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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후 검정고시? 아니면 설득해야 할까요?

조언절실.. 조회수 : 1,077
작성일 : 2009-07-19 16:02:44
아주 친한 친구가 딸 때문에 매일 웁니다.. ㅠ.ㅠ

이제 고등학생 2학년인 딸아이..
고등학교 갈때부터 왜 인문계를 가야 하냐고 그러더니
이제는 아예 학교갈 필요성을 모르겠답니다.
검정고시쳐서 대학가겠다고 한답니다.

공부는 중간정도..
(하기 싫어서 안하는거지 하면 성적은 괜찮게 나온다네요)
왕따를 당하는것도 아니고..

그저 학교가기가 싫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아이아빠와 늘 부딪히고 싸우는 통에..
딸아이는 5-6번정도 가출을 한것 같구요.

이번엔 친구가 두 손을 드네요.
그냥 하고 싶다는대로 해주는게 낫지 않겠냐구요. 검정고시 잘 치르게 도와주고 싶다고요 이제는요..
친구도 이제 집나간 딸아이 찾아나서고
아이아빠랑 딸아이 사이에서 눈치보는것도 힘들어 하네요.

친구가 넘 안되었는데 어찌 도와줘야 할지 막막해서요..

아이가 아빠와 일단 관계가 좋아져야 하겠다라는 생각이 들던데.
좋은 프로그램은 혹시 없을까요?
지역은 부산입니다.

아침부터 인터넷을 뒤져봐도 잘 모르겠어요..

혹시 경험담이라도.. 있으신분 도움 부탁드려요....
IP : 118.223.xxx.23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19 4:07 PM (210.217.xxx.250)

    검정고시 생각만큼 쉽지 않아요. 학교에 다른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다니기 싫다는 아이가....자기 관리가 필요한 검정고시 준비를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2. ...
    '09.7.19 4:09 PM (121.150.xxx.119)

    현실적으로!
    이번 방학동안에 검정고시 학원에 한 달 보내세요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어떤 후회를 하는지 직접 들어보고 봐야알지요
    감내한다면야 자퇴 시켜주시면 되구요

  • 3. ...
    '09.7.19 4:13 PM (121.165.xxx.91)

    제가 주위에서 본 바로는 분명 가정에 뭔가 문제가 있을거라 생각돼요. 아버지와 딸 관계일수도 있고...그 나이대의 문제는 가정과 반드시 연관이 있고요...혹시 친구분이 다소 차가운 성격에 아이보다 본인이 우선이 타입이 아니신지..싶네요. 확고한 진로의지나 하고자하는게 있는 게 아닌 이상 당연히 정상적인 학교생활 해야 좋다고 봅니다. 공부가 문제가 아니라 일종의 소규모 사회집단인 학교에서 적응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왕따는 아니라고 했는데 학교를 싫어한다는건 교우관계가 그리 돈독하지 못하다는 의미가 되고요, 반면 집을 나간적도 있다며 아이를재워주고 혹은 의지할만한 친구는 있다는 건데...소위 문제아라고 불리는 또래집단과 어울려 다니지 않을까해요. 이런 아이들중 학교 안다니는 애들도 많을테니 본인도 학교 다닐 필요성을 못느끼게 되는걸꺼고요. 아이들을 많이 보면 처음부터 문제아인 애들은 없어요. 반드시 가정의 문제점이 있는 걸꺼고요, 규모있는 곳에 가셔서 심리상담을 받으시길 권해드려요. 정신과에서도 많이들 상담하고요, 중요한건 반드시 규모있는, 실력있는 곳에 가시라는 거고요. 서울은 그런곳이많은데 부산은..혹시 부산대학병원내 정신과에 그런 클리닉이 있는지 알아보시면 어떨지요.

  • 4. 우리 애도
    '09.7.19 4:38 PM (59.25.xxx.166)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하겠다고 했습니다 (남학생)
    윗 분 말씀처럼 교우 관계가 돈독하지는 못 했지만 문제아와 어울리는 것은 아니었고요..

    울 부부는 사람이 사회생활도 중요하다고
    교우관계도 맺어야 한다고 못 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저러니 고3 졸업 때까지 친구도 잘 못 사귀었고요
    -어쩌면 마음 맞는 친구가 없으니 자퇴하고 싶었을 수도-

    어찌 어찌 졸업은 했습니다
    고3 수능 전 한 번 큰 사고도 쳐서
    엄마 가슴 무너져 내리게도 하고요...

    지금 생각하면
    자퇴시켜서 본인이 원하는거

    -우리 애는 그냥 재수 학원 다니고 싶어 했어요
    입시 경쟁이 치열한 학교여서 그런지 학원이나 학교나 별 차이 없다고-
    - 그랬지만 울 부부는 학교와 학원은 다르다면서 억지로 다니게 했어요-

    하게 둘 것을 하고 후회하고 있어요.
    맞지 않는 생활을 참고 있다가
    고3 가장 중요한 시기에 터지더군요

    원글님의 여학생은 더 고집이 있어 보이고
    더 강단도 있어 보입니다.
    우리애와 공통적은 아마 비사교적이라는것??
    학교에 남는다고
    더 사교적이 되어 교우관계 개선되는것 아니라고 봅니다
    점점 불행해 지고 우울해지죠.

    상황은 다르겠지만
    아버님이 딸의 마음을 수용하시면
    학생은 부모님이 내 편이라는 것을
    가슴깊이 알게 되고
    그러면 다시
    새로운 길이 열릴거예요
    전 자퇴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 5. 조언절실..
    '09.7.19 4:44 PM (118.223.xxx.239)

    아..감사합니다. 검정고시학원 경험해 보는것도 정신과 상담받아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서 또 검색을 해 보다가 왔어요.

    윗분 쓰신글에 친구가 한말이 생각나서요..
    친구 말로는 딸아이가 친구관계가 뭐 그닥 좋은쪽은 아니지만 나쁜아이들과는 어울리지 않고
    순수한편이고.. 친구도 걱정이 억지로 다니게 해서 1년반이 지나면 아이만 더 나빠지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구요.

    아이아빠는(저희집하고 가끔 만나서 얘기하는 사이이라. 제가 직접 들었네요) 절대적으로
    반대에요. 아이가 학교를 그만두는것을요. 적어도 고등학교 졸업장은 받아야 할것 아니냐라는
    생각이시네요.

    아휴.. 딸아이도 마음아프지만 제 친구도 넘 안되어서요.

  • 6. 친구가
    '09.7.19 4:49 PM (220.118.xxx.150)

    내 친구 아이가 그랬는데요. 갸 엄마가 외국보냈습니다. 미국의 의사 가정이었는데
    아이 또래의 자식도 있었고 완전 물만난 고기더래요. 얼마나 다양한 체험과 함께 즐겁게
    지냈는지 한국에 오기 싫다고 하더래요. 10개월인가 보내고 난뒤 다시 데리고 왔는데
    아이가 그때부터 목표를 가지더래요. 검정고시 학원 다녀서 고졸 따고 (그러더라네요.
    검정고시는 쉬울줄 알았는데 더 힘들다고 ) 이번에 와이대 시험쳤는데 떨어졌어요.
    한동대나 연세대 갈거라고 열공한다고 하더군요. 왜 한국서 적응못하는 아이들이 외국나가면 물만난 고기들이 되는지 우리나라 교육 진짜 문제 많은거 맞다예요.

  • 7. 대화
    '09.7.19 5:36 PM (222.106.xxx.33)

    우리아들도 고1때 그랬어요.지금은 지방에서 대학교 다니고 있어요.
    검정고시치겠다고 집을 나갔어요.학교 그만두게 해주면 집에 들어온다고....
    우리앤 공부가 싫은 아이였어요.그런데 학교에 가면 공부얘기 뿐이니 친구밖에 재미가 없었죠.

    일단 집에 들어오면 네 의견 존중하겠다하고 집에 들어오게 한뒤
    정말 오랜시간 이야기했어요. 자기 성취감을 느끼고 싶은데 고등학교는 공부얘기 밖에 안한다고....공부는 정말 싫다!....
    검정고시를 보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죠.그리고 검정고시도 공부다라고....

    이야기 끝에 핵심은 친한 친구와의 사이를 이간질하는 친구땜에
    문제가 생겼더군요. 남자애들은 이런이야기 잘 안하다 보니 몰랐죠.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고
    아이를 여름방학 때 한달 미국으로 보냈어요.
    다녀오더니 꿈을 정하더군요.

    그리고 지금 그때 자퇴하지 않은 걸 다행스럽게 생각해요.
    지금 이때는 부모와 대화보다 친구들간의 대화가 잘 통하는 시기라
    친구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힘들어 하는 것 같아요.

    아이와의 대화는 정말 모든걸 내려놓고 이야기해야해요.
    내의견은 나중에,아이이야기부터 아이 입장에서 들어봐야합니다.

    따님도 슬기롭게 이 시기를 잘 넘길 수 있길 기도합니다.

  • 8. 우리아이는
    '09.7.19 6:30 PM (122.128.xxx.237)

    겨우겨우 중학교 졸업하고 1년 쉬게 한뒤 방송고 다니게 했어요 (딸)
    지금은 3학년입니다 . 장학금도 받아오고 ..
    담임한테 전화우ㅏ서 알게 된거지만 중2 때는 학교간다 하고 일주일 동안 집주위 멤돌다
    다 나가고 나면 집에 들어가고 했어요 ..

    학교 억지로 안 보내고 방송고 다니게 한거 너무 잘한거 같아요 .
    아이도 맘에 들어서 나름 열심히 합니다 .
    독학으로 한문3급도 따고 학원 아가고 독학하는 버릇이 생겼네요

  • 9. jk
    '09.7.19 9:57 PM (115.138.xxx.245)

    앗... 밥먹어야 하는디..
    대강 답글 적어드리고 밥먹고와서 또 답변 드리지요.. ㅎㅎㅎ

    제가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마치고 대학은 연대들어갔습니다. 수능쳐서 %로 그때당시 1% 나왔구요. 내신은 검정고시는 수능 등급으로 하기 때문에 당연히 1등급...
    서울대도 원서넣는건 가능했는데(커트라인은 됨) 제 2 외국어 본고사가 있는데 제가 할줄 아는 제2 외국어가 없어서리 걍 연대 수시로 들어갔죠.

    전 개인적으로 검정고시를 아주 아주 아주 많이 반대하는 사람이구요.
    공부하기 싫어서 검정고시를 보겠다라는건 이해는 하겠는데 조낸 맞아야되고...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에 가겠다~ 라고 말한다면
    역시 조낸 맞아야 합니다.

    아니 신발신고 가면 되는 길을 왜 더럽고 힘들게 맨발로 갈려고 하시나효?? 라고 물어보고 싶습니다. 학교다니는게 대학가는게 더 편한데 왜 그걸 그만두고 더 어려운 검정고시를 하겠다는 것인지...

    검정고시 자체는 엄청 쉽습니다만 자기 조절이 거의 안됩니다. 학교처럼 언제까지 등교하고 50분 공부하고 10분쉬고 시간표 다 짜여져 있고 언제까지 붙잡아서 형식적으로나마 공부시키고 등등등... 이런게 전혀 안됩니다.
    부모가 시간표 짜줄수도 없구요.
    학원은 안가면 그만입니다. 학교처럼 챙겨주지 않죠.

    그렇기에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인문계는 학교를 계속 다니는게 훨씬 더 유리합니다.
    대학을 안가고 다른걸 하겠다! 그렇다면 검정고시를 보겠다 해도 말릴수는 없겠지만 역시 멍청한 결정이지요.
    적어도 고등학교 졸업장은 따야죠.

    제 경우는 아주 특수한 사정이 있어서리... ㅎㅎㅎ

    왜 검정고시를 봐야 하는지 그 이유가 확실하지 않다면 그걸 고집해서는 안됩니다.
    한번 결정한걸 되돌리기 힘들거든요. 그리고 학교 안가는 그 많은 시간동안 도대체 뭘 할것인지도 생각을 해봐야죠.

    다른 애들 모두 다 학교가는데 혼자서 뭘 할 것인지.. 혼자 공부하는게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 10. jk
    '09.7.19 10:24 PM (115.138.xxx.245)

    그리고 공부는 시기라는게 있습니다.

    돈은 10대때 벌어도 되고 20대때 벌어도 되고 30대 이후로는 벌기 싫어도 의무적으로 돈을 벌어야 합니다.
    물론 공부도 늦게 해도 됩니다만 왜 굳이 남들 할때 같이 했으면 될걸 혼자 안하다가
    나중에 남들 다른거 할때 늦은 공부를 해야 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그냥 남들 할때 같이 하면 되는겁니다.

    왜 더 쉬운 길이 있는데 어려운 길로 가려고 하는지... 참 이해할 수가 없지요.

    학교생활도 마찬가지이지요.
    고딩때 공부보다 더 중요한게 애들과 놀면서 그속에서 사회성을 기르는 것입니다.
    중고딩때의 관계는 아주 단순하지요. 선택의 여지도 적고 그냥 받아들이면 되는게 대부분이고 격차도 크지 않습니다.

    그 이후로는 선택권도 많아지고 격차도 크고 환경이나 사고방식이 정말 많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선택권이 크다는게 언제나 좋은것만은 아니지요. 선택하는 과정도 사실 스트레스이거든요.

    이렇듯 고등학교 그만 두는건 안좋은 점이 아주 많구요
    장점은 사실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 장점이라는것도 대부분 학교다니면서 다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입니다.

    왜 그렇게 학교를 안갈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되도록이면 그 원인 자체를 알아보고 해결하는게 필요하겠지요.
    그리고 자식이 학교 안간다고 하는데 그거 반대 안한다면 그 부모가 이상한거지요.
    아버지와의 불화는 사실 어쩔수 없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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