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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꿈들은 너무 리얼하고 다채로워요.

조회수 : 766
작성일 : 2009-08-12 06:21:11
전 꿈을 매일 꾸구요,
내용도 가지각색 신기하기 짝이 없어요.
일어나서 대부분 기억도 잘 나는 편이구요.

배경부터가 다양하죠.
별이 찬란한 우주도 나오고(우주에 왜 엄청난 대형 거미줄이 쳐져 있는건지..-_-;;),
이런 저런 행성도 잘도 갑니다. 로켓/우주선도 타고 외계인도 나오고 나 참..
평소 관심도 없는데 왜 그리도 자세히 스토리까지 첨부해서 흥미진진하게 잘도 나올까요..?

하늘 위 비행기 내에서의 일들도 나오고, 무지개나 구름 태양 이런 것들도 나오고,
눈부시게 하얀 눈이 덮인 계곡이나 산 정상이나, 기막히게 푸르른 바다...
스키장에서 해변까지 쭉 이어진 배경도 가끔 나오고.. ㅎ
꽁꽁 얼어붙은 호수 위를 성큼성큼 잘도 걸어다니고요.. 그 가운데 한가로이 서 있는 쪽배도 기억나고..

토네이도도 대형부터 해서 소형까지 가지각색이고요..
심심하면 하늘 위를 훨훨 날아다녀요.. -_-^
어떤 꿈에선, 저 어렸을 적 집 마당에 기차역 플랫폼이 있었어요.
그 기차가 은하철도 999처럼 하늘을 나는 기차였는데, 그거 타고 태평양 건너 미국까지 갔었답니다. --;;

해저탐험도 툭하면 하고요..;;
그 느낌이 얼마나 생생한지.. 기막혀요 아주;; 지금도 느껴지는 군요. ㅋ
넘실대는 파도 하며, 시퍼렇게 어두컴컴한 바다속.. 각종 물고기들이 주변을 돌아다니고..
내가 무슨 인어공주도 아니고.. 그런 꿈은 왜 꾸는지 모르겠어요..-_-;;
배 타다가 폭풍 만나는 꿈도 가끔 꾸구요;;
근데 배에서 바다속에 처음 풍덩 빠질 때의 그 공포감... 우... 최고입니다.
차디찬 바닷물의 느낌, 시커멓게 날 삼킬듯이 넘실대는 파도..;;
공포스러울 때도 있고, 무슨 해적놀음 하듯이 스릴 있을때도 있고, 너무도 평온하고 아늑할때도 있어요.

꿈속에서 유럽해외여행도 자주 갑니다. 덕택에 공항씬들도 자주 있고요. ㅎ
(꼭 이럴땐 영어도 유창하게 잘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
멋지구리 고층빌딩들도 자주 나오고, 아주 오래 된 대저택들, 성도 나오고..
여행도 나라별로 돌아요.. 실제 가보지도 않은 나라가 꿈에선 참 생생하게 그려지곤 하죠.
(뭐 덴마크네 스위스네 이런 나라들..ㅎㅎ)

귀신 꿈도 무섭기도 하지만, 어쩜 그리 개성이 톡톡 튀고 재밌는지.. ㅋ
너무 리얼해서 일일이 다 쓰기도 힘드네요. ㅋ
그리고 제 꿈은 스토리가 항상 있고요, 굉장히 세밀하며 흥미진진해요.
재밌어서 깨는게 싫을 정도로요. ㅋㅋㅋㅋ

심지어는 귀신 꿈도 깨기가 싫어요.
비몽사몽간에, 꿈인 줄 알면서 일어나기 싫은거에요.
귀신을 물리치고 마을을 탈출하는 비밀의 열쇠를 손에 넣기 직전이거든요. ㅋㅋ
가끔은 너무도 매력적인 유령이 나와서 깨기 싫을때도 있어요.

그 유령의 본 모습을 확인하려고 몸을 돌리는 순간!!! 몹쓸(?) 남편이 깨워서 짜증냈던 적도 있었고요. ㅋㅋㅋㅋㅋ
실은 지금도 그때 그 유령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릿해요. 왜인지는 저도 모르고-_-;;
사람인 줄 알았는데 어떤 테스트를 통하여 유령임을 깨닫고 놀라는 순간 깨버렸지 뭐에요!
그 매력적인 유령이 제 손을 잡고 뭔가 말을 하려는 순간 말이죠! (나쁜 남편!! 아직도 궁금~궁금~)

가끔 인디애나 존스 같은 꿈도 꿉니다.
동굴 속 깊은 곳에 빠져서 무슨 미로도 헤매고 퀴즈도 풀고 보물도 잔뜩 만나고..
기타 등등.. 무슨 서스펜스 스릴러 처럼 머리 싸움도 심심찮게 하곤 하죠;;
신기한건, 실제 그런 영화를 봤거나 생각을 많이 해서 꾸는게 아니라,
그냥 뜬금없이 그런 꿈이 자주 꿔진다는 거에요.

4차원의 세계에 떨어진 적도 있답니다.
온통 사막.. 괴상한 분위기.. 그곳을 헤매다 우연히 발견한 넓다란 건물 하나..
그곳에서 만난 비슷한 처지의 다른 사람들..
순서대로 벗어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야만이 해결되는데.. 서로서로 먼저 찾으려 충돌하고.. ㅋ

동물들도 종류별로 나옵니다. 사자부터 해서, 용, 구렁이, 소, 닭, 새, 개, 사슴벌레, 물고기, 애벌레 등등등...
사자꿈은 특히나 느낌이 아직도 잘 기억돼요.
그 푹신한 갈기를 제가 끌어 안았는데 어찌나 따뜻하고 포근하던지.. ㅋㅋ
그래서인가.. 전 우리 애 태몽도 모릅니다.
임신 초기에 너무 태몽 비슷한 걸 많이 꿨어서 뭐였는지도 몰라요. ㅋ

아 참, 꿈속에서 내 자신이 죽는 걸 느껴본 적 있으신가요..?
와우.. 굉장한 경험이에요.
리얼하게 칼에 찔리는 경험.. 푸욱.... 몸에 들어오는 그 시퍼런 칼날의 느낌.
억.. 하면서 순간 숨이 막히고 말도 안나오고 그래요.
계곡에서 떨어져 바위 위에 팍 내리꽂히는 그 느낌.. 머리에서 피까지 흥건하게 나오죠..
흘러내리는 내 피를 누워 축 늘어진 채로 내가 보고 있어요..
오래 전 꿈인데 기억도 생생하고 느낌도 잘 나네요.
이럴땐 소리 지르다 깨기도 했네요.

두어번 사람을 죽이기도 했어요.
내 집에 강도가 들어 어쩔수 없이 죽였죠.
칼로 그러기도 하고 총을 쏘기도 하고..
몰래몰래 숨어서 다가가는 것도 스릴 만점이고요..-_-;; 인질극이 벌어지기도 하고..;

어떤 미스테리 건물이 등장하는데, 몇층 올라가서 문을 여니........
우...... 시체들이 즐비하게 천정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질 않나.. 뭐 이런 공포영화 저리 가라도 가끔 있고요. ㅋ
웬 마을 주변에 사람들이 뛰어노는 실개천이 있었는데, 그곳에 둥둥 떠 있는 시체를 보기도 했고요..
그리고 제가 그 시체를 거둬 들이기도 하고요..;

아 그리고, 연예인들도 가끔씩 나와요. ㅎㅎ
보통은 그때 당시 관심 있는 연예인들이 나오곤 하는데,
아직 기억나는 배우 하나가 있다면 브래드 피트네요. ㅋㅋㅋ
브래드 피트 전혀 좋아하지 않는데 갑자기 나와서 아직도 기억합니다. ㅎ
저를 데리고 남태평양을 갔는데요, 그의 전용 비행기를 타고 갔는데,
그 비행기 아래에서 내려다 본 남태평양의 초록빛 바다가 너무도 아름다웠거든요.^^
이 배우 내 꿈에 왜 등장했는지 지금도 궁금해요. 난 팬이 아닌데.. 생각도 해본 적 없고. -_-;;

다른 분들은 어쩌신지 모르겠는데, 전 꿈이 있는 그대로에요.
가끔 흑백이거나 색깔이 기억이 잘 안난다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너무너무 컬러풀 하고 기억도 잘 나구요..

놀랄때도 있는데.. 예전.. 수년 전 꿈속의 비현실적 배경이 그대로 다시 나와 그 뒤 이야기가 진행 된 적도 있고요..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같은 장소 비슷한 상황에 처하기도 하고요..
꿈속에서마저 내가 생각한답니다.. '어? 전에 여기 와봤었는데..? 본적이 있는데..?'
뭐 일종의 데자뷰처럼 느껴지죠. 전 꿈속에서도 생각을 무지 많이 해요 -_-;;

남편은 꿈이 잘 기억도 안날 뿐더러
고작해야 주변 사람들 나오거나 귀신한테 쫓기는 꿈이 다랍니다. ㅋㅋㅋㅋ
그래서인가.. 제가 제 꿈 얘기해 주면 너무 신기하대요. ㅎㅎ
가끔 로또 사라고 막 그럴때도 있는데 귀찮아서 사본 적은 없네요. ㅋ

님들은 어떠신가요..?
가지각색 리얼한 느낌의 꿈을 자주 꾸시나요..?
전 초딩때 꿈이 아직 기억나기도 합니다.
가끔은, 너무 리얼하고 기억이 생생해서 피곤하기까지 하네요;
일일이 다 쓸수 없어서 대략적으로만 말했는데, 정말 제 꿈은 너무 복잡해요.
이젠 일어나서 꿈 기록이라도 해놓을까 봐요.
일단 이야기가 재밌어서 나중에 다시 알고 싶고 궁금하거든요. ㅎㅎㅎ

써놓고 보니 쓸데없는 꿈얘기 길게도 썼네.-_-

IP : 121.139.xxx.22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12 8:01 AM (222.239.xxx.45)

    전 한창 사춘기 때 그러고 말았는데요.
    펜님은 만년 꿈꾸는 소녀? ㅎㅎ
    밤마다 영화 보는 느낌이실 듯.
    아, 그런데 일어나서 피곤하지는 않으세요? 주무시면서 워낙 바쁘게 다니시니..ㅋㅋ

  • 2. 음,,
    '09.8.12 8:05 AM (119.201.xxx.6)

    저도 잠을 오랫동안 자면 그런꿈꾸는데요,,
    일어나기 싫어서 혼자서 막 스토리를 만들면서 꿈을 꾸고 있어요,
    꿈속에서는 제가 초능력자가 된다는,,,
    액션영화도 찍고;; 공상영화처럼 모험을많이 하는듯,,
    ㅋㅋㅋ

  • 3. 저랑
    '09.8.12 8:23 AM (115.136.xxx.24)

    저랑 좀 비슷하세요 ;;
    저도 대체 왜 이렇게 이상하고 복잡한 꿈들을 많이 꾸는지 모르겠어요
    정서가 불안한갑다 추측만 할 뿐,,,

  • 4. 글써보세요
    '09.8.12 9:09 AM (218.155.xxx.104)

    꿈이야기를 글로 써보세요.
    뭔가 나올거 같아요.

  • 5. 30대
    '09.8.12 12:52 PM (222.106.xxx.23)

    20대때 인디아나 존스 저도 꿨어요..모험하구..

    연예인이랑 역경을 헤쳐나가서 그연예인이 잠깨서도 좋아지고..

    근데 지금은 눈감고 뜨면 아침이라죠...

    피곤한 30대 중반 회사원이랍니다. 쿨럭

  • 6. 저도요
    '09.8.12 12:54 PM (221.146.xxx.74)

    다채롭다기 보다
    너무나 생생하고
    칼라로 꾸는 건 물론이고
    투 비 컨티뉴우드도 꿉니다.
    에궁,,,

    제일 웃기는 건
    현실에서 찜찜하게 끝난 일은
    후편을 꿈으로 만들어낸다는 거지요

  • 7. 와우~
    '09.8.12 9:11 PM (220.117.xxx.82)

    꿈이야기 너무 흥미진진합니다.
    보통분은 아닌 듯해요^^
    대략 설명에도 아주 재미있네요~
    뭔가 있을 듯한데 한번 파헤쳐보세요...ㅎㅎㅎ
    자신이 죽는꿈, 피가 흥건한 꿈은 길몽이라던데 그냥 있으셨는지...^^

  • 8.
    '09.8.12 11:10 PM (121.139.xxx.220)

    보통은 저런 꿈들 꾸고 일어나면 기분이 괜찮아요.
    그게 설령 귀신 꿈이었다거나 긴장감 넘치는 꿈이었다 하더라도,
    꽤 재밌었거든요. ㅋㅋ

    정말 무섭고 끔찍한 꿈이었을때조차 피곤하거나 그런건 아니고, 그냥 신기하네.. 뭐 이런 정도?

    일어나서 가끔 꿈풀이 뒤져보기도 했었는데..
    길몽이라 해서 뭐 복권을 샀거나 그런 적은 없었어요.
    확실치도 않은거 좀 귀찮더라고요.
    꿈풀이가 결정적으로 그다지 믿음이 안갔다고나 할까.. 뭐 그런 불신땜에 ㅋㅋㅋ

    가끔은 내가 왜 그런 꿈을 꿨나.. 고민도 해보고 하는데,
    하도 자주 꾸니 이젠 뭐.. 그럴때는 그런가 보다.. 하고 말아요. ㅋㅋ

    근데도 이야기가 상당히 흥미진진한 경우가 종종 있어서,
    이제는 그런 평상시와 다른 꿈들이 있으면 기록 좀 해보려고요.
    혹시 모르죠.. 무의식 중의 뭔가를 알게 될런지도..

    나중에 그거 싸들고 정신과 찾아가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제 심리 파악 좀 해주세요.. 이러면서..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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