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

[뻔뻔한 주인]

제가 7월10일이 전세집 만기인데. 7월15일날 준다던 전세금을 다시 8월1일날 준다고 해서
결국 휴가도 못가고 8월1일날 이사하는 사람인데요.

관리비는 원래 매달 10일날 송금했었는데, 마지막 8월에는 안 낼려구요.
제가 2년동안 살면서 관리비 단 한번도 밀리지 않고 10일전에 송금했는데요.(당연한 거지만...)
이번달만 너무 이사땜에 정신이 없어서 관리비를 2일 늦었어요.
그랬더니 주인이 관리비 붙이라고 하더군요.
문제는 그쪽에서 돈을 안주고 있어서 저 같은 그런말 못 할듯한데요.
너무 뻔뻔하게 "전에 이런일 없는데 왠일이야?" 해서 한마디 할려다가 참고 그냥 송금했는데요.

문제는 주인집이 너무 뻔뻔해요.
주인 아줌마 이상한 피라미드 다단계를 해서 혼자사는 저희집에 와서 팔아달라구 하거나..아무때나
또 돈 없냐구 3일만 빌려달라고 하질 않나? 부모님한테 말했더니 기가막혀 하시지만..

이사온날도 고장난 냉장고 줘서 음식 다 상해서 2일동안 부모님이 있던 냉장고 밖으로 놓고
다시 집에 있는거 가지고 오고..뭐 사람 살다보면 있을수 있는 일이라 생각은 하는데..
원래 밖에 있었단 얘기는 자기들도 고장났다는거 알았다는건데 괜히 저희 부모님만 고생시켰다는게 넘 속상하고요.

그래서 이번달 관리비는 안낼까 합니다.
어제는 비가 무지하게 와선지 집에갔더니 집이 세서 바닥이 물 천지...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7월10날 돈 줬음 이런일 없는데.
그래서 일부러 전화해서 얘기했더니 다른 층도 세는곳 있다고 뭐 어쩌겠냐는 식이예요.
그때 열받았지만 8월1일날 돈 받고 나가겠다는 신념하나로 약간의 신경질만 내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7월10일날 줘야하는 관리비 이번달 8월1일날 나가는데 안 낼려구요.
그래도 되나요?

[^^]

그럼 받을돈에서 공제될텐데요
주인이 그런계산도 안할라구요..
그냥 줄돈 주고 얼른 나오시는게 상책입니다