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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미술 선생님이 아이 그림을 보고 비웃었대요...

.... 조회수 : 1,912
작성일 : 2009-08-11 10:19:14
우리 아이 1학년인데요
방과후 미술 수업을 요즘 듣고 있어요
딸애라 그런지 매일 공주만 그려서 그냥 그림 그리는거 좋아하고 그러니  보낸거에요
뭐 절대 기술적으로 잘 그리고 이러려고 보낸거 아니구요

아이가 그림 그리는 시간을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갔던 두 번째날  그려온 그림을 보다가 빗방울을 그렸는데 이게 선생님이 그린거더라구요..
전 아이가 죽이 되건 밥이 되건 아이 그림에 손 대지는 않거든요
아이가 못그린다고 선생님이  그리셨대요...
그때 좀 실망을 했죠

준비물 보내달라는 문자에도 ~~하셈 .이런식으로 문자 보내고..
나이도 어리지도 않아요 40대쯤 되보이더래요 .봤던 신랑말로는..

방학해서 그동안 안다니다가
이번주와 다음주 몰아서 수업이 계속 있어요
그런데 어제 다녀오더니
오늘 아침에 울면서 가기 싫다고..
어제 원두막을 그렸는데 아이가 좀 서툴게 그려서 다리부분이 어려웠는지 좀 이상하게 그렸나봐요
그리고는 걸어다니는 원두막이라고 했대요
그랬더니 선생님이 막 웃으시면서 걸어다니는 원두막이 어디 있냐고 하셨다네요...

제가 잘 못 된건지 모르겠지만
아직 저학년 아이이고 전 그림 그릴때 최대한 자유 롭게 그리도록 하는편이거든요
그림이라는게 자기 주관적인거잖아요
내가 초록색 해를 그리고 싶으면 그릴수도 있는 거잖아요
핑크색 하늘도 그릴수 있고

아이들 가르치는 교사라는분이 저렇게 아이 그림을 비웃었다는게
그리고 상처 받았을 아이때문에 너무 속상해요

그래도 아이에게는
니가 상상하는 대로 그릴수도 있지만
가끔은 초상화를 그릴때처럼 보이는데로 그려햐 할때도 있단다 얘기 했어요
하지만 1학년짜리가 원두막을 얼마나 봤겠어요 본적도 없는데...

진짜 그만 두고 싶은데요
이미 다 선납한거라 아깝기도 하고
이런식의 수업을 듣는게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떤지요?
제가 그림을 못그려서요 전 미술시간이 정말 싫었거든요
그래서  내 아이는 못그리더라도 최대한 장점을 얘기 해주고 싶었어요
또 아직 저학년이구요

다른 과목도 아니고 미술이라는 수업을
이런식으로 가르치는 교사가 있다는게 참 씁쓸해요...

IP : 124.49.xxx.5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쩝...
    '09.8.11 10:24 AM (59.19.xxx.104)

    그 선생님 자질이 없어보입니다.
    미술교사는 아이들의 생각과 창의력을 우선적으로 이끌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구요, 또 그렇게 가르쳤었구요(미술 전공했고 교직이수했고 아이들 가르쳤던 사람이예요).
    테크닉은 중요한 게 아닙니다.
    게다가 초 1 아이에게 그런 식으로 했다니... -.-;
    그만 보내시는 게 좋을 듯 해요.

  • 2. 음..
    '09.8.11 10:25 AM (211.57.xxx.90)

    방과후교사가 좀 너무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의 특성이나 생각을 존중하지 못한 것 같아요.
    아이 그림을 보고 비웃다니....
    잘 달래주셔야 할 것 같네요.
    보내고 안 보내고는 제가 말씀 못 드리겠고요..
    전 한번 시작하면 웬만하면 그만두지 않는 편이라..
    이번 일도 잘 생각해 보셔야 할 것 같아요.

    제 아이도 그림을 기계그림만 그려서 서정적 그림도 좀 그려보라고 보냈는데..
    어제가 첫날이었는데 빈센트반고흐의 빈방(?)이라는 그림을 복사해 와서
    그려보라고 그랬다는군요..ㅡㅡ;;
    분명 1학년들만 있는 반이었는데..
    갔다 와서 막 화를 내는데... 우리 아이는 어이없다 이거죠.
    처음인데 그렇게 어려운 그림을 주면 어쩌냐고 하면서 저한테 따져달래요..^^
    이유가 있을테니까 선생님 말씀을 들어보자 하고 또 보내긴 했는데,
    아이 학교 보내면서 제 뜻과는 좀 다른 부분이 많은 거 같아요.

  • 3. ...
    '09.8.11 10:26 AM (211.49.xxx.110)

    그 선생님 미술전공이기는 할까요 창작이란걸 전혀 모르는 분이구요
    돈 아깝더라도 그만보내세요 더 보냈다가는 아이가 그림그리는걸
    아주 싫어할 수도 있겠어요...

  • 4. 아 정말
    '09.8.11 10:27 AM (221.139.xxx.55)

    진짜 교사자질 의심스럽네요...
    그만 보내는것 고사하고 학교에다 말씀하셔야 할듯....
    방과후자리 교사가 얼마나 조심스러운 곳인데요.. 학교와도 관련있구요..
    교사자질이 정말 의심스러우니 당당하게 항의하세요...
    다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어흐, 제가 다 화가 납니다...

  • 5. 화난다
    '09.8.11 10:28 AM (114.129.xxx.6)

    정말 화난다,....선생님 바꾸세요.....

  • 6. ..
    '09.8.11 10:30 AM (61.81.xxx.130)

    돈 생각하지 마시구요 당장 그만 두세요 그리고 그 선생님한테 그만두는 이유를 간단하지만 강력하게 전달하시구요
    정말 읽기만 해도 화가 나는 상황이네요
    정말 자질없는 선생이 너무 많아요

  • 7. 방과후 선생님
    '09.8.11 10:31 AM (114.202.xxx.24)

    이기때문에 엄마들이 입소문이 중요해요....
    가서 서운한점 큰 소리로 말씀하시고....
    주변 맘들한테도....은근슬쩍 이야기하세요..
    그런샘은 퇴출당해야해요...
    돈에 달려든거지...결코...아이들을 위한 교사가 아니네요..

  • 8. -
    '09.8.11 10:32 AM (211.219.xxx.78)

    학원 옮기시라고 하려고 했더니 학교네요
    오 마이갓.........
    퇴출시켜야 한다에 한 표 더합니다

  • 9.
    '09.8.11 10:35 AM (61.78.xxx.159)

    원두막이 좀 걸어다니면 안되나요?
    빗방울이 빗방울 모양이 아니면 안되나요?
    그 교사분은 자질 빵점이네요.
    아이 그림을 비웃을게 아니라, 자기 정신상태를 비웃어야할거같은데..

  • 10. 111
    '09.8.11 10:40 AM (211.212.xxx.250)

    먼저 방과후 교사가 학교 교사인지 아니면 외부 강사인지 알아보시고

    학교 교사이면 개인적인 사정으로 수업을 듣지 못하게 되었다면서

    나머지 수업료의 환불이 가능한지 알아보시고

    (저희 아이는 방학때 다리를 다쳐 못다니게 된다고 전화하니 환불해 주겠다고 먼저 얘기를 해서 환불받았어요 외부강사이긴 하지만)

    환불받고는 선생님께 조심스레 아이가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얘기를 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

    요 하지만 선생님 태도로 봐서 그다지....

    외부강사이면 방과후 담당하시고 외부강사 관리하는 학교 선생님이 계실겁니다.

    외부강사에게 먼저 직접 얘기하시고 받아들여지지않으면 학교의 담당선생님께 말씀하시고

    방과후 교육 끝나고 설문조사에 자세히 쓰세요

    아마 다음에 재계약에 지장이 있을 겁니다.

  • 11. 전....
    '09.8.11 10:51 AM (116.120.xxx.41)

    걸어다니는 원두막 스리고 희안한 빗물에 점수 듬뿍 주고 싶어요
    그렇게 잘그림 전공하죠 뛰어난 창의력에 점수 듬뿍입니다
    피카소는 원두막이랑 빗방울 어떻게 그릴지 궁금합니다
    전 제가 오히려 더 부추깁니다 그 선생님은 그림 잘 그리나 몰라도 창의력없는 그냥 그림일거라에 점수 왕창!!!!!!!!
    그런 생각한 아이가 더 예쁘네요

  • 12. 그런데
    '09.8.11 11:00 AM (121.88.xxx.92)

    아이의 말을 100%다 듣고 그 말대로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아이들은 즉흥적이고 자기 중심적으로 해석하고 판단하기에 아이말을 듣고 학교에 가서 상담을 하다보면 전혀 다른 사건인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경험상...)

    이는 선생님 의견 뿐만 아니라 같은 수업을 받고 있는 다른 아이들의 의견도 참작해야 할 듯 싶습니다. 말이란 것이 "아" 다르고 "어" 다른 것인데 큰 덩어리에서 작은 조각만 떼어내 보면 몹쓸 것이지만 큰 덩어리를 보면 그게 또 아닌 경우도 있거든요

    아이가 속상해 하니 참...속이 상하시겠지만
    일단 선생님과 한 번 이런일이 있었다... 라며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말씀 나누시다 보면 원글님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을테니 그때 결정하세요

  • 13. 헉~
    '09.8.11 11:00 AM (121.88.xxx.205)

    ~~~하셈??
    할 말이 없네요..

  • 14.
    '09.8.11 11:00 AM (115.143.xxx.210)

    방과후 수업 자리도 없기 어려워서(자격 안 되는 사람이 쉽게 하려고 해서 그런 건 아닌지 원글님 보고 생각이 드네요) 학원 못지않게 관리 잘해주는 걸로 압니다. 큰 돈은 아닐테니 아이가 싫어하면 보내지 마세요. 내 돈 들여 아이에게 스트레스 줄 일 있나요? 물론 이유는 똑 부러지게 말씀하시고요.

  • 15. 원글
    '09.8.11 11:23 AM (124.49.xxx.54)

    저도 아이들이 자기한테 유리하게만 말하려는걸 알고 있어요..
    전엔가도 선생님이 자기가 그림을 잘 못그려서 인상을 찡그린다는 말을 했었어요
    아무래도 이 선생님 교육은 그런쪽인가봐요
    아이도 자기도 다른애들처럼 잘그렸으면 좋겠다고..다른애들은 잘그린다네요..
    선생님한테 말하고 그만 보낼까봐요.
    저도 뭐 하다가 중간에 관두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요
    하기 싫은것도 해야 할때가 있다는걸 오늘 아침에 말해주기도 했지만 이건 아닌거 같아요
    이건 더 다니는게 오히려 악영향만 줄거 같아요
    선생님하고 통화는 한번 해 봐야 겠어요

  • 16. ..
    '09.8.11 7:35 PM (61.78.xxx.156)

    방과후면 학교에서 하는거죠?
    행정실이나 선생님께 전화해
    앞으로 못한다고 말하면
    이체 통장으로 돈 들어옵니다..
    그 선생님 쓰신 글만 봐서는
    재계약 이뤄지면 안될사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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