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누구는 어쩌다 그런 남편을 만나서~

.. 조회수 : 2,052
작성일 : 2009-08-26 09:40:30

이런 얘기 듣는 것도 한두번이지 너무 지겨워요

친한 친구 넷이 있고 다 결혼을 했습니다

근데 한 친구 남편이 굉장히 착한 편이에요. 성실하고 아내를 위하고..

근데 다른 친구들이 매번 그 친구 남편은 천사라고 어쩌나 쟤가 저런 남편을 만났냐고

매번 그러는데 솔직히 듣는 저는 '그럼 나는?' 하는 생각이 들면서 괜시리 마음이 불편해지네요

물론 그 친구 남편이 착하고 그런거야 있지만 그걸 굳이 제 앞에서 왜 그렇게

강조해서 얘기하는지.. 전 저도 결혼 잘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에게 잘 해주고 책임감 있고..

그 친구들이 보기엔 제 남편보다 그 친구 남편이 훨씬 더 잘 해주는 남편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데 제가 속이 좁아서인지 그 말이 곱게 들리지가 않네요.


쟤는 어쩌다 저런 남편을 만나서 저런 호강을 한대? 이런 말 들을 때마다 전 괜히 자격지심에

속이 상하네요. (그 친구들은 제 남편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그냥 속풀이 좀 해 봤어요....
IP : 211.219.xxx.7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만족하세요
    '09.8.26 9:42 AM (116.122.xxx.194)

    그냥 비교하지 마시고
    울 남편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걍 편하게 사세요

  • 2. ,,
    '09.8.26 9:42 AM (59.19.xxx.63)

    나도 호강하는데,,하세요

  • 3. 착한남편?
    '09.8.26 9:47 AM (125.177.xxx.131)

    시간이 흐를수록 순둥이 남편보다 자기 앞가림 잘하고 확실한 남편이 더 좋아요..
    능력 있어서 돈 잘 갔다줘 ..시댁에서도 남편 어려워 하니 며느리 함부로 못 대해..
    가족 내에서도 아빠의 입지가 있으니 애들이 아빠말이라면 너무 잘 듣고 그래요

    순하고 그저 마누라한테 잘 할줄만 아는 남편이 좋은 것만은 아니에요

    그냥 남의 이목은 무시하고 내 실속만 차리면 됩니다..

  • 4. ..
    '09.8.26 9:49 AM (114.202.xxx.90)

    두분만 결혼하셨는데, 한쪽만 좋다~ 이런 소리 듣는것도 아니고, 네 분 모두 결혼하셨다면, 그 친구 남편분이 좋으신분이 맞는거 같긴 하네요.

    억울하시면 내 남편도 좋아~ 홍보좀 하세요

  • 5. ㅎㅎ
    '09.8.26 9:50 AM (218.38.xxx.130)

    자격지심 맞구요
    친구들한테 그런 인정을 받고 싶으셨나봐요
    아님 남편의 진가를 친구들이 좀 알아줬으면 하시나봐요..

    남들 입에 오르내려봐야 뭐 하나요?
    내 신랑 내가 아끼고 서로 사랑하고 살면 되죠~ ^-^

  • 6. 착한남편님
    '09.8.26 9:52 AM (210.106.xxx.19)

    말씀중에 "시댁에서도 남편 어려워 하니 며느리 함부로 못 대해.. "
    이부분 정말 동감이에요.
    남편이 어떠냐에 따라서 시댁에서 며느리를 대하는 수준도 달라지더라구요.

  • 7. 원글)
    '09.8.26 9:56 AM (211.219.xxx.78)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그 칭찬받는 남편을 둔 그 친구가 별로 안 부럽거든요
    제 친구들은 그 남편이 부인 깬다고 아침에 혼자 조용히 뽀뽀해주고 나가고
    무조건 부인이 하고 싶은대로 하자고 하고 돈 버는 거 부인 다 갖다주면서
    다 쓰라고 하고 한다고 부럽다고 하는데 제 남편도 그렇거든요;;;;;;

    게다가 전 그 친구처럼 집에서 살림도 안 하고 남편도 안 챙기는 건
    전업주부로서 내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이 되는데
    다른 두 친구는 그게 그렇게 좋아만 보이나봐요 ^^;;
    모르겠어요 생각할수록 마음이 꼬이는데 그럴수록 제가 옹졸한 것 같아
    내색도 못하고 있네요. 모두 답글 감사합니다
    제 상황에 전 만족하니 제 실속만 차려야겠어요 ^^
    근데 그 친구들만 만나면 그 얘기를 하는데 그 말이 듣기는 싫으니..............큰일이에요 ㅎㅎ

  • 8. ,,
    '09.8.26 9:56 AM (211.108.xxx.17)

    님이 친구들한테 너무 남편 자랑을 안하시는거 아닌가요?
    친구들이 그친구 남편 천사라고 하는거 누구 입에서 나온 말이겠어요.
    다 친구가 평소에 남편이 자기한테 잘해준 거 자주 얘기했으니 알겠지요.

    저도 남편이 잘해주고 별로 불만 없는데,
    이상하게 남들한테 남편 칭찬이나
    나한테 잘해준 낯간지러운 일들은 말 못하겠더라구요.
    가끔 섭섭하게 하거나 미운 점만 얘기하게 되고,, 순전히 우스개 소리로..

    근데 그게 나중에 가니 남편이 나쁜사람이 되더군요.
    좋은 얘기는 안하고 단점만 얘기했으니 듣는 사람은 남편복 없다고 알고 있더라는..
    그게 아닌데..다 제 탓이더라구요.
    앞으로 남편 자랑좀 많이 많이 하세요.^^

  • 9. 원글)
    '09.8.26 9:57 AM (211.219.xxx.78)

    그리고 착한남편님께서 말씀하신
    "시댁에서도 남편 어려워 하니 며느리 함부로 못 대해.." 저도 이거 동감이에요
    제가 딱 그런 상황이거든요
    시댁 간섭이 없으니 정말 너무너무 편해요

  • 10. 원글)
    '09.8.26 9:58 AM (211.219.xxx.78)

    위에 ,,님 ..그러고보니 제가 그러는 것 같아요
    두 친구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그 친구 남편의 행동들,
    제 남편도 다 하는 것들인데..전 얘기를 안 했나봐요
    그냥 그 두 친구들은 남편과 사이가 알콩달콩하거나 그렇지 않아서 걔들 앞에선
    얘기하고 싶지 않아서 그런건데 그게 그렇게 부러운가봐요
    저도 남편 자랑 해야겠네요

    정말 제 탓인 것 같아요.!! 감사해요~

  • 11. 그렇다고
    '09.8.26 1:07 PM (58.76.xxx.33)

    남편자랑 해야 될까요???? 잘 몰라서...
    원글님 저도 원글님과 같은 입장. 제 남편도 잘하는데 그런 말 들으면 "웃겨" 속으로 생각하죠.
    전 하나도 안부러운데.. 그 남편도 우습게 보이구요.
    저도 옹졸한 걸까요?

  • 12. 원글)
    '09.8.26 1:40 PM (211.219.xxx.78)

    제가 속상한 건 그 두 친구들이 친구 남편 칭찬을 하면서
    마치 속으로는 제 남편을 깔아보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에요
    니 남편은 이렇게도 안하지?
    넌 니 남편이 너 이만큼도 안 위해주지?

    참 이상한 감정이에요....
    사실 저는 제 남편이 그렇게 해주길 바라지 않거든요
    저도 제 남편에게 그렇게 아침도 안 챙겨주고 자거나 그러고 싶지 않구요..

  • 13. 중고명품
    '09.8.26 2:18 PM (116.40.xxx.143)

    전 두 친구들이 원글님 부러워해서 일부러 다른친구 더 부러운척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제가 그런 아줌마 한번 경험해봐서요. 원글님 친구들 비하하는거 아니구요.. 그냥 저랑 제친구가 같이 겪어봤던 아줌마는 자기남편 자랑도 아니면서 제친구나 제가 남편이 뭐 해주는걸 보거나 듣거나 하면 못본척하기도 하고 말을 막기도 하면서 엉뚱하게 우리가 모르는 자기 친척 친구남편은 뭐도해주더라.. 하면서 엉뚱한 소리를 잘해서 나중에는 이아줌마가 부러운가봐.. 하면서 웃어넘겼어요^^

    신경쓰지 마시고.. 행복하세요^^

  • 14. ㅎㅎ
    '09.8.26 2:45 PM (114.204.xxx.65)

    저는 원글님이 부러운데요~
    이런 저런 말들에 휘둘리지 마시고
    그냥 꿋꿋하게 중심을 잡으시기 바랍니다.
    좋은 남편에 좋은 아내... 그 이상 더 뭐가 필요할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4369 "왕꾸꺼비가 다리를 깨물었어요" 7 레몬 2007/08/20 694
354368 장사가 너무 잘되나봐요. 2 롯데백화점이.. 2007/08/20 1,299
354367 사장님이 가족 여행 보내주시는데 선물은 어떤게 좋을까요 5 리마 2007/08/20 410
354366 한글 공부 중, 질문 2개 3 한글공부 2007/08/20 221
354365 예전에 좀 특이한 계란보관함 알고 계신분이 계셨는데요~~ 2 궁금 2007/08/20 579
354364 어떻게해야하나요 7 어떻게해야하.. 2007/08/20 708
354363 꿈해석 좀 부탁드려요... 꼭이요. 2 도와주세요 2007/08/20 230
354362 출산할때 남편이 옆에 있으셨던분. 16 참잘했어요... 2007/08/20 1,441
354361 컴이 이상해요.. 2 바보 2007/08/20 88
354360 파주 아동동 아시는분 3 아시는분 2007/08/20 245
354359 속옷 어떤거 입으세요? 14 속옷 2007/08/20 1,523
354358 행주 몇개나 사용하세요? 13 살림초보 2007/08/20 1,063
354357 긍정적인 사람이 좋아요. 헌데 남편은... 9 참잘했어요... 2007/08/20 951
354356 [급질] 핸드폰 분실했는데..사례금 얼마정도...??? 6 이궁 2007/08/20 658
354355 코스코 회원탈퇴 기간이 따로 있나요? 3 맑음 2007/08/20 340
354354 에바퓨어홈이라는 정수기 써보신분!! 1 언더씽크정수.. 2007/08/20 198
354353 지금이라도 에어컨 살까요? 더워서 매일 잠못이루는 밤이에요 7 고민이 2007/08/20 630
354352 윗집이 너무 싫어요~~~ 4 아침 2007/08/20 1,148
354351 정말 몰랐을까요?? 4 사고 2007/08/20 1,231
354350 부산 광안비치 사시는분 있으세요? 4 부러운이 2007/08/20 386
354349 30대 후반~ 40대 초반의 여성복은... 7 2007/08/20 1,332
354348 동전만한 넓이의 흰머리 5 모발 2007/08/20 435
354347 다단계업체~ 1 다단계 2007/08/20 331
354346 박력분 등.. 사야하는데 베이킹 재료 어디서 사세요? 4 베이킹 재료.. 2007/08/20 286
354345 코스코 LA갈비 가격 여쭤봐요,.. 1 질문이요 2007/08/20 363
354344 밀레냐 다이슨이냐? 도와주세요~ 4 청소기 2007/08/20 416
354343 MBC '지금은 라디오시대'를 듣다보니.. 12 ... 2007/08/20 2,536
354342 임신관련 처음 산부인과 가면 어떤 진료 받나요? 9 예비맘 2007/08/20 493
354341 사진찍히는거 싫어하시는 분 계세요? 17 사진싫은이 2007/08/20 5,471
354340 냉장고소음 5 새냉장고 2007/08/20 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