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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밑에 진화론 논쟁글을 보고

sss 조회수 : 500
작성일 : 2009-08-26 16:40:05
먹고 살기 바쁜세상에 이런 논쟁이 별로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만
제가 과학을 전공한사람은 아니지만 요즘에 생물학 교양과학서적을 좀 읽고 있어서 제가 아는 선에서
얘기 해볼까 합니다. 이런책 읽어보니 재미가 솔솔 하네요~.

일단 과학이론의 정밀성에 대해서 언급 하고자 합니다.
과학자들이 종종하 는 말이 어떤 과학이론도 100% 증명 가능한 이론은 없다고 합니다.
중력이론을 예로 들면 과거에 지구의 어느 한곳에서 어떤 알수없는 힘이 작용해서 중력이 작용하지 않는곳이 있었다고 주장해도 부정할수가 없어요.(확인할수 없으니까)
그리고 내일 지구에 중력이 작용하지 않을수 있다라고 말해도 부정할수 없습니다.
물론 그럴 가능성은 워낙 작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무시를 하는겁니다.
그러나 확률은 천문학적으로 작아도 그런 현상이 발생할수  있다고 하는군요(현대 양자역학에 의하면...)
지구가 사실은 둥글지 않고 우리두뇌의 착각에 의한 잘못된 현상으로 사실은 평평하다고 말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주장은 철학적으로나 생각해볼수 있는 말이지 현실에서의 과학에서는 실제로 무용지물입니다.


그리고 과학이론의 가변성에 관한 겁니다.
과학은 항상 새로운 실험과 데이터에 의해서 계속 수정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보조적인 작은 이론이나 가설이죠.
어떤 새로운 자연현상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과학의 중요한 핵심이론은 그대로 두고 그 핵심이론을 설명하는
또다른 작은 보조이론으로 이리저리 굴려가면서 설명하는데 그 설명이 합리적이지 않거나 증거를 찾지못할때는
그 작은 보조이론은 폐기되고 또 다른 작은 보조이론을(물론 그 핵심이론에 위배되지 않는) 고안해서 설명한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이 이런 방식으로 연구하는 이유가 보수적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기존에 중요핵심이론을 증명하는 증거물들이 워낙 차고 넘치기 때문에 중요핵심이론에 위배되는 가설을 설정하는건 비합리적이어서 사실상 연구성과를 내기가 불가능 하기때문입니다.

과학의 중요핵심이론을 예로 들자면 열역학이론, 중력이론, 진화론(자연선택이론)등이 있는데 이런 과학이론들은
과학자들의 의심에서 면제대상이 되는 겁니다.
물론 수많은 보조이론을 동원해도 설명이 안되는 자연현상이 발견된다면 그 현상에 대해서만큼은  중요핵심이론이 적용받지 않고 잘못된 이론으로 밝혀지겠죠.

다음으로 지적설계론에 대해서 말하겠습니다.
지적설계론이라는건   생명체의 어떤 특정기관이나 시스템이 기존의 진화론으로 설명되지 않기 때문에 그건 설계된것이라고 주장하는게 요지입니다.
예를 들면 박테리아 편모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설명이 안되고 수학적으로 이런 기관이 만들어질 확률이 천문학적으로 작아서  이건 분명히 (물론 이건 지적설계론자들만의 주장이고 관련 생물학자들은 진화론으로 설명가능하고 진화의 흔적도 찾을수 있다고 합니다.) 지적인 설계자의 정교한 작품이라는 겁니다.

위의 박테리아편모가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진화론으로 설명이 안되고 증거도 없다고 일단 가정해보죠
여기서 다시 한번 과학의 본질이 뭔지 생각해봐야 하는데
생명의 특정기관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또한 어떤경로로 만들어졌는지(진화했는지) 설명할수 없는 과학이론이라면 그건 전혀 과학이론으서는 무용지물입니다.
지적설계론은 어떤방법으로 그 생물이 만들어졌는지 전혀 설명을 하지 않고 단지 진화론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만 선언할뿐입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영원히 설명이 안되는 알수없는 미스테리한 현상이 있을수도 있겠지요. 과학이 모든것을 해결할수 있다고 장담할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일단 과학이 할수 있는건 어떤 알려지지 않은 미스테리한 현상이나 초자연적현상에 대해 끊임없이 도전하여 논리적인 설명을 찾고 그 설명을 뒷받침 하는 증거를 확보하는 겁니다.  되든 안되든 말이죠. 이걸 포기한다면 사실 과학자들은 할일이 없는 겁니다.

지적설계론이 연구도 안되고 실험도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겁니다. 이런 이론으로는 미션스쿨에서 주장하는 자유로운 사고도 할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유전자수의 증가에 대해서...
이건 유전자 중복이라는 원리로 유전자수를 늘려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간은 서로 다른 염색체상에 글로빈 유전자라는 8개의 유전자가 있는데 궁극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1개의 단일한 유전자에서 복제되었다는 겁니다. 약 11억년정의 글로빈 유전자의 선조는 중복을 일으켜 2개가
되었고, 최조의 중복을 통해 만들어진 2개의 유전자중 하나는 헤모글로비을 만드는 모든 유전자의 선조가 되었습니다. 다른 한쪽의 유전자는 근육속의 단백질과 관계있는 미오글로빈 유전자가 되었고 그 뒤 계속 중복이 반복
되어 유전자(델타 글로빈, 감마글로빈등등) 의 숫자가 늘어났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현대 유전학은 생물종의 계보처럼 유전자족의 완전한계보를 구축해서 그 분지점의 연대까지 추정할수 있다는 겁니다.
뭐 제가 과학자가 아니라 직접 확인한건 아니지만 교양 생물학책을 보면 나와있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다윈이 죽기전에 진화론을 철회하고 예수믿었다는 댓글에 대해서....
이것도 사실은 일부 기독교인들의 거짓말입니다만
다윈이 진화론이 잘못됬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현대과학자들은 그걸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과학자들을 설득시킬수 있는 방법은 권위자가 내뱉은 말이 아니라 진화론에 반하는 실제적인 증거를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과학에서 누가 그런말을 한건가는 중요하지 않아요. 이런말은 실제 이론에 전혀 손상을 시킬수 없습니다.

IP : 222.116.xxx.17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26 5:08 PM (203.90.xxx.13)

    원글님(또는 다른분들도) 읽으신 교양서적들 추천 좀 해주세요.

  • 2. zz
    '09.8.26 6:03 PM (112.171.xxx.55)

    죄송하지만 과학은 위험한 도구님.. 전혀 논쟁이 안되잖아요.
    세포가 불쌍하다.. 비효율적으로 보인다...
    정 궁금하시면 디시갤이나 브릭스 사이트 같은 곳에 가서(일반인도 글 올릴 수 있나??)
    물어보세요..
    언제 어느때 필요할지 몰라서 있어야한다는것. 이거 많이 중요해요. 작물도 단 하나의 가장 수확이 많고 병충해에 강하다는 종자를 심어놓았다가 그해 농사 다 말아먹는 경우 있어요.
    글고 무의미해보이는 수많은 유전자들의 기능은 밝혀지고 있는 중으로 아는데.
    저도 전공자는 아니고그냥 구경자인데요.
    일단 일반 생물학 책 보면 원글자님의 궁금증은 대충 이해가 되실것 같아요. 저도 봤는데. 입에서 떨어지지가 않네요.

  • 3. zz
    '09.8.26 6:22 PM (112.171.xxx.55)

    전공자님이시면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게 아니네요.
    그런데 솔직히 전공자끼리 그런말 하는 거랑 비전공자들한테 그런말하는 거랑 다르잖아요.
    과학자 사이트에서 토론하시면 되겠네요. ^^
    일반인의 눈에서 과학은 위험한 도구님의 댓글은 논쟁을 할 생각이 없던가
    아니면 정말 암것도 모르는데 투정부리는것 같아보여요.
    괜히 이런저런 설명하려고 한게 민망해지네요.
    과학은 위험한 도구님. 그럼 지적설계론은 전세계적으로 과학계에서 폭넓게 연구되고 있는 분야인가요? 과학계에서 어느정도 인정 받나요? (미국을 제외하고..)
    저도 과학이 만능이다 주의자는 아니지만 지적설계론은 또 대체 과학도 아니구... 예를들어 동양철학적으로 설명하는 것도 아니고 대체 뭔지..

  • 4. zz
    '09.8.26 6:36 PM (112.171.xxx.55)

    왜 처음 들어보시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왜 그렇게 말씀드렸나면
    밑에 진화론 글은 지적설계론 이야기거든요. 지적설계론 주장하시는 분들과 아니라는 분들의 이야기. 그래서 님의 글도 그 맥락에서 읽혔구요.
    저는 비 전공자고 과학책 몇권 읽은게 다에요. 일반 생물학까지만 공부했구요.
    그래서 그런데 나오는 말이라서 거기 보시라고 했고- 쓸데없는 유전자들 이야기
    그밖에 궁금한거는 여기말고 과학자 사이트(브릭 맞죠?) 가서 물어보시라고 한거에요.
    여기에도 생물쪽 전공하신 분들 많이 계시겠지만 밑의 진화론 글에는 전혀 참석안하신 것 같아서..
    근데 정말로 의사들끼리 - 에휴 의사는 완전 살인자야..실수로 사람 잡는다든가..(자조적으로) 감기도 못났구고 뭐하는 거얌..하는거랑 일반인한테 그말하는 거랑 달라요. 또 일반인끼리 의사가 할줄아는게 뭐얌..하는 거랑 또 다르구요.
    지적 설계론 주장하는 사람들 생각보다 많이 만나요. 그래서 궁금해요. 어느정도 인정을 받는 주장인지. 일반인의 입장에서 봤을때엔 좀 아닌것 같은데 전공하시는 분이 이래이래 막 이야기하시면 그런가..하고 반박은 못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전공자님의 이야기가 궁금했어요.

  • 5. ZZ
    '09.8.26 6:55 PM (112.171.xxx.55)

    생물관련 학과 전공이면 충분히 전공자죠. 과학이 왜라는 물음에 답 못하는건.. 종교에서 찾아야할까요? 글구 자연은 그냥 생각없이 존재하고 변할뿐인데 그에 대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호기심을 느끼는 것이 인간이잖아요. 에너지 쓸데가 또 어디있겠어요. 그렇게 가치있는 일이라는게 흔한것도 아니구.

  • 6. 그거 아세요?
    '09.8.27 5:20 AM (99.66.xxx.13)

    지적 설계론에 의하면, 창조론에 의하면... 유전자고 나발이고를 떠나서.. 지구의 역사는 2천년인가? 그거 좀 넘는가 그래요. ㅡㅡ;
    진화론은 원래 말많으니깐 다 그거 떠나서 지질학이고, 역사고 나발이고를 다 무시해서 그래서 충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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