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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다녀왔는데 비행기가 넘 무서워요ㅜ.ㅜ...제주여행후기 조금^^;;;

철렁녀 조회수 : 1,647
작성일 : 2009-07-18 23:37:13
비행기 난기류를 만나도 도도하게 계시는분들
넘 존경합니다...
수요일에 비가 많이 오더라구요 부산에서 출발했구요
정말 오랜만에 비행기를 탔는데 제주까지 35분정도
걸리는데 기류가 안좋아서 가다가 몇번이나 흔들리고
음료제공도 못하구요 저는 심장떨려 계속 심호흡만 했어요
제옆에 뒤에분들 좀 태연하게 있어서 비행기를 자주 타는
사람들이구나 싶어도 주위에 젊은 아가씨들 우는거 보고
넘 무섭더라구요  저가항공이라서 더 위험한건 아니라고
하지만 담부턴 좀 큰 비행기를 타야하나 싶구요
아니 물건너 가는 여행을 할 수 있을까 싶어요ㅜ.ㅜ
예전에 서울갈때 한시간정도 타면서도 전혀 느끼지도 못했던게
요즘 나이가 들어선지...제가 고소공포증이나 놀이기구를 못타긴해요
바로 착륙을 못해 몇번 떠돌다 한시간 넘어 겨우 도착했네요
내려서 바로 돌아갈 비행기 걱정하느라 우울하더군요
오늘은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부드럽게 오긴했는데
착륙하기전 조금씩 내려오는 그느낌도 넘 무섭구요
반듯하게 가다가 날개가 조금만 치우쳐도 무섭고 ...에효~~~
주위사람들 보니 태연하게 책보고 잠자고 제가 좀 바보같단 생각
까지 들었어요
어쨌든 스릴넘치는 비행기를 타고 간 제주도 넘 좋더라구요
여기서 언니부부랑 만나서 알려진 곳보다 지나가다 좋은곳에
내려 구경하며 편하게 보냈어요
석요...라고 현무암으로 만든 무공해 그릇도 보구요
성이시돌목장은 넘 조용하고 편안한 곳이었어요
숙소가 한림공원근처라 한림공원도 갔는데 식물 동굴 새 등
시간을 여유있게 잡아 구경하면 좋을거 같아요
성산일출봉 특히 섭지코지(올인하우스근처)가 경치가 좋았고
(이두곳은 바람이 많이부니 소지품 날아가구요 옷도 바지류 입음 편해요)
외돌개 천지연폭포도 볼만했어요
비가 넘 와서 중문쪽 유명지는 대충 넘어갔어요
그외 김영갑갤러리 트릭아트뮤지엄 방림원 초콜렛박물관
추사유배지 등 갔는데 개장시간 안맞아서 못본곳도 많네요
먹을거리는 주로 농협하나로마트에 갔었어요
중문쪽 하나로 마트가 젤 쌌구요 냉동고등어 옥돔 갈치 택배
보낼때 이용하면 되구요 귤은 하나로마트보이면 수시로
사먹었는데 육지에서의 귤맛은 귤도 아니더군요
한라봉은 곳곳에 직판장같은곳이 있던데 그런데서 작은거
6개 만원주고 샀는데 이것도 가격대비 크기대비 육지꺼랑
맛에 차이가 많이 났어요
올때 역시 하나로마트에서 고사리 귤(박스아닌)만 사서 시엄니 선물용
으로 사왔어요 여행가서 선물사는것도 스트레스라 시엄니꺼만 샀네요
면세점에서 화장품살려고 했는데 백화점보다 비싸서 안샀어요
제주도니만큼 생선 과일 특산품이 여기저기 많이 팔리는데요
중소기업센터내 쇼핑몰이나 공항근처 노형이마트 하나로마트등 다녀도
걍 농협하나로마트가면 젤 낫구요 여기도 이곳저곳 가격차 좀 난답니다
공항이나 동문시장내 수협마트는 좀 비싸요
이마트도 좀 싼편이긴 했어요 제주산 블루베리가 조그만 통에 든거요
2500원 정도하고 귤도 저농약 주먹만한귤7개 5천원 안하구요
글고 맛집은 82나 네이버 검색했는데 네이버블로거에서 본데는 좀 실패했구요
추천하는곳은 중문의 덤장...4인이서 7만원짜리 고등어구이 갈치조림 돼지고기
보말미역국이 메인으로 나오는거 시켰는데 반찬도 깔끔하고 간장게장등 반찬
리필을 친절하게 해주더구요 고등어구이는 정말 맛났었고 갈치조림도 괜찮구요
돼지고기는 수육같이 나왔던데 제가 돼지를 싫어해서^^;;; 보말미역국도 생전
첨 먹는데 보말도 적당히 들었구요 암튼 손님도 엄청많고 건물도 깨끗하답니다
마지막날에 동문시장갔다가 시간없어서 밥만 먹었는데 근처 물항식당에서
갈치구이 성게물회 자리물회 먹었구요 자리물회는 첨이라 맛난지 몰겠는데
그외엔 간단히 먹기에 가격이나 맛도 괜찮았어요
실패한집은 이도동인가 시내쪽인데 우도봉횟집이라고 거긴 정말 비추예요
설명하기엔 좀 기분상해서 암튼 별로인집이죠
아침밥은 주로 하나로에서 전복사서 죽끓여먹고 김치랑 김사다 대충 떼웠어요
참 전복은 저렴하진 않았어여 시장가면 좀 저렴할려나
공항가다 애월읍에 숙이네보리빵 유명하대서 가봤는데 여분없어 못사먹었어요
제주도에 갔는데 한라산을 못가봤네요
하지만 송악산가서 해녀가 잡은 해물파는 곳에 가서 만원짜리 해물하고 공짜해물전도
먹고  산방산은 멀리서 대충 봤는데 구름이 산꼭대기에 항상 있어 좀 신비롭게 보였어요
저희있는 동안 리조트도 사람이 없어 조용하고 도로도 체증이 없어 스트레스를 안받았어요
7월말쯤엔 엄청 북적이겠죠 서부쪽엔 곳곳에 조용하게 드라이브하기 좋더군요
암튼 여행은 잘 다녀왔는데 비행기공포가 넘 심해서 다음에 제주도 또 갈 수있을런지
걱정이고 항상 아쉽네요
제주가실분들 날씨미리 알아보고 잘 다녀오세요~~~~







IP : 123.99.xxx.15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19 12:04 AM (58.142.xxx.156)

    문단 구분이 없어서 숨가쁘게 읽었습니다. 잘 다녀오셨으니 다행이세요.
    전 2008-2009 새해 맞이를 제주에서 했었는데,
    서울 날씬 멀쩡해서 제주공항까진 잘 갔다가 제주도에 폭우에 강풍까지 와서 착륙을 못하고 계속 선회하는데
    착륙해 보려고 뚝 떨어졌다 다시 올라가고... 여러번 그래서 심장 철렁했었어요.
    계속 그러니까 마지막에 우리 아이가 죄다 게워내는 바람에 정신 하나도 없었답니다.

    하나로마트 말씀해주신 것은 꼭 참고하겠습니다.

  • 2. ..
    '09.7.19 12:44 AM (118.218.xxx.82)

    잘다녀오셨군요....
    저도 7월말에 휴가 다녀올 예정인데 날씨가 궂을까 걱정이에요..

    저는 제주도에서 성산 일출봉과 우도가 가장 좋더라구요...

    네이버쪽 맛집들이 실속없다는 말씀 참고할게요...
    맛집들 잔뜩 프린트해놨는데 어느집을 버려야할지 난감해하는 중이었거든요..
    위에 써주신 식당들 참고할게요..^^

  • 3. 전복은
    '09.7.19 3:23 AM (218.39.xxx.240)

    하나로나 이마트 롯데마트같은 곳 보다는 동문시장이 훨씬 갯수가 많은 거 같습니다.
    덤장 좋구요...제주시에서는 도라지 식당 좋았어요...분위기, 맛, 종류,,,두 군데 비슷할 듯 합니다. 삼방산 근처 용머리 해안 좋아요..감탄이 절로...담엔 꼭 가보세요..하멜 표류선 만들어놓은 것도 애들 보기에 재밌을 거 같아요. 표선 민속촌 꼭 가보시구요.

  • 4. ^^
    '09.7.19 8:33 AM (218.235.xxx.21)

    잘 다녀오셨어요 ?

    친구랑 저가항공 타는데 전 암 생각 없었어요
    미국 사는 친구가..
    같이 뱅기 타면서 우와,, 우리가 탔던 뱅기보다 더 좋타 그러는거예요
    애들은 롤러코스터 탄 것처럼 좋아했다면서..
    이것도 그러냐구 그러구..

    우리가 기차 타고 이동하듯이 그 쪽은 경뱅기 탄다는 걸로 이해했는데 ..

    글구 요즘 같은 날씨엔 아시아나나 대한 타도 불안한 건 마찬가지잖아요
    경비행기라 더 흔들림이 있겠지만 ..

    음.. 담에 가실 땐 제주도를 제주도식으로 즐기세요
    서울 다니듯이 다니면 잼 없어요

    패스하신 박물관들 패스하신 거 괜찮습니다 ^^

    글구 제주관광객 유치를 위해 몇 년 전부터 많이 바뀌어서 거진 성공했다고 들었어요
    택시기사들 믿을만합니다 ..

    제주 바다 참 이쁘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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