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를 통한 항공권 구입시

[이상하네요...]

친정부모님이 친구분들과 함께 일주일 일본으로 여행을 가시기로 하셨습니다.
정해진 여행사로 경비를 카드로 지불하려고 했더니 여행경비 전액은 안되고
항공권만 카드로 결제가 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카드 앞 면과 카드 소유자의 주민등록증을 같이 복사해서 보내달라는 거예요.
복사를 하면 카드 유효기간이 잘 안보이니 밑에 따로 써달라고까지 하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어 그런 경우는 처음 들어본다고 하니까
재작년인가부터 항공사에서 자기네한테 요구를 해서 어쩔 수가 없다고 하는데
다른 여행사들도 정말 그런가요?
개인정보를, 그것도 카드번호까지 노출시키는, 그렇게 함부로 요구할 수가 있는건지 이해불가입니다.

꺼림직하면 현금으로 다 입금을 해야하는데 부담도 부담이지만 넘 괘씸해서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음]

괘씸한게 아니고 당연한거에요.^^;
여행사에서는 카드보다 현금을 선호하는데 항공권까지 현금으로 요구할 수는 없으니 항공권만이라도 카드로 받는거에요.
보통 신용카드 긁을때 카드 주면 알아서 긁잖아요.
근데 여행사에서는 직접 사무실로 와서 카드결제를 할 수 없으니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소유자의 신분증을 알려주고 대신 결제를 하는 거에요.
정 마음이 안놓이시면 현금 주시고 현금영수증 해달라 하세요.^^

[미래의학도]

괘씸한게 아니고 당연한거예요..^^;;
항공권은 여행사가 긁어도 항공사로 들어가는데요...
워낙 항공권이 고가이고 그러다 보니깐 카드 도용 피해가 많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타인명의 카드로 발권시 신분증을 복사해서 항공사로 보내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명의자 신분증이 없으면 당연히 발권도 안되구요..(전체항공사 규정입니다;;)
발권했다쳐도... 항공사에서 강제적으로 발권취소 하니깐요....
근데... 어떤 여행사이길래.. 여행경비 전체가 카드가 안된다는....
대형여행사라면... 당연히 전체금액 카드결제가 되거든요...

[...]

저도 얼마 전에 그렇게 해서 여행다녀왔어요.

계약금은 현금으로 입금하고(이건 나중에 현금영수증 처리해주었구요)...
항공권은 카드 복사본 팩스로 보내서 결제하고...
나머지 금액은 인터넷 상으로 카드결제하고...

[원글이]

그렇군요.
워낙 대기업들에서도 개인정보를 하찮게 취급하는 것 같아 (심지어 돈받고 거래까지 한다고 하니) 순간 흥분했네요.
얼마전에도 미국 항공권때문에 열받은 일이 있었거든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