠.
지금은 과도기 아닐까 생각듭니다.
우리 딸들이 며느리가 되었을때,
그 시어머니들은 그래도 직장생활들을 많이 했으테고
며느리들은 할말 하고 살테니까요.
그런데 남자가 안 변하는거 같아요...--;
저희도 보면 시어머니랑은 얘기가 되는데, 시아버지 고집은...으으으...2. 동감해요
'09.9.29 10:45 AM (203.171.xxx.100)원글님 마음 전적으로 동감해요.
시댁 제사날 였는데, 퇴근해서 남편과 환승역에서 만나서 같이 시댁에 갔어요.
퇴근 시간이 둘다 7시라 시댁에 도착하니 9시쯤 되었었죠.
시어머님은 그 날 저 먼저 안 갔다고 엄청 역정 내시던데요. ㅡ.ㅡ;;
조퇴하지 않는 이상 더 일찍 갈래야 갈 수가 없는데
남편 회사는 제사 때문에 조퇴하는게 절대 안되고,
제 회사는 제사 있으면 조퇴든 연차든 맘대로 써도 된다는 듯 말씀하셔서
저 엄청 황당했죠. ㅡ.ㅡ;;
지금 같으면 "그럼 제가 회사 그만 둘까요?"하고 바로 여쭈었을 텐데
결혼한지 얼마 안 될 때라 내공이 부족해서 그냥 사죄만 드렸네요.3. 전
'09.9.29 10:49 AM (221.155.xxx.11)하나만 잘하기로 했습니다.
둘 다 잘하려다 내 몸 상합니다.
포기할건 포기하고 살렵니다.
내가 먼저 살아야겠기에...4. 그러게요
'09.9.29 10:50 AM (211.35.xxx.146)저도 맞벌이인데 회사에서 남자들 일과 똑같이 하거든요.
남자들은 회사에서 힘들게 일하고 여자들은 회사 놀러다니나요?
나만 배로 고생하는거 같아 억울해서 그만두고 싶다가도 그래봤자 나만 손해니...5. ㅎㅎ
'09.9.29 11:33 AM (115.23.xxx.206)막돼먹은 영희씨인 전.. 평소에 엄청 생색냅니다..
바쁘다.. 힘들다.. 남편도 니가 모가 힘드냐.. 니네 회사라면 놀고 먹는거다.. 합니다만..
저도 남의 돈 먹는지라, 힘들긴 힘듭니다..
관둘까?? 하면 관둬~! 하기에.. 기냥 끙끙대면서 합니다만..
집안일도 60점으로 하고, 회사일은 90점으로 하려고 합니다..
울 시엄니가 애 봐주셔, 살림 살아주셔.. 하셔서 힘든거 하나도 없다고 남편이 항상!! 말하지만
글쎄다.. 남편아.. 진짜 안 힘들까??6. ^^
'09.9.29 5:02 PM (116.34.xxx.75)근데 그런 생각은 나이 드신 어머님 세대보다도 윗동서께서 더 심하시더군요.
저는 지방 시댁의 제사에 오라고, 시동생(제 남편)은 바쁘니 안 와도 되지만, 저는 이틀 휴가내고 오라고 하시더군요. 그 사건으로 저는 손윗 동서와 마음의 끈을 끊었고, 그 끈 다시 이어지는데 꽤 걸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