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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지는 아저씨..
큰 녀석이랑 마트 한쪽 즉석식품코너에서 우동을 먹고 있었는데 옆에 있던 아저씨가 막 소리를 지르는 거예요.
주된 내용은 '왜 우동을 팔면서 김치를 안주냐..'
단무지밖에 준비가 안되어 있다니까 '내가 일본놈같이 보이냐!'면서 막 직원을 몰아대기 시작하는데 목소리를 또 어찌나 크신지...
우동먹던 저희 큰 아이 사래걸려 컥컥대고.. 유모차에서 잠들어 있던 둘째 녀석 깨어나서 울기 시작...
전혀 옆에 있는 사람은 상관없이 계속 똑같이 '김치를 안줄꺼면서 왜 우동장사를 하냐.. 김치 내놔라'를 외치시는데 딱 얼음..하겠더라구요.
방금 먹기 시작한 우동 버리고 가야하나 살짝 고민하면서 옆으로 옆으로 물러나고 있는데 반대쪽에서 드시고 계시던 젊은 남자분께서 '옆에 애들도 있는데 너무 하는 거 아니냐.. 여기 김치우동 따로 팔고 있는데 그걸 시켰으면 될 것을 왜 소리를 지르고 그러시냐.. 주변사람 생각은 안하냐'하면서 뭐라 하시더라구요.
와.. 진짜 그 짧은 순간.. 저 아저씨 더 열받아서 우동 그릇 엎어버리면 우리 애들 어쩌나 싶어 우동이고 뭐고 유모차부터 뒤로 빼고 큰 아이는 더 옆으로 가라고 밀어놨는데..
왠걸.. '아.. 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하더라구요..
그리곤 직원이 급히 내어준 김치우동에 들어가는 볶음김치랑 우동을 드시기 시작..
그런데도 뭐라 뭐라 욕 비슷한 말 반 드시는 거 반...
참.. 세상 다양한 사람들이 산다는 거.. 실제로 보고 나니까 쬠 무섭더라구요..
1. mimi
'09.9.24 2:48 PM (114.206.xxx.61)ㅡㅡ;;; 진짜 뷁넘의 인간들이 다있구만요...ㅡㅡ;;; 그걸 또 님이 얘기했으면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했겠지요...그나마 남자 젊은 남자가 얘기했으니...
찍소리못하고...2. ..
'09.9.24 2:49 PM (220.126.xxx.186)요런 사람 앞에서도 아 네 죄송합니다 이래야 하는건지
서비스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무조건 손님이 왕이다는 아닌데;;;
김치만 먹고싶으면 죄송한데 김치 좀 먹을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보면 될것을
무식하다3. ...
'09.9.24 2:54 PM (211.194.xxx.162)조폭출신 같아요 ㅎㅎ
4. 그냥
'09.9.24 2:56 PM (203.244.xxx.254)사이코 인가보네요..
김치 안 주고 단무지만 준다고 일본놈이냐고 묻다니,, 그러면서 우동은 왜 쳐묵는지..5. 어이쿠
'09.9.24 2:57 PM (116.39.xxx.98)그 아자씨도 문제지만, 그런 막무가내 손님 얼른 볶음김치 줘서 입 막아버리지
왜 주위 사람들까지 피해보게 만드는지... 그 주인도 센스가 없네요.6. .
'09.9.24 2:57 PM (114.129.xxx.42)자신의 열등감을 아무 상관 없응 점원들에게 퍼붓는 사람들..
제일 찌질한 인간들이에요. 몇천원 안 하는 우동 한그릇 먹으면서..7. 그아저씨
'09.9.24 3:13 PM (211.202.xxx.96)에드워드~~~다중이도 아니고...
금방 욕하고 일본놈 타령하더니 아 죄송합니다...?? 바로 사과하는게 또 반전이네요...
우동집에서 왜 김치찾고 중국집가서 된장국물 찾을 아저씨같애요...
애기가 놀랬겠네요...그런 사람 만날까 두려운...8. ㅋㅋㅋ
'09.9.24 3:19 PM (218.38.xxx.130)급 죄송이 너무 웃기네요 완전 코미디...
관심병의 한 종류 아닐까요 ㅎㅎ9. ...
'09.9.24 3:58 PM (219.254.xxx.25)직원에게 항의하면서 매장내 쓰레기통을 발로 차서 데굴데굴 뒤엎는거 봤어요,
과연 마트서 무슨일로 저토록 화를 내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덩달아 얼굴이 화끈해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