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취업 창업 박람회에 다녀왔어요...

[취직하기어려워]

나름 전문직 일하다가 사정이 생겨 그만두고 지방으로 다시 오게 되었어요.
전공분야로 다시 취직하려고 알아보는데 이제 나이가 발목을 잡아 쉽지가 않아서 어영부영 10달이 지나버리네요.
이젠 전공분야로 취직하려면 학위를 해야하는 모순이 ㅎㅎㅎ

암튼 오늘 시청에서 여성 창업, 취업 박람회 한다길래 별 기대 안하고 그래도 다양하게 정보 좀 얻겠거니 하고 동네 아는 분과 함께 갔는데요. 정말 여자들 취업자리 없더군요.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위에서는 회사 면접을 보더라구요. 그런데 직종이 요양사, 텔레마케터 ,생산직, 방문교사등이 주였고, 정말 지방 중소업체만 왔었고, 말들어보니 참여한 업체가 그리 많지 않았는지 행사 2~3일전에 급히 투여된곳도 있더라구요.  

창업아이템은 커피, 잉어빵, 토스트, 방문 판매 화장품, 네일아트, 가발, 탈모 관련 용품, 꽃집, 미니파이등이었고, 구인회사중  전문 회사가 있었는데, 하나는 로봇 디자이너 였고, 하나는 소프웨어 개발이었어요.  솔직히 이런 회사가 왜 여기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새 제가 입에 다는 말이 있어요. '예산 이런데 낭비하지 말고 울 동네 깨진 보도블럭이나 갈아주지?'  올해 유난히 전시 행정이 많습니다.

놀러가는 맘으로 가신 분도 있겠지만 (3시부터 노래 교실이 있더라구요) 다른 직종으로 변경해보고 싶은 맘에 간 저에겐  그닥 소득이 없네요. ㅠㅠ

교육하는 곳도 대부분 국비 지원 받을려고 사람 모집하는게 대부분이고, 평생 교육원이나 수료증 주는 곳(실제 취업에 그리 영향이 없는 곳)이 다였습니다.

울 영감 말 들어야 할까봐요. 어려울수록 공부해야한다는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