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물품이 없어지고..ㅜㅜ

[싸울 힘 없어 포기]

택배 물품이 없어졌어요.
저는 택배 기사와 통화후 우유투입구에 넣어 달라고 했는데
택배기사는 옆집 우유 봉다리에 넣어 놓고 가서 없어진거죠.
우리동네는 복도식 아파트에요.

전화로 옥신각신 하다가 집으로 와서 이야기 하자고 했는데... 상식적으로 이렇게 많은 가구가
사는 복도식 아파트에 누가 다 보는 우유 봉다리 넣어 달라고 했겠냐고 하니까.. 저보고 거짓말 한다고
우기고.. 전 택배 한두번 배송한 것도 아니고 이동네 훤히 알면서 여기 넣어두고 가서 없어졌다고 따지다가..
다른 속상한일도 있고 택배기사가 총각인것 같은데 성질이 어찌나 욱하는지..

저느무 자슥하고 내가 싸우단 지칠것 같아서.. ㅋㅋ그래 서로 말귀를 잘 못 알아들어
생긴것 같으니.. 분실된 물건 포기하니.. 그냥 가라고 했더니.. 급 친절해 지면서
다음에는 바깥 창문을 조금 열어 두라며 미안하다고 가네요. 덩치는 산만한데 성격은 울그락 불그락
하다가 순한 것 같아요.^^

가끔 생각하지만 내가 손해 봐서 내 마음이 조금 불편했다 편해집니다.
16,000원 때문에 갸하고 소리 지르고 나면 기운이 없고...
친구한테 이야기 했더니 그런것 더 악착같이 받아내야 한다는데...
택배기사 하루 일당 축내지 않았다 생각하기로 했어요.ㅜㅜ

[잘]

하셨어요 16000원인데요..그냥 힘든 사람 도와주었다 생각하셔요
요새 세상이 험해서 그런 총각들과 싸웠다가 해코지 하거나 하면 또 어쩌나요
안 싸우시길 잘 하셨어요~

[전]

두번이나 현관문앞 바닥에 그냥 두고 갔답니다. -_- 경비실도 있는데 말이죠..

[쿠폰중독]

전에 2580이었나? 그거 보니까 택배배달하시는분들 진짜 힘드시겠더라구요.
일 많고 박봉에 클레임 들어오면 벌금에 클레임 세번이면 짤리고.. 등등..
아파트 사시면 경비실에 맡겨달라고 하시지.. 에궁..
16000원 아까우시겠어요. 에효효..

[^^]

잘하셨어요.. 택배기사들도 힘드실거예요..
그거한다고했던분보니 진짜힘들겠더라구요..
아침일찍나가 동네분량.. 120~150개 분량을 가지고나와서
하루종일일한다고하네여 고객이전화받아야되는데 안받거나
사람없으면 또밀려가고 시간지체대고. 분명 사인까지 받았는데
본인은 못받았다고 우겨대서 그거물어주고. 별사람많다네여.
에효.. 잘참으셨어요.. 그리고 요즘 너무무섭잖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