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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와 입이 따로 놀아요.. ㅠㅜ
예를 들어 분명히 뇌에서는 "아" 라고 신호를 보냈는데, 입에서는 "어" 라고 나올때 말이예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아니면 전신 마취 두 번에 척추마취 두 번의 후유증인지...
제가 며칠전 새로 알게 된 치킨집에 치킨을 시키는데, 간장양념 치킨과 후라이드 치킨 세트로 된 것 주세요~~ <--- 이 말에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현금 영수증 끊어 달라는 말을 깜빡했지 뭐예요..
그래서 다급하게 치킨집 총각에게 "아! 저~ 현금써비스도 좀 해주세요" 서로 급 당황...잠시 침묵...
총각왈 "010-0000-0000 이 번호로 해드리면 되죠?" 저.."아.. 네... ^^;"
듣고 있던 남편이 현금써비스는 은행 시디기에서 받아야지 치킨집에다가 해달라고 하면 어쩌냐고... -_-
젠장할... 왜 현금영수증을 현금써비스라고... 요즘 너무 돈이 씨가 말라 무의식중에 현금써비스라도 받고 싶었나봅니다.. ㅠㅜ
1. 연세가
'09.8.26 4:12 PM (118.217.xxx.189)전 그런일이 일상이라 별로 놀라지도 않습니다
이젠 아이들도 셋밖에 안되는데 이름을 잘 못 부르기도 하는 경지에....
머리론 '갑' 생각하면서 입으로 '을' 이름이 나와버리는...ㅠ..ㅠ2. 전
'09.8.26 4:12 PM (118.221.xxx.13)애도 달랑 하나인데 왜 치킨집에다 키친을 시키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3. ㅋㅋㅋ
'09.8.26 4:14 PM (125.188.xxx.27)아...저도 그래요..
말하다가..TV에 자막나오면 그걸 따라하니..참나...아..저만 그런줄 알았어요..4. 따로국밥
'09.8.26 4:17 PM (219.251.xxx.232)네... 애낳고나면 다들 정신줄이 느슨해진다는데, 남자들은 안그런 것 같은데 왜 여자들은 그럴까요?
평소에도 저도 모르게 아이에게 "자기야~" 하고 부르면 "저 엄마 자기 아닌데요" 그런답니다 ㅠㅜ5. 구절초
'09.8.26 4:22 PM (59.4.xxx.52)어제 검색을 하려는데 민선 엄마가한테 전화가 걸려 왔어요..근데 검색칸에다가 민선엄마..를 치고 있는 저를 보고 기가 막혔습니다 ㅋ
6. ...
'09.8.26 4:23 PM (218.156.xxx.229)우회전 좌회전...말해주면 이젠 남편이 손짓으로 한번 더 확인해요. ㅡ,.ㅡ;;;
7. 전
'09.8.26 4:23 PM (121.154.xxx.30)남편이랑 생맥주집 갔는데 남편은 노가리를, 저는 쥐포를 시키자고 하다 쥐포를 시키자고 합의보아놓고는 제가 종업원한테 한다는 말이 " 노가리 주세요." 이랬습니다.
옆에 있는 남편이 "쥐포시켰잖아."라고 하는데도 내가 말을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있었으니.
남편 왈 "밖에 있다 집이나 잘 찾아와." 그러더군요.8. ㅎㅎㅎ
'09.8.26 4:25 PM (118.217.xxx.12)차안에서 mp3듣다가 노래 제목이 the box ~~~~ 라고 액정에 나오는데, 갑자기 제가 신랑한데 '엠씨 더 박스' 노래 듣자고...ㅠ.ㅠ
엠씨 더 맥스 미안해~~~
갑자기 그 CD에 있는 추억속의 재회를 듣고 싶었을 뿐이야..ㅠ.ㅠ9. 저는
'09.8.26 4:25 PM (121.160.xxx.58)그런일 너무나 많은것 같은데 하나도 생각이 안나요.
10. 약간 헌댁
'09.8.26 4:28 PM (124.53.xxx.113)저도 그래요. 주머니를 손에다 넣는다고 하질 않나...
친구랑 메신저하다가 전화받으면 나도 모르게 고객에게 반말 -_-; 이 나오고...
전신마취 한 적도 없고 나이도 어린데 왜이럴까요.11. ㅜ.ㅜ
'09.8.26 4:33 PM (119.64.xxx.143)전 그런일이 일상이라 별로 놀라지도 않습니다 ..22222
하시라도 누가 구박하면 전신마취 3번해봤냐? 안해봤음 말을 말어~~ㅋㅋ12. 흐흐흐
'09.8.26 4:36 PM (58.148.xxx.170)저는 애들한테 위치 설명하면서
맥도날드 앞이라고 해야 하는데
맥도리아 앞이라고 하는 바람에 애들이 배꼽을 잡고 뒤집어진적이...ㅋㅋㅋ13. .
'09.8.26 4:43 PM (125.138.xxx.220)아파트 안에서 누가 길을 물어보시길래 오른손으로 턴하는 모션을 취하면서 "좌회전이에요 좌회전 하셔야해요!"를 외쳤던 기억이 나는군요
14. ㅋㅋ
'09.8.26 4:46 PM (61.106.xxx.8)뇌랑 입이 따로 노는건 꽤 오래된 일이고요
점점 모든 신체부위들이 제 말을 안 듣고 있어요. ㅜ.ㅜ
일회용 장갑 사러 들어갔는데 집어들고 나온건 비닐봉지.
하나도 아니고 세 상자. ㅜ.ㅜ
마침 친정가는 길이어서 그거 가방에 그대로 넣고 갔더니
친정어머니가 보시고는 비닐봉지 집에 남는거 많던데 그걸 다 쓰고 세 팩이나 사왔냐 묻는데
항상 있던 일이라 또 걱정하실까봐 대충 둘러댄다는게
오븐 요리할 때 쓰니까 금방 쓰게 되더라고 ... ㅜ.ㅜ
머리는 '전자렌지'라 하는데 입이 '오븐'이라고 나불댔네요.
ㅋㅋㅋㅋㅋㅋㅋ ㅜ.ㅠ
가족들이 자꾸 병원 가자구 그러네요. ^^;;;;;15. ..
'09.8.26 5:10 PM (124.5.xxx.110)아이고..댓글들 너무 재밌어요
맥도리아..데굴데굴..
어쩜 좌회전 우회전 헛갈레는것..저 학교다닐때 좌향좌 우향우도 혼자 잘못해서 체육선생님 막대기로 머리 맞은적도 있는데.ㅎㅎ
아이가 어항속에 청소부 물고기 죽었다고 꺼내달라니까..냉동실 열고 얼려놓은 고등어를 꺼내던 나..16. 교대역
'09.8.26 5:18 PM (211.210.xxx.30)양재에서 만나기로 해놓고 교대역에서 40분 기다리다
열불나서 전화하면서 고래고래 소리지른적 있어요.
내가 지금 역 중간에 있는데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다니 무슨 소리냐! 고래고래...17. 푸하하..
'09.8.26 5:27 PM (211.178.xxx.219)국수 먹으려고 계란 삶으려했는데..
행주 삶은 전 뭔가요?
원글님은 머리하고 입만 따로 노시나요? 전 손도 따로 놀아서리... ㅠ.ㅠ...
전신 마취 두 번해서 이모냥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요..18. 따로국밥
'09.8.26 5:37 PM (219.251.xxx.232)뭐... 머리하고 입만 따로 놀겠습니까?
주방에서 필요한게 있어서 방에 가지러 갔는데, 순간 '내가 뭐하러 여기 왔지?' 한적이 한 두번도 아니구요..
금방 핸펀 어디다 뒀는지 몰라서 집전화로 제 핸펀에 전화하는 일도...
남편이 장볼것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하는데.... 쌔빠지게 메모하면 뭐합니까?
메모한 것 집에 놔두고 마트 가는데.. 킁~~
오죽하면 남편이 포스트 잍을 제 마빡에다 붙이고 다니랍니다.. -_-
게다가 운동화 신어도 길다가 다리 삐끗은 특기구요... 뭐... 구두신고 길다가 앞으로 고꾸라지며 얌전히 두 손짚고 사람들한테 절한적도 부지기수죠..
에혀~~ 어디 길만 나서면 남편이 자동적으로 제 팔을 잡아요... 환자 부축하듯이... 또 자빠진다구... ㅠ.ㅜ19. 압권은
'09.8.26 5:54 PM (122.46.xxx.130)압권은 울 엄마~
- 어맹뿌 선거 운동 시기 BBQ 발언 (졸지에 BBK는 치킨 회사로 둔갑)
어맹뿌를 심히 욕하다가 흥분하신 탓으로 충분히 이해했음...
응용편은 BBK 크림... ㅠㅠ
- 한창 사춘기 때 유행하던 옷 나이스 클랍을 나이트 클럽으로 발음하여
나름 모범생인 나를 노는 애로 만드심
- 키친 타월과 치킨 타월은 늘 헤깔리는 발음 중 하나
-20. gg
'09.8.26 6:04 PM (112.144.xxx.154)치킨타올,,스트레스 파마..ㅎㅎ
21. 우리 엄마는
'09.8.26 6:18 PM (211.109.xxx.138)30년동안 청소기와 세탁기를 바꿔 말씀하세요.
그리고 주걱과 국자도 바꿔 말하구요
이제 우리 가족 아무도 거기에 토 안 달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다 알아들어요.22. .
'09.8.26 7:30 PM (211.212.xxx.2)전신마취 해본적도 없고 애도 낳아본적 없는데
뇌와 입이 따로노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뇌에 단어가 떠오르지가 않아요.
맨날 그게 뭐더라뭐더라만 반복해요. ㅠㅠ23. 휴...
'09.8.26 10:30 PM (218.236.xxx.138)저는 차탈때 신발 가지런히 벗어놓고 탄적도...
24. ㅋㅋ
'09.8.26 10:32 PM (222.108.xxx.202)ㅋㅋ
저도 그래요. 한 번은 천둥, 번개를 번둥, 천개라고 했답니다.
제 친구는 손톱깍기와 츠메키리(일본어)를 섞어서 츠메깍기라고 했다죠.
저희 신랑은 스트라이프를 스프라이트라고.ㅋㅋ줄무늬라 하지...25. ..
'09.8.26 11:43 PM (118.220.xxx.179)울언니도 항상 키친먹으러 가자고..
전 맨날 지적질..ㅋㅋㅋ26. 웃다가
'09.8.27 12:14 AM (221.145.xxx.107)야밤에 댓글들보고 웃다가 생각나는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은 때, 시어머니와의 대화...
어머니: 얘야, 저기가서 그거 가지고 오너라.
나 : 네???? (어리둥절)
어머니: (답답하다는듯 좀 언성을 높이시며) 저기가서 그거 가지고 오라니까...
나 : (당황해서 아무거나 가리키며) 이거요? 저거요?
한참을 헤매다 그옆에... 그위에... 있던 뭔가를 가져다 드렸던 기억이 있어요 ㅎㅎㅎ
결혼 이십년이 다된 지금은 내가 애들에게 뭘좀 시킬때 비슷하게 말해서
애들한테 한소리 듣죠.27. 너무
'09.8.27 12:17 AM (116.123.xxx.50)웃기는 이야기가 많아 혼자 소리내어 웃었더니 딸이 와서 하는말~"엄마 오프라인에서도 사람 많이 만나죠?걱정이 되서요"이러네요.
외출할때 잊지 않고 가지고 나갈려고 챙겨서 현관 입구에 내놓고 정작 나갈때는
발로 한쪽으로 밀어놓고 나간다는...저 전신마취 세번했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