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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아이 키우면서 친구 없는 외톨이가 되어버린 분 있나요?

외톨이 조회수 : 1,341
작성일 : 2009-08-19 12:10:33
  결혼을 늦게해서 제 아이들이  친구 아이들보다  나이가  3살이상 어립니다.  게다가  고만고만한  아이가 셋.
그리고  넉넉치않은  형편이다보니  하루도 쉬는 날 없이  일했구요.
그러다보니  모임에도  잘 못나가고  전화도  잘 못하다보니  당연한 결과로  친구들과  많이 소원해졌어요.

친구들 중  정서적으로 가장 비슷하던  친구 한명은  몇번  저를 많이 섭섭하게 하고  너무 이기적으로  느껴져  제가  멀리했구요.
남편과  아이들 한테  신경쓰다보면  세월  가는줄 모르게  바쁘지만 ,  가끔 남편이 절 섭섭하게 할때면  외롭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딱히  하소연  받아줄 사람도 없고  오랫만에  친구한테  전화해서  속상한 얘기 하고싶지는 않구요..

그냥  울적해서  적어봅니다.
저같은 분 또 있을까요?
IP : 211.63.xxx.1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요
    '09.8.19 12:22 PM (121.166.xxx.129)

    제가 그래요.
    저는 출산 전까지는 대학원에서 공부를 했는데...
    박사과정 마치고, 출산하고 나서 애기 키우다보니 너무 힘들어서 공부를 관뒀어요.ㅠㅠ
    공부도 안하는데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 만나기 좀 그래서
    자연스럽게 대학원 친구들 다 떠나가고 (10년사귄 친구가 다 없어졌죠)
    고등친구들은 다 초등학생 엄마들이라 정신없고...
    가장 친한 친구는 미국 갔고...ㅜㅜ
    동네 아줌마 잘 사귀는 성격도 아니고...
    속내를 잘 털어놓는 성격도 아니고,.. 친구가 없어졌네요.
    다행히 혼자서도 잘 다니고, 잘 지내긴 하는데,
    슬픈 일이 많은 어제 오늘 같은 날 너무 울적해요..

  • 2. 미투
    '09.8.19 12:51 PM (116.36.xxx.83)

    저 역시 외톨이 1인입니다.

    요즘 인생의 허무함을 많이 느낍니다.

    어쩌겠어요.

    인생이 외로운것이라던데...

    그래도 82라도 있으니 다행이지요.

    여기 82이 외톨이 분들 가능하다면 한 번 모이고 싶은 맘 뿐입니다.

  • 3. 저도요..
    '09.8.19 1:06 PM (119.71.xxx.96)

    대학때부터 직장 다닐때 까지 (8년) 젤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제가 먼저 결혼하고 직장 그만두니 서로 대화도 잘 안되고.. 점점 멀어지더라구요.
    그러다가 오해가 생겨 연락도 끊겼구요. 그애가 결혼하고 애기 낳은것 까지 주변에서 알려줘서 알고는 있었네요.. 얼마전에 전화를 제가 먼저 걸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이런저런 얘기 했는데 끊고 나니 괜히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혼자 노는게 속 편한듯 합니다..

  • 4. 저요저요저요..
    '09.8.19 2:01 PM (125.186.xxx.154)

    저는 님보다 더 외톨이일수도 있답니다..결혼을 못했거든요..
    대학졸업하고 직장생활하면서 학교친구도 직장친구도 많고 활달했는데요..
    어는날부터 사람관계가 조금 힘도 들었고 한편으로는 상처도 많이 받고 하다보니
    적극성을 잃어갔었거든요..

    그러던차 마침 직장을 그만두고 공부를더해서 좀 더 나은 직장을 찾길 결심했고
    공부하느라 직장 다니던분들이랑 연락 끊기고 학교때 친구들은 각자 결혼하면서
    또 서서히 연락 끊어지고 저는대학원 졸업하고 새직장 얻어서 어떻게든
    거기서 버텨볼려고 죽자고 일했구요..

    그런데 그 일이 끝까지 잘되지못하고 실직을 하게 되었지요..
    음..그 일에 너무 목숨걸다보니 결혼 시기 놓쳤고..
    그 일에 대한 피로감에 지금 다른일 해보고 싶은 생각만 있고 일은 못하고 있고..

    그러다보니 직장생활 안하고 결혼안한 저는 진정한 외톨인거지요..
    그래도 어쩜 님은 애기가 학교 들어가면 애기 친구 엄마라도 기회가 있을꺼지만
    저는 이 나이에 결혼안했다하믄 주위에 애엄마들이 어쩔수 없이 한발짝 물러나시더라구요..
    (화의 공감대도 없고 불편하신지)말이 그렇지 그냥 외면하시더라는..쿨럭-.-

    그래선지 요새 여기 와서 완전 죽치고 있답니다..^^
    속으로 그래요..
    와..내가 여기 82 자게라도 몰랐으믄 어땠을까..하구요..

    가끔 여기 분들중 저랑 맞다고 느껴지는 분들도 계시고
    재미있는 분들도 계시고 아파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런거 보면서..오프라인에서도 친구했음 좋겠다 싶은
    아쉬움이 들기도 한답니다...

  • 5. 저도요
    '09.8.19 2:28 PM (218.239.xxx.78)

    저도 생소한 동네 울산와서 살면서 고향친구도 대학친구도 다 없어졌네요.
    동네가 경상도라 몇 사귀다가도 특유의 꼴통짓~ 땜에 정떨어지고...
    어휴...
    정치적인 생각이나 교육관이나 조금 비슷한 분
    어디 없나요?
    연락주삼

  • 6. 외톨이
    '09.8.19 2:36 PM (211.63.xxx.13)

    저는 사실 4학년이예요, 아이들은 초중이구요.. 학부모들은 저보다 많이 어려서 대화하기 어려웠구요, 시간이 없어 학부모 모임에도 거의 가본적이 없어요.
    어떨땐 내 성격이 이상한건가 하는 생각도 해요. 대인기피 이런쪽으로..
    남편 아는 사람들 앞에 나서기가 꺼려진다거나.. 사람 만날 기회가 가끔 있어도 대부분 그냥 집에 있는쪽을 선호해왔던것같아요. 여러분 답글을 읽으니 그래도 쓸쓸함이 좀 덜해지네요..

  • 7. 애가셋이면
    '09.8.19 3:36 PM (121.168.xxx.38)

    사실 남은 고사하고 내 일가 친척들하고의 교류도 쉽지 않아요
    애셋은 모두 본인집이든 밖에서 만나든 많이 부담스러워해요
    남이아닌 내가(저도 애셋)봐도 부담스럽죠
    저같은경우 시댁 아니면 애들모두 데리고 마실삼아 남의집엔 가본적이 없어요
    친척집도 마찬가지구요
    당연히 혼자보내는 시간이 많지만 애가 셋이나되니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요 ^^

  • 8. 외톨이
    '09.8.19 4:14 PM (211.63.xxx.13)

    게다가 나이들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점점 촌스러워지는 옷차림과 잡티가 늘어나는 피부등 남 앞에 나서기 싫은 이유들도 늘어나는 것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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