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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람이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일때

항상 미스테리 조회수 : 2,182
작성일 : 2009-07-24 10:38:01
저는 항상 이게 미스테리예요.

같은 사람이
시어머니란 이름표를 달고 있을 때와
친정어머니란 이름표를 달고 있을 때의 차이...


시어머니일때는
표독하고, 너무하고, 경우 없고, 아들 생각만 하고, 꼼짝 않고... 하던 사람이

친정어머니일때는
다정하고, 넓고, 경우 바르고, 배려하고, 손해 보고, 사위 눈치보고, 뭐 하나라도 도와주려고 하고...

그런 경우가 참 많더라구요.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고, 늘 한결 같은 사람도 있죠)



여기서 회원님들이 자기 부모를 소개할 때도
우리부모는 경우 바른데, 시부모님은 경우 없고
우리부모는 베푸는데, 시부모님은 뺏어가려 하고 등등...


정말 시부모님은 인생을 그렇게 일관되게 살아오셨을까.. 하는 궁금증이 듭니다.
그리고 시부모님도 신들의 딸의 어머니가 된다면 모습을 달리할까... 라는 궁금증도 들구요.



늘 그 자리에서
자기의 이름표에 따라
모습을 달리할 수 있는 것이 사람인 것 같네요.

한결 같은 마음은 어려운 것일까요?
IP : 203.142.xxx.24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건
    '09.7.24 10:41 AM (121.136.xxx.184)

    시부모를 볼때의 마음과 친정엄마를 볼때의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의 차이도 있죠.
    같은 내용도 섭하게 들리고 안좋은 쪽으로 먼저 생각하게 되는.
    나에겐 한없이 다정한 친정엄마도 올케눈엔 시누이만 챙기는 밉상 시모가 될 수도 있다는 거죠.
    시모들 넋두리 자리에선 세상에 어쩜 그리 못된 며늘들만 있는지..하실걸요?
    이기적이고 깍쟁이에 지 식구만 챙긴다 뭐 이러면서 참고산다 하시겠죠.ㅎㅎ

  • 2.
    '09.7.24 10:43 AM (125.186.xxx.150)

    같은사람이 며느리이고, 딸인경우를 생각해보시면 될듯 ㅎㅎ

  • 3. ....
    '09.7.24 10:44 AM (58.122.xxx.58)

    언젠가 저의 둘째올케언니가 그런말을 해주더군요
    어느날 결혼한 친언니집엘갔는데 집이 엉망이더랍니다 .언니가 얼마나 바쁘고 힘들면
    집을 이렇게 해놓고 살까 안스런 마음이 들었다구요

    그런데 어느날 동생집에가니 역시 집이 그런상태인데 올케가 좀 게으른가 ,란 생각을 속으로 했다고

  • 4. jk
    '09.7.24 10:47 AM (115.138.xxx.245)

    우리가 성격이라는 단어를 자주 쓰는데..
    그 말에는 사람의 행동이 "일관성이 있다"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엄격하게 따져보면 사람의 행동은 일관성이 있는 것보다는 없는것에 더 가깝고
    사실상 사람의 행동은 일관성보다는 "상황"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존나 싸가지없고 잘나신 jk님하께서 원래 성격이 저런것 같지만
    막상 사람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는 빌빌 길때가 있다는거지요...
    그게 언제냐? 연애할때.. ㅋㅋㅋㅋㅋ

    같은 사람이 시어머니일때와 친정어머니일때 다르게 행동하는건 전혀 이상한게 아닙니다.
    그건 상황이 전혀 다르거든요.
    물론 일부 일관된 행동을 보이는 분들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상황에 따라서 그리고 상대에 따라서 행동을 다르게 합니다.

  • 5. ...
    '09.7.24 10:48 AM (211.47.xxx.14)

    음....전 울 엄마가 시어머니였음 어땠을까 생각해본 적이 있는데 결론은 도리도리였어요.
    딸인 저한테도 그러는데 며느리한테는 오죽할까라는 생각에...
    속으로 우리집에 아들이 없는게 다행이다(?)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 6. **
    '09.7.24 10:49 AM (121.169.xxx.145)

    그건 사람 차라는 거.
    그래도 자기 딸이면 쬐금 더 신경이 쓰이겠죠.

    울 시모 딸이 자기 뭐 안 해 준다고 며느리 잡고 욕해요.
    딸한테는 며느리 흉 보고.

  • 7. ..
    '09.7.24 10:52 AM (122.35.xxx.14)

    내가 친정어머니를 대할때와 시어머니를 대할때 마음가짐이 어떤가 생각해보면 알지않을까요?

  • 8.
    '09.7.24 10:52 AM (124.53.xxx.113)

    저도 우리 시누이 시집보낼때 시어머니 어떻게 하실지 기대되네요.
    본인은 아들에게 전세집 자금 보태주시고 몇년을 생색내시고..혼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비교하시던데....
    시누이가 집없는 남자와 결혼한다고 할때 어떤 반응 보일지 지켜볼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9. 갑자기...
    '09.7.24 10:53 AM (116.37.xxx.157)

    울 아가씨가 생각나는 건 왜일까요? ㅎㅎㅎ
    저한테..'언니는 진짜 좋겠다 우리 엄마 같은 사람이 시어머니여서~~'
    로 시작해서 자기 시어머니 흉 댓발 늘어놓던 울 아가씨...
    뭘 모르시네!!!
    그런 니 엄마가 나 밤새 토사광란나서 이러나지도 못하고 화장실 앞에 너부러져 있을때
    니 오빠가 놀라서 병원데리고 간다하니 출근할 사람은 얼른해라..
    내가 있으니까!!! 그러시곤 시아버님 만난다고 휭~~ 가셨단다.
    어린 손주 손녀 밥도 안챙겨주고...
    결국 울 친정 부모님 오셔서 병원서 링겔맞고 울 아빠 속상하신지 눈물 뚝뚝 흘리셨다!!
    평생 잊지 못할 사건!!!
    이런데도 니 엄마가 시엄마라서 좋다고..
    지금 생각해도 욕 절로 나온단다...욱!!!

  • 10. ...
    '09.7.24 11:00 AM (125.139.xxx.90)

    일관성의 문제겠지요. 저희 시어머니도 아들 행여 심부름이라도 시킬까봐 벌벌 떠시는데...
    사위들에게는 와이프 도우라고, 요즘 집안일 남자들이 더 많이 한다고 훈계하시거든요. 제가 옆에 있어도 전혀 민망해 하지 않으시구요

  • 11. 다릅니다
    '09.7.24 11:00 AM (211.178.xxx.111)

    울 시누이는 대학졸업하고 바로 결혼해서 남의 돈 1원도 벌어 본적이 없어요.
    그럼에도 남편 잘 만나서 잘살고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시어머님 없는 시댁 만나서 고생 했다고 하십니다. 저희 형님들 한번도 집에서 놀아 본적 없어요. 저에게도 마찬가지셨구요. 자기 아들들 혼자서 뼈빠지게 고생한다고 나가서 벌으라고.

    딸에게 하는것이랑 며느리들에게 하는 것이랑 완전 다르죠.
    적어도 자기 딸에게도 그럼 사위가 힘드니 너도 이제 아이들도 다 컸겠다 돈 벌러 나가라고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자기 딸에게는 힘들다고 골프도 적당히 치라고 하더군요.
    아마 며느리들 중에 한명이 골프 치고 다닌다고 했으면 저희 어머님 머리채 잡으러 오셨을지 몰라요.

  • 12. 생활습관이
    '09.7.24 11:01 AM (124.49.xxx.217)

    달라서 그렇게 보이는 면도 많을 거예요. 친정엄마랑 나는 같은 생활 패턴을 공유하면서 살았다가 다른 사람의 방식이 맘에 안드는 거죠.

    엄마랑 같이 살때 분명히 이건 우리 엄마여도 불편하기 싫은 습관들이 있었는데 결혼하고 어느날 그게 그리울때, 또는 엄마네 집에 가면 예전 생활이 그냥 익숙하기 때문에 별스럽지 않게 느끼지만 새식구가 와서 생활이 달라지면 그게 불편하게 보이는 거겠죠.

    제가 그랬어요. 엄마가 결백증에 워낙 부지런한 분이셔서 면티셔츠까지 다림질 해주셨었거든요, 어릴적에는 호청 하나에도 풀멕이고 땀 뻘뻘흘리며 다림질 하던 엄마가 미련해(??)보일 정도였고 별로 좋은지 몰랐어요.

    제 살림하면서 다림질은 어쩌다 한 번... 그것도 신랑이랑 애것만 했는데 친정에 가서 잘일이 생겼을때 엄마가 내주신 풀먹인 까실한 이불이 왜이리 좋은지... 내가 왜 이걸 싫어했을까 싶을 정도로 좋더라구요. 현실은 제 손으론 그 노력 할 자신이 없다는 거죠.

    반면 올케 언니네 집은 딸 부자집이여서 딸들 몸에 바람들어갈까봐 친정 엄마께서 여름에도 얇게 솜을 타서 솜이불을 배부터 덮게 했었대요. 그래서 아무리 더운 날에도 솜이불을 덥고 잤다네요. 그래서 저희 엄마 집에 와도 솜이불을 찾아요. 저희 엄마는 더운데 뭔 솜이불이냐 하시지만 그게 습관이고 각 각 집안의 생활 아니었던가요? 그게 무시할 수 없는 거지요.

    저희 엄마도 그런 올케 언니 욕하죠, 애들 땀띠 난거 안 보이냐면서요. 전 그냥 두라고 해요. 언니의 방법이고 또 여자 조카아이들한테는 그 방법이 맞는걸 수도 있겠다 싶어요. 제가 배가 많이 냉해서 애기 갖기 힘들겠다던 한의사 선생님 얘기를 생각하면 누구의 방식이 맞다고 꼭 집을 수는 없겠죠.

    서로 각 집안의 방법이 달라서 그런걸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오는 갈등이나 오해도 많은거 같아요. 저도 시댁하고 갈등 많이 하는 사람인데 그럴때마다 정신수양인양 그런 행동들은 어디서 비롯된 습관일까 하면서 집안의 역사??!!를 추리하기도 해요.

  • 13. 그냥 딱하나
    '09.7.24 11:06 AM (218.38.xxx.130)

    지자식 지새끼가 걸린 문젠데 어떻게 상황이 같나요 완전 다르죠
    내가 친정엄마일땐 딸이 내새끼고
    내가 시엄마일 땐 아들이 내새끼
    본능은 지새끼 챙기는 거죠.. 의식의 밑바닥에선 어쩔 수 없겠죠.

    바람이랑 뭐가 다를까요? 도덕적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행동이기에 자제할 뿐..
    시짜들이 며느리에게 해대는 행실들이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지금보단 좀 조심들 하겠지요...

  • 14. 언제나
    '09.7.24 11:10 AM (114.204.xxx.150)

    동생이 시어머니 투정을 부릴때 제가 말합니다
    우리엄마도 시어머니 입장이 되었으면 며느리가 피곤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아닐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내엄마가 아니니 며느리입장에서 보면 우리엄마의 행동이 이해가 안갈수도 있겠죠..

    또 다른이유로는...우리나라의 뿌리깊은 남아선호 사상...아들 가진 사람들의 유세???
    이런것이 아직도 남아있는것이겠죠
    아직도 며느리는 이래야 된다 저래야 된다...사위한테 그렇게 많은것을 기대하는 장모가 몇이나 될까요??? 한달에 한번 안부전화 안해도 태클거는 장모가 몇이나 될까요???
    주위에 아들만 가진 친척어른들이나 친한분들의 가끔 드러나는 속내를 보면 아직도 아들가진 유세가 남아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 15. 딸과 며느리
    '09.7.24 11:10 AM (118.43.xxx.163)

    네...같을 수가 없죠;;;

    저희 친정엄마 말씀이 며느리 보면서 딸처럼 생각해야지 했답니다.
    그런데, 지내보니 같을 수가 없다고 하시던군요;;;

    쉬운 예를 들면...
    딸이 친정에 와서 늦잠자면 안스러워서 '밥은 먹고 자야지'...하는데요,
    똑같이 며느리가 그러면 못마땅하신 듯;;;

  • 16. 정말 부끄러운이야기
    '09.7.24 11:15 AM (211.178.xxx.111)

    저희 시어머님 시누이 시아버지께서 암에 걸리셔서 서울에 있는 큰 병원에 입원하셨어요. 그때 저희 어머님께서 하신 말씀 "뭐하러 서울에 있는 병원까지 와서 자기딸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다. 어차피 암이면 오래 못살텐데" .........
    이 말듣고 정말 안그래도 정말 미운 사람 이었지만, 정말 정말 소름돋치게 무섭더군요.
    당신 아플때 작은 형님께서 직장때문에 병문안 안갔다고 두고두고 뭐라고 하시면서........

    자기 딸 힘들까봐 사돈 어르신 암이라는데 그것도 며느리인 제가 듣고 있는데, 빨리 죽어야 될텐데..라는 말을 어떻게 버젓이 하실수 있는지 정말 놀랍더군요.

    자기 딸이 힘든것도 힘든것이지만 사람의 생명에 대해서 그렇게 함부로 말한다는것에 좌절했네요. 저런 사람이 나의 시어머님이시고 내 남편의 엄마 이구나..

  • 17. 며느리
    '09.7.24 11:18 AM (59.19.xxx.119)

    제가 늘 그래요. 시어머니는 친정어머니가 될 수 없고 며느리는 딸이 될 수 없다고.
    처음엔 딸처럼 살갑게 굴려고 노력했지만 어느 순간 그 한계를 깨닫곤 마음 비웠어요.
    시어머님께 어쩔 때 서운한 마음이 들어도 '내 엄마가 아니니...'하고 그냥 넘어갑니다. 예전 같았으면 엄청 서운하고 그랬을텐데 이제 내공이 쌓인 걸까요. ㅎㅎ.
    저도 그냥 어느 이상으로는 안하고요. 적은 것을 해도 딸이 해주면 감탄하고 며느리가 해주면 당연한 거라 생각들 하시더군요. 그럴 바에야 내 몸과 맘 편하고 각자 어느 정도 거리 두고 사는 게 낫다 싶구요.
    그냥 이러고 사니 마음 편합니다. 서로에 대해 너무 기대하면 안되는 것 같아요.
    전에 시어머니께서 저한테 화난 게 있었는데 '(너가) 내 딸이었으면 진짜 ***했을거다'라고 말하시는 거 보고 아, 며느리를 딸 같이 생각하신다는 말씀은 다 거짓이구나 싶었어요.
    그 때 한 마디 거들 걸 그랬어요. 어머님께서 저희 엄마셨으면 그러셨겠냐구... ㅎㅎ.

  • 18. 비스까
    '09.7.24 11:38 AM (87.217.xxx.209)

    이유는 간단해요.

    딸은 자기가 사랑하는 남자를 뺏어(?) 가지 않았지만
    며느리는 그랬다는 것.

  • 19. 아무도
    '09.7.24 11:47 AM (121.136.xxx.151)

    그런데 정말 이상하지요,,
    시어머니도 되고 친정어머니도되고
    그리고 딸도 되고 며느리도 되는데...
    현명하신 우리 젊은 며늘도, 딸도
    내부모에게는 관대하면서 시어머니에겐 또는 며늘에게는 왜그리 대하는지...

    내부모님부터 며느리 구속하려하지말라고 편하게살게하라고
    말해주면 깨어있는부모들이 많을텐데.. 손은 안으로 굽는다고,,

    내시어머니 못마땅하면서 내엄마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지금의 딸들부터가
    고쳐야 하지않을까요,,

  • 20. 그냥
    '09.7.24 11:50 AM (59.8.xxx.80)

    당연한거 아닌가요
    울시엄니 딸한테는 걸쭉하게 욕도 하십니다. 얼마나 놀랐던지
    나한테도 할까봐,,,
    저한테는 안그러십니다.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시지요

    울엄마
    며느리 몸 안좋다고 보약 다려 주십니다.
    그전에 제몸이 안좋았을때...어쩌냐??? 그러고 마셨지요

    울시누 울시엄니가 우리한테 해주는거 하나도 없는데 그럽니다.
    너무 며느리들 싸고 돌지 말라고
    울 올케 울엄마한테 그럴겁니다. 며느리라고 구박하냐고
    딸만 위하냐고

    제가 보기엔 그게 아닙니다.
    보약 며느리만 해준거 며느리 모릅니다.
    울시엄니 며느리한테 욕은 안했지만 온갖 시엄니노릇한거 딸은 모릅니다

    그냥 인정하면 됩니다.
    시엄니는 시엄니고, 친정엄마는 내엄마다^^

  • 21. 울 엄마봐도
    '09.7.24 11:59 AM (211.225.xxx.152)

    다른 듯...
    제가 가면 더 챙겨주려 하고..
    물론 올케도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 하지만 그건 올케를 위한다기 보다는
    오빠와 손주들 챙겨먹이라고 ㅠ.ㅠ

    울 언니 큰 며느리로 들어가서 명절때면 시댁에 가면서 김치 몇 가지씩 담아가고
    거기가서도 일하느라 잠도 못 자고 손도 퉁퉁 부르트는데
    그 시어머니, 자기 딸오면 바로 아랫목에 앉히고 이불갖다가 덮어준다네요.
    그럼 그 자세로 꽂꽂하게 앉아 있다가 밥 차려주면 밥 먹고 저녁에 집에 갔다가
    다음날 아침에 또 와서 그런다고...

  • 22. 남남
    '09.7.24 12:00 PM (115.138.xxx.139)

    시어머니가 성격이 아주 강하세요. 처음엔 외며느리 들여서 자기가 처음부터 잘 가르치겠다고 호언장담(상견례 때... 도대체 뭘 가르치시려고 했는지...) 하셔서 심하게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이런저런 일 있고 나서 우리는 그냥 남이려니 하고 살아요. 사이는 좋구요. 가끔 며느리도 자식이지라고 하시는데 거짓말은 못하시는 성격인지 좀 어색해하시구요.

    저랑 남편이 신혼 초에 하도 싸워서 이혼 하실까 노심초사 하시더니, 며느리는 원래 남이었던 사람이고 아들과 헤어지면 영영 안녕일 수도 있구나 깨달으신 것 같애요. 저도 시어머니와 아무리 살가와도 이분은 뼈속부터 남편 편이고, 남편과 헤어지면 남이구나.

    차라리 남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한 것 같애요. 서로 잘해줄 때는 오히려 감동이 되요.

    물론 남만큼도 못한 시어른들도 계신 것 아는데(제 할머니 --;;;)... 그런 분들은 워낙 상식 밖이라 생각되서 뭐라 드릴 말이 없네요.

  • 23.
    '09.7.24 12:10 PM (125.186.xxx.150)

    그냥 당장, 원글님 부모님도 다르실걸요. 똑같을수가 없죠. 부모 자식간이 괜히 각별하겠어요? 나도 부모있으니 다행이다 하심되죠

  • 24. 맞아요
    '09.7.24 1:58 PM (221.159.xxx.165)

    며느리한테는 일시킬려고 하고
    딸한테는 힘드니까 낮잠자라고 하네요...
    어이가 없어서...
    제가 아플때도...시어머니는 웃으시더군요...젊은애가 왜 아프고 그러니...그러시면서...
    자기딸이었으면 난리 쳤을꺼면서...

  • 25. 흐흐
    '09.7.24 2:14 PM (211.222.xxx.182)

    결코 같은 마음일수가 없지요... 내배아파 낳은 내자식이니깐요..
    같아야한다고 생각하면 억울해서 못살것 같아요..
    그냥 내자식들 잘되게 덕쌓는다 생각하면 좀 나을것 같아요...^^

  • 26. 제 친구가
    '09.7.24 5:09 PM (121.166.xxx.251)

    맨날 자기 올케더라 우리엄마같은 시어머니 엄마도 얘기하는데요,,그 올케언니가 우리 언니랑 친구거든요ㅡㅡ
    모임나오면 시어머니 욕 바가지로 한대요,,시누이까지 싸잡아서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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