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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시누이 이자 올케이네요

인간관계 조회수 : 1,209
작성일 : 2009-09-25 11:16:57
아니 저는 올케이자 시누이라는것이 맞겟네요

왜냐 저는 딸 역할은 잘안하고
며느리 역할을 자주 하니까요

결혼한지 20년
남편위로 누나한명
아래로 여동생과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남동생한명
그렇게 사남매이고요

저는
제가 맏딸
그리고 바로밑이 여동생
그리도 두남동생
그렇게 사남매입니다

제시누이들 그리 나쁜사람들 아니에요
보기엔 정도 많고 가족들 위하고

그런데 문제가 뭐였나면

내가 자신의 부모
그러니 시부모에게 못하면 난리난리치는겁니다
시누이들 입장에서보면 충고한것이겠지만
제입장에서는 혼을 내는것이고 그냥 받아야하는 자리이더군요

그러다보니 저는 위축이 되어주고 아무것도할수없어서
그저 시누이들과 시어머니가하라는데로 했습니다

제가 결혼한지 10년만에
저도 시누이가 되었지요
남동생 그러니 우리집 장남이 결혼한겁니다

거리가 멀다보니 자주 가지는않지만
친정엄마의 하소연과 간혹가서 보면 철없이 구는 모습이 보이는겁니다

예를 들어보면
친정아버지가 어디 다녀오셔서 늦은 점심을  하고있는데
그옆에서 누워서 티비를 보더군요
방도 네개나 되고 티비가 있는방도 두개나 되는데
식사하고잇는 친정아버지 옆에서 바로눕더군요

진짜 뭔가가 확 밀려오는데
제가 생각했죠
내시누이들이 한소리했을때 그게 정말 조언으로 받아드려졌나 하는생각요
제가 나빠서그런지 몰라도
제 시누이들이 저에게하는소리가 좋게 들린적없었어요 단한번도

그러기에 저는 입다물고
그냥 있었습니다
물론 제 얼굴보고 행동을보면 화가 나있다는것 알았겠지요

그런식이 간혹있는겁니다

엄마에게 들어도 참 말도안되는일도 있더군요
그래도 저는 그냥 엄마말만 들어주고 맙니다
절때로 같이 말을  섞거나 하지않고
그래 엄마가 속상했겠다 그런식으로만 말을하죠

올케에게 충고할려고하지않습니다

올케가 못하는 부분은 내가 하면되는것이고
여동생과 제가 노력하면되지
올케에게 하라고 하고싶지않습니다

사실
우리나라구조상을 보면
며느리는 시댁식구들에서보면 제일 밑이지요
그저 일만하는 무수리같은 존재 아닌가요

그렇다면 위에잇는 시누이 시어머니가 제대로 챙겨주지않고
배려해주지않으면 설자리가 없는것이지요

그런데 잘못할때마다 -시누이들은 참고 한마디하는것이지만
조언이라고 하는말을하게되면 올케들은 힘들어 질수밖에 없다는것이지요

그게 조언으로 충고로 받아드려지지않습니다
그건 그저 시누이값한다는 소리로 밖에 안들린다는겁니다
그렇게되면

시누이 입장에서는 친정식구들을 위한다고하는것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내엄마 내동생 내오빠가 힘들어진다는것이지요

객관적으로 말하면
인간관계는 누가 잘하고 못하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서로의 소통이 안되고 신뢰가 없기에 으르렁거리는것이지요
그건 누가 나선다고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둘이 알아서 싸우든 화해하든 안보든 할문제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리 잘하는 시누이 아닙니다
하지만 노력을 합니다
내가 느낀 것을 내올케는 느끼지않게하자라고요

다시한번 말하면
친정문제에 끼어드는  시누이가 있다면
그건 더 힘들게하는것이다는것만 명심했으면 좋겠다 싶네요

시누이이자
올케인 사람이 쓴글입니다


IP : 121.151.xxx.14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25 11:19 AM (121.133.xxx.60)

    그렇죠..저도 살아보니 간섭하지 않는 시누이가 가장 좋은 시누이 같아요.

  • 2. 란실리오
    '09.9.25 11:19 AM (121.157.xxx.246)

    에구..구구절절 옳은 말씀이예요~

  • 3. .
    '09.9.25 11:21 AM (61.77.xxx.112)

    참. 재미있네요.

  • 4. 울친정
    '09.9.25 11:23 AM (121.161.xxx.153)

    저는 저희 올케언니가 생각할수록 고마워요.
    내가 시집오기 전에 올케언니가 울 친정에 시집을 왔더라면
    올케언니 하는 거 보고 많이 배웠을텐데 싶어 아쉬울 정도거든요.
    제가 친정일에 잔신경을 안 쓰게 해줘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시설령 못된 올케언니라고해도 시누이노릇이라니, 제 입장에선 가당치도 않은 일이지요.

  • 5. ...
    '09.9.25 11:28 AM (220.149.xxx.65)

    매번 이런 얘기 나올 때마다 끼어들지 말라고들 하시는데요... 휴... 저도 참 시자 징그럽고, 저도 시누라고 하나 계시는 분때문에 이혼도 생각할 정도로 스트레스 심하게 받았었는데요...

    흠... 시댁관계나 친정관계나 결국은 사람대 사람으로 얼마나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가의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자기 부모한테 잘 못한다고 난리난리 치는 시누도 문제지만요...
    자기 부모한테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자기 혼자 세상 불행 다 껴안고 사는 것처럼 매사 불만투성이에 비교질하느라 남동생 부부 힘들게 하는 걸로 시누행세 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저는 매사 똑부러지는 사람이고, 길다면 긴 결혼생활과 시댁식구들의 비이성적인(누가 봐도 객관적으로) 행태에 진절머리가 나서 지금은 어느정도 까칠하고 말없는 태도로 시집식구들을 대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시집에... 제 남편의 부모이고, 형제이며... 제 아이들의 조부모가 되시고, 고모.. 작은아빠가 되시는 분들한테 인간적으로 실례되는 일은 단 한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저희 친정어머니 말씀이 어찌됐든 네 도리는 다 해야 나중에라도 할 말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정답이라고 보구요...

    저는 제 올케가 될 분들한테도 그렇게 매사 인간적인 관점에서 대할 생각입니다
    제가 잘한다고 그걸 고마워하지 않을 분들이면... 잘해주는 것도 피곤타 할 것이고요...
    만일 원글님이 쓰신 글에 나오신 것처럼 제 올케가 제 부모님 앞에서 고따위로 무례하게 행동한다면 지적할 거 같네요...
    욕이야 들어먹으면 되지요...
    살아보니, 모든 사람한테 좋은 사람 듣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 없는 거 같네요...

    제 얘기가 길어진 감이 있지만, 새 글로 쓰기도 그래서 마무리 하자면요...
    며느리가 됐든 시누이가 됐든간에...
    서로간에 인간 대 인간으로 하지 말 행동만 안하고 살면 됩니다...
    누가 내 밑이네... 어쩌네 할 거 없이요...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선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6. ^^
    '09.9.25 11:34 AM (116.39.xxx.99)

    그래서..저희 엄마 말씀이 제일 말조심 해야할 사람이 <부모>인거 같으시대요.
    여기서 서러운 거 저기서 말 안해야.. 그래야 자식들 사이에 의가 상하지 않는듯하시다고.

    저는 결혼 16년되는 장손며느리이고 12살 차이나는 결혼 3년차 남동생이 하나있어요.
    올케...어린애죠. ^^
    동시에 하는 일.. 맘에 안드는 거 많죠.
    제 맘에 그러니 엄마 맘엔 어떻겠어요.
    그런데 저희 엄마가 아무 말도 말라하십니다. 하실 말씀 있으면 엄마가 하신다고.
    제가 뭐라고 할라치면 <며느리도 내 자식이다. 내자식 내가 아무 말 안하는데 니가 왜 난리냐.
    넌 니자식이나 신경써라.> 그러세요.
    그말 듣고 있음 제가 서럽죠.
    그런데 이제 나이가 들어가니 엄마가 현명하셨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나서봐야 올케가 <아~잘못했구나>하는 생각 안들거 같거든요.

  • 7. .
    '09.9.25 11:36 AM (61.77.xxx.112)

    솔직히 말해서 아무말 없이 지켜봐 줄 문제가 있는거고
    어른 앞에서 누워서 그러고 있는 것도
    그저 아무말 없이 지나가는 건 아랫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윗사람이 문제인 겁니다.
    부모님이나. 원글님이나 모두요.

    자기 잘못된 행동을 스스로 알아가는 경우도 있지만
    저런 경우는 스스로 고치기 힘든 거에요.
    왜냐 그게 잘못된 거라고 느끼는 것 조차 못하거든요.
    부모님이나 원글님이나 그냥 허허~ 좋다. 라고 생각한다면
    문제될 거 없겠지요.

    그런데 저런 행동이 내집에서만 하는게 아니라 밖에서도 저러니
    본데없이 자란 경우란 말 나오게 되는 겁니다.

    무조건 아무말 안하는게 현명한 거라는 잘못된 생각을 꽤나 지혜롭게
    살고 있는 것 처럼 착각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청소년이 나쁜행동 하는것도 어른이 충고하면 고깝게 들리기만 할테니
    그냥 묵묵히 지켜보는게 낫다고 보십니까?
    그런 일화가 생각나네요.
    도둑질을 했는데 부모님은 자식에게 뭐라 하지 않고
    나중에 그 자식은 교도소에 가고...


    비교가 좀 그렇다 싶지만 아예 동떨어진 비교도 아닐겁니다.

  • 8. 우린 다 자매.
    '09.9.25 11:36 AM (121.179.xxx.231)

    저두 양쪽 다 입장인데..
    특별히 시누다 올케다 하지않고
    친정은 올케랑...시댁은 시누이랑..다들 자매처럼 편하게 지냅니다..
    시댁에 우리 시누이는 자기는 혼라서
    올케한테 잘해야지 아니면 왕따된다고..잘합니다..ㅎㅎㅎㅎ
    친정에 올케는 장남인데다 맞벌이고 열심히 살기때문에..
    제가 대신 해줄수 있는 부분은 저랑 여동생이 다 커버해줍니다...
    명절이나 제사땐 저랑 여동생이 일찍가서 준비하고 음식해줍니다..
    그냥 모두 자매라고 생각합니다..

  • 9. ...
    '09.9.25 11:36 AM (220.149.xxx.65)

    위에 긴 댓글 쓴 사람인데요.. 매사 똑부러지는 사람이고----> 똑부러지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고... 로 수정합니다;;; 댓글이 수정이 안되네요;;;

  • 10. ..
    '09.9.25 11:48 AM (118.220.xxx.165)

    아들 딸들 기본 예의정도는 어릴때부터 가르쳐야죠
    어른들 뿐 아니라 전 거실에 눕는거 자체가 싫어요

    그리고 진짜 부모님들 며느리 사위 흉보는거 절대 하심 안되고요

    저도 시어머니가 저희집 오셔서 큰며느리가 둘째랑 저 흉본거 얘기 하시길래 어머니 앞으론 그런말씀 하지 마세요 했어요

    참 생각이 없으시구나 속으로 생각했고요 그런말들이 의 끊는 행동이란거 모르시나봐요

  • 11. ..
    '09.9.25 11:52 AM (61.255.xxx.150)

    누구든 내 가족이 상식적인 행동을 하지않으면
    바로 잡아줘야할 필요가 있는것 아닐까요?

    그것이 참견이고,힘들고, 시누이값... 한다는 아니죠.

    모르면 알려주고, 가르쳐줄수도 있는것이구
    내가 잘못하면 충고 들을수도 있어야 제대로 살지요.

    아무말도 안하고 속으로 불만족스럽게 생각하고,
    못마땅해하고 넘어가다가 한번에 폭발시키는것보다야 나을듯 싶네요.

    인간관계가 누가 잘하고 못하냐도 분명 존재합니다.
    그래서 고마움도 생기고 서운함도 생기는거겠죠.
    해답이 없다고 다 두리뭉실하게 넘어간다고 끝까지 그럴수있을런지요,

    시누이 올케를 떠나서 인간적으로 접근하면
    그렇게 말한마디에 서운하고 미워할수는 없지않나요?

  • 12. 못배운티
    '09.9.25 12:13 PM (112.149.xxx.12)

    내는 사람 있나보네요.
    동서만 그런줄 알았는데...시아버지 시아주버니, 남편 거실서 티비 보는데, 자기도 같이 아기 젖 물리면서 누워 보겠다고 그 중간에 이불 깔고 누워 티비보면서 애기 젖 물리더군요.
    저 정말로 그런 광경 첨 봤습니다. 그냥 누운것도 아니고 가슴 다 풀어헤쳐서 젖꼭지 까만것까지 드러내서 가슴 굴곡 다 보이면서 애기 물리는데,,,,기함 햇습니다.
    이게 한번이 아니에요.
    사람들 모여있는 거실의자 중앙에 턱 앉아서 그 까만 젖꼭지 사람들 잊어버렷을까봐 아주 자랑스럽게 다 드러내서 당당히 애기 물리는거,,,,우에엑. 토나오겠어요.
    그렇다고 내외하거나 가리는것도 아니고, 애기 다 먹이고도 그냥 두는건 왜그런건지.
    저도 애 길러보고 젖도 먹였지만, 그런건 방 구석에서 몰래몰래 안보이게 여미면서 하는거 아닌지. 설사 마루에서 먹이더라도, 좀 옷으로 가림가림 하면서 하는건 아닌지요.
    애기가 젖 먹는지 안고 있는건지 모르는 정도로 가려먹여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것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기함할 것들이 많지만,,,,
    저도 그냥 눈 감았어요. 말하는건 시어머니가 할 도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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