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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엄마 얘기예요.

동네엄마 조회수 : 1,540
작성일 : 2009-09-24 04:06:36
원래 나홀로 족이지만
이사 온 동네에 적응도 할겸
아이 친구를 위해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간 겪은 사건을 일일이 기억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어찌됬든
그쪽에서 항상 먼저 연락해서
무언가를 부탁했었고,
어려운 사람 뿌리치기 힘들어
나도 힘들지만 도와줬었고
자꾸 보여지는 이기적인 행동들이 거슬려
이런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니
미안하다는 말대신
성격이 그러니
앞으로도 그런 행동 안한다는 말은 못하겠다는 말


그 간의 행동들...
이 말....
결국
도와주던 일을 그만 두겠다고 하자

"알겠어요. 할 말 없네요"
라는 답장

아이 때문에 사귄 사람이라고 하지만
그간 아이한테 큰 잘못을 했네요.
그런 사람과 관계를 맺은것
그런 사람을 도와준것
결과적으로 이용만 당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줘버렸네요.


참....
지금이라도 끊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만
결국 이런말 들으려고
힘들여 도와줬었나....

괜찮은 사람과는 적당히 거리도 유지하고
좋은 관계를 잘 유지하는데

약한척 하는 사람한테 뒤통수를 맞아요.

그러면서도
내 앞에서 우는 소리 하는 사람한테
거절을 잘 못하고...
또 상처만 받았네요.

다시 결심했어요.
앞으로 누가 약한척 도와달라면
눈 질끈 감고
모른척 할래요.

IP : 119.67.xxx.1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ㅈ
    '09.9.24 4:12 AM (24.118.xxx.72)

    저도맨날 그냥지나치질못하고,돕다가 상처마--이 받았어요
    이제는 아무도믿지말자!가 제맘속깊이 들어박혀,
    나도모르게 냉정해지고 있네요..
    상처받은맘 얼른 치유됐으면 좋겠어요

  • 2. 토닥토닥
    '09.9.24 6:01 AM (220.88.xxx.192)

    나이 먹을수록 인관관계가 넘 어렵고 힘들어요
    저도 동네아줌한테 오해받아 한심한 인간 되서 지금 마이-속상하고 누굴믿고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한다는건 위험한짓이다 깨달았습니다
    정신차리고 사람가려가며 사귀려구요~

  • 3. ...
    '09.9.24 7:03 AM (218.55.xxx.72)

    저도 1년 전에 앞에서 우는 척, 약한척 하는 이에게 뒷통수를 얻어맞고 마음을 크게 다쳤어요.
    결국 이리 당하려고 그리도 배려하고, 도와주고, 내 불편 좀 뒤로 하고 지냈나 싶어...
    처음 몇달간은 분해서 자려고 누웠다가 눈물이 나기도 하고,
    지금이라도 쫓아가서 뺨이라도 한대 갈겨줄까? 얼마나 생각했는지 몰라요.
    지금도 그때 일이 남아 마음을 많이 닫고 지내요.
    주위에서들 예전보다 많이 냉정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갈길이 먼 거 같아요.
    내 마음 같지가 않더라구요.
    타인의 선의를 너무도 교묘하게 이용하고, 나아가 조종하려는 이들...
    세상살이가 참 힘드네요. 이렇게 마음 닫고 지내면서 정작 좋은 사람들을 놓칠까 걱정도 돼요.

  • 4. ..
    '09.9.24 7:48 AM (121.131.xxx.35)

    앗..어찌 이리 저와 동일한 느낌을!!
    전요..동네에서 외톨이로 지내는 어떤 엄마가 딱해서 친하게 지냈지요. 어느 날.. 그집 엄마가 날 찾더니..당신 아들때문에 우리 아들이 왕따를 당한다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알고봤더니.. 그집 아들이 우리 아들 물건을 뺏기에.."너랑 안놀아!" 그랬다네요..................
    7살짜리 남자아이가..
    너랑 안 놀아..
    너랑 안 놀아..
    너랑 안 놀아..
    라고 말했다고... 저한테.. 놀이터에 나갈 때마다.. 째려보고..소리지르고.. 휴...아주..
    그냥.. 피해다녀요 허허허 ^^~

    에잇~ 그래 놀이터 다 너 가져라! 그러구요

  • 5. ...
    '09.9.24 1:20 PM (211.202.xxx.53)

    우리아이는 색종이 안줬다구 엄마 전화와서 인연끊자해서 그러자 했어요
    6살아이인데 자기도 기분나쁘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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