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인데 c형간염이래요 ㅜㅜ

[우울]

임신 12주차에 산모기본검사라는걸 했어요.
피검사랑 소변검사요...
오늘 오전에 결과를 들으려고 전화했는데
풍진항체도 있고 다 정상인데 c형간염이 양성으로 나왔다고 하더군요..

의사는 간기능이 정상이니까 이상없을거라고..
지금 약을 쓰거나 할 수 없으니
간에 안좋은 음식 멀리하면서 조심하고 지내면 태아에게 큰 영향없을 거라고 해요.
8월 중순 정기검진 때 오면 소견서 써줄테니 내과가서 확인 한 번 해보라고...

작년 4월에 결혼했는데 그 때 산전검사했을 때도 전혀 이상없었어요..
그후 헌혈 한 번 했고... 아 도대체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겠어요..

인터넷 검색해보니까 완치가 거의 안된다는데
아기한테 옮길 가능성도 10%나 된다는데..
죄인이 된 기분이에요.
얼마전 교통사고도 당해서 한쪽팔도 못쓰고있는 상황인데..
남편에게 어떻게 말할지...
용기가 안나요.

궁금한게 몇가지 있는데... 혹시 저처럼 주위에 보균자 계시면 조언 좀 부탁드려요.

1. 아기한테 큰 영향 없을까요? 체액을 통해 전염된다는데 모유수유 가능할까요?

2. 남편에게 옮길 가능성은 없을까요? 같은 그릇의 음식을 먹거나 뽀뽀하거나
    부부관계 이런것도 무조건 삼가야하는걸까요?

3. 시아버님이 담도암 말기 투병 중이신데 문병가는것도 위험할까요..
    혹시 몸의 면역체계가 약해진 분한테 옮기기라도 하면... 걱정이 앞서네요.

[제가]

건강검진에서 c형간염 양성이 나왔었어요. 몸 안에 c형간염 항체가 있다구요.
종합병원 내과가서 다시 정밀검사(검사 이름이 기억이 안 나요, 암튼 혈액검사) 받았더니,
전혀 그런 거 없다고 나왔어요.
병원에서야 그런 말 안 하지만 건강검진이 뭔가 잘못되었었나봐요.
일단 종합병원부터 가 보세요.

[꼭]

유명 대학병원 소화기내과 간 전문의한테 가서 재검 받으세요.

제가 님과 같은 경우였어요. 유명하다는 충무로 제일병원에서 산모검사 받았는데, c형 간염 항체가 나왔다고 해서 남편이랑 친정어머니랑 정말 걱정이 태산이었지요. 그 병원서 재검하자고 했지만 대학병원 간 전문의한테 가서 정밀검사(바이러스 검사, 간 엑스레이 등) 한 결과 간염 아니었어요.

전 자궁경부암 검사도 이상세포 나왔다고 몇 달 뒤에 재검하작 겁주기에 또 대학병원 산부인과 가서 정밀검사 했는데 이것도 이상세포도 없고 인유두종 바이러스도 없다고 나와서 병원 옮겨버렸어요. 남들은 좋다는 병원인데 저랑 안 맞았나봐요.

님과 그 병원이 뭔가 안 맞아서 그럴 수도 있으니 꼭 다른 유명 병원 가셔서 정밀검사 다시 받으세요.

[우리신랑도]

피검사하니 c형간염 양성나왔다고 재검받으라고 해서 재검받았어요..
가슴졸이면서 재검결과 기다렸는데 아무이상없다고 하네요..
우씨... 갑자기 십몇만원쓴돈이 아까워지더라구요..
다시 재검 받아보세요... 별일 아니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