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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실 옮겼다고 떡하라니..?

기막혀 조회수 : 866
작성일 : 2009-09-02 22:21:40
아이가 초등 1학년입니다.
1학기에 쓰던 교실에 문제가 있어서, 교실을 새로 옮겼어요. 2학기부터는 새 교실에서 공부하게 된거죠.

근데..
세상에, 새교실로 옮겼다고 집들이를 해야한다네요.
집들이..가 아니라 교실들이라 해야하나요..?

암튼 그러니, 엄마들이 떡하고 겉절이하고 수육해서 선생님들한테 돌리는 거랍니다.

반대표 엄마한테 문자 받고 기막혀 하고 있는데요. 더 황당한 건 그게 선생님의 요구사항이었다는거죠.
선생님들이 그런 걸 원하는 거라는게 정말 기가 찹니다.

엄마들이 다들, 뭐 이런 웃기는 경우가 다 있느냐는 반응이지만, 너무나 당당하게 그렇게 해야 한다고...지금껏 그런 경우가 생기면 그래왔다고 요구하는 선생한테 뭐라 하지도 못하고 다들 이러고 있네요.

아이가 겨우 초등 1학년이니, 엄마들도 선생한테 혼자 나서서 반발할 생각도 못하고 있는거구요.
아마도 그 엄마들 중에선, 그런 집들이 형식의 뭔가에 대해서 별 반대 의견없이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겠죠. 그러니 그런 전통(?)이 생긴걸거구요.
누군가가 시작을 했으니, 지금껏 이렇게 된거니까, 그 시작은 어떤 정신나간 엄마들이었겠지요..

학년 전부가 옮긴 것도 아니고, 저희 아이반만 교실을 옮긴 상황이라, 저희반만 그렇게 교실들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참나...

너무 웃기는 거 아닌가요?

이럴거면 차라리 출장 뷔페를 부르지 그러냐 했더니만, 또 너무 일을 크게 벌리면 부담스러우니, 그냥 떡하고 겉절이 하고 수육정도 해서 선생님들 식사할때 내 놓으라네요.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보내고나니, 정말 한심한 꼴들 벌써 엄청 많이 봤어요. 6학년 끝날때쯤엔 진짜...초등학교 선생님이라면 고개 돌려 바라보기도 싫을 것 같아요.
여기에 좋은 초등학교 선생님도 계시겠지만,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엄청 유치하고 한심하고...그러네요.
저희 아이반 선생님도 진짜 한심하다 싶을 정도지만, 다른 반이나 다른 학년 선생님들 소문도 들어보면 진짜 욕나올 사람들 무지 많아요.
좋은 선생님은...과연 6년동안 한번이라도 만날 수 있을까요?
IP : 125.186.xxx.4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9.9.2 10:30 PM (58.228.xxx.219)

    우아하게 세련되게 해결 하세요.

    내일 당장 잔돈 수북이 들고 공중전화가서
    교장실에 전화 하세요.

    이런이런 일이 있는데 어떻게 된것이냐고, 교육청에 문의하기전에 전화해보는 거다.라고
    흥분하지 말고, 사모님 톤으로 나가보세요.

    작년 우리 1학년때 1학년 두반이 교실 옮겼어요.
    그때 우리 담임 혼자 그거 다 옮겼어요. 엄마들에게 도와달라고 얘기 절대 안합니다.
    이러면 엄마들이 더 애가 타지요. 그런건 도와달라고하지...이 담임 82에서 제일 싫어하는
    40중반의 여선생님인데도요....엄마들이 이 선생님 다 괜찮게 생각했어요. 무섭긴 했지만..

    그러니...다른 엄마에게 말하지 마세요 별난 취급 받으니
    혼자서 조용히 해결해 버리세요.

  • 2. 기막혀
    '09.9.2 10:40 PM (125.186.xxx.45)

    문제는요...교장선생님 역시 한심하다는 겁니다.
    스승의 날에 엄마들 불러놓고 교문에 선생님 감사합니다 플래카드 걸어달라 하고, 교실에 커텐 바꿔달라 소리나 하고...
    아마 이번에 떡 하면 완전 좋아라 하면서 드실 분입니다.

  • 3. 그냥
    '09.9.2 10:43 PM (58.228.xxx.219)

    아.....그러면 교육청으로 갈수밖에 없겠네요.
    교육청 홈피는 실명이 들어가야 되던데...
    전화로는...참 고압적이예요. 아줌마가 무슨 교육청에 전화를..이런 뉘앙스로 다들 받더라구요.
    교육청에 전화하는수밖에 없네요.

  • 4. 분당 아줌마
    '09.9.2 10:48 PM (121.169.xxx.145)

    아니면 지역 신문에라가도 전화 드리세요.
    아니 교실 옮겼다고 떡 하라니


    저는 애들 초등학교 때 아이가 반장이 되었는데
    학년 대표가 매주 화요일에 선생님 간식 넣으라는 소리에 제가 일 해서 못 넣는다고 했어요.
    뭐 교사가 유치원생인가요?

    교장이 제일 웃기네요.
    원글님 아버님이 하시면 어떄요?
    교육청은 일단 남자가 해야 먹힙니다

  • 5. 맞아요
    '09.9.2 10:50 PM (218.37.xxx.78)

    교장이 어떤스탈이냐에 따라 학교분위기 완전 달라집니다.
    교사가 저런말 하는건 교장이 그런걸 허용한단 얘기죠.
    젤윗분 말씀 여러모로 도움되네요... 우아하고 세련된 해결방안 참고하겠습니다.^^

  • 6. 무조건 투서
    '09.9.3 2:00 AM (118.35.xxx.103)

    투서하세요. 무조건.
    전화던지. 편지던지 인터넷이던지.

    제가 고딩때 애들이 좀 살벌해서 선생이 조금만 쓸데 없는 소리하면 바로 투서했습니다.
    미친 선생이 수업은 안하고 맨날 교회얘기하는거예요.. 듣기 싫어 죽는줄 알았음.
    선생은 자기한테 바로 얘기안하고 투서했다고 서운하다 하고(누가 투서했는지는 모르니까)

    근데 학생은 선생앞에서 약자인데 선생 앞에서 바로 얘기할 수가 있어야지요..

    글고 동아리 애들이 맨날 후배들 오티니 뭐니해서 괴롭히면, 애들은 참는데 부모가 또 투서해요.. 그람 그 부서 뿐 아니라 다른 부서 애들도 죽어납니다. 제발 개떡같은 전통 없어져야 해요.부지런히 투서해서.

  • 7. ...
    '09.9.3 7:15 AM (220.120.xxx.54)

    여기서 또 한수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8. 정말
    '09.9.3 11:40 AM (118.36.xxx.186)

    이런 미친 선생을 봤나...
    교실 옮기는게 뭔 대수라고 떡하고 수육을 돌리래요...

    정말 썩어도 너무 썩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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