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구가 바람이 났어요

낚시글아님 조회수 : 6,804
작성일 : 2009-09-28 00:16:43
아 정말 낚시글 아니구요
제 친구는 원래부터 알던 사람인데 전화통화만 하다가 만났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채팅한 거 같아요
제가 그랬냐고 하니 아니라고 하긴 하는데 제 느낌으론 그래요

친구 신랑 사업하고 친구하고도 사고쳐 결혼한 사이이고
6살 남자애있고 이제 6개월 된 딸있고(어찌어찌 생겼다고 함)
친구남편 술좋아하고 여자좋아하고 모르지만 잘 놀고 하룻밤 여자 사고 뭐 그런 건 일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듯
친구가 그런 것땜에 속끓이고 친구도 성질 장난아니거든요
암튼 얼마전에 남처럼 살자고 남편이 그랬다고 하네요
친구가 둘째낳고 다이어트 결심해서 살을 많이 뺐거든요
저번주 토욜에 만났는데 느낌이 아무래도 이상하더라고요
먼하늘 바라보며 실실 쪼개질 않나
친정가서 애맡기고 놀다가 새벽다섯시에 들어왔다는데 얼굴도 좋아보이고
농담으로 좋은일있냐 애인생겼냐 막 그러다가
이야기하더라고요
뭐라고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서 그냥 그 남자는 어떤 사람이냐 어떻게 만났냐
피임이나 잘해라 그 친구는 복강경해서 괜찮다 그러고 말았는데

물론 이성으로는 아무리 남편이 그 짝이라도 그러는 건 안 된다
차라리 이혼해라 하지만
이혼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건 우리 모두 아는 이야기고
남편이 그렇게 나오는 마당에 친구보고만 참으라고 하는 것도 말 안 되고
그냥 상처만 안 받았음 좋겠는데
좋은 사람이라고 서로 선은 안 넘자고 했다는데
이미 넘어버린 선은 뭐며
혹 나쁜 남자라 그러고 인연끊으면 받을 상처는 어쩌며
감정으로는 솔직히 다 이해가 되더라고요
제가 나쁜년미친년하며 뜯어말릴까요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IP : 211.60.xxx.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28 12:21 AM (59.10.xxx.80)

    걍 두세요, 애도 아니고 그런거 남이 참견할 일이 아니더라구요.

  • 2. ^^;
    '09.9.28 12:21 AM (222.232.xxx.126)

    그냥 친한 친구아니시면 안만나시는게 좋지 않나 싶어요.
    저라면........솔직히 좀 고민은 되지만.......

    전 아이들한테 최대한으로 희생적인 엄마는 못되니깐 엄마자리만큼은 지켜주잔 다짐으로
    고비를 넘긴 적이있거든요. 여자로서의 인정받기보단 엄마로써 능력으로써 인정받는게 전 목적이라.....^^;; 솔직히 그런 남편....하나로 지겨운데 밖에서 다른남자 만나는 거 이해가 불가에요

  • 3. ...
    '09.9.28 12:25 AM (218.156.xxx.229)

    바람이야...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아기가 6개월인데...그 시기에...바람이 나다니...켁.

  • 4. 넘어선 안될 선
    '09.9.28 12:36 AM (59.31.xxx.183)

    넘어선 안될 선은 이미 남편이 넘었으니 뭐 그냥 냅두시는 것이..그냥 친구분 이야기 들어주시는 정도가 좋지 않을까요... 음, 제가 원글님 친구라면 그럴 거 같아서요.

  • 5. 제발
    '09.9.28 8:07 AM (59.28.xxx.25)

    원글님..원글님일 아니라고 그냥 들어주고 방조하시지 말고 절교하기 어려우면 친구 바람 멈출때까지 만나지 마세요..저도 친구 바람난거 방조하고 얘기 들어주고하다가 엄한 제가 일을 당했습니다..자세한 이야기는 쓰기 복잡하고..암튼 당분간 만나지 말기 바랍니다.,..

  • 6. ..
    '09.9.28 8:51 AM (118.220.xxx.165)

    그쪽서 조언을 구하면 몰라도 그냥 두세요
    친자매도 뭐라하기 힘들어요

  • 7. ..
    '09.9.28 9:05 AM (125.177.xxx.131)

    친구분이 발등에 불을 떨어져야만 아실려나 보네요. 대한민국은 아내의 맞바람 절대 용납하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주변에서 보니 들키면 남편이 더 길길이 날뛰는 상황이 연출될 뿐만아니라 아이들 양육권과 더불어 이혼후의 권리 깡그리 무시당하게 되더만요. 친구가 옆에서 말한다고 들을 나이도 아니지만 여자의 바람에 대한 어떠한 이해도 허용이 되지 않는 완고한 사회 분위기만은 분명 알고는 있어야 할겁니다.

  • 8. ...
    '09.9.28 9:18 AM (222.234.xxx.152)

    제주변에 어떤이가 바람을 피웠서요
    몇년간 잘지내다 여자가 식상 해서 그만 만나자고 했더니
    그 상대남자 미친x화냥x 하면서 욕을 퍼붓더래요
    같이 화냥질 한 상대남이 그렇게 나오더랍니다
    돌아서면 욕하는 인간이 남자니 조심 하라고 하세요

  • 9. 아이도 어린데
    '09.9.28 12:06 PM (61.253.xxx.165)

    친구분 아이들은 잘 챙기고 사나 모르겠습니다.
    남편이 개차반이라도 알면 가만 있지 않을텐데...
    자기 인생이니 자기가 책임져야지요.
    옆에서 조언한다고 들을거 같지 않네요.

  • 10. ...
    '09.9.28 5:42 PM (115.95.xxx.139)

    바람피웠다고 비난할 생각 없습니다.
    자기 인생이니까요.
    그러나 6개월 아이를 두고 엄마가 한 눈 파는 건 아니라고 봐요.
    그 때 전 정말 경황이 없었는데, 하루하루 살기도 벅차던 때라...
    바람피울 생각이 난다는 게 정말 신기합니다.
    아이 클 때 까진 정신 차리라고 말해주세요, 친구라면 말이죠.

  • 11. 근데
    '09.9.28 6:20 PM (203.142.xxx.241)

    그 상대남이 유부남 아닌가요? 총각인가요? 설사 총각이래도 그렇고..

    유부남이라고 하면 또 어떤 평범한 주부가 남편 바람때문에 울고 있지 않을까요?
    그걸 그냥 놔두라고 하는 윗분들이 이해가 안되네요.

    일단은 말려야 하고. 말려서 말들을지 안들을지는 몰라도. 말리는건 맞죠.
    둘째가 6개월이면.. 벌써부터 저러고 다닐정도의 체력이 되나요? 이해불가네요.

  • 12. 친구일에
    '09.9.28 6:52 PM (125.135.xxx.225)

    신경쓰지 않는게 좋을거 같아요..

  • 13. ..
    '09.9.28 7:17 PM (58.236.xxx.178)

    그친구를 위한다면....안만날생각하시고 한대만 패주세요.
    정신 뻔쩍 들게요.

    딸래미 바람피라고 나이드신 부모님이 애들 봐준답니까....
    남편이 그렇기 때문에 아내도 그래야 된다는건 아니라 봅니다.
    그럼 돌도 안된 자식들은 왜 그리 낳은거랍니까?

    바람이 어떤건지 알고 저역시 남편 바람에 지금도 속앓이 하고 있지만...
    바람소리만 들어도 치가 떨리네요...

    저역시 용서할려고 애쓰는 것도 내가 뿌린 씨앗에 대한
    부모로서 할 도리이기에 꾹 참고 있습니다.

    님께서 정말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하신다면
    또한 그 친구가 님 마음 몰라주고 절교를 선언하더라도
    친구면 바른길 가도록 최소한 정신차리게 말이라도 해줘야 된다 생각합니다

    제가 남편 상대녀 만날때 그 상대녀가 데리고 온 친구가 더 미웠습니다
    그친구왈, 대충놀다 정리하지 이 꼴이 뭐야 ...하는데
    확~~~~~
    덮어버리고 싶었습니다.

    친구란 의미는 나쁜길을 가는 친구에게 나쁜길이라고 말이라도 해줘야 된다
    생각합니다
    전 그렇습니다

    님께 제 얘기가 함부로 들리실지도 모르겠지만
    제 맘은 그렇네요

  • 14. 그 친구
    '09.9.28 8:01 PM (122.36.xxx.11)

    계속 만나실 건지요..
    전 그걸 묻고 싶네요.
    아직 만나신다면 말려야죠
    남이 나쁜 짓 하는거는 남 사정이고
    그렇다고 나도 똑같은 짓 하는게 정당화되는 건가..
    전 그리 생각합니다.
    더구나 애 얼굴 봐서라도
    저라면 혼냅니다. 그리고 안봅니다.

  • 15. ..
    '09.9.28 8:27 PM (221.141.xxx.110)

    친구를 멀리하세요....나중에 이상하게 저한테로 엉뚱한 불똥이 튀더군요...
    제가 엄하게 당하니깐
    흙탕물이나 똥물은 피해야 상책이단 말이 절로 생각이 나더군요

  • 16. 6개월
    '09.9.28 8:51 PM (112.153.xxx.22)

    다른건 뭐..그렇다치고
    6개월된 아기엄마라니 --;;
    6개월된 아기를 키우는 저로써는..바람필 정신적/육체적 힘이 있다는게 신기 @.,@
    하루하루가 뼈가 삭는거 같구만

  • 17. ...
    '09.9.28 10:13 PM (122.34.xxx.220)

    절대로 말리시지도 관여하시지도 마시고 윗분 말씀처럼 친구 멀리하시는게 상책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3659 펜션 창업... 3 펜션 2009/09/27 1,182
493658 코끼리 먹으세요? 3 5 2009/09/27 714
493657 시댁에 친정 이야기 시시콜콜 말하시나요? 5 참 답답해서.. 2009/09/27 750
493656 선덕여왕에 나오는 김남길이 저희 아파트에 산다는데 43 유명한가요?.. 2009/09/27 12,030
493655 이 나이에 박규에 미쳐... 9 애고 2009/09/27 1,184
493654 시어머니는 당신아들건강보다 체면이 그리 중요할지 4 정말힘들다 2009/09/27 817
493653 靑 "한일합방 100년만에 세계외교 중심" 9 세우실 2009/09/27 494
493652 독감예방주사 7 감기싫어 2009/09/27 842
493651 김지하 시인이 정운찬이 해처먹은 최소 3억 6천만원을 9 햄볶해요 2009/09/27 1,112
493650 한 여자만 죽도록 사랑하는 남자 나오는 소설이나 영화 28 추천해주세요.. 2009/09/27 1,919
493649 여기 언니님(!)들은 깔끔하실 것 같아요... 2 지저부운~ 2009/09/27 649
493648 난소혹과 다이어트 3 도움 부탁.. 2009/09/27 733
493647 수퍼스타 K 재미있네요.. 9 수퍼스타 2009/09/27 1,077
493646 행복해요 <--------일전에 알바인증 했지요? 3 듣보잡 2009/09/27 275
493645 요 아래 [행복해요]님이네요 ====>아시죠~~ 9 큰언니야 2009/09/27 336
493644 82의 고수님 과학용어 해설 좀 해 주세요. 4 학생 2009/09/27 238
493643 김지하 시인이 정운찬 총리후보를 옹호하네요 4 행복해요 2009/09/27 538
493642 간편하게 쓸 믹서기 추천요망!(대성것도 가능할까요?) 간단한거 2009/09/27 273
493641 일반인 모델 나오는 화장품 cf... ?? 2 ..... 2009/09/27 505
493640 큰 물통 꽂아서 쓰는 정수기는 어디서 사야해요? 4 도와주세요... 2009/09/27 632
493639 속도 프로맘 2009/09/27 244
493638 죄송하지만 아기이름 좀 골라주세요.. 34 이름... 2009/09/27 1,439
493637 vja)펑펑 운 정운찬 가족 19 z 2009/09/27 2,775
493636 탄력레이져 해보신분있으신가여? 울엄마가 해보고 싶어하는데 레이져 2009/09/27 407
493635 솔약국집 에서 셋째 며느리가 시댁 3 갈 때 입었.. 2009/09/27 1,336
493634 직업상담사에 대해 잘 아시는 분 2 취업 2009/09/27 593
493633 논술을 보고와서 8 고3엄마 2009/09/27 1,042
493632 실비보험 최소로 해도 되겠지요? 4 .. 2009/09/27 784
493631 얼마전 "하나"님의 양파 짱아치 담그는 방법 글이요.. 2 삐질공주 2009/09/27 902
493630 없애면 안 되나요? 6 특목고 좀~.. 2009/09/27 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