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 이야기 들어주는 것도 이젠 힘들다..

정중한 거절 조회수 : 1,764
작성일 : 2009-08-05 13:03:25
친구나 동생...  다들 어려움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남편흉. 먹고 살기 힘들어.. 돈벌기 힘들어 인간관계...이런 이야길
전화로 기본 한시간 넘게 합니다..
기본 두시간 하는 친구도 있어요.ㅜㅜ 살펴보면 제가 제일 힘든 상황인데..ㅜㅜ
제가 집에만 있는 것을 아니까..사람들이 꼭 힘들면 전화로 하소연.. 타령..
조언..흉보기.. 아 괴로워라..
몇년동안 그래왔더니.. 이젠 제가 지쳐서 전화 받기가 두려워요.
내가 전화할때는 바쁘다고.. 다음에 통화하자면서 자기 시간나면
무조건 전화해서 한가하다는 친구도 있어요.ㅜㅜ
저처럼 거절 못해 남들 이야기 실컷 들어주고 스스로 괴로워하는 사람도 있나요?
전화기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듭니다.
너무 피곤해서 신세타령 하는 동생에게만 힘들다는 전화 좀 덜 할 수
없냐고 좀 참아 보자고 괜히 화를 냈어요.
하루에 남 이야기 들어주는 시간이 전화로만 기본 두시간 넘은 것 같아요.
귀도 아프고...
문득 성직자분들은 참 힘들겠구나 생각돼요. 남 어려운 이야기 다
들어주고 자기 힘든것은 어디다 풀까... 하는 궁금증이..^*^
IP : 121.149.xxx.12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5 1:07 PM (58.122.xxx.58)

    전 그걸 좀 즐기는 편이어서 가능했는데 누구의 말을 들어주든 다 힘든건 아니고
    뭐랄까 유독 기운을 뺏어가는 상대가있더군요 .
    저같은경우 그런사람 전화는 한번씩 일부러 피합니다.

  • 2. ㄹㄹ
    '09.8.5 1:07 PM (123.213.xxx.132)

    전 발신기 왜 다나 햇는데 이유를 알겠더군요
    그냥 조용히 살고 싶다는

  • 3. 동감
    '09.8.5 1:08 PM (112.167.xxx.181)

    어떻게 살다보니 주로 남의 이야기를 듣는 편이 되었어요..
    나라고 세상살이 편한거 아닌데...
    근데, 그것도 성격인거 같아요.
    저도 수다떨면서 제 이야기 하려고 하긴 하는데 그게 잘 안되요..
    그러다보니 주로 듣는 쪽이 되고....
    그러면서 제껀 그냥 혼자 삭이거나 멍이 되거나..-.-;;

  • 4. -
    '09.8.5 1:11 PM (211.219.xxx.78)

    받지 마세요
    저도 그런 친구 하나 있었는데
    슬슬 전화 피하다가 지금은 아예 인연 끊었습니다
    인생이 편해졌어요 ^^

  • 5. 정말
    '09.8.5 1:11 PM (203.171.xxx.251)

    가끔은 내 속 들여다 보기 싫어서 다른 사람들 사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내 마음 속에 여유가 좀 있어야 남의 말도 들어주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 전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자리비움' 혹은 '다른용무중' 입니다. ^^;;;;

  • 6. 어머머
    '09.8.5 1:17 PM (125.188.xxx.45)

    정말 저랑 같은 분이네요 ...저도 전화 받기가 두려운 사람입니다
    한 친구가 있는데 아주 진을 뺍니다. 가끔 안받기도 하는데 받을때까지 합니다
    거의 다른 사람 흉보고 그런 것들이 사람을 지치게 만들어서
    이젠 전화 오래 안합니다 ...짧게 바쁘다고 끊어요 ...
    메모를 해놓고 전화오면 그대로 한답니다 .
    자주 잊어버리곤 해서요...기분 좋게 거절하지요
    전화는 짧고 간단하게 ...

  • 7.
    '09.8.5 1:22 PM (218.39.xxx.13)

    지 좋을땐 연락한번 없다가
    오밤중에도 주구장창 전화하고
    힘들다고 문자보내고--;
    어느정도 대응해주다가 신경질나서 끊었답니다...

  • 8. 맞아요
    '09.8.5 1:36 PM (61.77.xxx.112)

    저도 제 친구중에 하나가 좀 그런편이에요.
    뭐랄까 무슨 얘기든 전반적으로 상대의 기운을 빠지게 하는.
    저도 남편 흉보고 넋두리나 할까 하고 전화 했다가도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게 하는 친구 있어요.
    적당히 푸념하고 또 적당히 받아 들일 건 받아들이고 고칠건 고쳐야 하는데
    모든지 비판적이고 자기는 바꾸는거 귀찮으면서 상대가 알아서 해주길 바라고 등등.
    오랫만에 통화하게 되더라도 반가운 기분이 오래 안가요. ㅠ.ㅠ

  • 9. .
    '09.8.5 1:38 PM (118.6.xxx.200)

    힘든얘기는 아무한테나 못합니다.
    그나마 내 마음 이해 해 줄거같은 사람한테 전화하는거죠.
    듣기 괴롭겠지만, 그냥 내가 좀 인덕이 된다....이렇게 생각하심이~

  • 10. 무엇이
    '09.8.5 2:14 PM (125.188.xxx.45)

    문제냐면요..
    남이야긴 안듣고 지 이야기만 주구장창 한다는 것이죠
    그런 인간들이 주로
    그리고 나 힘들때 전화하면 쌩까고 시간없다 하고
    자신은 남을 위해 일분도 할애할 시간이 없으면서
    남의 시간은 함부로 쓰지요 이기주의 라는 거지요
    그런 인간에게까지 좋게 대할 필요는 없는일 같아요
    냉정하게 대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8701 불법사찰 지시 누가 왜… 비선 보고 ‘윗선’ 누구냐 1 세우실 2010/07/06 145
478700 어제 배운 대로 붕산을 샀는데요... 꼭 읽어주세요. 9 붕산 2010/07/06 850
478699 오늘도 괌여행 질문드려요....-_- 오늘은 가방.. 10 촌아줌마 2010/07/06 1,070
478698 1/4정도 쓰던 화장품 내놓아도 될까요??? 26 장터에 2010/07/06 1,739
478697 10살된 딸아이에게 위로 받네요;;;; 7 딸아 고마워.. 2010/07/06 896
478696 교사가 말더듬는장애학생 테이프로 입 막음 3 자질 없는 .. 2010/07/06 839
478695 참 맛있는 인스턴트 커피 소개해주세요 6 여름 냉커피.. 2010/07/06 1,239
478694 백옥생화장품에서 하는 맛사지 아시는 분~~?? 얼굴맛사지 2010/07/06 316
478693 (급)이마트 몰에서 구매할때,,,, 1 ,,, 2010/07/06 235
478692 견미리씨 전 남편이라는 임영규씨요...? 4 궁금해서여... 2010/07/06 2,008
478691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 추천 부탁해요. 17 잔잔하고 2010/07/06 1,274
478690 건조기겸용 세탁기 쓰는데요. 가스건조기 구매 무리일까요? 3 건조기 2010/07/06 581
478689 울 아들 한마디에 마음에 상처가.... 8 ㅡ_ㅡ 2010/07/06 981
478688 김치담글때 생강은 왜 넣나요??? 3 아줌마 2010/07/06 805
478687 쌈디가 누군가 했더니.. 6 슈프림팀 2010/07/06 1,491
478686 미끄럼방지 스티커 효과? 4 욕실에 2010/07/06 312
478685 양평에 놀것 무엇이 있나요? 미닫이 2010/07/06 172
478684 MB의 "촛불 누구 돈으로 샀나" 발언후... 5 공직윤리지원.. 2010/07/06 803
478683 죽음에 관한 상속문의를... ㅠㅠㅠㅠ 5 죽음 2010/07/06 680
478682 김미화 폭로, KBS에 블랙리스트 있다. 11 역시나 2010/07/06 2,087
478681 포인트 유용한 카드는 어떤것이 있을까요? `` 2010/07/06 188
478680 남편이 프리랜서거나 사업하시는 분.. 답변 부탁드릴게요. 6 모르는척 2010/07/06 759
478679 최종원 "정신 못 차리는 유인촌 보면 가슴 아프다" 10 지당하신 말.. 2010/07/06 2,021
478678 사찰 피해자 김종익씨 “왜 한 개인의 삶 파괴했는지 밝혀야” 3 세우실 2010/07/06 388
478677 쌀국수집에서 나오는 .. 2 양파절임 2010/07/06 423
478676 냉장고 구입 어떻게 할까요? 2 냉장고 구입.. 2010/07/06 390
478675 어제 울딸이 하는말..ㅋㅋ 1 쪽집게도사 2010/07/06 556
478674 미국 사시거나 사셨던 분들.. 학군 좋은 지역 좀 알려주세요.. 3 tndus 2010/07/06 636
478673 내가 속이 좁은건지... 26 여행담 2010/07/06 3,144
478672 아이보험문의.. 4 아이맘 2010/07/06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