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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저를 부끄러워 하네요.

슬픔 조회수 : 8,442
작성일 : 2009-09-02 17:31:10
시댁은 볼 것 하나 없지만(경제적 무능, 몰상식)
그나마 자상한 남편만나 참 나름대로는 행복하다고 생각했던
애 둘 키우는 아줌마 입니다.

오늘 출근길 생긴일인데,
남편은 항상 회사셔틀버스를 타고 출근하는데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 3일동안 출장관계로
대학동기(남자) 친구와 같이 카풀하여 출근하다고 알고있었는데,

제가 출근하려고 막 현관문을 나서려고 하는데
남편이, 통화중이더라구요
그친구가 집앞에 곧 도착예정이라고
내려오라고 했나봐요.

그래서 , 나오면서 이것저것 시켰더니,
친구가 곧 집앞에 온다며
지금 나갈려고 한다고 하더라구요
,
현관문닫고 나가며, 엘리베이터 곧 올꺼니 같이타자고 하니
그냥 먼저 가라고 합니다.
(남편 신발신고있고 현관문 열고 제가 부르는 상황)

이거 남편이 저를 부끄러워 하는거 맞죠?


아마, 바로 엘리베이터 누르고 내려왔을 것 같은데
갑자기 이런생각이 드니 서글퍼지네요.

애둘 키우며,
꾸밀시간도 없고, 몸매나 피부관리도 안되는 상황이라
더 볼품없어진 저를 보니,
갑자기 서글퍼집니다.

IP : 211.226.xxx.10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9.2 5:34 PM (114.129.xxx.42)

    그 동기란 사람이 여자는 아닌가요?
    그래서 안 보여주고 싶었을 수도....너무 서글퍼하지 마세요.
    나중에 비슷한 일 생김 원글님도 똑같이 해주시길..남편분 나빠요.

  • 2. 아이고..
    '09.9.2 5:34 PM (218.232.xxx.35)

    우선, 남편한테 물어보세요. 왜 먼저 가라고 했는지. 진실을 모르면서 혼자 상상하고 오해하는 건 바보짓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남편이 나를 창피해할 거라고 스스로 느낄 정도로 자기 자신이 아름답지 않다면, 스스로를 좀더 단련해 꾸미는 쪽으로 생각해보세요.

  • 3. 저두
    '09.9.2 5:39 PM (211.59.xxx.86)

    윗님 말슴에 동감..
    그리구 내가 나를 이리 생각한다면 내일부터 나를 다시 스타일링하시는건 어떠실지--;;

  • 4. 이긍
    '09.9.2 5:41 PM (118.46.xxx.117)

    괜시리 심난하게 앞질러서 생각하지 마세요..
    저도 가끔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론짓고 할때 많은데 나중에 시간지나고 물어보면 상대편은
    기억도 못하고 아무생각 없었는데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쳤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예요
    그리고 본인한테 자신감 가지세요
    애둘 잘 키우면서 직장생활까지 해서 외벌이 아니고 맞벌이로 신랑내조 하는데..
    찌질이 남편들(저희 신랑포함) 어디가서 우리 같은 복덩이들 만나겠어요..여차해서 맘에 안들면
    확 내쫓아 버리죠 뭐ㅎㅎ

  • 5. 미투
    '09.9.2 5:42 PM (124.50.xxx.163)

    아이고 님과 같은생각
    님도 사회생활 할려면 그래도 꾸며야되지 않을까요?
    님 생각에도 자신을 초라하게 생각하니 그런 생각도 들것 같은데
    다른데 조금 덜 쓰고 꾸미세요
    그럼 자기맘에도 자신감이 생겨요

  • 6. 슬픔
    '09.9.2 5:43 PM (211.226.xxx.100)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

  • 7. 동기가 여자
    '09.9.2 5:45 PM (211.57.xxx.114)

    같아요 아무래도. 한번 몰래 쳐다보세요. ㅎㅎㅎ

  • 8.
    '09.9.2 5:50 PM (218.236.xxx.36)

    남자들의 이런 무심함, 이런 상황이 상처가 돼요. 나중에 물어보면 자기는 그런뜻이 아니었다는데 무심결에 나온 행동이었다는데 진짜 속에 한번 들었다 나와보고 싶은 생각이 굴뚝!! 일부러 모른척 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하도 많이 당해서.. 갑자기 울컥하네요.ㅋㅋ

  • 9. 슬픔님..
    '09.9.2 5:51 PM (222.111.xxx.233)

    토닥 토닥!!
    기운내시구요 왜 그런 생각을 혼자서 하세요?
    그럼..오늘부터 자신감있는 나를 만드는데 투자하세요.
    돈 안들게 집에서 팩 만들어서 팩도 하고, 머리도 좀 투자해서 예쁘게 다듬고..
    옷도 비싸지 않은것으로 예쁘게 입으시구..

    원글님..화이팅!!

  • 10. 그러게
    '09.9.2 5:58 PM (211.219.xxx.78)

    왜 부끄러워한다고 혼자 결론 짓고 슬퍼하세요? ^^

    만약 그렇다면은 님도 열심히 가꾸세요 !!!!
    좀 더 자신있게!!!!!!!!!!!!!

  • 11. 음..
    '09.9.2 7:20 PM (121.179.xxx.231)

    먼저 토닥 토닥...
    여자도 꾸며야 합니다..
    물론 환경이 안되서 그럴수도 잇지만..그건 자기 합리화인것 같구요..
    다른 사람들도 다 애들 한 둘 키우고 살림하고 직장 다닙니다
    원글님의 그런 생각은 스스로도 자신감이없어일거에요..
    남편들 자기 와이프 사치스럽거나 화려하진 못하드라도
    깔끔하고 세련되게 하고 다는거 좋아합니다..
    너무 와이프가 꾸미지않고 다니면
    남편들 입장에서는 자기 능력이라고 생각하기때문이에..
    말은 안해도 와이프들 꾸미고 다니는걸 더 선호합니다..

  • 12. 자신감을 가지세요
    '09.9.2 8:28 PM (121.147.xxx.151)

    누구보다 당당하게 맞벌이 하시며
    힘든 세상 헤쳐나가는 남편의 한 짐을 덜어주고 있는데

    허나 윗분들 말씀대로 스스로 너무 초라하다고 느끼신다면
    내일부터 어울리게 꾸미도록 해보세요.
    직장생활하시려면 그래도 외출복도 필요하실테니.
    이왕 필요한 거 좀 어울리는 걸로 장만하시고
    남편이 깜짝 놀랄만하게 변해보세요.

    변한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는게
    즐거움을 주기도 하니까요.

    티비에 나오는 그 많은 여자들 물론 타고난 미인도 있지만
    타고 났어도 꾸미질않으면 아름다울수가 없죠
    드라마에 몸빼입은머리는 완전히 볶은 머리 탤런트들 보셨죠?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줌마 같지않던가요?

    혼자 상상하며 슬퍼하지마시고 자신감 갖고 당당하세요

  • 13.
    '09.9.2 11:12 PM (121.139.xxx.220)

    확실치도 않은데 왜 지레짐작으로 속앓이 하시는건지....
    저같으면 그 자리서 물어봤을것 같아요.
    그냥 같이 가면 되지 왜 그러냐고..

    아마도.. 님께서 평소에도 자기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를 좀 가지고 계셨던 차에,
    이런 상황이 생기니 지레 그쪽으로 생각이 가신것 아닌가 합니다.

    직접 물어보세요 왜 그랬는지..
    정말 다른 이유였을 수도 있고요.

    혹시 그 동기가 여자였을 수도 있고요.
    정말 외모탓인듯 하다면 이제부터 꾸미면 되는거죠 모...

  • 14. 저는
    '09.9.3 12:36 AM (220.117.xxx.153)

    젖은 머리하고 미키마우스 티셔츠입고 만화 들고 나오는데 지나가던 남편이 회사사람 태우고 아는척 하는데 민망해서 혼났어요,,
    이거나 저거나 누구 하는 민망해야 되는 상황이네요 ㅠㅠ
    저도 몸매며 피부관리,,인생 자체가 관리가 안 되요 ㅠㅠ

  • 15. 슬픔
    '09.9.3 5:38 AM (110.9.xxx.236)

    이유를 묻고싶었으나, 자존심 때문에
    못물었고,
    앞으로도 못물을 것같아요.

    뭐랄까,
    남편과,정말 친구처럼 다정하게 지내왔는데
    배신감이 느껴져서 너무 슬프네요

  • 16. ...
    '09.9.3 10:46 AM (125.139.xxx.90)

    제 남편도 자주 그러는데요. 대학동기랑 마주치면 그 어색함이 싫어서지 창피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너무 앞지르기 하시는듯 싶은데요.
    저도 남편이랑 같이 내려가도 남편이 앞서서 쌩하니 걸어가고 직원차를 타고 출근합니다.
    저는 오히려 인사해야 하고, 아는척 하는 것보다 좋던데요

  • 17. gma
    '09.9.3 10:49 AM (218.38.xxx.130)

    제가 볼 땐 님이 괜히 기다리다 늦을까봐 먼저 가라고 한 거 같아요.
    남편분이 님이 타는 엘리베이터를 일부러 보내려고 현관에서 신발 신으며 늑장 부렸나요?
    음..

    그냥 님의 자격지심 같아요.
    이런 거에 배신감까지 느껴진다는 게 좀 이해가 안 되구요..
    왜 그렇게 우울해지는지, 남편의 심중이 아니라 님의 심중을 한번 들여다보세요..

  • 18. 잘은 모르겠으나
    '09.9.3 11:44 AM (211.224.xxx.155)

    잘은 모르겠으나..
    남편분이 남한테 민폐끼치는걸 혹시 병적으로 싫어하세요?
    엘리베이터 누르고 기다리신건 아닌가요?
    다시읽어보니 현관문 열고 기다리신거군요.-_-
    그래도....아내분이 엘리베이터 잡고 기다릴까봐 먼저 가라하신거 아닐까요?

  • 19. ..
    '09.9.3 12:25 PM (119.67.xxx.18)

    저도 같은 상황이면 속상할거예요. 그런데 저라면 제가 남편 친구를 먼저 피해요. 이상하게 제 모습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누구한테도 보여주기 싫거든요.
    끙끙 앓지 마시고 남편한테 속시원하게 물어보시고, 낼부터 애들 좀 안챙기고, 밥 좀 덜 챙기고
    열심히 꾸미세요. 기분전환도 되요.
    저 이번 여름에 3키로 빼고 옷도 사고나니
    없어졌던 자신감이 나타나 화장도 하고 귀걸이도 하고 밖에도 기분좋게 나가요.
    참 3키로가 뭐라고 그것때문에 옷도 못하고, 화장도 못하고...구질구질하게 몇년을 살면서
    너무너무 우울했어요.
    백화점도 3년만에 첨 갔죠.
    남편이 창피하게 여겼다기 보다 원글님이 원래 이런 분이 아닌데
    모처럼 본 남편 친구가 원글님의 지금 모습을 계속 기억하는 건 원글님을 위해서도 좋지 않을 것 같아요. 좀 더 좋은 모습으로 나타나세요. 화이팅

  • 20. ...
    '09.9.3 12:26 PM (121.161.xxx.110)

    남편분의 진심을 모르니까 섣부른 추측은 하지 마세요.
    그런데 그런 생각 하실 정도면 스스로도 외모가 초라하다고 느끼는 거니까 남편분께 아무 말도 하지 마시고, 이제 서서히 바꿔보세요.
    입장 바꿔서 남편 외모가 너무 후줄근하면 아내들도 떳떳하게 남편 소개하기가 꺼려지는게 사실이잖아요.
    님께서 먼저 바꿔보시면, 남편분도 더 외모에 신경쓰실 거고... 그러면 님한테도 좋잖아요.

    하지만 저도 사실 못 가꾸고 사는 후줄근한 아줌맙니다..ㅠ.ㅠ

  • 21.
    '09.9.3 12:34 PM (121.139.xxx.220)

    슬픔님, 전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군요.

    왜 지레짐작해서 이것때문일거다 라고 생각하며 혼자 기분나빠 하시는건지..

    아내가 본인땜에 괜히 기다리는게 싫어 먼저 가라고 했었던 것일수 있는거죠.

    이게 그렇게 '배신감' 느낄 정도인가요?

    자존심 상해서 왜 그랬는지도 못물어보겠다,
    그렇다고 다른 이유는 전혀 없고 무조건 남편이 날 창피해해서 그런 것일거다..??

    부부면서도 이런 대화조차 편하게 못하시는건가요?
    이게 뭐 그리 큰 일이라고.. 흠....;;

  • 22. 준하맘
    '09.9.3 12:44 PM (211.176.xxx.250)

    원글님때문은 아닐겁니다

    그냥 집안에 밍기적거릴 뭔가가 있었을지도..
    마누라를 창피하게 여기는 남편은
    매사에 표가 납니다

    원글님 남편은 그런분 아니실듯하네요

  • 23. ..
    '09.9.3 1:57 PM (211.45.xxx.170)

    평소에 자상한 남편이었다면,
    요번에 일 하나만가지고 단정짓고 슬퍼하는것은 아닌것같습니다
    오늘오후에라도 한번 물어보세요..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시고요

  • 24. 저같으면
    '09.9.3 1:59 PM (116.39.xxx.87)

    그냥 물어봤을거 같은데요.
    제가 워낙 복잡한 생각이 안드는 단세포라... ㅡ.ㅡ"
    왜? 왜 먼저가라구 그래? 나 지금 안이뻐서 그래? .. 그냥 그렇게요.
    남편분은 아무 말씀도 안하셨는데 왜 혼자 자존심이 상하시고 배신감까지 드나요?????
    ...이래서 남편이 저더러 마누라가 아니라 딸래미 같다고 하나 봅니다..

  • 25. ...
    '09.9.3 4:42 PM (124.49.xxx.81)

    남자들, 마누라 외모에 그리 연연하지 않아요,
    돈들이면 이뻐보인다는거 남자들도 다 알거든요.
    울 남편은 모임때 신경써서 나온 여자들 보면 우습다고하더군요.
    저럴려고 얼마나 돈죽이고 시간 죽였을까 ....싶어서요.
    단정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 26. 근데,,,
    '09.9.3 4:58 PM (119.201.xxx.6)

    솔직히 아는사람한테,,, 괜히 와이프 얼굴 알리는거 성격상 꺼리는걸수도 있어요.
    뭐 누구와이프 어떻더라...괜히 그런소리 하고 다닐수도 있구요...
    님이 굳이 창피해서가 아니라,,그냥 말이 나오는게 싫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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