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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안에서 정말 황당(당황)스러웠던 일

황당해요 조회수 : 897
작성일 : 2009-08-18 10:45:59
저는 출퇴근을 버스로 하고있는데 몇일전 퇴근길에 있었던 일입니다

퇴근시 버스는 사람이 많지 않은편이라 운좋을때는 탈때부터 앉아서 편하게(?) 저희집 정류장까지 올수도 있죠~

그날도 버스에 올랐습니다

왼쪽라인에 두사람씩 앉을수 있는 자리중 첫번째 창가쪽에 빈 자리가 있어서 앉았습니다

--요세 버스는 맨앞부터 중간까지는 한사람씩 앉게되어있고 중간(뒷문정도)부터는 2명씩 앉을수 있게 되어있잔아요--

제가 앉은 바로 앞자리는 한사람이 앉는 자리로 기둥(버스손잡이와 연결된)이 있는 자리입니다

그 자리엔 대략 40대 초반??중반정도 되어보이는 양복입은 남자가 앉아있었습니다

몸을 약간(대략 45도정도) 옆으로 앉아있더라구여

전 별루 신경안쓰고 창가쪽에 앉아있었으므로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는데 이상한 기분이 들어 고개를 돌려보니

앞에 앉은 아저씨가 몸을 거의 90도로 돌리고 앉아서(몸의 방향은 뒷문을 향해있었어요)

고개만 또 90도정도를 돌리고 제 얼굴을 뻔히 쳐다보는겁니다(제가 바로 뒷자리니까 180도를 돌린거죠)

제가 쳐다봤으니 당연히 눈이 마주쳤죠

그러면 보통 시선을 돌리거나 하잔아요

근데 황당하게 이 아저씨는 계속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는것입니다

저 기분나쁘다는듯한 표정으로 계속 마주보고있었죠(솔직히 기분 나쁘잔아요ㅠㅠ)

제가 연예인 누구처럼 빼어난 미모도 아니고 S라인도 아니고 아는사람은 더더욱 아니고

쳐다보는 시간이 대략 20~30초정도 되는것 같았어요

(말이 20~30초죠 실제론 엄청 길게 느껴지는 시간임니다ㅜ.ㅜ)

제 얼굴표정이 점점 안좋아짐을 느꼈는지 고개를 돌리더라구여,,

글을 읽으시는 분들중 별일아니구먼 하실수 있겠지만

생판 모르는 느끼하게 생긴 아저씨가 그렇게 노골적으로 쳐다보면 얼마나 기분이 나쁜지...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는 느낌이랄까?? 잠깐 쳐다보다 눈이 마주치면 돌려야지 그게 예의 아닌가요ㅠㅠ

소심한 성격에 멀 보냐구 말한마디 못하구 나름 기분나쁜 표정을 지어준것이 다였지만

만약에 앞으로 또 그런일이 일다면 그땐 꼭 말하겠어요~~

" 이런 미인 첨봐요???!!!!! "

이말 한마디면 바로 눈 돌리겠죠~~ㅋ
IP : 124.61.xxx.4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09.8.18 10:49 AM (114.129.xxx.11)

    사람들 있어요. 변태일거에요. 아마..
    그럴땐 전화기를 집어드세요. 남자친구나 남편에게 전화하세요.
    "응~~~자기야??? 나 곧 내려. 데리러올거지? 딱 기다려~!"
    남자가 올거란걸 알면은 어떻게 못 합니다..ㅋㅋㅋ

  • 2. --;
    '09.8.18 10:52 AM (59.19.xxx.104)

    아저씨나 할아버지들이 그런 식으로 계속 아래 위로 훑어보는 경우 많더라구요.
    어쩔 땐 머리 끝이 쭈뼛쭈뼛 서기도 해요(자꾸 지켜보다가 해코지 할까 해서).
    짜식들이 눈이 높네... 이러면서 그냥 모른 척 무시해주세요. ㅎㅎㅎㅎㅎ.

  • 3. ..
    '09.8.18 10:58 AM (82.35.xxx.149)

    원글님 얘기 들으니 생각나는데요..
    어느날 버스를 타고 가는데 이상한 시선이 느껴져서 고개를 돌려보니
    웬 흑인 여자애(20대 초반정도?)가 절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거에요. (외국임)
    그래서 저도 처음엔 좀 같이 쳐다봐줬는데 얘가 고갤 돌릴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한참 둘이서 눈싸움? 비슷한걸 하고 있는데 눈은 안돌린채로 입꼬리만 서서히 올려서
    씨이익 웃는 표정을 하고(표정은 웃는 표정인데 선의보다는 소름끼치는 그런 웃음 있죠)
    제가 내릴때까지(한 버스 세정거장정도 거리) 쳐다보고 있는거 있죠.
    기분 정말 찝찝했는데...
    지금도 가끔씩 생각나요. 왜 그랬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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