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부부들 싸움이고 뭐 집어 던진다던가 남편이 부인을 때린다거나 하면 경찰이라도 부르죠...
70다 된 할머니, 할아버지 두 분이서 사시는데 이틀에 한 번 꼴로 싸워요.
그것도 아침에만요.... 아침 7시~8시 사이.
한국은 층간 소음이 심하다 하지만... 여기 집들은 다 벽이 한겹으로 되어 있는 오래된 집들이라서
한국 층간 소음은 여기다 대면 아무 것도 아니거든요.
그냥 맞닿아 있는 방에서 하는 얘기는 옆 집에서 다 들린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바로 옆에서 듣는 것처럼...
제 방은 옆집 부엌이랑 붙어 있는데
저 할머니가.. 싸움도 아니죠. 일방적으로 할아버지한테 막 쏘아붙이고 기를 죽이는 그런... 말로 비수를 꽂는다해야 하나? 뭐 하나만 못 하면 바보 멍충이 천치 이런 식으로 엄청난 기세로 쏘아붙이는 거에요.
가끔 자식들이 전화오면 저 화상때문에 못 산다며 또 투덜투덜..그런데 목소리가 장난이 아닌지라 듣기 싫어도 다 듣게 돼요.
그냥 저런 독설도 듣기가 싫은데, 그 하이톤으로 엄청 큰 목소리로 다다다다 하는 거 아침부터 진짜 듣고 있기 힘드네요.
사실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많이 구박하지만, 할머니가 편찮으시고 할아버지가 수발 하시는 거거든요. 거의..
가끔 집에 올 때 베란다에 나와 있으면 손도 흔들어주시고 좋은데
아침에 저런 목소리로 잠을 깨는 것도 정말 짜증나고...
저 독설이 제 마음까지 병들게 하는 것 같아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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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부부싸움... 정말 너무 괴로워요.
어휴 조회수 : 1,259
작성일 : 2009-07-19 17:30:43
IP : 87.1.xxx.8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정말
'09.7.19 6:11 PM (59.86.xxx.201)힘드시겠네요...
싸울때...그집 현관문을 노크해보세요.
문열리기 전에 노크만 하고 사라지세요.
아마 눈치챌거에요.
싸움소리때문에 불편하다는 이웃의 신호인걸.2. 어머
'09.7.19 7:03 PM (116.126.xxx.187)어쩜 저희 아랫집 노부부랑 똑같나요.ㅠㅠ
60대 부부인데, 첨엔 저도 할머니가 너무 하다 독한 할머니라 욕했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자식도 달랑 하나, 할머니가 할아버지께 욕하는 소리 가만히 들어보면 젊은 시절 아저씨가 아주 큰 잘못을 했나보다 싶어요, 바람을 폈거나 보증등으로 홀라당 날렸거나, 아님 그 시어머니가 아주 독했거나...
그 나이대 분들, 아무리 적어도 애가 둘은 될텐데 하나만 낳은것도 그렇고, 할머니가 뭐라뭐라할때 할아버지 한두마디밖에 못하고 그냥 가만 듣고 있더라구요.
할머니 소리소리지르며 "도대체 나한테 해준게 뭐있어..."하는데 가만있는거보면..
제가 딸하나인데, 그 할머니 저보고 그러네요, 애 하나 더낳아라, 하나만 낳았더니 말년에 너무 외롭다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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