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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분들께 한번 여쭤 보세요.(추가)

벙찐아 조회수 : 4,959
작성일 : 2009-08-01 16:29:53
제 남편은 예전 연애할때부터 그랬습니다.
모르는 여자가 자기랑 자자고 하면 자기는 잘거라고 항상 그러더군요.
원래 남자들은 다 그렇다고, 그게 솔직한거라고 하면서요.

얼마전에 친구들을 만났는데 친구들도 다들 잔다고 대답했다고 하는겁니다.
그러면서 또 원래 남자는 그런거다, 안그렇다고 하는 남자들은 솔직하지 못하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거다....이런 망발을 일삼더군요.

그러면서도 만약 내가 다른 남자랑 잔다면 기분이 좋지는 않을거라고...그러더이다. 기가차서....

전 아닐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내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남편은 유혹을 받고 설사 흔들리더라도 자기의 정조를 지킬 남자가 많을거라구요..
제가 너무 순진한건가요?

정말 다른 남편들도 우리 남편이랑 생각이 같은건지...그래서 내가 이걸 이해해야 하는건지, 그게 아니라 우리남편이 문제가 있는 사람인건지요?

남편분들께 솔직히 대답좀 해달라고 하세요. 저 많이 심란해요.......ㅡ.ㅜ
내가 저런 한심한 인간이랑 살고 있나 싶어서요.


..............................................................................



휴..............답글들 읽어보니 더 심란하네요.
역시나 제가 생각했었던, 남편이 나를 배려하지 않는거구나, 사랑하지 않는거구나...싶어요.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건 단지 이 말 때문은 아니구요.

연애, 결혼 합해서 함께한 시간이 13년 입니다. 아이들도 있구요
평소에도 자기 주장이 강한 사람입니다.

여기 댓글들 보여줘도 여자들이라 잘 모르는거다. 난 솔직한거다...라고 하면서 자신의 문제점이 뭔지 절대 모를 사람입니다. 그래서 제가 한숨을 쉬는거지요.

우리 부부는 평소에 대화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좋은 점이긴 하죠.
서로한테 편하게 솔직하게 많이하는 편이구요, 그래서 맘은 상해도 남자들의 솔직한 속마음이려니...그러면서 제 자신을 위로 하고 있었는데.................



IP : 121.1.xxx.84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끼리끼리
    '09.8.1 4:34 PM (61.38.xxx.69)

    놉니다.
    딱 그런 인간 사위로 보라고 하세요.
    딸도 없나요?
    여동생도, 누나도 없나요?

  • 2. 사람일 알수
    '09.8.1 4:36 PM (61.38.xxx.69)

    없지만, 아들하나뿐인 우리 남편은
    아들도 왠만하면 서로간에 맞춰서, 크게 이상 없다면
    부부간에 정조 지키며 살라고 합니다.
    이혼한다면야 뭔 짓을 한들 뭐라겠어요.

    지금 안 물어 봤지만, 고딩 아들에게도 그리 얘기하던 남편인지라 길게 써 봅니다.

  • 3. 에휴..
    '09.8.1 4:38 PM (125.137.xxx.182)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원글님께는 죄송.

  • 4. ..
    '09.8.1 4:39 PM (218.209.xxx.186)

    저도 남자들 대부분 여자가 자자고 덤벼든다면 거절할 수 있는 남자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하긴 해요. 저도 여자이지만요. 내 남편은 안 그럴거다, 이런 생각도 안하구요.
    근데 만약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대놓고 부인에게 그럴거라고 말하는 건 정말 기본이 안된 사람 아닌가요?
    남편에게 물어보고 말고 할 가치도 없는 질문이네요

  • 5. 에고
    '09.8.1 4:41 PM (121.151.xxx.149)

    남편분이 말한것이 우리나라 남자들의 진정한(?) 일수도있겠지요
    하지만 사랑하는 아내앞에서 그렇게 말하는 남자는 쿨한것이 정직한것이 아니라
    배래할줄모릅니다

    제가 공대출신이라서 남자친구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학교다닐때부터 그런인간들은 몇몇일뿐 전부 그렇지않아요
    지금 그놈들은 다이혼하고 살고있죠
    일을 못하거나 잘하거나 그런것하고 상관없이요
    하지만 자기관리 잘 못하니 인정받고 살지는못합니다
    친구들사이에서도요

    저는 남자들이 다그렇든아니든 그건 나중일이고
    지금 남편분이 아내앞에서 할수있는 소리는 아니라는것이지요
    그건 끼리끼리인 남편분친구들끼리모여서 놀때나할수있는소리이고
    자신의 아내를 사랑하고 아끼고 평생 같이갈 동반자로 생각한다면
    배려한다면 정말 자기마음이 그래도 그렇게 말하지않죠

    한마디로 남편분 찌질이에요
    아이없으면 이혼하시는것도

    저 바람피웠다고해도 이혼하라는소리를 잘안합니다
    하지만 남편분은 두고두고 힘들사람이라서요

  • 6. 미친
    '09.8.1 4:44 PM (211.187.xxx.71)

    --;; 죄송합니다....원글님.....한심한 분하고 살고 계신는군요....22222222222222222222222

    남편분에게 하는 말입니다...
    꼭 보여주세요...
    미친.........-,.-

  • 7. 어이쿠
    '09.8.1 4:45 PM (116.39.xxx.98)

    연애 시절부터 그런 말하는 남자랑 어찌 결혼까지 하셨는지...
    설사 그게 진심이라고 할지라도, 그걸 자랑이라고 자기 애인하게 당당하게 말하는 남자
    정말 아니올시다입니다.

    제 남편은 저 아닌 다른 여자는 다 무섭다고 하던데...-.-;;

  • 8. 한 번 더
    '09.8.1 4:48 PM (61.38.xxx.69)

    속으로야 정말 우째 알겠습니까?
    이십년 별 일 없어도 앞으로 이십년도 모르지요.

    하지만 남들 그런 경우만 들어도
    찝찝해서 우째 그러나 하는 남편과 살고 있어서 다행이다 싶네요.

  • 9. jk
    '09.8.1 4:52 PM (115.138.xxx.245)

    또 초치러 왔습니다만...

    설사 남편이 "나 아무여자랑 잘수 있어!!" 라고 생각하고 있어도 그걸 부인에게 말한다는게 정신이 나간거죠..

    아무여자랑 잘 수 있는 남자들은 아주 많답니다. 반대인 경우가 드물지요.
    대놓고 말하느냐 아니면 말하지 않느냐 혹은 거짓말하느냐의 차이일뿐... ㅎㅎㅎ

    원글 쓰신분의 남편의 사고방식은 지극히 평범하고 일반적이지만
    (많은 남자들이 동물적 본능에 충실하지요.)
    그걸 대놓고 말하는게 이상한거죠. 친구들사이에서라면 모를까 부인이나 애인에게 그런 말하는건 "나 쳐돌았네" 라고 동네방네 말하고 다니는것과 똑같음.

  • 10.
    '09.8.1 5:14 PM (61.78.xxx.159)

    남편은 아니지만 저희아빠나 제동생은 안그런거같은데.
    아빠가 평생 엄마만 너무 사랑하셔서, 그런거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_-
    혼내주세요. 남편분좀.. -_-

  • 11. 저는
    '09.8.1 5:19 PM (119.77.xxx.78)

    표현하는 방식의 차이.. 그 차이 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 원글님과 거의 비슷한 결혼생활을 했는데요...

    남자들 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기본적으로 성욕이 별로 없는 사람 아님 낯선 사람에 대한 끌림 같은 거 있을 수잇다고 생각해요.
    이성이 좀 더 강하게 지배하느냐 그 차이일뿐..

    그리고 몇년전 대학에서 연수받느라 그곳에 갔는데
    젊음이 참 이쁘더라구요.....
    못생긴 여자아이들도 스무살의 젊음은 참 ........
    그 순간 친구들과 이야기하길
    40대 남자들이 저런 아이들 보면 정말 그 젊음에 반하지 않을 수 없겟다...
    웃으면서 한번은 눈감아 줄 수 도 잇겠구나 그런 마음이 들 정도로요...
    글쎄요 내 남편이 그러면은..................................


    아무튼 마음은 다 비슷하지 않을까????
    마음은 그렇게 가지고 있어도 행동이 다를수도 있고
    마음은 굳건하건만 유혹의 순간에는 약할수도 있고................................

  • 12. 답답
    '09.8.1 5:37 PM (121.138.xxx.200)

    제가 제일 답답하게 여기는 것이
    자기가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달리 생각하는 것은
    다 거짓말이고 마음과 다르다고 우기는 것입니다.

    우리 남편한테 물어봤네요. 이런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구요.
    참고로 우리 남편도 진실만을 얘기한다고 거의 확신합니다.^^

    원글님 남편이 말하시는
    그런 상황에서 본능에 맡기는 사람들도 많을 거고 모두 이해한다네요.
    하지만 자기는 전혀 안자고 싶을 거라네요.
    윗분이 말씀하시는 대로 마음도 동하지 않을 거라네요.
    그냥 배우자가 아니면 안되는 거라고 생각한다네요.

    자기가 원글님 남편분과 같은 그런 생각을 한다면 저도 그래도 되구요.
    자기가 그런행동을 하면 저도 해도 된다네요.
    그래서 생각도 안든다네요.^^

  • 13. 답답
    '09.8.1 5:39 PM (121.138.xxx.200)

    댓글 달고 나니 바로 위에 .. 분의 댓글에 헉 합니다.
    안그럴거라고 큰소리치는 울 남편이 뒷통수치지는 말아야 할텐데요.ㅋㅋ
    저희 남편은 큰소리친 것 아니구요(울먹울먹 ㅋㅋ)
    그냥 조근조근 말했으니 괜찮지 않을까요?^^

  • 14. 남편분
    '09.8.1 5:39 PM (78.54.xxx.57)

    이 배려심이 없네요. 설령 그런 생각을 하더라도 그렇게는 얘기안하는 게 아내에 대한 도리일텐데.
    모든 남자들은 아니고, 남자들 중 "모든 남자들은 더 많은 여자와 자고 싶어한다" 라는 생각을 가진
    못난 놈들이 있어요. 그런 놈들은 윗 분 얘기처럼 결혼해도 주로 이혼하고
    제가 사겼던 사람 중에도 그렇게 말했던 놈이 있었는데, 사귄던 중간에 딴 여자하고 모텔가더군요.

    그치만 지금 남편은 아는 사람, 늘 하던 사람하고 잠자리 하는 게 더 좋대요.
    그게 상대에 대한 애정과 친밀감, 익숙함 등으로 더 편안하면서도 즐겁게 할 수 있다고.

    원글님, 남편 단속 잘하세요. 그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술집 여자랑 자는 것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 정도 일 쯤은 집에 얘기도 안 할 거예요.
    혹시나 남편 분이 새벽에 들어오거나 하는 일이 생기면 좀 앙칼지게 따져서라도
    다음엔 일찍 들어오게 하시구요.

  • 15. ..
    '09.8.1 5:54 PM (218.145.xxx.10)

    미쳤냐고..자긴 절대 싫다고 얘기합니다. 아!어쩜!하면서 감동해서 믿는 여자들 없을껄요?
    말이라도 저렇게 해야죠. 위 댓글들 님 남편 보여주면 자긴 솔직한 거라고 뒤로 호박씨까는 인간보다 자기가 낫다고 얘기할 게 뻔합니다.
    남들이 욕하는 줄도 모르고 ㅂ ㅅ짓하면서 쿨하다고 생각하는 부류. 친구들끼리나 그런 얘기하면 다행인데 와이프한테 와서 떠들어..어디 딴데가서도 난 와이프한테도 이렇게 얘기해~하면서 거들먹거리는 스타일.아닌지..
    너무 싫어요. 배려없고 막말하는 인간들.

  • 16. 남편분
    '09.8.1 6:00 PM (78.54.xxx.57)

    에 이어서, 참 저희 남편 저랑 결혼 전 공대 동창들 만나서 저 소개시켜줄 때
    친구들이 계속 총각파티 가자고 (이 표현은 안썼지만 저 보내고 여자 나오는 술집 가자는 뉘앙스)
    제 남편을 꼬시더군요. 그런데 남편이 웃으면서 그냥 열심히 거절하고 같이 돌아왔어요.

    저 연애할 때 남편한테 왜 직업 여성 사거나 원나잇 안해봤냐고 열심히 물었었는데
    (남편이 연애할 때 못된 여자 만나서 고생 좀 했었거든요, 그래서 차라리
    성욕만 해소하고 연애관계에서 이용안당하는 게 낫지 않느냐는 취지로)
    그냥 웃기만 하고, 자기는 그런 건 싫다고 하더라구요.

    남자들이 다 아무하고나의 하룻밤을 꿈꾸는 거 아니에요.
    저희 사촌언니 남편은 서른 다섯 될 때까지 (즉, 결혼 전)
    수많은 연애 기회에도 불구하고 동정을 지켰더라구요. (집이 잘 살아서 1년에 소개팅&선 50회 이상)
    사촌언니는 순진해서 형부가 첫 사랑인 경우.

    남자들 중에도 사랑하는 사람과의 첫날밤, 평생 단 한 사람을 꿈꾸는 사람 많아요.

    어쨌든 남편 단속 잘하세요. 윗 댓글 중, 진짜 할 사람은 그런 말 안한다?
    노노~ 그런 말 쉽게 하는 사람은 그런 일도 쉽게 해요.

  • 17. .
    '09.8.1 6:27 PM (121.166.xxx.15)

    남자들이 속으로 그런 생각은 당연히 하지 않나요? 전 그렇게 여기는데..

    어떤 천주교 신부님은 본인이 여자를 보고 음란한 생각을 하였습니다, 라고 고해성사 때 본인의 죄를 고백한다고 하시더군요.
    정말 솔직하고 용기있는 분이시죠.. 평소 미사때는 정말 옳은 말씀 콕콕 찌르는 말씀 많이 하시는 분이거든요.

    인간적인 거에요 그건. 너무 겁먹지 마세요.
    다만 보통의 인간은 그걸 실행에 옮기지 않을 뿐이죠.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된겁니다. 정상적인 인간이란 그런겁니다.
    저 위에 jk님 말씀하셨다시피 그것을 아내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는 게 문제에요.
    (이건 작은 문제가 아닌데 사실.. 두 성인 사이에는 지켜야 할 경계가 있는 겁니다. 남편분이 아주 미숙하세요.)

    뭐, 저도 속으론 야한생각이며 시부모 죽이는 생각이며 별생각 다하지만 실행엔 절대 안옮기죠.
    다만 나에게도 내맘속에도 그런 생각들이 일어난다는건 부정하지 않고 인정합니다. 혼자서요. 남편에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보통의 인간들은 그렇습니다..

  • 18. ..
    '09.8.1 6:30 PM (114.207.xxx.85)

    jk님이 오랫만에 좋은말 하셨네요.
    그걸 대놓고 말하는게 이상한거죠. 친구들 사이에서라면 모를까
    부인이나 애인에게 그런 말하는건
    "나 쳐돌았네" 라고 동네방네 말하고 다니는것과 똑같음 2

  • 19. 물어봤어요.
    '09.8.1 6:52 PM (112.144.xxx.104)

    님 글보고 기가차서 물어봤어요...이런말 하는 남편이 있다는데..다른 남자들도 그렇다고 한다고..
    한마디로 덧글 달랍니다.
    '미친놈'
    저희도 연애 1년에 결혼생활 만 10년이예요..
    격하게 제의견 한마디 덧붙이려다 남편 말만 옮겼습니다.

  • 20. 울 남편왈
    '09.8.1 7:37 PM (61.97.xxx.180)

    대꾸할 가치도 없다는군요.
    짐승이랑 사람이 다른게 뭐냐구요.
    본능에 의지해서 사는게 인간이냐고요.

    저보고 거기 가서 놀지 말랍니다.
    이상한 사람들 온다구요.ㅠ.ㅠ

  • 21. m..m
    '09.8.1 8:20 PM (121.147.xxx.164)

    설사 그렇다 치더라도 절대 입으로는 말하면 안되죠.
    바람나서 호텔침대에 발가벗은 채로 들키더라도
    절대 아무일 없었다고 해야하는게 남편의 도리이거늘(그래야 아내가 견뎌내죠)
    닥달과 잔소리,그리고 교육을 많이 하셔야겠습니다.

  • 22. 우째요
    '09.8.1 8:33 PM (115.139.xxx.242)

    남편한테 물어보기에도 너무 저질인 질문이네요
    그아저씨 꽃뱀한테 물려봐야 정신차리겠네요~~

  • 23. 음..
    '09.8.1 9:10 PM (147.46.xxx.100)

    제 옛날 남친 기억나네요..

    제 옛날 남친도 저에게 똑같은 말 했었어요. 남자는 본래 그렇다고.. 순진한 20살이었던 저는 그날 남친과 대판 싸웠지만, 제 생각엔 제 남친이 저에게 솔직해서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그애랑 연애하는 동안 그애는 한눈 한번 팔지 않았고 저에게 진심을 다했고 정말 사랑해줬었답니다. 오히려 제가 고무신 거꾸로 신었죠. ㅎㅎ

  • 24. 음..
    '09.8.1 9:12 PM (147.46.xxx.100)

    어쨌든 이 말씀은 '가정'이고,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 또한 쉬운 일은 아니죠.

  • 25. 음..
    '09.8.1 9:13 PM (147.46.xxx.100)

    남녀의 결정적 차이가 여기 있는 듯하긴 해요. 전 남자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모르는 남자가 저랑 자자고 하면 뺨 한 대 갈기고 씩씩거리지 그 남자랑 자고 싶진 않을 것 같아요. 아.. 물론 이승기라면 예외.. ㅎㅎ

  • 26. 헐..
    '09.8.1 10:27 PM (121.154.xxx.150)

    저희 남편과 상당히 다르네요. 저희 남편에게 예쁜 여자들이 접근해오거나 하면 어떡할꺼야?
    하고 물어보니까 남편이 싱긋 웃더니 (결혼 10년차)
    "겉가죽만 벗기면 똑같은 인간인데 뭐하러 다른여자를 찾아?"..
    ...

  • 27. 홍초
    '09.8.1 10:29 PM (112.148.xxx.226)

    짠, 남편한테 물어봤어요. '~^)/

    남편은 원래 자신의 정조문제에 대해 철저하다 못해,
    결벽증 비슷해서 아내 이외의 여성과 상간하는 남자들을 혐오해요.
    남편이 동창모임에서 원글님 남편과 비슷한 발언을 하는 친구들을 만나고 와서는
    분기탱천, 말세라면서 씩씩거리며 울분을 토하기도 하죠.

    반면 제가 오히려 성별을 불문하고 불신감이 큰 편이에요.
    저는 기혼 남녀 모두 잠재적으로는 한눈을 팔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 일어나지 않았을 뿐, '어느날 갑자기' 썸씽이 생길 수도 있을테죠.
    그럼 남편은 저더러 바람을 피우고 싶으면 그러래요. 그 뜻이 아닌데.. =_=

    물론 저는 아주 심지가 곧은 사람이 아닌지라, 바람에 흔들릴 수 있겠죠.
    그렇다고 춘향이 치마폭처럼 널뛰는 마음따라, 땅에 깊이 내린 뿌리를 거두어
    무작정 바람부는 쪽으로 걸어갈 만큼 어리석진 않아요. ㅜ_-)a

    아무튼 원글님의 마음은 속상하시겠지만,
    가만 보면 사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거잖아요.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상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 28. ..
    '09.8.2 1:03 AM (211.177.xxx.130)

    부부사이에 "솔직"이 최대 덕목일까요?
    모르는게 약일수도 있고 솔직보다는 예의가 더 중하다에 일표입니다.
    참고로 부부사이가 무촌인 이유는 헤어지면 "남"이라 그렇다더군요..
    그리고 그 모르는 여자가 에이*환자일수도 있고 **쓴다해도 찢어질수도있고
    성인이니 본인행동 책임은 져야하고..^^

  • 29. ..
    '09.8.2 1:55 AM (210.97.xxx.116)

    저희 남편도,,겉모습 스펙이 좋은 편이라 제가 좀 걱정이 많은데요 (물론 속모습 스펙은 ...--;)

    제가 가끔 "여직원들이 꼬시면 어쩔꺼야?" 물어도
    오히려 물어본 제가 민망할만큼 아무렇지 않게 그런 여자에게 관심없다고 대답합니다.

    물론, 진실이 아니겠지요.

    하지만,,,
    그렇게라도 말해주는게 고마운 건 사실이잖아요.

    남편분께서 아직 마누라 응대법을 잘 터득하지 못한 듯 합니다,.^^;

  • 30. //
    '09.8.2 4:33 AM (211.58.xxx.189)

    울남편은 더러워서 싫대요ㅡ.ㅡ;;;
    무슨병있을지도 모르는데 미쳤냐구요.
    근데 이쁜여자가 작정하고 덤비면
    안넘어갈 남자들 우리나라에 없을것 같긴해요.

  • 31. 남편한테 물어보니.
    '09.8.2 7:10 AM (90.184.xxx.203)

    요즘 에이즈도 있고 성병도 많은데 뭘믿고? 이러네요..ㅡ.ㅡ
    그러면서 저더러..넌 장동건같은 남자가 자자고 하면 잘꺼냐고..ㅋㅋ

    원글님 글 내용 얘기해줬더니, 남자들이 혹시 술먹고 많이 취한 상태에서 그런 유혹이 있으면 넘어갈지도 모르겠다만 맨정신이면 안그럴꺼래요.......ㅡ.ㅡ

  • 32. .
    '09.8.2 8:58 AM (220.61.xxx.75)

    저희 남편 오랜만에 친구들과 한 잔 하는 자리 갔다가
    11시쯤 들어왔길래 일찍왔네? 했더니
    그 중 한명이 성매매업소 비슷한 곳에 가자고 선동해서
    자기랑 친구 하나는 안간다고 빠져서 그냥 오고, 둘은 간다고 적극적으로 말하고, 나머지 둘은 고민하더니 갔다고 하더군요
    제가 농담으로 그 선동한 친구 부인한데 말한다고 하니까
    그 친구가 저희 남편한테 이건 무조건 비밀이라고 신신당부를 했데요. 저번에 한번 걸려서 진짜 화났었다고...
    남편은 그 와이프 안됐다고 이렇게 얘기하고...

    제가봤을 때는 성향인 것같아요.
    워낙 여자 밝히고 군림하기 좋아하는 남자들이 있는 듯...

  • 33. .
    '09.8.2 9:00 AM (220.61.xxx.75)

    아 그리고 딱 드는 생각은
    그 선동한 친구.. 앞으로도 변하지 않겠구나. 그런 사람이구나. 싶은게
    그 와이프가 너무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평생 살면서 속고 살터이니.... 휴...
    그냥 그런 성향의 남자를 택한 죄죠 뭐. 그래도 돈은 꽤 벌어요.
    알면서도 눈감을 수도 있겠죠
    근데 그 앞으로의 일이 훤히 보이다니 신기했어요

  • 34. 돌 I
    '09.8.2 9:27 AM (116.123.xxx.147)

    갑자기 광수생각이 나는 군요.. 혹시 남편이..?

  • 35. ....
    '09.8.2 10:23 AM (58.122.xxx.58)

    마눌자랑 입이찢어지게 하면서 지갑속에 팔등신마늘이쁘다고 사진넣어가지고 다니면서
    할짓 다하는게 남자이긴 하지만
    님남편은 좀 재수 없네요 .마눌한테 저 말을 대놓고 하진 않지요

  • 36.
    '09.8.2 10:29 AM (125.186.xxx.150)

    윗님공감... 열심히 바람피운야기하면서, 우리마누라같은 여자없다며 또 칭찬이 늘어지는 사람 봤어요

  • 37. 울남편은
    '09.8.2 1:20 PM (125.178.xxx.15)

    전에 그런말 한적이 있어요.
    자기는 비싼 몸이라서 마누라외에는 안된다.
    집에만 오면 여자가 셋이나 되는데, 더이상 뺏길 혼도 없다....
    저라서 그렇다는 말이 아니라 자기의 배우자라서 그렇다는거겠죠.
    여자도 똥싸고 오줌누고 코후비고 뭐가 그래 이뿌노 남자나 여자나 마찬가지지...
    그때 울남편 볼일보고 샤워하고 막나올때라, 비유가 그런지 ...
    얼른닦고 바르고 책상에가 앉더이다,
    마누라도 제대로 감당 못하는놈들이 더하제..... ㅋㅋㅋ
    울남편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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