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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착하고 순한데 친구들과 있으면 겉도는 듯해요.
유치원때 까지는 친한 친구도 있고
잘 지냈어요.
그런데, 제가 선행을 아예 시키지 않고
학교를 보내서 그런지
1학기 동안 좀 힘들었습니다.
수학도 따라갈려니 조금 버거웠고,
색종이 접기도 힘들어 했구요.
그렇다고 축구나, 운동을 잘하는 것도 아니니..
제가 친한 엄마들과 아이들 자주 데리고
다니는 편인데,
그때마다 보면 아이가 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듯해요.
그 아이들의 놀이를 이해를 못하는 부분도 있는거 같고
저희 아이가 정말 순하고 왠만하면 다 받아주는 아이이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엄마인 제 입장에서는
저 부분에서 자기 주장을 좀 더 하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은 것도 신경이 쓰이고..
아이는 착해요.
놀이를 하다가 벌칙으로 손바닥 때리기를 하는데
아이들이 제 아이에게만 손바닥을 쎄게 때리는걸 보곤
너무 속이 상해서 아프지 않았냐고 왜 나만 쎄게 때렸냐고 말하지
그랬냐고 이야기 하니 "놀이 인데 뭘그래 엄마" 이럽니다.
1학년이라서 그런지 아직까지 그렇게 대놓고 왕따를 한다거나
나쁘게 하는 아이들은 없지만,
나중에 고학년이 되면 어쩌나 싶고.
솔직히 전 아이가 착하고 순하기 보다
좀 약삭빠르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그러질 못하니 많이 속상하네요.
본인은 정작 스트레스 안받는데 저만 이러는 건가 싶고,
아니면 본인도 스트레스 받는데 자존심 때문에 그러는건가 싶고.
엄마로써 어떻게 해주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1. 동경미
'09.7.24 10:55 AM (98.248.xxx.191)아이들 1학년 처음 보내놓고 나면 늘 조바심이 나는 게 엄마 마음이지요. 유치원에서 갑자기 확 점프를 한 것마냥 무엇을 해도 미덥지가 않고 걱정스러웠던 기억이 저도 있네요. 친구들과 문제가 생기는 듯하면 아이보다 제 마음이 더 다쳐서 어른답지 못하게 상대 아이가 미워지기도 하고 우리 아이가 답답해보이기도 하고...그런데 사실 아이들이 어리고 여려보이지만 엄마들보다 훨씬 상처를 덜 받는 경우가 많고 상처인지도 모르는 경우도 있지요. 엄마의 과민반응이기도 하고요. 아이가 자라면서 엄마가 백번 천번 가르쳐주는 것보다 때로는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깨닫는 것이 더 효과적인 교육이 된답니다. 친구 사귀는 법, 나에게 부당하게 대하는 친구들을 상대하는 법, 나의 착함을 이용하는 친구를 상대하는 법...등 이 모든 것들은 사실 어른이 되어서도 평생 쓰고 또 쓰게 되는 기술이거든요. 엄마가 바라보기에는 너무나 민감한 상황으로 보이고 마음이 아프지만 사실은 아이는 지금 국어, 산수, 과학 보다 더 중요한 인생을 몸으로 배워가는 중이랍니다. 엄마는 조심스럽게 (아이의 자존심이 다치지 않게) 조언도 아끼고 곁에서 가다려주는 것을 배워가는 과정이고요. 지혜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두통을 더 드리나 싶네요^^
2. 저에게 지혜를
'09.7.24 11:05 AM (211.178.xxx.111)제가 요즘 힘든 부분이 우리 아이의 착함을 이용하는 아이들 때문에 속이 많이 상해요. 사실은.
어쩔땐 내가 뭐하고 싶나 생각할때가 있어요.
오히려 아이는 멀쩡한데 엄마가 문제이구나 싶은 생각이요.
곁에서 기다려주라는 말 새기겠습니다.^^3. 바스키아
'09.7.24 12:21 PM (118.41.xxx.144)제딸은 외동인데 지 물건 남 퍼주는거 무척 좋아합니다. 어쩔땐 물건 귀한줄 몰라 저러나 싶어 제가 화도 많이 내지요.. 하지만 떠오르는 생각이 그게 우리딸아이의 사람 사귀는 방법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 맘이 짠해지기도 해요. 애미는 아이의 행동하나에도 예민하게 굴지만 아이는 자기 나름의 살아가는 전략이 있는듯 해요.. 언젠가 주변에 님의 자녀분을 인정해주는 친구들로 가득할테니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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