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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사태유감] 아이에게 어떻게 바르게 살라고 가르쳐야할지…
한나라당만 욕하면 저 자신은 깨끗하다 믿는 우리 어른들을 보며 아이들은 속으로 더 비웃겠죠. 우리가 어릴 때를 생각해보면 알잖아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똑똑하고 어른들의 이중성과 비논리성, 말이 안되는 어거지를 속으로 다 판단하고 평가합니다. 그 다음부턴 "너도 마찬가지야"라는 마음을 속에 감추고 어른들을 무시하고, 어른들의 충고도 비웃게 되죠. 이미 아이들 마음속에 "너나 잘하세요 어른님하" 이렇게 자리잡아버리니까요.
모두가 한나라당을 욕하지만, 도대체 그 많은 의석은 누가 줬습니까? 결국 국민들이 다 찍어서지요. 안찍은 사람들은 떳떳합니까? 설득하지 못한 것 또한 죄입니다.
저 역시 할 말은 없습니다. 저는 한나라당에 단 한 표도 주지 않았으나 대통령, 국회의원, 시장, 시의원, 구청장, 구의원 모두 한나라당에 다수표를 던진 곳에 살고 있고, 제 가까운 인물들조차도 설득하지 못했으니까요.
정말, 아이에게 어떻게 바르게 살라고 가르쳐야 할지, 아이가 거짓말하면 무슨 말로 "거짓말하면 안된다"라고 가르쳐야 할지 난감합니다.
다른 나라로 가야 하나요?
1. 임무
'09.7.24 9:51 AM (59.8.xxx.105)민주주의의 후퇴라는 말은 합니다.
내가 당연히 누려야 하는 것을 빼앗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당연히 누려야 한다고 생각한 현재의 민주주의도 과거의 어느 사람들이 목숨을 바쳐서 만들어 놓은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동아투위가 있었기에 민주화 된 언론이 있었겠지요. 동아투위만은 아닙니다.
수없이 사람들이 사욕을 버리고 헌신한 일들이 있었기에 빼앗길 민주주의가 있는 것이겠지요. 어느 하나도 거저로 얻은 것은 없을 것입니다.
개인의 욕심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양심에 따라 움직인 사람들이 있었기에 생긴 이것들을 나는 마당히 누릴 것이라 생각한 것이지요.
다시 미래를 떠 올려 봅니다. 미래의 사람들은 저로 인해 무엇을 누리고 또는 빼앗기고 살게 될지를 생각합니다.
과거의 누구들이 고맙듯이 저도 미래의 사람들에게 고마운 무언가를 줄려면 지금 무엇을 하여야 하는가를 생각합니다. 주변의 사람들에게 악법에 대해 이야기 해야 겠습니다.
그게 제가 과거 사람들에 대한 부채를 갚을 유일한 길이라 생각 됩니다.2. 임무
'09.7.24 10:02 AM (59.8.xxx.105)제가 국회 미디어법 관련 영상을 보니 6학년 아들 아이가 어느틈에 와서 같이 봅니다.
"엄마 뭐 하는거야?"
"응 지금 저 사람들이 조중동이 방송을 하게 하는 법을 통과 시킬려고 그러는 거야.'
"근데 왜 싸워."
"한나라당에선 국민들이 반대하는 법을 억지로 통과 시킬려고 하는거고, 민주당이랑 민노당이 막을려고 하는거고"
심각한 모습으로 아이가 화면을 봅니다.
왜 이런 황당한 모습을 제가 설명해야 하는지 참 답답합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의 위해 할 일이 없는 것은 아니지요. 주변에 사람들에게 돌발영상 한 번 보여주는 것으로도 생각이 많이 바뀔 것 같습니다. 국회의원들이 자기가 무슨 법안에 투표를 하는지 몰라서 우왕좌왕합니다.
"찬성하라고 찬성 " 이런 사람들이 어찌 국회의원입니까? 거수기죠. 주변에 잘 이야기 하면 그 모습이 보고 자란 우리 아이들은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의식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고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도 좋은 세상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 생각 됩니다.3. 뉴스보면서
'09.7.24 1:38 PM (122.42.xxx.115)아이들에게 한나라당 근혜공주 엄마 늙어서 죽더라도 찍지말라고 이야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