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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 너무 다른 교육관...도와주세요.

교육관.. 조회수 : 849
작성일 : 2009-07-16 13:39:23
5살 남자아이 키우는 직장맘입니다.

시어머니가 저희 아이 키워주시는데요..

교육관이 서로 달라 너무 큰 스트레스에요..

어머님도 저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시겠지만요...



어머님은 교육열이 높으신 편이어서 이것저것 아이에게 가르치고 싶어하세요.

반면 전...남자아이이고 하니 유년기에는 충분히 놀리는게 가장 좋은 공부라 생각하고 있구요...

하지만..제가 말솜씨도 딸리고 논리적으로 딸려서...

또..어머님이 거의 제 말을 신뢰를 안하고..주위 분들의 말만 믿으시기에..

항상 어머님에게 밀립니다...ㅜ.ㅜ 어쩌면 제가 무지한 걸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얼마전엔 아이 한글 홈스쿨도 신청해서 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엔 한글도 학교 가기 전에만 떼면 된다고 봅니다.

오히려 한글을 일찍 깨우치면 창의력이 떨어진다고 보는 의견에 공감하구요..

남자아이의 경우...어렸을때 충분히 놀고 경험한것들이 토대가 되어서

나중에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또 여자아이의 경우 엄마가 매니져 역할을 하며 스파르타식으로 공부 시켜도 따라오나..

남자 아이 같은 경우...어릴때는 가능할지 모르나 머리 좀 커지만 크게 부작용이 올수 있다고 하는 의견에 공감하구요..

글자 쓰기의 경우에도 여자아이들은 소근육이 발달에 쓰기나 가위질을 상대적으로 잘 하지만..

남자아이의 경우 5세이전에 억지로 시키면 안좋다 생각하구요..



근데..울어머님은 주변에 정말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는데..

어쩜 그렇게 조기교육해서 공부잘하는 아이들이 많은지..

항상..이렇다더라..저렇다더라..하시면서 교육을 강요하십니다..



그래서 어제는 제가..어머님..저는 조기교육 시키고 싶은 생각 없어요..

조기 교육이 아니라 적기교육을 시키고 싶구요..한글도 솔직히 학교 가기전에만 떼면 된다고 봐요..

글씨기도..지금 좀 그리면 어떤가요? 글씨에 대해 잘 알고 자음과 모음에 관한 이해가 생기면

자연히 글도 그리는게 아니라 쓰게 될것 같아요..이렇게 말씀 드렸더니...



나도 조기교육 시키고 싶은 생각없다..근데..요즘엔 학교 들어가자마자 받아쓰기 부터 한다더라..

그러니깐 한글은 5살에 떼야한다..그리고 글씨 쓰는건 습관되니 지금 얼렁 잡아줘야 한다..하시네요..



좀 틀린이야기이지만...소변 가릴때도..

전 천천히 가려도 상관없다 생각했었는데..

어머님이 울남편과 서방님은 돌지나고 다 가렸답니다...

전 믿기 힘든데..아버님과 두분이서 돌지나고 가린거 확실하답니다..

그러면서..우리 아들 두돌즈음에 가렸는데..엄청 구박당했습니다..쉬 못가린다고..



교육관이란게 어떤게 절대적으로 좋다 할순 없지만..

전 제 주관대로 나아가고 싶은데..말빨관 논리가 많이 딸려요..

저희 어머님 아주 꽉 막히신 분은 아니세요..

어떻게 어머님을 설득 시켜야 할까요?

현명하신 회원님들...저한테 조언 좀 해주세요..


IP : 125.129.xxx.21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16 1:55 PM (121.162.xxx.57)

    님이 직접 키우지 않고 시어머니께 아이를 맡겼다면 시어머니 의견을 무시할순 없어요.
    그 시어머니 어쨋든 자녀들 다 잘 키워내셨지만 님은 육아 초보잖아요.
    님 의견대로 할수있는 여건(아이를 시어머니께 안 맡기는것)이 안된다면 어쩌겠어요.
    형편따라 사는거지요.
    며느리한테 좋은 소리 못 들으면서도 그렇게 손주한테 적극적으로 관심갖고 해 주시는 거 감사한 일이예요.

    내가 만약 시어머니 입장에서 손주봐주고 있는데 며느리하고 이렇게 사사건건 맞지 않다면 걍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냅두고 신경 딱 끄면서 살것 같아요.

  • 2. 님..
    '09.7.16 1:59 PM (156.107.xxx.66)

    님이 약간 flexible해 질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주위에 정말 엄마가 맘잡고 가르치는 5살짜리 아이의 경우..

    1. 영어 유치원
    2. 브레인 스쿨
    3. 가베
    4. 한글 방문교사
    5. 체험미술
    6. 체험과학
    7. 유아/어린이 체육
    <-- 아마도 어머님 체력이 딸리셔서 절대로 사교육많이 하는 엄마들을 못 따라가실 것입니다.

    정말 시어머님이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프로그램을 돌립니다.

    한글홈스쿨이 어느정도 자주 오는지는 모르지만, 일주일에 한번 선생님이 오시는 것이면 모른 척 해주셔요. 그리고 저희는 눈높이 한글하느데, 대개 방문교사 들은 아이들이 흥미 떨어져서 안 한다고 하면 안되기에 프로그램 자체가 '정말'로 널널합니다. 거의 놀아주기 분위기이지요.. 스트레스 받을 것 없어요.

    5세 정도면 아이가 재미있어 하는 수준에서 이것저것 어머님이 하고자 하는 것 하게 하셔요. 단 조건을 달아서, '아이가 공부에 흥미를 잃어버리면 안되니까, 아이가 정말 재미있게 하는 것만 하자'라고 해서.. 체험미술 이런것...아이들은 재미로 잘 합니다.

  • 3. 맡기지말거나
    '09.7.16 2:00 PM (203.232.xxx.3)

    또는 맡긴 이상 침묵하거나.
    이게 요즘 추세여요.
    안타깝지만 해답이 없습니다.
    님 시어머님은 바뀌지 않아요. 님이 직장 그만 두시는 게 빠릅니다.

  • 4. ...
    '09.7.16 2:00 PM (121.167.xxx.16)

    이건 엄마들 사이에서도 답이 없는 문제인데요.
    맡겨놓으신 상태이니 너무 다그치지 않는 선에서 아이를 교육하도록 컨트롤만 하시면 될듯.
    근데 시어머님정도 하는거 요즘 적게 시키는 정도예요.
    5세면 정말 대여섯가지는 합니다. 제주변에는 ..
    저는 뭐 못따라가지만.. 아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조정하도록하세요.

    우리아이는 5세인데. 주변에 님같은분과 또 시어머님 같은분들이 나뉘죠.
    요즘은 거의 시어머님 같은 분들이 대세이구요.
    직장에서 엄마들 얘기들어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그리고 방임으로 키우던 분들이 초등 고학년되면 후회하는 분들도 좀 있어서 저도 어떤게 옳은 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최선을 다하자..정도.

  • 5. 아마도..
    '09.7.16 2:00 PM (59.10.xxx.71)

    시어머님이 그냥 무관심하고 있다면 원글님이 어쩌면 그역활을 하고 있었을지 몰라요

    주위 분위기에 어쩔수 없이 불안해 지거든요 ..

  • 6. 원글이.
    '09.7.16 2:46 PM (125.129.xxx.213)

    댓글 감사히 읽었습니다..네..저도 알아요..맡긴 처지에 왈가불가 할 입장이 아니라는거요..
    하지만 저희 시어머님.오픈마인드 지니신 분이세요..고리타분한 자기 생각만 주장하시는 분은 아시거늗요..교회 다니시면서 이런저런 순주들 이야기 듣고 저한테 말씀하시는건데..제가 설득력 있게 조리있게만 말씀드리면 수긍하실 분이세요...그래서...논리와 조리있게 말씀 잘 하시는 분들의 조언을 얻고 싶었어요...어머님하고 싸워서 이기겠다가 아니고..어머님과 진지하게 이야기 나누어 보고 싶거든요.. 지금 저희 아이 놀이학교 다니고 있구요..놀이학교 끝나고 요일별로 미술놀이 오르다 스포츠 점프셈 하고 있어요..거기에 얼마전에 한글 홈스쿨 또 신청한거구요..전 이정도 하는거..정말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어머님은 이걸로도 부족해하세요...어머님이 주 3일 봐주시고..남편과 제가 시간이 좀 자유로워 나머지는 저희가 보는데..제가 아이와 있을때..요리 놀이도 하고..좀 재미있게 놀아주는 편이어서..아이가 할머니랑 있을때 유난히 심심해 하고 하니깐..할머니 마음에는 아이가 안쓰럽기도 하고..당신이 배우신게 별로 없어서 아이한테 뭔가 해줄수 없는게 미안하기도 하고 그런신것 같아요..그래서 저 퇴근하고 오기전까지의 그 시간에 또 무언갈 시키시기를 원하세요..솔직히 경제적으로 더 시키기는 어려워요. 지금도 아이한테만 들어가는 돈이 150이 넘거든요...ㅠ.ㅠ 하지만 울 어머님은 자식을 위해선 무조건 희생해야 한다는 주의시라..돈이 더 들어도 상관 없다시죠..니가 정 못하겠다면 내 돈으로 해라..이렇게 큰소리는 치시지만...어머님 형편 뻔히 아는데 그럴수도 없구요..에구..쓰다보니 정말 주저리 주저리네요...댓글들 읽으면서..교육관이 틀린건 틀린거고..어머님한테 정말 감사하고 살아야 하는구나 다시한번 느끼게 되네요..모두들 감사합니다..

  • 7. 돌지나고?
    '09.7.16 2:52 PM (58.143.xxx.26)

    돌지나고 소변 가렸다고요??
    많은 시어머니들이 그런 말씀 하시죠.
    하지만 그건 당신들이 돌지난 아기들의 기저귀를 벗겨놓은 것일뿐 아기들이 가린건 아니죠.
    기저귀 벗겨놓았다고 소변 가리는거 절대 아니잖아요.
    오히려 아기에게 혼동만 줄수 있쬬.
    지금 시어머니 교육관도 좀 그래 보이네요...
    무리수가 따르더라도 차라리 좀 앞선게 아이에게 좋을 거라는...
    그렇다고 거기 발동동 구르며 안타까워 하진 마세요...
    시간을 조금만 두고 아기를 잘 관찰하며 이래저래 해서 얘가 힘들것 같으니 이건 좀 쉴게요...는 어떨까요...
    결국 모두 아기 잘되라고 하는거 아니겠어요...

  • 8. 문학소녀
    '09.7.16 3:22 PM (220.73.xxx.34)

    저희 시어머니 100일 전에 기저귀 떼야 한다고 난리거든요
    지금 18개월인데 기저귀 차고 있다고 엄마가 애기 다버려 놨다고 난리에요
    기저귀 때문에 애기 멍청해 진다고...
    그리고 2돌 전에 한글 다 떼 놓으라고 하시네요
    스트레스는 받는데 그냥 한귀로 듣고 흘려요

  • 9. 그래도
    '09.7.16 4:31 PM (211.207.xxx.62)

    시어머니가 젊으시고 대화가 통하는 편이네요.
    아무래도 아이 육아를 전담하다 보니 잘 키워야겠다는 책임감도 크신 거 같고
    이래저래 또래 엄마들한테 듣는 이야기가 있다 보니 그러신거죠.
    한글 수업 정도야 뭐 일주일에 1번 오는 거니 부담없이 시키세요.
    단 선생님과 전화로라도 엄마의 교육관을 잘 말씀드려서 아이에게 무리가
    안가는 수업이 되도록 하시구요.

    방문수업의 장점은요, 아이가 엄마나 할머니가 아닌 '선생님'과 공부하는 거라
    재미있어하고 집중도가 높아져요. 수업 집중도요.
    또 양육자 입장에선 수업하는 2~30분 정도라도 아이에게 해방이 되는 거죠.
    심리적으로도 굉장히 뿌듯해요.
    우리 아이 교육 잘 시키는 거 같도 눈에 보이는 진도가 있으니까요.

    그런 작은 기쁨을 양육자가 누리는 거니 시어머니 입장에선 생활의 활력소가 될 수도 있어요.
    사실 집에서 아이 키우는 거 지겹습니다. 하루종일 애 치닥거리에 종종 거리고.
    시어머니만 좋으시다면 일주일에 한 번 문화센터에 아이 데리고
    가서 재미난 수업 하나 듣게 해도 좋아요. 아이 덕분에 시어머니도 바람 쐬는 거죠.
    주 1회 방문 수업에 주1회 문화센터 가는 것 정도는 그저 아이에게나 시어머니에게나
    재미있는 퍼포먼스일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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