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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할까요....?? T.T

이를어째... 조회수 : 727
작성일 : 2009-07-20 17:27:31
아빠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하셔서 검사를 하셨는데 담도암 이라고 하십니다...
아직 본인은 눈치도 못채고 계세요...
그래서 더 맘이 아프구요...
담당교수님께서 조직 검사하고  그거에 맞는 항암 치료를 하자고 하시는데..
지금 아빠 상태가 많이 안 좋으세요...
원래 만성 신부전증 환자셔서 일주일에 3번을 혈액 투석을 하세요...
암도 지금 대장부터 췌장 간까지 퍼졌다고 합니다...
담당교수님은 항암 치료를 하지 않으면 간으로 급속하게 퍼져서 황달이 오구 담낭에 관을 꼽고 해야 한다구 하시네요..
그런데 제 입장에서는 아빠가 지금 기력이 없으신데...
항암치료를 한다고 해서 암이 낳을것도 아니구 속도를 조금이나 늦춰보자고 하는건데...
치료를 해서 더 힘드실까봐 걱정입니다...
치료를 시작할려면 아빠한테도 암이라고 말도 해야하구요..
시간이 좀 있으면 좀 더 있다가 말씀드리려 했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떤게 아빠를 위하는건지....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T.T
IP : 211.107.xxx.4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씀드리고
    '09.7.20 5:49 PM (115.178.xxx.253)

    아버님의 선택을 따르셔야지요..
    주변에 가족들이 나중에 후회라도 없게 항함치료, 수술 다 하다가 막상 주변정리나 가족과
    시간 못보내고 병원에서 시달리기만 해서 후회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아버님께 솔직히 말씀드리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많이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상태가 호전되시기 기도할께요.

  • 2. 아버님
    '09.7.20 6:28 PM (91.32.xxx.50)

    과 비슷한 경우라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저희 아버님께서도 투석 받으시는 중에 간암인걸 아셨거든요..

    말씀드려야하나 말아야하나 갈등이 있었지만 저희 말씀드리기로 결정했고요..
    아버님은 충격을 좀 많이 받으셨어요.
    한 일주일 동안 울기도하시고..

    그래도 지나고 나니 말씀드리길 잘한 것 같아요..
    간암 판정받고 몇개월뒤 돌아가셨는데 그 기간동안 살아생전에 정리해야 할 것들을 조금이나마 정리하셨으닌깐요..
    친구들도 만나고..
    자식들한테도 속마음 정리해서 말씀해주시고..

  • 3. 동행
    '09.7.20 6:56 PM (110.14.xxx.239)

    작년 겨울에 울 친정엄마가 정기검진중 간 초음파상에 뭔가가 보인다고 해서... 다시 서울대 병원에 예약해서 담도암 4기 진단받았습니다... 담도암은 예후가 아주 나쁘지요... 병원에선 3-6개월 진단 받았네요... 그래도 가족들의 권유로 항암을 시작했지만 엄마가 너무 힘들다고... 항암하다가 죽을꺼 같다고 3번도 못 하고 중도 포기했답니다... 지금은 엄마가 항암 후유증 회복하시고... 쑥뜸 뜨시면서 홍삼도 드시면서 등산도 하시며, 계모임, 친구들과 여행도 다니시며 즐겁게 보내시고 계십니다... 가족분들... 힘드시겠지만... 항암... 잘... 생각하시고 의논하셔서... 결정하셔야 할꺼 같습니다...http://cafe.daum.net/cancer94 암과 싸우는 사람들이라는 카페에서 도움 되셨음 합니다...

  • 4. 연세가
    '09.7.20 7:56 PM (119.197.xxx.108)

    얼마나 되셨는지요.
    친정아버지 78이신데 위암판정받으시고 병원에선 수술하라는데
    절대로 병원치료는 거부하시고 식이요법하시고 6개월에 한번씩 정기검진만 받으셔요.
    현재는 건강에 전혀 이상없으신데 2년정도 되셨거든요.
    수술하고나면 항암치료받으시느라 병원 왔다갔다하셔야하고 여러가지 행동의 제약도 있으시니
    돌아가시기 전까지 하시고싶으거 다 하시고 가신다고 절대 거부하십니다.
    처음엔 저희도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모두 받아들이구요.
    노인복지관같은데 가셔서 죽음에 관한 강의도 들으시고 시신기증도 원하셔서 마쳤고
    손주들에게 할아버지를 기억할 만한 기념품도 만드시고
    주변 분들과도 좋은 추억을 만드시려고 애쓰십니다.
    의외로 주변 분들도 격려와 이해를 많이해 주시네요.
    나중에 어쩔 수없이 병원에 가는 상황에 생기면 후회를 하게될 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버지 의견에 따라가고 있어요...

  • 5. ...
    '09.7.20 9:13 PM (211.194.xxx.207)

    항암제로 살해 당하다 라는 책을 참고로 읽어 보셨음 해요

  • 6. T.T
    '09.7.21 9:28 AM (211.107.xxx.40)

    조언 감사드립니다..
    조금이나마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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